조이헌터의 2017 보드게임 TOP 20

조이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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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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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헌터의 2017 보드게임 TOP 20

2017년 한해 동안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고전 명작부터 에센 신작까지 두루두루(듬성듬성) 해보았는데요. 작년과는 또 다른 한 해였습니다. 아이들과도 많은 게임을 하게 되었고 비보드게이머들에게도 많은 게임을 소개해준 한 해였습니다. 그렇기에 전략게임이 아닌 게이트웨이 게임과 아이들 타겟의 게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살펴보니 해당 타겟층에 정말 필요한 게임이면서도 재미있는 또 완성도 있고 놀라움이 있는 게임들도 많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모두 종합하여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기가 너무나 어려웠기에 TOP 20 게임의 선정 기준이 매우 중요하였습니다.

“2017년 조이헌터의 삶을 풍성하게 해준 게임!” 이라는 명제가 기준이 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0위) 푸에르토 리코

대망의(?) 20위에 등극한 게임은 푸에르토 리코입니다. 대다수의 모임에서는 명작임에도 등한시되는 게임이지만 제가 속한 특이한 모임에서는 고정적으로 플레이 되는 몇 개임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일년 동안 꾸준히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파티파티한 5인 푸코를 가장 좋아합니다.

(19위) 에볼루션: 기후

동물테마의 게임을 좋아하는데 에볼루션은 자신의 공룡을 진화시켜가는 맛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더욱이 이 게임은 파티게임의 또 다른 신세계를 경험케 해주었습니다. 서로 도망가고 숨고 잡아먹고 하는 게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술래 잡기 하는데 엄마가 그만 밥 먹어라 하시면 게임을 접어야 하듯이 기후가 우리를 멸살시켜버리기도 했지요.

(18위) 스컬

"스컬 앤 로즈"라는 게임으로 접했다가 "스컬"이라는 게임을 또 하게 되었지요. 똑같은 규칙의 게임인데 스컬이 일러스트가 더 예쁜 것 같아요. 결국 그날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휴대성도 좋고 규칙설명도 간단해서 쉽게 꺼낼 수 있으면서도 정말정말 재미있고 웃긴 게임입니다. 스컬이 저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었습니다.

(17위) 다크호스

다크호스는 여러 이유로 몇 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브릿지 게임으로써 단연 최고의 게임이라 생각이 듭니다. 플레이 시간이 매우 짧고 전략적이면서도 파티한 요소가 있어요. 꼴찌로 출발한 말은 다크호스가 되는데요. 이렇게 비공개 배팅에 공개 배팅 요소로 추가 되는 "다크호스"라는 규칙이 정말 핵심입니다. 팀 구도가 형성되는 것 같으면서도 심리전과 배신까지 난무하지요.

(16위) 매직 메이즈

이제는 너무 많이 해서 약간은 질려버린 게임인데요. 혼자만 잘 한다고 깰 수 있는 게임은 아니기에 언제든지 도전할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룰 마스터가 난이도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 하나의 장점이고 너무나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게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게이트웨이 게임으로 잘 활용될 수 있는데 단점은 리플레이성인 것 같아요.

(15위) 가빗

처음 들어 보시는 이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할리갈리류의 게임인데 지금까지 그런 류의 게임 중 최고는 크레이지 타임이라고 생각했었죠. 그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낸 게임이 바로 가빗입니다. 가빗은 엄지척! 받아야 합니다. 추가 할 수 있는 규칙들이 있어서 플레이 하면서 하나씩 넣어볼 수도 있어요. 크레이지 타임보다 더 직관적이면서 쉬운 룰인데 동급의 재미를 줍니다. 덕분에 즐겁게 웃었네요.

(14위) 엘드리치 호러

아컴 호러도 좋은 게임이지만 엘드리치 호러를 해보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 작가가 누구이길래 이렇게 멋지게 규칙을 다듬어 냈지? 이후부터 저는 코리 코네스카의 신봉자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쏠플도 재미있었고 다인플도 재미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많이 플레이 하지 못해서 이정도 순위에 머물렀네요. 게임평점 순위로 따진다면 Top5에 들지 않을까 합니다.

(13위) 팩토리 펀

저는 엘드리치 호러 같은 테마게임도 좋아하지만 퍼즐게임도 매우 좋아합니다. 올해 최고의 퍼즐게임을 뽑으라면 하나는 “파이프 워크”이고 하나는 “팩토리 펀”입니다. 두 게임의 테마나 방식이 약간 비슷해요. 하지만 난이도의 차이가 있어서 파이프 워크는 아이들과 게이트웨이 게임으로 적합하다면 팩토리 펀은 저에게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쵝오에요!! 열번 아니 골백번도 더 하고 싶습니다!! 다만 구매가 거의 불가능한 게임이라 해피하지 못하네요 ㅠ_ㅠ

(12위) 소드 앤 소서리

환상적인 게임입니다. 아쉬움이라면 ACT2를 가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지요. 도색하고 있는 중인데 너무 더디게 하고 있어서 약속 드렸던 룰 설명 영상을 찍지 못하고 있는 게 한이 되네요. 소드 앤 소서리도 어떻게 생각하면 퍼즐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잘 짜여진 인공지능으로 적들이 움직이는데 그들의 스킬 중에 강한 스킬이 촉발되지 않도록 포지셔닝을 하면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이게 쫄깃해요. 살짝 틀어지면 연쇄작용으로 망하거든요.

(11위) 버건디의 성

마지막은 돌고 돌아 다시 명작(?)이네요. 버건디의 성이 2011년도 생이니까 고전까지는 아닌데 왠지 명작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버건디의 성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마치 갤러리 벽에 걸린 명화를 살펴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버건디의 다른 확장들은 기존 타일들이 뽑혀 나올 확률에 영향을 주어 별로 일 수 있는데 "노틀담 10주년 기념판"에 들어 있는 "버건디의 성: 교역로" 확장은 약간은 심심했었던 수출 액션에 콤보 가능성을 넣어줌으로써 부족했던 3%를 채워주었습니다. 본판으로도 버건디는 감격 그 자체입니다.

*요즘 글쓰기에 의욕이 없어서 잘 안 쓰고 있었는데 그래도 조금씩 힘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2017년도 보드라이프를 빛내준 게임들의 순위도 궁금합니다.

11위 버건디의 성

12위 소드 앤 소서리

13위 팩토리 펀

14위 엘드리치 호러

15위 가빗

16위 매직 메이즈

17위 다크호스

18위 스컬

19위 에볼루션: 기후

20위 푸에르토 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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