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04 토요번개후기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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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0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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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게임 제목 오른쪽에 있는 별표시는 플레이 당시에 느꼈던 개인적인 재미 및 만족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같은 게임이라도 플레이한 날의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1. Camel Up 카멜업 ★★★★

오랜만에 카멜업을 하였네요. 카멜업은 파티성 레이싱 게임으로 올해 SDJ 수상하였습니다. 커버할 수 있는 인원이 많고, 게임 테마가 상당히 가족 친화적입니다. 재미는 어느 인원이든 기본 이상의 재미를 주는 좋은 게임입니다.

게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기 순서가 되면 할 수 있는게, 주사위 굴려서 낙타 이동시키기, 사막 타일 두기, 라운드 1등말 배팅, 게임 종료시 1등말 배팅, 게임 종료시 꼴등말 배팅이 있습니다. 게임 종료시 배팅은 당연히 게임 중후반 쯤에 하는게 정확도가 높습니다. 게임 초반에 하면 낭패 당하기 쉽죠. 낙타 이동시킨 후 그 다음 플레이가 이득을 클 수 있는데 그걸 보정하는 장치로 1원을 제공해줍니다. 굴리기만 하면 1원이 나오니 꽤 해볼만합니다. 사막 타일은 어느 면을 두냐에 따나 앞으로 1칸, 또는 뒤로 1칸 가는데 게임의 재미를 무척 업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낙타의 순위에 상당한 변수를 제공하거든요. 눈치껏 라운드 1등말 배팅을 잘 해야 돈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소극적 또는 주사위 굴리기만 해서는 승리하기 어려운 게임입니다. 낙타의 예측불가능한 움직임이 게임 중에 큰 재미를 제공하죠 ㅋ

왁자지껄 웃으면서 즐겁게 하였네요. ^^

2. Antike Duellum안티크 듀엘럼 ★★★★

참가자: 부르심, 리코님.

맥 거츠의 2인 전용 게임 안티크 듀엘럼을 해볼 수 있었네요. 맥 거츠의 게임이 재밌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지금까지 해본 게임은 콘코디아 밖에 없었는데 이제 하나 더 추가되네요.

안티크 듀얼럼은 론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도넛 모양에 액션 칸들이 나뉘어 있는데 그곳에 있는 큐브를 정해진 방향으로 1-3칸까지는 무료로 이동시킬 수 있고, 추가 돈을 지급하면 더 많은 칸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멈춘칸의 행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긴밀하게 연결된 액션들이 적지 않게 떨어져 있어서 단기 계획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보고 액션들을 수행해야 하더군요.

다양한 게임 루트가 존재하였습니다. 무력이냐 과학이냐, 신전이냐, 그리고 게임 도중 어느 타이밍 다른 걸 할 것인가,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저의 행동이 또 변하기도 합니다.

맥거츠의 론델 시스템은 처음 접해보았는데 상당히 깔끔하고 재밌게 플레이하였네요. 이 게임 디자이너의 다른 론델 시스템 게임들이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만족스런 2인 플레이였습니다. ^^

3. Istanbul 이스탄불 ★★★☆

참가자: 부르심, 따리님, 리코님

올해 KDJ를 탄 이스탄불을 하였습니다. 1시간 내외로 즐길 수 있는 좋은 전략 게임이죠. 규칙이 쉽고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 부담없이 꺼내서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젠 고정된 맵으로 하지 않고 할 때마다 매번 랜덤 타일을 셋팅하고 즐기는 중입니다. 타일과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을 보고 전략을 잘 짜야 하는 게임입니다. 한 턴 정도의 차이로 제가 이길 수 있었네요. 진짜 이 게임 오랜만에 이겨보는 거 같네요. ^^

4. DoReMi 도레미 ★★★☆

딘코 게임의 올해 신작 도레미를 6인플로 하였습니다. 할리갈리와 정글스피드류의 게임으로 소리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레미는 계이름을 부른 다음에 자기 앞에 뒤집어 있는 덱을 공개하는 게임입니다. 자기가 부른 계이름이 그대로 나오면 손으로 테이블 중앙을 내려칩니다. 가장 마지막에 친 사람이 모든 카드를 먹죠 ㅋ. 도레미파솔라시도 순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만 심심할텐데 게임을 재밌게 하는 양념 요소가 있습니다. 세 종류의 특수 카드가 있는데 뮤트, 도레미, 스테레오 카드입니다. 도레미 카드는 나오면 무조건 내려쳐야 합니다. 스테레오 카드는 현재 진행 플레이어가 부른 계이름을 좌우 플레이거가 똑같이 따라 부릅니다. 이게 꽤나 어렵고 재밌습니다 ㅋ. 뮤트 카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카드 뒤부터는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마음 속으로 계이름을 계속 부르면서 그대로 플레이를 합니다. 사람들이 상당히 잘합니다 ㅋ 뮤트로 진행하다가 스테리오가 나오면 다시 소리를 부르면서 진행하고, 뮤트 중에 도레미가 나오면 도레미 카드의 기능을 무시합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 카드 종류는 10종류뿐이고 신속하게 게임이 끝나죠. 가볍게 하기 좋은 재미난 파티 게임입니다~.

5. Food Chain 푸드 체인 ★★★☆

도레미 끝다고 바로 이어서 푸드체인 6인플을 하였습니다. 푸드체인도 도레미와 마찬가지로 올해 딘코의 신작입니다. 푸드 체인을 번역하면 먹이 사슬이죠. 그것처럼 플레이어의 순서가 동물에 의해 좌우됩니다. 여러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고 누군가 50점을 넘으면 그 라운드가 마지막이 되고 즉시 게임이 종료됩니다.

푸드 체인에 사용되는 카드는 세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색, 동물, 동물의 수. 이들 세 가지를 잘 조합아여 원카드, 두페어, 트리플, 풀하우스, 포카드, 파이브카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에 6장의 카드를 들고 시작하며 그 중 한 장을 비공개로 보드 중앙에 놓습니다. 동시에 공개하고 이들 카드가 플레이어가 먹어야 할 카드입니다. 5장 중 하나를 비공개로 내려놓습니다. 동시 공개하고 동물의 우선 순위에 따라 보드 중앙에 놓인 카드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강한 동물일수록 보통 우선권을 가지게 되죠. 카드를 가져가면 이번 라운드에 플레이했던 카드가 게임보드 중앙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두 번 더 플레이하면 플레이어 앞에는 3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손에는 2장의 카드가 있고요. 손에 든 2장의 카드를 플레이어 앞에 카드 3장에 추가하여 최대한 점수가 높은 조합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만큼 점수 트랙을 전진하게 되지요 ㅋ

글로 쓰니가 설명이 긴데 실제로 들으시면 그리 어려운 게임은 아닙니다. 쉽습니다. 원래 뜻대로 잘 안 되는 게임인데 인원이 최대여서 그런지 수월하게 다들 높은 점수가 나오더군요 ㅋ 그만큼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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