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먹리뷰(루이스 앤 클라크)

실망한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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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오후 10:17

IP: 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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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망한중대장입니다.

오늘은 거창하게 리뷰랄것 까진 아니고 찍먹후기 정도됩니다.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아레나를 즐겨하는데요(TTS까진 아직 안나갔습니다...)

아레나에 생각보다 재밌는 게임들이 많고, 해볼만한 것들이 있더라구요.
그중에서 지금 보드엠에서 행사하고 있는 이브게임즈의 루이스 앤 클라크라는 게임이 눈에 띄길래.
룰공부 좀 해서 한판 돌려봤습니다.

브라질 사람과 2인플이었구요.
브라질 친구도 초플인데 브라질 친구는 아예 룰 숙지가 안된상태로 게임을 했더라구요

참고로 관계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해봤는데 정보공유차 쓰는겁니다.

제가 보겜유투버 현옹님 룰설명 영상보고 바로 돌려봤는데
두번 제차례 가져보고 바로 이해하고 게임 진행했습니다.

- 긱웨이트 : 3.34
- 긱평점은 : 7.5

아레나가 게임구현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ㅁ 내 차례에 할 수 있는 일
1) 카드를 내려놓고 카드 능력사용 또는 인디언미플(일꾼) 배치(필수)
2) 모집 또는 야영행동(선택)(필수행동 전 또는 후에 할 수 있음)
* 모집 : 시장에서 카드를 사서 내 카드풀에 추가하는 행동
* 야영 : 내가 내려놓은 카드와 일꾼미플을 회수하는 행동
** 야영시 패널티(시간토큰) = 내 핸드에 남은 카드장수 + 일정량을 초과한 자원수 + 일정량을 초과한 일꾼

ㅁ 게임의 특징

일단 제가 2인플만 해봤다는 점.
상대방이 룰을 몰라서 1인플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었다는 점.
룰 20분 보고 한판만 찍먹해봤고, 카드풀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주세요.

1. 다양한 시스템이 꽤나 잘 혼합 되어있다.
루이스 앤 클라크 = 레이싱 + 덱빌딩 + 일꾼놓기 + 자원 및 핸드관리 + 콤보 및 액션포인트

이정도로 느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승리조건은 레이싱 게임입니다.
여기에 내 초기덱에 덱을 추가하거나 압축하는 시스템이 들어있구요.
일꾼놓기 시스템도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독특한 것은, 대개 자원을 보통 많이 가져다가 쟁여두면 좋잖아요?
여기서는 자원을 많이 가져다가 쟁여둘수 있긴한데, 일정량을 초과하면 시간토큰이라는 패널티를 받습니다.
그래서 딱 알맞게 이동하고 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려고 애쓰게 됩니다.

2. 레이싱적 요소
일단 게임의 종료조건이 목표지점에 도달하고 그 이후로 야영이라는 행동을 했을때
시간토큰(패널티)를 요구치 이하로 받으면 게임을 승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레이싱 게임이에요.

목표지점까지 달려가는데는 카드 한장을 내려놓으면서 능력을 사용을 하고
카드 능력은 보통 어떤어떤 자원을 내면 강(또는 산)에서 몇칸을 달릴수 있다. 이런 느낌입니다.
또한 내가 도착한곳에 이미 다른 사람의 마커가 있으면 앞으로 한칸 더 꽁짜입니다.

3. 덱빌딩적인 요소
위에 내 차례에 할수 있는일을 보시면 모집행동이 자원을 내고 시장에서 카드하나를 사와서 내 덱에 추가한다.입니다.
또한 일꾼을 놓는 행동칸 중에 카드를 3장까지 버리는 행동칸이 있습니다. 이를 통행 덱을 압축할수 있지요.

보통의 덱빌딩이 그렇듯. 불필요한 카드들은 액션의 효율을 떨어뜨려서 좋지 않더라구요.
특히나, 시간토큰이라는 패널티 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야영행동을 통해 이미 내려놓은 카드들을 회수할때
남은 카드가 패널티가 되기 때문에 두가지의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1) 야영에따른 패널티가 무서워서 액션의 효율을 떨어트리는 카드지만 어쩔수 없이 카드와 자원을 사용하려고 낑낑댄다
2) 그냥 많은 패널티 토큰을 받거나. -> 이경우는 다음에 앞으로 전진이 어려워서 1번을 택하게 되더군요.

보통의 덱빌딩이 몇장쓰고 몇장 새로뽑고 하는 느낌이 대부분이고

로코코가 덱에서 내가 원하는 덱을 골라서 뽑을수 있고 덱을 다써야 덱이 살아난다는 좀 독특한 덱빌딩 시스템을 가졌는데요.

이거는 그 중간쯤 되는것 같습니다. 로코코에 가깝지만 내가 원하면 패널티를 받더라도 덱을 다시 살릴수 있고 내가 원하는 카드대로 쓸수 있다. 이정도입니다.

4. 일꾼놓기
일꾼 미플이 있는데 이거를 두가지 방법으로 사용하더라구요. 하나는 뒤에 액션포인트 쪽에서 설명하구요.
일꾼놓기는 말그대로 그냥 일꾼놓고 해당 액션을 합니다.
대체로 자원을 받는 액션들입니다.
특이한 점은, 이런 방식으로 놓인 일꾼은 자동으로 회수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카드의 능력으로 회수하고, 특정한 행동을 통해 일꾼수를 늘릴수가 있습니다.
이건 좀 신선하더라구요. 이 게임이 으레 그렇듯. 일꾼을 많이 가져오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많은 패널티가 있습니다.
자원과 일꾼 패널티를 줄여주는 요소가 있긴해요.

5. 자원 및 핸드관리
덱빌딩에서도 얘기했지만, 이 게임이 저는 패널티때문에 계속 자원을 딱 알맞게 쓰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여기서 장고요소가 좀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개는 자원을 그냥 많이 가져와서 쟁여놓으면 대체로 좋은데.. 이 게임은
자원을 불필요하게 많이 보관하고 있으면 전진이 불가능하게 될겁니다.
내가 다음 야영시까지 뭐뭐뭐를써서 어디까지 이동해야겠다라고 정해놓고
그거에 맞춰서 카드와 자원과 인디언미플을 딱 알맞게 써야 패널티를 최대한 덜 받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느낀거는 자원관리가 생각보다 빡빡한데? 였습니다.
장고러가 있다면 이 부분때문에 아마도 많은 장고를 하게 될것 같더군요.
의외로 자원수급은 쉬운데 자원이 많이들어와서 고민하게 됩니다.
몇개나 받고 몇개나 버릴건지를 골라야하는게 대부분이더군요

6. 콤보 및 액션포인트
카드에 특정문양이 있는데 내가 방금 플레이한 카드의 문양의 개수(본인과 양옆사람)를 세서 액션의 효율이 증가합니다.
이런 콤보효과로 특정 자원을 하나 가져오는 카드로 문양갯수가 4개라면 자원을 4개까지 가져올수 있습니다.

액션포인트는 이 카드를 쓸래하고 내려놓은 카드의 액션을 몇번이나 할 수 있냐?의 문제인데
여기서는 힘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이게 조금 복잡할 수 있습니다.

해당 카드를 내려놓고 이 힘이라는 포인트를 불어넣어주지 않으면 카드를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힘이라는 액션포인트는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를 뒤집으면 나오는 건데요.

사진에 보이듯. 오른쪽에 있는 카드를 플레이할때 왼쪽의 빨간 인디언 모양의 숫자 만큼 그 액션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3의 액션포인트 까지 받을수 있는거지요.
카드와 일꾼미플을 조합해서 액션포인트를 1~3까지 원하는 만큼 부여해서 해당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ㅁ 아레나와 실제게임의 변경점.(정확하진 않음)
해보니까 실제게임에서는 시간토큰(패널티)를 받고나서 전진할때 시간토큰 만큼 이동력이 깎이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아레나는 시간토큰을 받지않고 후진을 하더라구요.
이 게임이 강에서 산으로 산에서 강으로 지형이 변경되는 지점에서 꼭 멈추게 되는데.
이럴때 아레나에서는 보통 멈췄다가 야영이라는 액션을 하면서 후진을 하니까 자꾸 꼬여서 짜증이나더군요.
아니면 한번에 강을 건너 산을 넘는 구성으로 달려야되던지 뭐 그렇습니다.
실제게임은 멈춘상태에서 시간토큰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구조니까 좀 다른 점이 있어보입니다.
실제로 아레나에서는 출발지점에서 더 뒷칸으로 후진 할수 있게 되어있던데
실제 보드판에서는 출발지점이 진짜 출발지점입니다.

ㅁ 총평
지금 실시간으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라 조심스럽긴하지만 모든 게임엔 장단점이 있고 취향이 있는법이니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달 지출이 너무 많아서 저는 안샀고 한판 해보고 나서도 꼭! 사야겠다!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있었으면 샀을것 같은 게임이네요.
(보드게임 지출 한달에 30만원 넘지 말아야지 하는데 벌써 32만원을 써서...)

보드게임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이미 알고있는 여러가지 시스템을 조합하면 참 재밌는 게임이 많이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제 짧은 보드게임 구력에서는 이거랑 비슷한 느낌의 게임은 그나마 엘도라도 정도 인거 같네요. 랠리맨과는 다른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재미포인트는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과 일꾼을 최대한 활용해서 딱 알맞게 쓰서 전진하고 야영하기입니다.
계획한대로 딱 알맞게 자원과 카드가 알맞게 떨어져서 시간토큰 패널티 없이 쭉쭉 치고달려나갈때가 좋더라구요.
여기서 필연적으로 계산하고 계획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생각할게 있을 수 있습니다.
뭐 장고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레나가 좋은게 시간재주잖아요? 내 차례에 1분 이내로 뭘할지 다 결정했습니다.

예상되는 귀찮음을 하나 적어보자면 6번에 콤보시스템이라고 내가 방금 내려놓은 카드의 문양과
양옆의 사람이 내려놓은 문양의 개수를 세서 액션이 늘어난다고 했잖아요?
이게 굉장히 계산하기 귀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레나는알아서 다 계산해주는데..
이게 실시간으로 계속 바뀌는거라서 매번 체크하기 귀찮겠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와 갓겜이다는 아니었지만 레이싱류 게임이 없는데 하나쯤 구매하고 싶다.
엘도라도 괜찮았는데 조금더 복잡하고 생각할거리가 많은거 없나?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나, 다인플을 안해봤는데 다인플은 느낌이 많이 다를것 같습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재미가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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