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하고 난 경우 따져야지. 근데? 본래 그 게임은 내가 이긴 거 아니냐? 이 경운 원래 쇼당이 안붙지..
[미드가르드의 챔피온] 신에게는 아직 12개의 주사위가 남아 있습니다.
일꾼 놓기 게임의 입문형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미드가르드의 챔피온 입니다.
주사위 신의 가호가 자꾸 옆에 사람에게만 내리는 것 같아서 화가 나지만 그럼에도 잘그락거리는 이 주사위질(?)을 멈출 수가 없게 만들죠.
트론헤임의 바이킹이 되어 괴물들을 잡으러 떠나보시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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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마
미드가르드의 괴물들은 인간의 마을을 약탈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지만 신들의 보호 때문에 인간들의 마을 근처에 오는 것조차 불가능 했습니다.
그리고 신들이 미드가르드를 떠나간 이후에도 뛰어난 바이킹의 자손들이 괴물들의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죠.
하지만 인간들은 평화가 계속되면 고마음을 잊게 되는 법.....
어느 날, 강력한 리더쉽으로 마을을 이끌던 족장이 죽게 되고 트론헤임의 주민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틈을 노리고 몰려드는 괴물들....
숲에서, 산에서, 바다에서 몰려드는 괴물들을 무찌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뛰어난 전사, 바이킹의 후손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바이킹의 후손 중 한 명이 되어 병사를 이끌고 마을로 접근하는 괴물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괴물들에 맞서 싸울 병사를 모으고,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원정을 떠나야 합니다. 고기를 구해 병사를 먹여살리고, 나무를 모아 원정을 떠날 배를 만드십시요.
때로는 신전에서 기도를 드리며 신들에게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과연 당신은 괴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새로운 족장이 될 수 있을까요?
라고 거창하게 설명을 해주면서 이 게임을 시작하면 좋습니다.
괜히 뭐 있어 보이잖아요.
원래 보드게임이란 이렇게 있어보이게 사람을 끌어모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시잖아요, 보드게임에 있어 인간컴포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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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게임 진행
서사같은 이야기와는 달리 게임은 매우매우매우 심플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앞서 일꾼 놓기의 입문형이라고 말씀 드린것처럼 이 게임은 일꾼놓기가 시스템의 핵심구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꾼을 놓는 장소는 자원을 벌어들이는 액션, 병력을 모으는 액션, 그리고 몬스터를 잡으러 가는 액션 이렇게 3가지가 가장 큰 맥락이고,
그 외 게임의 맛을 살리기 위한 몇몇 액션들과 리플레이성을 위한 보상(게임 끝나고 뭐뭐뭐) 카드를 얻는 액션 등등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일꾼 놓을 장소가 많아서 널널하거든요?
그래서 충돌이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ㅎㅎㅎㅎ
칸X 마냥 "아.. 산드라님께서 저길 들어가네.." 뭐 이런 경우가 거~의 없어요.
대신 이 게임이 몬스터를 잡는 것이 점수 획득의 처음이자 끝이기 때문에 내가 잡으려는 괴물을 선점 당하는 경우만 종종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꾼 놓기 시스템을 이해하고, 또 일꾼 놓기에서 딴지가 걸리는 느낌과 딴지를 걸때 얻는 희열을 이해시키는데 최적이죠.
하지만..........
일꾼 놓기가 게임 메커니즘의 전부이긴해도 점수를 얻기 위한 괴물 처치를 주사위로 해야 합니다. (아.. 엘드리치의 악몽이여...)
검병, 창병, 도끼병....
여기에 이제 확장까지 들어가면 고기 잘 구해오는 궁병, 버서커, 방패전사들이 추가 됩니다.
거기에 본판에서는 이름뿐이었던 영웅(플레이어)이 발할라 확장에서는 영웅 주사위도 생겨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게 되죠. ㅎㅎㅎㅎ
맞습니다!!
이 게임은 일꾼 놓기 백날 잘해도 똥손이면 아무 의미없는 ㅇㅃㅈㅁㄱ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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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게임의 약점
주사위의 운 떄문에 사실 싫어하는 사람들이 제법 되는 걸로 압니다.
그런데 저는 운적인 요소를 좀 많이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운이 없으면 저같은 플레이어들은 절대 이기지 못하는 고수의 벽을 항상 체험하게 되거든요.
하스스톤이 왜 잼나겠어요.
요그사론님께서 미천한 저를 언제나 승리로 이끌어주시기 때문에 잼난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
그래도 너무 과도한 운은 게임의 재미를 망치는 요소이기도 하죠.
제 기준에서는 그래도 이정도면 하하하 웃으며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의 운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무리 이런 주사위빨이 약점이긴 해도.. 우리 솔직해지자구요........ 아컴 걔네보단 훨씬 나은 확률이거든요? 그럼 된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엘드리치 호러 아직도 크툴로 못잡아본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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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12주사위라고 쓰긴 했는데, 사실 이게임은 주사위 8개 밖에 못 가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보드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떡잎 예쁜 친구들을 슬슬 매니악한 게임으로 이끌려고 할 때,
미드가르드의 챔피온을 함께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ㅎㅎㅎㅎ
일꾼을 놓을때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시고,
주사위를 굴릴 때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분위기를 환기시기고를 반복한다면 어느새 파릇파릇한
보드게임 꿈나무들의 눈빛들은 더 강력한(?) 게임을 원하는 눈빛이 되어 초롱초롱해져 있을 것 입니다. ㅎㅎ
트론헤임(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도시인데 실제로 노르웨이의 한 도시 이름이네요?)을 지키기 위한 바이킹의 후손이 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왕십리 EXIT6 아지트를 찾아 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지금은 국가 방역 방침에 따라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
우리 모두 코로나 망할것이 사라진 뒤에 와구와구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