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보드게임 결산 Top 30 (30위 ~16위)(데이터 및 장문주의)

실망한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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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9 오후 2:18

IP: 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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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망한중대장입니다.

2020년 게임결산입니다.

- Top 30
- 워스트 10
- 기대보다 아쉬웠던 게임 10
- 예상외로 괜찮았던 게임 10

이렇게 작성해볼까 합니다. 뭐 코로나 때문에 게임을 못하니까 이런거 작성하고

게임 사서 정리하고 하는게 요즘은 낙이네요.

각설하고 오늘은 Top 30중에서 30위 ~ 16위까지 뽑아봤습니다.

30위. 레지스탕스 아발론

말이 필요한가요. 마피아계의 거장.
솔직히 이거 처음 샀을땐 갓겜이었는데요.
100판쯤 돌려보니 이젠 뭐 기계적으로 플레이하게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7~10인 정도가 애매하게 뜰때 항상 꺼내게 되는 마성의 게임입니다.

사실 이제는 좀 누가 하자면 꺼려지게 되는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하게되면 참 재밌게 하긴하는 녀석.

29위. 코임브라

코임브라는 딱 한판해봤는데요. 1위를 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첫인상이 참 괜찮았습니다.
주사위 경매하고 카드사고 여행다니고 이런것들이 유기적으로 꽤나 잘 연결되어있다는 느낌이었달까요.

4가지 트랙에서 뭘 중점적으로 갈건지 선택하고 그걸 기준해서 곁다리로 이거저거 많이 하는게임을 저는 좋아합니다.
최소 기본적으로 4가지 트랙이 있으니까 4가지 전략루트가 나올수 있겠네요.

별바가 게임을 잘고르는데 코임브라는 생각보다 별로 언급이 없는 편이더라구요.

알마마터가 나온다는데 코임브라 업글판 느낌일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재밌는 게임이지만 전 사지 않았습니다. 모임원이 가지고 있기도하고, 생각보다 룰설명이 까다로운 편인것 같습니다.
중급전략이지만 보드게임 초보자와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요.

28위. 할리우드 골든에이지

제가 그닥 경매게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특히 크니지아 옹의 경매류 게임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모던아트 방출...)
근데 이건 참 독특해서 맘에듭니다. 일단 테마가 일러랑 수려하게 뽑혀서 좋구요.
일반적인 경매랑 다르게 낙찰된 금액을 나머지 플레이어가 나눠갖는 구조라서.
돈이 없어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일어나질 않아요.
사실 경매로 시작해서 경매로 끝나는 게임인데요.. ㅋㅋ
약간 뭐랄까. 진짜 망작영화랑 걸작을 만드는 재미로합니다.

27위. 광기의 저택

의아하신 분들 있을텐데요 갓기의 저택이 고작 27위라고?라면서요..
전 테마게임을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시나리오 보는 재미로 하고 한번하면 시나리오를 알아버리잖아요.
시나리오 다 아는데 굳이 다시하면서 주사위 굴리고 하는게 무슨의미인지 모르겠어서요.

반지의 제왕은 다른곳에서 다루겠지만, 광기의 저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게임입니다.
특히나, 반지의 제왕과 다르게 점수를 준 부분은 독립된 시나리오다 라는 점입니다.
또한, 제가 확실히 취향 깨달은게 데오윈이나 엘드리치 같은거 할때 몰입해서 읽는게 귀찮더라구요
그게 앱으로 깔끔하게 처리돼서 편하니까 꺼내서 하게되더라구요.
처음하는 시나리오는 항상 만족스럽고 재밌습니다.
저에게는 같은 시나리오로 두번은 할만한 게임은 못돼서 꽤나 낮은 순위에 랭크됐습니다.

26위. 블랙아웃홍콩

저는 알렉산더씨를 좋아하나 봅니다. 이런거 보니까 몸바사도 구해서 해봐야할지도. 마라카이보는 필구예약해놨네요.
블랙아웃 홍콩도 참 재밌는 게임이죠. 피스터 작가의 이전작들에 비해 묻힌감이 있고
다른 분들이 몸바사가 더 상위호환 느낌이라길래 그런가 봅니다.
역시나 덱빌딩이 주 메커니즘인데 거기에 내려놓은 카드 색깔이나
뭔가 내 개인판이 오픈되면서 능력이 강해지고 혜택이 많아지는 시스템이나 여러가지를 잘 버무린 겜이라고 생각되요
이 사진은 코로나 시국이전 페스타때 1판해보고 흠 괜찮은 게임인것 같네하고 잊고살다가
모임원이 가지고 있길래 20년에 딱 한판 돌렸는데 역시나 재밌게 한 기억이 남았습니다.

25위. 촐킨

사실 촐킨도 이번년도에 2판했어요. 심지어 제가 염원하는 부족확장은 아직도 못해봤습니다.
좋은게임이 많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기어시스템이 정말 신박합니다.
기타 일꾼놓기랑 다르게 일꾼이 일하는 자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쪽으로 변해가니까.
그거 계산해서 정확한 타이밍에 일꾼을 넣고빼고하는 재미가 있어요.
100점을 못넘기네요. 확실히 한두판으로는 점수내기 어려운 게임인것 같습니다.
심지어 초플할때는 1등이 50몇점이었던..
두번째판에서 80점대 후반이 최고였네요.

24위. 뉴턴

앞으로도 나오게 될건데 저는 시모네패밀리 게임이 상당히 잘 맞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뉴턴도 품질문제가 있었죠? 아마?
뉴턴 나올즈음에는 별바에 별 관심도 없었고, 아 그냥 꽤나 어려운 게임인갑다 하고 넘어갔는데
모임원이 중고로 어디서 뉴턴을 떠와서 해봤더니 재밌더라구요.
덱빌딩과 엔진빌딩 요소, 선점요소, 레이싱요소, 여행요소, 빙고요소 여러가지 재미포인트가 많습니다.
단점은 책장테크가 거의 강제되다 시피 할정도로 강하다는점 정도인거 같네요.

23위. 세듀 + 판테온

2인 갓겜 세듀와 판테온입니다.
사실 저는 이게 와? 너무 재밌다? 매일하고 싶어 이정도는 아닙니다.
간간히 생각나서 하자고 하면 재밌게 흔쾌히 하는 정도에요.
2인게임은 와이프랑만 돌리고 모임같은데서는 2인게임 어지간해서는 안돌리는 편이라 2인게임 많이 안하는데
세듀가 이번년도에 6판 정도는 한거 같네요
전략적인 수싸움이 재밌는 게임이죠. 뭐 이건 더 언급안해도 이미 충분한 게임인것 같아서 넘어갑니다.

22위. 워터게이트

2인 게임들이 Top30에서 하위권에 위치한 이유는 2인게임을 그리 자주돌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만.
전 세듀냐 워터게이트냐 선택하라면 워터게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워터게이트가 더 재밌어요. 테마도 훌륭하고.
이거 왠지 확장나올것 같은 느낌이에요.
동력토큰, 증거토큰, 주도권토큰 줄다리기하는 재미가 있는 좋은게임입니다.
특히나 여러판 돌려서 카드풀을 대충 알고할수록 더 재밌어요.
상대방이 닉슨인데 동력토큰 4개 됐을때, 동력토큰 한번에 먹을수 있는 카드가 안빠졌다면 무지하게 쫄립니다.

21위. 익스플로딩 키튼

난데없는 파티게임? 일수도있겠지만...
킥스 뭐 1등? 여러가지 수식이 붙었던거 같은데요. 재밌더라구요.
제가 어지간하면 파티류 카드게임 살생각 안하려고 노력중인데.
이거는 나중에 무배같은거 맞출일 있을때 사려고합니다.
이 게임만의 독특한 맛이 있는것 같아요. 폭탄해체하고 다시 넣을때가 가장 사악하고 즐겁습니다.

20위. 레즈아르카나

여타 무거운 게임들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인 엔진빌딩류 게임인거 같습니다.
사실 딱 한판했는데 그 한판이 느낌이 굉장히 괜찮은 편이었네요.
모임원걸로 해봤는데 구매는 안했습니다.
사실 별다르게 특별하게 이게임만의 독특한 시스템은 없는데요.
기존에 봐왔던 여러가지 좋은 시스템이 괜찮게 잘 조합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19위. 니다벨리르

만두 픽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출시때 알아보지도 않던 게임인데.
해보고나서는 만두 게임중에서 하다라랑 니다벨리르를 좋아합니다.
좋은 셋컬렉션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세팅과 정리측면에서 하다라를 할바에 니다벨리르를 하겠습니다.
하다라는 초심자들과 하기에 좀 빡셀수 있는데, 니다벨리르가 영업용 게임 측면에서 좀더 낫습니다.
점수계산 어플도 있구요

18위. 시즌스

올해 2번해봤습니다. 테포마랑도 은근히 비교되는 게임인데요.
소환가능한 카드의 수가 제한되어있어서 제한을 해제하는 과정과
어떻게하면 깔아놓은 카드엔진을 잘 굴릴수 있을까 고민하다가도
주사위 똥으로 나오고 그러면 막 짜증도 나고 그런 게임입니다.
테포마는 그냥 막 카드를 돈만있으면 무제한으로 깔수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은편인거 같습니다.
2인플에 참 괜찮은 게임인것 같아요.

17위. 푸에르토리코

전설의 명작 푸코. 방출을 하긴했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룰 깔끔하고 정말 좋아요.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는 세팅이 좀 빡칩니다.
콘러쉬가 좋다던데 그정도로 이 게임을 숙달하지는 않아서요..ㅋㅋ
고착화된 전략은 안좋아해서 안쓰는 편입니다.
뭐든지 기념판좀 나왔으면 다시사게...

16위. 테케누

T씨리즈 중에 촐킨보다 재밌는것 같은 테케누. T씨리즈 중에 테티칸만 못해봤는데요
(촐킨, 타완틴, 테케누, 트리스메기스투스 다 해봄)
테티칸을 못해봤지만 한글판 안나온 트리스메기스투스 빼곤 테케누가 젤 나았습니다.
주사위 고르고 그럴때 내가 필요한 주사위 가져오면 균형안맞고 막 그런데서 고뇌하는 재미가 쏠쏠한것 같아요.
주사위 드래프팅 시스템인데 참 괜찮게 잘 뽑힌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15위 부터 1위 게임도 쓰겠지만.

저는 유로게임을 굉장히 선호하는 인간이라서....

예상하시는 그 게임들이 줄줄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다들 코로나 시국이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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