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가이아 프로젝트 vs 테라 미스티카" (긱 펌)
가이아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해서 긱을 둘러보다 재미있는 리뷰를 보았습니다.
Jonathan Hicks라는 분이 작성한 가이아 프로젝트와 테라 미스티카의 차이점에 대한 글입니다.
저처럼 두 게임의 차이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거라 생각하고 옮겨봅니다.(주의: 의역와 오역 다수 포함. 글의 일부분 생략)
테라빠의 칭찬글이니 뽐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원글링크: http://mavengames.co.uk/terra-mystica-vs-gaia-project/
Jonathan Hicks:
테라미스티카(이하 테라)는 제 베스트10 게임 중 하나입니다.
테라가 우주를 배경으로 리테마 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걱정스럽기도 했죠.
가이아 프로젝트(아하 가이아)는 단순히 테마만 바꾼 게임일까요? 아니면 테라와 큰 차이가 있을까요?
제 기준에서 테라는 완벽에 가까운 유로게임입니다만 가이아는 과연 더 재미있어졌을까요? 실망스러울까요?
에쎈에서 가이아가 출시되고 제가 속한 모임에서 가이아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모임 분들도 테라를 좋아하기 때문에 모두 가이아를 해보고 싶어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대박입니다.
작가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게임이 완벽해졌습니다.
지금부터 테라 미스티카와 가이아 프로젝트가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왜 가이아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테라를 이미 갖고 있는데 가이아를 또 사야할까요? 한 번 봅시다.
(사진출처: 긱 https://boardgamegeek.com/image/3813839/gaia-project)
가이아를 보고 처음으로 느끼게 될 차이점은 테라의 구성물이 나무로 되어있는 반면 가이아의 구성물은 모두 플라스틱이라는 점입니다.
제 생각에 플라스틱이 SF테마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모양도 꽤 이쁩니다.
싸구려 플라스틱은 아니지만 여전히 플라스틱이긴 합니다. 저는 이 점을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나무 재질을 선호하기도 하죠.
가이아를 해보시면 테라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종족(세력) 보드는 굉장히 비슷합니다. 건물들은 이름만 다를 뿐 근본적으로 같고 업그레이드도 같습니다.
하지만 메인보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테라포밍 하게 될 행성들이 넓은 우주공간 속에 서로 떨어져있습니다.
멋진 변화 중 하나는 메인 모드가 모듈 형식이라는 것입니다. 보드가 모듈형식이기 때문에 매번 다른 양상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행성들은 서로 인접하지 않아서 테라에서처럼 처음부터 쉽게 여러번 테라포밍을 할 수 없습니다.
(사진출처: 긱 https://boardgamegeek.com/image/3409873/gaia-project)
가까운 행성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항해술 레벨을 올려야 합니다. 이것과 관련되어 양자정보큐브(이하 정보큐브)라는 새로운 자원이 생겼습니다.
정보큐브는 몇가지 용도로 사용되는데 하나를 소비하면 일시적으로 항해술 범위를 2칸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다른 자원들도 이름만 바뀌었을 뿐 전반적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테라의 '성직자'가 사라지고 '지식'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액션으로 지식을 소비하면 '연구 분야'의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연구 분야?? 그렇습니다. 테라와 가이아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테라의 개인 종족 보드에 있는 변환과 선박 트랙이 가이아에서는 연구보드에 테라포밍(변환)과 항해술(선박)으로 있습니다.
연구보드에는 가이아프로젝트 트랙과 자원 수입 트랙 등 여러 트랙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보드피아 http://boardpia.co.kr/mall/product_show.html?no=3506&category=50)
테라의 총애 타일도 연구 보드에 기술 타일로 통합되었습니다. 기술(총애)타일은 이제 하나의 연구 트랙과 연결됩니다.
대부분의 기술 타일은 자원이나 승점을 제공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부분은 매 게임마다 사용되는 기술 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몇 가지 까다로운 결정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기술 타일을 얻는 것은 당장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연결된 연구 트랙은 지금의 전략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것과 전략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중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런 시스템은 전략성의 깊이와 다양성을 잡았습니다.
도대체 가이아 프로젝트가 뭐냐구요?
음... 플레이어가 만들 수 있는 행성(가이아 행성)이 있습니다. 가이아 행성은 테라포밍 할 필요 없이 건물을 짓을 수 있죠.
반대로 아무 것도 지을 수 없는 보라색 행성(차원변형행성)도 있습니다. 보라색 행성에 무언가 짓기 위해서는 가이아포머라는 것을 이용해야 합니다.
가이아포머는 '가이아 프로젝트' 연구 분야의 레벨을 올리면서 얻을 수 있습니다.
가이아포머를 보라색 행성에 올려놓는다고 당장 무슨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가 되면 가이아포머가 보라색 행성을 가이아 행성으로 변형시키죠.
얍! 이렇게 '가이아 프로젝트'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이아 프로젝트는 고득점과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합니다.
몇 판 하다보면 왜 게임이름이 '가이아 프로젝트'인지 바로 아실 겁니다.
(사진출처: 보드피아 http://boardpia.co.kr/mall/product_show.html?no=3506&category=50)
점수 획득은 테라와 굉장히 비슷합니다. 라운드 마다 사용되는 점수 타일과 최종 점수 타일도 게임마다 무작위로 선택됩니다.(테라에서의 영역 점수뿐 아니고 다양합니다.)
테라에서의 신앙처럼 연구 보드도 신경써야 합니다.
다음 라운드에서의 게임 진행 순서(턴)는 패스를 선언한 순서로 진행됩니다. 기본 테라에서의 진행 순서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중요한 변화는 '파워'입니다. 파워는 대략 비슷한데 공급처에서 파워를 얻을 때 영구적으로 추가할 수 있게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테라에 익숙한 분이라면 이것이 꽤 중요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파워를 희생하면 파워가 제거되며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었지만 파워가 고갈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이아 프로젝트에서 파워를 다시 추가 할 수 있다는 것은 파워 희생이 전보다 더 강력해졌다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가이아 프로젝트는 우주에서의 테라 미스티카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고 기존의 요소들과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전략에 대한 고민이 더 즐거워졌고 모든 것이 일관적으로 느껴집니다.
예전의 종족들처럼 새로운 종족이 많이 있고 종족별로 다양한 전략을 제공합니다. 플레이 할 때마다 새로운 종족을 해보고 싶습니다!(무려 14개의 종족!)
테라 미스티카를 이미 갖고 있는데 가이아 프로젝트를 살꺼냐구요? 당연하죠!
솔직히 저는 사지 않았습니다만 제가 있는 모임에 이미 가이아 프로젝트를 두 개나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고 싶습니다.
만약 모임에 가이아가 없었다면 당장 사러 갔을 겁니다. 정말 멋진 게임입니다!
가이아 프로젝트를 해보셨나요? 테라 미스티카와 비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