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Ctrl) 후기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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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12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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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지각+영향력 게임 Ctr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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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따먹기, 지역 통제, 영향력 매커니즘을 가진 컨트롤은 사진에 보이는 블록들을 배틀필드에 꽂아 가장 많이 보이도록 하는 게임입니다.

구성물은 위에 보이는 바와 같이 4가지 색상의 블록 22개씩, 깃발, 배틀필드(검은색)이 있습니다. 자리싸움을 하는 곳이라서 배틀필드라 칭한 것 같네요.

게임 준비는 위 사진처럼 자신의 색깔을 지정하고 시작블록를 꽂고 깃발을 끼웁니다.

2인플이면 2가지 색상을 가지고 합니다.

진행

1. 깃발을 제거하고 자신의 큐브 3개를 자신의 블록에서 시작하여 직선으로 이어 꽂습니다.

이때 첫 번째 블록만 배틀필드에서 바깥쪽으로 끼울 수 있으며 그 이후는 배틀필드에 가깝게 이어야 합니다.

참고로 배틀필드에 블록를 꽂는 곳은 총 5면입니다. 바닥면을 제외하고 꽂아야 합니다.

2. 자신의 블록 및 다른 블록을 타 넘을 수 있으며 대각선으로 끼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3. 블록 3개를 끼우면 깃발을 자신의 블록의 빈 공간에 끼웁니다.

4. 차례를 넘기고 모든 사람이 모든 블록를 다 사용하면 종료되며 점수를 계산합니다.

첫 블록 1개를 제외하고 21개가 남기 때문에 7라운드 하면 종료됩니다.

여기서 깃발의 역할은 '경로 방해', '점수 방해'입니다.

'경로 방해'는 다른 사람의 예상 진행 경로에 깃발을 꽂아 해당 자리에 블록를 못 꽂게 만드는 것입니다.

깃발이 꽤 길기 때문에 배틀필드는 물론 더 나아가서도 막을 수 있습니다.

점수 계산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앞 뒤 좌 우 위에서 바라보며 보이는 블록의 개수를 모두 더합니다.

2. 깃발에 가려지는 부분은 개수에서 제외합니다.

3. 자신의 깃발에 가려지는 자신의 블록는 개수에 포함합니다.

깃발의 두 번째 역할인 '점수 방해'는 점수 계산 시 보이는 시야를 가려 점수 획득을 막는 것입니다. 그러니 끝까지 깃발의 역할은 병풍이 되지 않습니다.

위를 보면 노란 깃발이 분홍 블록 하나를 가려 6개가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 플레이 장면입니다.

끼우면서도 누가 이길지 끝까지 알 수 없더군요 ㅋㅋㅋ

이렇게 한 면에서 개수를 확인하고 다른 면에서도 개수를 확인하여 전부 더해서 가장 많이 보이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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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왜 컨트롤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블록의 영향력을 조절하니까 컨트롤일까요..

* 2인플이 베스트 인 이유가 아마 '수 싸움'인듯합니다. 3, 4인플이 되면 누군가를 막기 위해 누군가의 정치질이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됩니다.

전략, 수 싸움 요소만 느끼고 싶다면 2인플이 최적입니다.

* 깃발이 상당히 헐겁습니다. 조금만 흔들려도 픽 떨어지니 그 부분에선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깃발이 규칙서와는 다르게 스티커를 붙여야 하더군요.

* 위x에서 팔았는데 지금 품절이네요.

* 비슷한 느낌의 게임으론 푸에블로가 생각나네요. 그것도 5면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블록 색상이 점수(벌점) 이 게임의 주된 요소니까요.

(더 비슷한 게임이 뭐 있는지 추천 부탁드려요 ㅋㅋ)

* vs 푸에블로

공간지각 능력에서는 푸에블로가 좀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특이한 블럭모양도 그렇고 '중립'블록이 존재가 큰 역할을 합니다.

편의성은 Ctrl이 더 낫습니다. 푸에블로는 보려면 자리를 움직이거나 살살 돌려봐야 하는데, 이건 손에 들고 볼 수 있어서 편합니다.

푸에블로는 점수가 매 턴 적용되어 현 상황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지만, Ctrl은 종료 후 한 번에 계산하기에 현 상황을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 후턴이 유리할 것이라는 평이 있던데 아마 점수 계산 시 깃발 꽂는 위치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턴이 자신의 블록이 많은 쪽에 깃발을 선점하여 못 꽂게 하면 또 모르는일이라 유리함의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 컨트롤(Ctrl)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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