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d cathedral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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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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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적성당이라고 불리는 the red cathedral 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이 들려오던 터라 기대감이 높았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높은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다..입니다.

게임의 주 목적인 대성당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대성당을 함께 건설해나가게 됩니다.

카드 배열은 인원수에 따라 정해져 있습니다.

게임 종료 후에는 각 세로줄마다 가장 많이 건설에 기여한 순으로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게임의 주 시스템인 론델입니다.

주사위를 선택해 그 눈금만큼 전진한 후에 도착한 구역의 주사위 개수만큼 액션을 수행합니다.

액션 후에는 그 구역의 주사위를 모두 재굴림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자신의 턴이 오기전 미리 생각해두었던 것들이 틀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개인판입니다.

자신의 턴에 할 수 있는 행동들이 요약되어있고, 자원창고가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적인 부분은, 점수 체계가 이원화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점수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게임 내에서 십자가 모양으로 표시되는 recognition point와 독수리 모양으로 표시되는 prestige point입니다.

최종적으로 게임 종료 후 승부를 가릴 때는 prestige point를 비교하게 되며, 게임 중에 recognition point가 일정 수치에 도달하게 되면 prestige point도 올라가게 됩니다.

점수트랙의 앞 부분에서는 1 prestige를 얻기 위해 많은 recognition이 필요합니다만, 점수가 올라갈수록 이 비율이 좋아져서 후반부에는 1~2 recognition 마다 1 prestige 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게임은 누군가가 대성당의 6개 부분을 완공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한턴씩 더 가진 후 끝나게 됩니다. 게임을 끝낸 사람은 보너스 점수가 있습니다. (그웨트 처럼)

자신의 턴이 되었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은 3가지가 있고, 그 중 하나를 수행합니다.

1. 건설구역 찜하기

2. 건설자재 옮기기

3. 자원 얻기

1. 건설구역 찜

개인판을 보면 깃발모양의 토큰이 있는데, 이걸 빈 건설구역에 갖다놓으면서 찜할 수가 있습니다. 각 세로줄의 아래칸 부터 찜이 가능합니다.

찜한 구역은 오직 나만이 건설에 참여할 수 있고, 건설구역을 뺏기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게임 종료 시점에 미완성 상태로 남더라도 페널티는 없습니다.

찜을 하면서 그 건설구역에 있는 워크숍 타일을 가져와서 개인판의 원하는 주사위 칸에 놓습니다.

이 때, 돈을 지불하면 그 타일의 보상을 즉시 받고, 이후 해당 주사위로 액션을 할 때마다 그 보상을 받습니다.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워크숍 타일을 뒷면으로 놓고, 이후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시를 살펴보면, 찜을 하면서 흰색주사위가 그려진 워크숍 타일을 가져왔고, 그걸 개인판에 있는 파란주사위 구역에 놓았습니다(돈 지불하고).

그래서 그 타일의 보상인 '흰색 주사위가 있는 구역의 자원'을 받고, 이후에 그 사람이 파란색 주사위로 액션을 수행할 때마다 같은 보상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2. 건설자재 운반

이 액션을 선택한 플레이어는 이번 턴 동안 최대 3개의 자원을 개인판에서 건설구역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한군데의 구역으로 옮길 필요는 없고, 원하는대로 분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옮긴 자원으로는 건설 or 장식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각 건설구역이 요구하는 자원량이 충족되면 즉시 그 구역은 완성이 되고, 완성 보너스를 받습니다.

이때, 아랫층들이 미완성인 상태에서 윗쪽 부분이 먼저 완성이 되면 그 아래에 있던 사람들은 페널티를 받습니다.

장식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이미 완성된 구역 하나(이미 장식된 곳은 불가. 주인이 누군지는 상관없음)를 선택해서 그곳에 자기 장식물을 놓을 수 있습니다.

장식물마다 필요한 자원 1개가 개인판에 그려져 있고, 거기에 추가로 보석을 지불하면 보너스 prestige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장식을 할 때 들어가는 자원이나 보석 또한 이번 턴에 쓸 수 있는 자원 최대 3개에 포함이 됩니다.

3. 자원 얻기

위에서 간단히 설명한 대로, 주사위 하나를 선택해 그 눈금만큼 시계방향으로 전진한 후에 도착한 곳의 주사위 개수만큼 해당 자원을 반복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창고의 크기가 제한되어있고, 갖고 있는 자원을 임의로 버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러 덜 받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내가 옮긴 주사위 색깔이 자신의 플레이어 색이거나 흰색이라면, 주사위의 눈금에다가 추가로 전진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추가전진 1칸당 1원을 내야합니다.

도착하는 곳에 이미 주사위 3개가 있다면 그 곳으로는 이동할 수 없습니다. 다른 주사위를 선택해야합니다.

그 후에 그 구역에 있는 영향력 카드에 그려진 액션들 중 하나를 골라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카드입니다.

그 다음에, 개인판을 보고 이번에 자신이 옮긴 주사위 색깔에 워크숍 타일이 있다면 해당 보너스도 받습니다.

모든 처리가 끝났다면 도착한 구역에 있는 모든 주사위를 다시 굴립니다.

이렇게 계속 찜하고 자원얻고 건설하고를 반복하다가 누군가 6구역을 완성하면 게임종료 트리거가 발동됩니다.

최종점수 계산은 우선 남은 자원과 돈을 합쳐 5개당 1점을 받고, 성당의 각 세로줄 마다 기여도를 따집니다.

기여도는 자신이 완성한 구역 수 + 자신의 장식물 수 입니다.

기여도 1등은 그 세로줄에서 발생하는 점수를 받는데, 완성된 칸 마다 2점, 장식물 1개당 1점씩 계산합니다.

기여도 2등은 1등의 절반(소수점 버림)만큼 점수를 받고,

기여도 3등은 2등의 절반만큼 점수를 받고...이후도 이런식입니다.

게임이 단순한 편입니다.

그에 비해서는 다소 플탐이 길게 느껴지는 것이, 내 턴이 되었을 때 주사위 눈금값과 위치가 종종 바뀌어 있곤 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경우가 속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지루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정도 게임이라면 패밀리 게임 포지션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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