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 간단한소개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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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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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의 간단한소개입니다.

Fort는 2-4인이 즐길 수 있는 덱빌딩 게임으로, 긱평점 7.5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웨이트가 2.34라고 나오지만…초반에 몇가지에 대한 이해가 조금 어렵습니다. 제 기준으로요;) 일러를 보시면 느낌이 오시죠? Root, Vast, Oath 등을 제작한 Leder Games 제작사의 작품입니다,

게임은 어린 아이가 되어 피자와 장난감을 모으면서, 친구들을 늘려가고 자신의 요새(Fort, 비밀 놀이기지?)를 만든다는 배경입니다. 일단 게임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 보입니다.

처음 광고를 하면서 프리오더를 받을 때,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덱빌딩’, ‘아이들이 처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덱빌딩’ 이런 문구를 보고 혹했는데요…실제 게임을 해보니…이게 아이들이 배경이지 과연 아이들이랑 할 수 있을지 아이들이 좋아할지 모르겠습니다. 초심자가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어려움을 느낄만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2인 준비 모습입니다.

1) 점수판을 놓습니다.

2) 점수판 위에 특전(Perk) 카드(일종의 특수 능력)를 인원수+1 장 놓습니다.

3) 점수판 좌측에 나만의 규칙(Made-Up Rule) 카드(일종의 개인 목표)를 인원수+1 장 놓습니다.

4) 점수판 밑에 어린이 카드 3장을 뽑아서 놓습니다(이곳을 ‘공원’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카드 덱은 ‘공원 덱’

플레이어들은 개인판을 가져갑니다. 개인판 뒷면에 자신의 절친 2명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 카드 2장을 가져갑니다. 절친 어린이 카드들은 하단의 이름에 별표가 있습니다.

; 네! 이 게임 비대칭으로 시작합니다. 카드마다 능력이 다릅니다.

1) 요새 레벨 ‘0’칸에 마커를 놓습니다(위의 그림에서 4번)

2) 공원 덱에서 카드 8장을 뽑아서 절친 카드 2장과 섞은 뒤 5장을 뽑아 핸드를 만듭니다.

3) 개인판의 좌측은 망루(Lookout), 위쪽은 마당(Yard), 우측은 사용한 카드를 버리는 곳입니다.

4) 망루 아래에 가방(Pack) 칸이 있고 우측에는 잡동사니(Stuff) 칸이 있습니다.

어린이 카드입니다.

B) 공용 액션

C) 개인 액션

D) 절친 아이콘(별)

E) 별명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

1) 기본적으로 자원(피자, 장난감)을 가져오면 잡동사니(Stuff)에 배치합니다. 각각 4개까지 가능합니다.

2) 잡동사니에 있는 자원을 가방으로 옮기는 액션이 있습니다. 가방은 기본적으로 요새 레벨+1개까지 자원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3) 망루에 카드를 추가하는 액션이 있습니다. 망루에 배치된 카드는 좌측 상단의 도구를 지속적으로 제공합니다.

4) 요새의 레벨이 올라가다 보면 나만의 규칙 카드나 특전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새의 레벨을 올려주는 액션이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자신의 차례

; 현재 플레이어를 ‘리더’라고 부릅니다.

- 5가지 페이즈로 구성

1. 정리

2. 플레이

3. 영입

4. 버리기

5. 뽑기

1. 정리

: (첫 번째 차례에는 건너뜀) 마당에 있는 카드를 버리는 더미로 보냅니다.

2. 플레이

1) 핸드에 있는 카드를 1장 플레이합니다.

: 카드에는 액션이 두 가지 있습니다. 공용 액션과 개인 액션. 2가지를 모두 하거나 또는 1가지만 합니다. 원하는 순서대로 합니다.

i) 대부분의 액션은 자원(피자, 장난감)을 받는 것입니다. 이 경우 자원에 ‘x 도구’ 표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드 좌측의 상단에 있는 도구의 개수만큼 자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 때 카드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 경우 좌측 상단의 도구를 지불하는 의미로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ii) 망루에 카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추가된 카드는 도구를 늘려주는 것입니다.

위의 예시를 보면, ‘피자를 잡동사니로 가져오기 x 삽 개수만큼’ 공용 액션을 하였고, 삽 2개가 있는 카드를 추가로 플레이하고 망루에 삽이 2개 더 있습니다. 총 5개의 삽이 있지만, 잡동사니(Stuff) 칸에 피자를 4개만 놓을 수 있으므로 피자를 4개만 가져옵니다.

중요!!!! 반드시 하나의 액션은 완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 이 게임에서 에러플이 쉽게 일어나는 부분입니다.

즉, 위의 예시에서 피자를 놓을 칸이 부족해서 5개만 가져온 경우, 액션을 모두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이 경우, 아래의 개인 액션인 ‘요새의 레벨만큼 승점 얻기’로 승점을 얻어서, 개인 액션을 모두 사용해야만 공용 액션을 부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가능한 액션의 사용 방법은, 2가지 액션을

1) 1가지만 완전하게 사용하기

2) 1가지는 완전하게 사용하고, 1가지는 일부만 사용하기

3) 2가지 모두 완전하게 사용하기

입니다.

이 부분이 처음에 이해하기 어렵고, 쉽게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 예시만큼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시)

2) 리더 따라하기

: 리더가 카드를 사용한 뒤,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리더가 사용한 카드의 공용 액션을 따라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핸드에 있는 카드를 1장 버리고, 공용 액션을 합니다(완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조건

1) 카드를 1장만 버릴 수 있습니다.

2) 망루에 있는 카드는 버릴 수 없습니다.

3) 반드시 액션을 완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4) 망루에 있는 카드의 도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만약, 리더가 사용한 카드의 공용 액션이 ‘피자를 잡동사니로 가져오기 x 삽 개수만큼’의 경우, 핸드에 삽 도구가 있는 카드가 1장밖에 없는데, 이 카드에 삽이 2개 그려져 있고, 내 잡동사니에 피자를 놓을 칸이 1개만 있다면 따라할 수 없습니다. 이 카드를 버리는 경우, 삽이 2개 생기고 따라서 피자를 2개 얻게 되는데, 1개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영입

: 공원, 상대 플레이어의 마당, 공원 덱 중 원하는 곳에서 카드를 1장 가져와서 버리는 더미에 놓습니다.

4. 버리기

: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사용한 카드와 핸드에 있는 절친 카드를 버리는 더미에 놓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핸드에 남아있는 친구는 마당에 내려놓습니다.

- 즉, 이번 차례에 같이 놀지못한 친구들은 마당에서 자기들끼리 놀다가, 같이 놀아줄려는 친구(상대방)가 있으면 그 친구에게 가버리는 것입니다!!!

5. 뽑기

: 자신의 덱에서 카드를 5장 뽑습니다.

게임의 종료

: 다음 3가지 중 1가지를 만족시 게임의 종료 발동

1) 한 플레이어가 25승점에 도달

2) 한 플레이어가 요새 레벨 5에 도달

3) 공원 덱이 떨어진 경우

점수 계산

: 승점 트랙에 다음의 승점을 추가합니다.

1) 요새 레벨

2) 나만의 규칙

3) 마카로니 조각상

승점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자세한 규칙은 룰북을 참고해 주십시오)

짤은 후기(첫 인상이라 이후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게임이 어렵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숙지하기 전까지 에러플할 부분이 많습니다(어린이, 초심자와 하는 경우). 게임의 특징인 ‘따라하기’와 ‘액션 하나는 완전하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긱 포럼에 가보면 이것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액션별로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게임을 하면서, ‘그건 안돼. 완전하게 사용 못하잖아’라는 말을 몇번이나 했고…사실 모르고 지나간 것도 몇 번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기전에 2가지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따라하기’.

;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이 리더가 플레이한 카드의 공용 액션을 다른 플레이어들이 따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 액션을 한 번 더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카드를 1장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차례에도 액션을 할 수 있으면 무조건 이득이죠.

2) 카드를 1장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끝날 때, 카드를 뽑아서 핸드가 5장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에는 카드를 1장만 플레이합니다. 카드를 추가로 사용해서 도구를 추가하거나, 망루에 카드를 추가하거나, 제거하여 이득을 얻는 액션도 있지만, 보통 1-2장, 많으면 3-4장?정도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카드는 마당으로 갑니다. 일단 마당으로 가면 좋은 카드는 빼앗길 확률이 큽니다. 4인에서 따라하기를 모두 하면, 카드 2장을 가지고 차례를 시작하게 됩니다.

: 카드를 뽑자마자 따라하기와 내 차례에 쓸 카드에 대한 고민을 해야겠다!

두 번째는 망루에 카드 추가하기.

; 망루에 카드를 추가하면, 도구가 추가됩니다. 즉, ‘삽 1개마다 장난감 1개 얻기’란 액션의 경우, 망루에 삽 아이콘이 2개 더 있으면 자원을 2개 더 얻게됩니다. 초반부터 망루에 카드를 추가해서, 후반에 한 번에 자원을 왕창 얻어야겠다.

실제 게임을 해보니...

물론 2-4인에 따라 양상은 달라질겁니다. 일단 2인에서는 따라하기를 1번밖에 못합니다. 그것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한 도구가 있는 카드가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중간에 따라하기가 있다는 것을 잠시 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_- 4인의 경우에서는 달라질까요?;

그리고 초반에 망루에 카드를 좀 추가했더니...초중반에 효과를 보다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역시 액션을 ‘완전하게’ 사용하기가 문제입니다. ‘도구 개수 x 자원얻기’ 액션의 경우, 망루에 도구가 많으니 한 번에 얻는 자원이 늘어나고 중반부터는...잡동사니에 자리가 부족합니다. 결국 일부만 가져와야 하는데...나머지 액션을 완전하게 사용못하면 이 액션을 못하게 됩니다(둘 중 하나는 완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나머지 액션도 조금 어려운 카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허허...ㅠ 망루에 추가는 적당히 합시다. 욕심부리는 어린이는 혼나요.

승점을 주는 카드나 특별한 카드는 당장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마당에 놓기가 너무 불안했습니다. 어떻게든 안 버릴려고 노력했는데요. 마당에 가면 역시나 상대방이 바로 꼬셔서 데려갑니다. 하지만 상대방도 못씁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마당으로 나옵니다; 잘난 어린이들이 초반엔 외면받게 되네요.

긱 포럼을 보면 상황에 따라 어이없을 정도로 게임이 빨리 끝나는 경우가 있다는 평들이 있습니다. ??? 실제 해보니 ‘가방에 있는 자원개수만큼 승점얻기’, ‘망루에 있는 카드 장수만큼 승점얻기’ 등의 승점 카드들이 있습니다. 이 카드들 잘 사용하면 승점이 순식간에 쌓입니다. 저도 망루에 카드 추가하다가, 이 카드로 승점을 모았습니다. (어? 욕심부리니 이겼네요??)

결국 게임은 재미있습니다. 그런데...뭐랄까 일반적인 덱빌딩이랑 느낌이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플레이들 사이에 카드가 많이 오고가지는 않지만, 나의 덱이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이 점은 테마에 맞는 것 같습니다. 절친 외에는 다 같이 노는 친구죠. 그리고 테마가 아이들이지, 아이들이 한만한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3-4인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덧) 긱 베스트는 3인입니다. 그리고 Glory to Rome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다들 Glory to Rome이 더 재미잇다고 하네요. 아...이거 밀봉으로 창고에 있는데...

아들) 어려워. 그냥 Dinoblivion 하자.

이상 Fort의 간단한소개를 마칩니다.

추가) 혹시 한글판이 나오느냐? 저도 궁금합니다. ROOT 회사여서 혹시 코보게에서? 생각해봤는데, 한국 판권은 CMON에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글판이 나올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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