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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의 2020 보드게임 top 100!! [100위~91위]

5,067 조회

2020.12.19 00:33

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벌써 올 한 해가 끝나가고 top100을 쓸 시간이 왔네요.... 사실 2019년 top100을 쓸 때만 해도 2020년도 top100은 2020년 다 지나고 쓸려고 했습니다만... 사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이제 올해에는 보드게임을 더 할 일이 tts/아레나 말고는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항상 게임을 하고 앱으로 기록을 남기는 편인데요. 올해 기록을 확인해보니 작년에 비해 100번 정도 덜했더군요.(사실 막판에는 tts/아레나에서 한 게임도 기록하기 시작했으니 그걸 뺀다면 더 적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top100을 좀 줄여서 할지 아니면 top100 말고 top10으로 여러 갈래를 나눠서 할까도 했지만 그래도 하던 대로 top100을 쓰고 싶어서 그냥 top100으로 쓰려고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을 하려 합니다. top100을 정하는데 기준은 제가 느낀 재미+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유독 게임한 시간이 적기도 해서... 한두 판 해본 게 많습니다. (~~사실 작년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암튼 그래서 다른 분들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간은 2019. 12월~2020. 11월(사실상 12월이라고 해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지만....) 사이에 한 게임들로만 잡았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좋은 순위의 게임이었더라도 올해에 하지 못했다면 순위에 넣지 않았습니다.(실제로 그런 게임들이 좀 있어요... ㅠ)

아, 그리고 한 가지 작년과 차이점이 있다면 올해는 실제 보드게임이 아닌 tts/아레나로 즐긴 게임도 순위에 넣어보려고 합니다. 올해는 유독 tts/아레나를 많이 해서 도저히 뺄 수가 없을 것 같아요...ㅎㅎ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에는 바로바로 게임부터 공개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보드게임긱에서 가져왔으며 문제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100위 - 디스 워 오브 마인

100위는 디스 오브 워 마인 보드게임입니다.

*2019 top100- X(0)

동명의 pc 게임을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스토리성 협력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전쟁 당시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도시 속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 되어 최종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살아남아야 합니다.

처음 시작을 하게 되면 캐릭터를 고르고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물품들을 받고 시작하게 됩니다.

게임은 여러 라운드(날)가 진행이 되는데 각 아침부터 새벽까지가 한 라운드(날)가 됩니다.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플레이어들은 살아남기 위해 물건을 만들고 탐사를 하고 식량을 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각종 사건들이 일어나는데요. 카드도 200장이 넘을뿐더러 카드 1장에도 여러 갈래가 있어 게임을 할 때마다 다른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하면서 다양한 선택들을 하게 되고 그 선택에 따라 무언갈 잃거나 얻기도 하고 또 다른 사건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태마에 잘 몰입만 할 수 있다면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태마 하나는 정말 잘 살아있습니다.

특히 게임을 하면 할수록 점점 암울해지는 상황과 내 캐릭터가 점점 죽어가는 걸 볼 때 특히 더 잘 느껴져요.. ㅎ

사실 작년에 top100을 쓸 때는 제 취향을 잡식성이라고 표현을 했었는데 올해 들어서 알게 된 것는 제 취향이 [태마 게임 < 유로 게임]이라는 겁니다.

태마 게임은 뭔가 제가 몰입해서 하면 재밌게 할 것 같은데 뭔가 그렇게 하기가 힘들더라고요...ㅎ

하지만 디워마는 1인플을 하기가 수월해서(사실 1인플을 베스트 플레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혼자 조용히 돌리니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더라고요. 배경도 현실성이 있어 더 몰입할 수 있었고요.

혼자 1인플을 즐기시고 테마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릴만 한 게임입니다. 다만 역시 조금은 우울한 태마가 호불호 요소 중 하나일 수 있겠네요.

*99위 - 핀카

99위는 핀카입니다.

*2019 top100- X(0)

핀카는 2009년에 나온 제법 오래된 게임입니다.

다른 보드게임 오래 하신 분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품절돼서 구하기 힘들었었다고 들었는데 2018년도에 확장을 포함해서 재판이 되었고 그 뒤에 데빌 다이스에서 한글판이 나왔습니다.

이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하면서 자원을 얻고 계약을 완수해 점수를 벌어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 자원을 얻기 위해서는 위에 사진 왼쪽 위에 있는 자신의 일꾼을 시계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데요. (흔히 이런 류의 시스템을 론델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냥 원하는 만큼 움직이는 게 반드시 아니라 지금 칸에 있는 일꾼 수만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내 차례가 될 때마다 어느 일꾼을 움직일지 고민하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턴에 조건이 된다면 이제 보드판에 각각 보이는 곳에 납품을 할 수 있습니다.

각 타일에 어느 자원을 내야 되는지 나와있는데 자기 차례에 타일을 가져왔다면 그 타일에 적힌 숫자만큼 점수를 얻게 됩니다.

확실히 초급자들에게 권해도 될 만큼 쉬우면서도 재밌었습니다.

보드판에 있는 타일이 다른 플레이어들과 공유하기 때문에 선점해야 하는 요소도 있고, 무엇보다 전 자원을 얻을 때 고민하는 과정이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만약 공급처의 과일이 떨어진다면 모든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뱉어야 되기 때문에 눈치를 봐야 하는 것도 재미 요소 중에 하나였습니다.

*98위 - 쇼부

98위는 쇼부입니다.

*2019 top100- X(0)

쇼부는 2019년도에 나온 아직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이 게임은 2인 전용 추상 전략 게임인데요. 흑, 백의 돌을 보면 바둑이 생각나서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매우 간단한 게임입니다.(실제 긱 난이도도 1.95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위에 사진은 이 게임 박스의 뒷면인데요. 사실 뒷면의 설명이 룰의 90퍼입니다.

사실 저게 거의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일단 이 게임의 목표는 4개의 판중 한 곳이라도 상대의 말을 모두 없애는 것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색 하나를 정해서 하게 되는데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 때 밧줄 아래에 있는 2개의 판에 있는 자신의 말 중 하나를 선택해 상하좌우, 대각선으로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 이때 상대 말을 밀수 없습니다.(위의 사진에서 화살표 1번)

그렇게 해서 움직였다면 또 한 번 자신의 말을 움직을 수 있는데 이때 움직이는 말은 첫 번째 움직였던 말과 다른 색 보드에 있는 말이어야 하며 움직일 때 첫 번째 말이 움직였던 방향과 거리 그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중요한 건 이 두 번째 움직임은 상대의 말을 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화살표 2번)

요약하자면 자신의 턴에 총 두 번 움직일 수 있는데 2번째 움직임에서만 상대의 말을 밀 수 있기 때문에 잘 설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이해만 한다면 정말 간단한 규칙입니다만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어 게임을 하다 보면 꽤 머리가 아픕니다.

저는 잘하진 않지만 추상 전략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게임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아무도 안 해줄 것 같아서... (실제로 저희 누나랑 한 번하고 그 뒤로는...) 결국엔 팔았네요.. ㅎ

하지만 구성품 대비 게임은 비싸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사실 위에 사진처럼 만들어서 하셔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년에 계곡 같은데 놀러 가시면 적당한 돌 주서다가....~~)

저처럼 추상 전략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97위 - 퍼스트 콘택트

97위는 퍼스트 콘택트입니다.

*2019 top100- X(0)

이 게임은 팀전 게임입니다. 2018년도에 처음 나왔고 올해 보드엠에서 한글판이 나왔습니다.

이 게임은 외계인과 인간이 대화(라기보다는 의사소통?)을 나누는 걸 보드게임으로 표현했는데 생각보다 잘 구현이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인간 팀과 외계인 팀으로 인원을 나눕니다.

그러고 나서 각자 필요한 물품을 받아 가고 테이블의 단어카드를 25장 펼쳐놓습니다. (코드네임의 그것과 비교하면 쉽습니다) 그리고 정답 카드를 외계인 쪽으로 보이게끔 세워서 놓습니다.

이 게임에서 외계인 팀은 각각 서로가 원하는 아이템을 제일 먼저 찾아야 하고 인간들은 외계인의 신호를 잘 해석해 은공 토큰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

게임은 지구인 단계부터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에 지구인은 공통된 특성을 가진 단어카드를 최대 5장까지 돌려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거운' 이란 특성을 말하고 싶으면 그와 관련된 카드를 찾아 최대 5장까지 돌려서 표시하면 됩니다. 그런 다음 외계인들은 상의해서 지구인이 원하는 특성을 찾아 그에 해당하는 외계어(기호)를 그려서 보여주면 됩니다.

그렇게 모든 지구인들이 차례를 마치면 이제 외계인 차례가 되는데 외계인들은 각각 자기가 원하는 카드를 외계어로 표시해서 공개하고 지구인들을 답을 따로 적은 뒤 동시에 공개합니다. 답을 맞힌 인간은 은공 토큰을 받습니다. 그리고 외계인은 그 정답칸에도 은공 토큰을 올려놓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다가 자기의 은공 토큰을 3개 (어려운 게임이면 5개) 놓는 외계인이 생기면 게임이 끝나고 그 외계인이 승리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끝났을 때 인간들 중에서는 가장 은공 토큰을 많이 모은 인간이 승리합니다.

제가 이 게임이 다른 게임들과 달리 정말 독특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각 팀에서 서로 승리자가 따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외계인 팀 따로 인간팀 따로 말아죠. 이런 게임을 저는 처음 본 거 같아요.

그렇다고 독특하기만 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분명히 재미 포인트가 있어요. 서로 답답하게 소통을 하는 과정이 꽤 재밌습니다. 뭔가 팀전 게임의 경우 (특히 비대칭 게임일 때 더더욱) 역할에 따라 재미가 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게임은 외계인과 인간의 재미가 각각 다르다는 게 또 매력인 거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기 때문에 설명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같이 하신 분 중 한 명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이해를 못하신...ㅠㅠ 뭔가 색다른 팀전 게임을 찾으시거나 여러 명이 모이는 경우가 잦으신 경우(물론 최근엔 힘들겠죠??...ㅠㅠ) 한 번쯤은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96위 - 데드 맨즈 드로우

96위는 데드 맨스 드로우입니다.

*2019 top100- X(0)

데드 맨스 드로우는 2018년에 보드엠에서 한글판이 나왔습니다. 작년에는 사실 top100에 들지 못했지만 사실 그 전부터 알고 좋아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유독 많이 하게 되다 보니 순위에 올라왔네요 ㅎㅎ

이 게임은 자기 차례가 되면 뽑거나 가져가거나 하면 됩니다.

다면 2장 이상 뽑을 때부터 만약 뽑았을 때 같은 종류의 카드를 또 뽑았다면 그 즉시 이번턴에 뽑은 카드가 전부 버려지고 다음 사람 차례로 넘어가기 때문에 욕심부리면 안 됩니다!! ㅋㅋ

그렇게 카드 덱이 다 떨어질 때까지 하면 끝나고 점수가 더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게임에는 총 10종류의 카드가 있는데 각 카드를 낼 때마다 그 효과를 반드시 써야 되기 때문에 재밌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상대방의 카드를 파괴하거나 버려진 카드 더미에서 카드를 찾거나 등등 좋은 것도 있지만 카드를 무조건 뽑게 만드는 안 좋은 카드도 있죠.

그리고 인어 규칙, 추가 캐릭터, 추가 를 카드가 있어서 꽤 여러 번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4인이서하면 내 차례가 좀 적은 느낌이 들어서 2~3인일 때, 특히 2인이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운8기2 정도의 간단하고 빠른 카드 게임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릴게요!

*95위 - 엘도라도

95위는 엘도라도입니다.

*2019 top100- 47위(-48)

드디어 작년에도 나왔던 게임이 나왔네요. 하지만 그 순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게임이 재미 없어지거나 그런 건 아니고 게임을 계속하다 보니 좋아하는 게임이 계속 생기니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는 거 같습니다.

엘도라도는 덱 빌딩시스템으로 이루어진 레이싱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레이싱 게임답게 목표가 단순합니다. 누구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죠.

덱빌딩 게임이다 보니 카드를 쓰는데요.(너무 당연한 소릴....) 첫 시작으로 8장을 받고 그중에 4장을 뽑고 쓰게 됩니다.

대부분 덱빌딩게임들이 그렇지만 처음 받는 카드는 효율이 낮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카드를 구해서 덱의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처음에 말했다 싶이 이 게임은 레이싱 게임이고 누구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턴에 최대한 많을 칸을 가야 합니다.

각 칸에는 그 칸으로 가기 위해 무슨 마크가 얼마나 필요한지 나와있어서 그만큼 내야 전진할 수 있습니다.

덱빌딩 게임답게 기본 카드 말고도 다양한 카드가 존재합니다. 첫 시장은 고정되었지만 그 후에 시장에 빈칸이 생기면 원하는 카드를 가져와 살 수 있어서 원하는 덱을 구하기 조금 수월한 편입니다.(이게 예전 판본 룰북에는 잘못 번역되었다고 들었는데 코보게 신판에는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카드 풀이 다른 덱빌딩 게임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고 본판만 가지고는 맵이 하는 맵만 하게 돼서.... 마지막으로 한 게 작년 말이네요...ㄷㄷ

하마터면 리스트에도 빠질 뻔했습니다. 신판도 확장이 나온다면 즐겨보고 싶네요...ㅎㅎㅎ

*94위 - 마이스타 미야비

94위는 마이스타 미야비입니다.

*2019 top100- X(0)

올해 또 처음 들어온 리스트입니다. 2010년에 처음 나왔는데 2016년도에 리뉴얼되고 조금 더 많은 카드로 나온 버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보드게임계의 스테디셀러 '러브레터'의 작가인 카나이 세이지 작가의 게임입니다.

러브레터 작가의 게임답게 카드 게임입니다. 다만 러브 레터보다 핸드 관리의 묘미가 훨씬 살아있다고 느낀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게이샤를 선택하고 손님을 받아서 돈을 잘 벌어야 합니다.

(제가 가진 버젼이랑 일러가 다르네요.. 일러는 이게 더 이쁜거 같은데... ㅎ)

시작할 때 플레이어들은 시작 게이샤를 한 명 고릅니다.

각 게이샤 별로 곡예, 접대, 지성 수치가 있는데 각 손님별로 요구하는 수치가 달라서 수치도 신경을 써야 하고 게이샤 별로 쓸 수 있는 추가 효과가 있어서 나름 캐릭터를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이샤를 선택하고 라운드를 시작할 때 받은 패 중에 예약 손님도 선택해야 되는데 선택한 그 카드는 따로 뒤집어놓습니다.

예약 손님은 자기 차례 때 조건만 된다면 행동 소모 없이 언제든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의 키 카드(?) 정도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총 3라운드를 진행하게 되는데 각 라운드는 규정된 (라운드 시작에 받은 카드 수만큼) 손님을 내려놓거나 플레이어 중 한 명이 손패(예약 손님까지)를 다 털거나 덱이 다 달거나 하면 끝납니다.

(이게 제가 가진 버전인데.... 이게 더 나중에 나왔는데... 왜 일러는 더 퇴화 한 거 같지... ㅠ)

게이샤를 고르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손님을 받아야 됩니다. (그래야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좀 더 좋은(돈이 되는) 손님을 받기 위해 손님 카드를 선전 행동으로 써서 내 게이샤의 능력치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돌 중 어느 쪽으로도 쓰기 싫다면 버리고 새로 뽑을 수도 있습니다만 자기 턴 한 번을 써야 하죠.

위에서 말했지만 이 게임은 핸드 관리 게임입니다. 특히 이 게임에서는 남은 카드당 감점을 받기 때문에 핸드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다른 경우에는 아닌데 만약 플레이어가 손패를 다 털어서 끝냈다면(예약 손님까지) 라운드가 즉시 끝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게임이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느긋하게 플레이하다가 잘못하면 무더기 감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 그게 이 게임의 재미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물론 왜색적인 태마 덕에 한글판은 절대 무리일뿐더러 호불호도 갈리겠지만(사실 저도 태마는 썩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핸드 관리의 재미가 꽤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태마가 괜찮으시고 핸드 관리 게임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93위 - 라비냐

93위는 라비냐입니다.

*2019 top100- X(0)

작년 말 플레이 만두에서 처음 해본 게임입니다. 그때 해보고 기다리니 올해 한글판이 나왔네요.

이 게임은 박스 일러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포도농장에서 포도를 수확하는 게임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올해 게임을 같이한 분 중 한 분이 이런 태마를 참 좋아하세요... ㅎ (그래서 이름도...ㅎㅎ)

게임은 간단한 셋 컬렉션 게임입니다. 한 라운드 동안 포도밭을 지나면서 포도를 수확하고 포도밭을 다 지나면 와인으로 만들어야 되는데요.

각 양조장마다 취급하는 포도가 있어서 조건에 맞추기 위해 원하는 포도를 잘 가져와야 합니다만 그게 어렵죠... ㅎ

턴 순서는 토카이도랑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자기 일꾼을 원하는 만큼 전진하고 턴이 끝나면 가장 뒤에 놓인 일꾼을 가진 플레이어가 턴을 받기 때문에 턴 순서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변수가 훨씬 더 많죠.

이 게임은 제가 느낀 바로는 플랜을 잘 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지 원하는 포도를 잘 가져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계획한 대로 포드를 가져오고 성공적으로 와인으로 만들었을 때 그 쾌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계획한 대로 안되면 게임이 정말 힘들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전하기 좀 힘든 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30분~40분 정도 짧으면서도 색다른 전략 게임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92위 - 트윈 잇!

92위는 트윈 잇!입니다.

*2019 top100- 46위(-46)

제가 작년에 해보고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 된 트윈 잇입니다. 행복한 바오밥에서 한글판이 나온 게임입니다.

이 게임도 순위가 많이 내려갔네요.... 사실 여전히 이 게임을 좋아하지만 올해는 이 게임을 잘 즐기지 못한 거 같아요. (같이 하신 분도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거 같아서...ㅠㅜ)

게임은 같은 패턴을 찾아 먼저 가져와야 하는 게임입니다. 그렇게 5세트를 먼저 모으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참 쉽죠?

작년에도 말한 적 있지만 이 게임을 저는 팀전으로 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그럼 게임이 더 파티스러워지고 대화도 많아지면서 다들 적극적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ㅎ

팀전으로 하면 같은 짝을 찾아도 그 2개 중 1개에만 손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같은 팀이 찾아야 하죠. 나는 찾았는데 같은 팀이 못 찾았거나 아님 그 반대의 상황이 될 때마다 서로 탓하는 재미(?)가 있죠 ㅎㅎㅎ

올해는 좀 덜 즐긴 편이지만 이런 류 게임 좋아하신다면 강추합니다. 팀전으로 하면 못해도 재밌어요 ㅋㅋㅋ

*91위 - 지도 제작자들

91위는 지도 제작자들입니다.

*2019 top100- 42위(-49)

쓰고 나서보니 왜 작년 40위대 게임이 다 여기 있는 거 같죠...??

일단 이 게임도 위에 엘도라도, 트윈 잇과 비슷한 이유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누가 하자고 하면 좋아할 게임이에요. (사실 top100에 있는 게임들 전부 다 그렇습니다)

이 게임은 롤 앤 라이트 게임(사실 굳이 말하자면 드로우 앤 라이트죠)으로 4라운드(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어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자기 차례 없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먼저 카드를 한 장 오픈하면 어떤 종류의 지형을 어떤 모양으로 그려야 되는지 나옵니다.

그러면 플레이어들은 동시에 지도에 가능한 칸에 그려야 합니다.

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를 받는데 각 라운드마다 점수 받는 조건이 다르지만 한 게임당 공평하게 두 번씩 받기 때문에 각 조건들 모두 골고루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카드를 뽑다가 보면 몬스터 카드가 나올 때가 있는데요. 제가 이 게임을 재밌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몬스터 카드의 존재입니다.

몬스터 카드가 나오면 내 지도를 카드에 그려진 방향대로 돌리고 (그럼 다른 플레이어의 지도를 받겠죠?) 상대방의 지도에 카드에 그려진 대로 몬스터를 넣어야 하는데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 계산을 할 때 몬스터와 인접한 빈칸당 -1점을 받게 됩니다.

만약 몬스터 카드가 없었다면 혼자서 게임하는 느낌이 들 만큼 지루할 수 있었을 텐데 몬스터 카드의 존재로 인해 게임의 상호작용이 생기고 조금 더 파티파티해지는 것 같아요.

게임의 재미가 한 단계 더 높아진 느낌입니다.

롤 앤 라이트 류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할만한 게임입니다. 그림 그리시거나 꾸미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ㅎ)

이상 100위~91위까지 순위였습니다.

그럼 전 다음 순위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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