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동안 즐겼던 게임들 간단후기

메가치킨제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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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6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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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 관저동에서 헤비게임 킥스게임 위주로 플레이 하는 모임인 헤비킥을 운영중인 메가치킨제육입니다.

초창기 의도와는 다르게 킥스게임들은 전혀 못돌리고 있지만.. 헤비 게임들은 충분히 많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11월간 저희 모임에서 돌렸던 게임들의 간단후기를 적어봅니다.

1. 위대한 로렌초

첫번째로 로렌초 입니다. 일단 시모네류 게임답게 비대칭 게임입니다.

각자 능력이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시작해요. 처음에 이 캐릭터들을 비딩하고 시작하는데 비딩이 정말 재밌습니다.

하우스룰로 비딩하는게 아니고 게임안에 비딩 판이 들어있어요. 비딩값을 높이면 높일수록 시작자원을 덜받고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주사위 전략게임중에 가장 재밌다고 꼽는것들 중 하나가 이 로렌초 인데 저도 동의합니다.

이 게임에서는 아무리 주사위 값이 안나와도 문제 없습니다. 주사위 값이 안나오면 다같이 망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게임은 챙겨야 할게 되게 많습니다.

가문트랙도 올려야 하고 카드도 모아서 엔진 만들어야 되고 그와중에 카드는 또 자원이 있어야 사올수 있고..

주사위 눈 숫자 잘안나오면 필요한 자원도 많아져서 맘대로 하지도 못해요..

이런 것들을 잘계산해서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어요.

카드 모은 다음에 생산돌려서 자원 한꺼번에 땡기는 그런 재미들도 있구요

이번에 alg꺼는 다 팔렸으니까 별바에서 새로 내주겠죠..?

하루 빨리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네요.

평점: 9.5 / 10

2. 아이리시 게이지

두번째 게임은 아이리시 게이지 입니다.

주식을 경매로 사와서 그 주식 색깔에 맞는 기차를 도시들로 잘 연결해서 저 큐브를 잘뽑으면 돈을 받는 그런 게임입니다.

근데 주식이 한개씩만 있는게 아니라서 돈을 받을때는 그 색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돈을 나눠 먹는데,

최종적으로 돈이 제일 많은사람이 이기기 때문에 잘 눈치 봐가면서 한 주식을 밀어야 됩니다.

빡빡한 전략이라기 보단 파티스러운 기차겜 이었네요.

평점: 7.0 / 10

3. 에이지 오브 스팀

세번째로 에이지 오브 스팀 입니다. 또다른 기차게임 이네요.

주식을 발행해서 돈을 얻고 그돈으로 기찻길 짓고 물품을 운송해서 점수를 올리면서 받을 수 있는 돈을 늘리고 뭐 이런게임입니다.

모든 색깔 물품은 같은색의 도시에서 팔려버리기 때문에 더 멀리 운송해서 점수 한번에 많이 땡기고 싶어도 그게 안됩니다.

이런 점에서 길을 어떻게 이어야 하는지 신도시는 어디에 둘지 몇번 도시에 어떤색의 물품이 생겨날지 이런 것들을 전부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식 발행한 만큼 라운드 끝나고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지불 못하면 파산 되어서 그냥 끝납니다.

그래서 돈계산도 잘해야 되고 길 계산도 해야되고 등등 은근 장고가 유발됩니다.

게임은 아주 재밌습니다. 한번에 5운송 이렇게 하면 거기서 오는 쾌감이 있어요.

그리고 듣기로는 맵마다 룰이 조금씩 바뀐다고 합니다.

저는 기본맵 밖에 못해봤지만 조금씩 바뀐룰로 하면 할때마다 새로울 것 같네요.

이게 은근 재고가 오랫동안 있었던걸로 아는데 하필 품절 된뒤에 이게임을 해봐서..

사고 싶은데 사지도 못하고..

평점: 10 / 10

4. 카베르나

네번째로 카베르나 입니다. 우베식 농사짓기 게임 동굴버젼 입니다.

우베의 대표적인 농사짓기게임 아그리콜라와 비교를 해보자면

우선 아그리 콜라의 수많은 직업 카드들 대신에 사진 왼쪽에 보이는 수많은 건물타일로 대체되었습니다.

여전히 많긴 하지만 아그리콜라처럼 정말 수우우우 많진 않기 때문에 좀 괜찮아졌네요.

두번째로 무기라는게 생겨서 일꾼에게 무기를 장착하고 그걸로 무기 액션을 하는 뭐 그런게 생겼어요.

무기라고 부르는게 맞나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뭐 어쨌든 이걸통해서 좀 더 유동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어요.

원래는 꼭 그칸에 들어가야 해결되었지만 무기 액션으로 얻어오는걸로도 해결할 수 있는 뭐 그런거죠.

세번째로 후반 수확단계가 랜덤으로 나옵니다. 그냥 멀쩡히 수확할때도 있고, 식물수확을 못한다던지.. 동물이 번식이 안된다던지..

뭐 이런식으로 몇번 나옵니다. 근데 이래도 밥먹이기는 쉬운편이라 다행..

간략하게 밥먹이기 쉬워지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아그리콜라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그리콜라 처럼 막 모든걸 다해야 하는 게임도 아니라서 훨씬 덜 빡빡합니다.

이건 언제쯤 재판을 할까요..

평점: 9.5 / 10

5.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다섯 번째 클랜오브 칼레도니아 입니다.

이게임은 할때 마다 재밌어요. 가이아나 테라미스티카를 아주 간략화 시킨 게임 이랄까..

무언가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은 돈하나면 됩니다.

물건 잘 생산해서 미션 잘 완료하고 미션할거 부족하면 돈주고 사고 돈필요하면 물건 조금 팔아서 돈도 땡기고.

맵 끝에있는 항구도 잘 이용해야 되고 뭐 그렇습니다.

확장판이 나온다고 하는데 클랜 몇개더 추가 되겠죠? 또 뭐 추가 될려나..

그리고 확장 나오면 재판 해주겠죠..?

얘도 꽤 오래 남아 있었다고 하는데 품절 되고 나서 이게임을 해봐서..

평점: 10 / 10

6. 모던 아트

여섯 번째 모던아트 입니다. 사실 이런 간단한 게임들도 가끔씩 하는데 항상 사진찍는걸 까먹어서 게임후기를 못적었었네요.. ㅎㅎ

다양한 경매 방식들을 이 게임 하나면 다 해볼 수 있어서 아주 좋은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어렵지도 않구요.

카드를 샀을때 이걸로 얼마정도 벌 수 있을까 잘계산해서 잘 경매를 진행해야 됩니다.

살짝 심리전도 들어가구요. 어쨌든 재밌는 경매게임입니다.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과 같이해도 좋지 않을까..

평점: 8.0 / 10

7. 타완틴 수유

일곱번째 타완틴 수유 입니다.

이것도 어느정도 많이 하다보니 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보입니다.

초반에는 테피스트리랑 건물들, 그리고 조각상들을 통해서 엔진을 만들어 두고 이렇게 만들어둔 수입원들을 활용해 여러가지를 다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정복할때 같이 정복하고, 생산할때 같이 생산하고 신전 올릴때 같이 올리고. 다같이 하면 되요.

그게 마음대로 되진 않지만.. 그리고 빨간일꾼을 잘 활용해서 원하는 액션을 계속 하면 그게 또 엄청쌥니다..

상인액션 계속해가지고 테피스트리 보상 계속 땡긴다던지..

구역을 만들어 두고 이득 보는 재미 건물로 엔진 만드는 재미 이런 것들이 이게임의 재밌는 점 같습니다.

평점: 9.0 / 10

8. 브래스 버밍엄

여덟 번째 브래스 버밍엄 입니다.

이 게임의 재미는 이미 많이 증명 되어 있죠. 긱 순위 3등이기도 하구요.

내 길을 잘연결 해놓아야 길 점수를 많이 얻을 수 있고, 맥주를 잘써서 상품 판매를 잘해야 또 점수를 얻을 수 있고..

근데 상대는 못쓰도록 잘 해야 되는 그런 게임입니다.

고려해야 될점이 아주 많고 돈 계산도 잘해야 됩니다.

물론 돈없으면 대출하면 되긴 하지만요.

정해진 전략이랄게 없어서 할때마다 게임이 달라집니다.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게임 풀어나가야 되는게 달라져요.

받는 카드에 따라도 달라지고 어디에 어떤걸 팔 수 있나에 따라 또 달라지고..

매번 할때마다 새로운 느낌이예요.

평점: 10 / 10

9.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아홉번째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입니다.

확장과 포커테이블 그리고 보드게임긱에 파는 프로모들 까지 다 끼고 플레이 했습니다.

덱빌딩 + 론델인데 제가 좋아하는 시스템들만 잘섞어 놔서 진짜 좋아하는 게임중 하나입니다.

본판만 플레이해도 충분히 재밌긴 합니다만, 다른 후기들에서도 말하듯이 본판만 하면 카우보이가 조금 쌘 느낌이 있습니다.

근데 이제 확장을 끼면 이게 괜찮아 집니다.

소 말고도 점수 얻을 게 좀 더 생기거든요. 집 지어서 보너스도 받을 수 있고요. 손패가 안좋으면 순환도 원활하게 시킬 수 있고요.

그웨트는 확장이 정말 필수 인것 같습니다.

포커 테이블 얘기도 해보자면 포커 테이블은

일단 초반에 소 카드를 포커테이블에 걸면서 빼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전략적 선택지가 더 생기죠.

이기면 돈도 벌수 있고요.

포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은 몇번몇번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뭐 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이 중립건물들이 꼭가야되는 소사거나 일꾼사거나 건물사는 그런 건물이 아니라서 포커를 하려면 좀 리스크가 있습니다.

일꾼도 하나 내야되기 때문에 그것도 리스크 일수도 있고요.

음 뭐 어쨌든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겨나는 좋은 확장 인거 같습니다.

이번에 코보게에서 확장과 같이 내려고 하다가 이번엔 나오지 못하게된 건물프로모는

낮은 건축가 수로 지을 수 있는 건물이 하나 추가 되어서 건축가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도 지을 수 있는 건물 선택지가 늘어납니다.

결론은 얘도 선택지를 늘려주는 좋은 확장 이예요.

요번에 그웨트 확장이 나오는데 그웨트 본판만 있으신 분들은 꼭사세요.

포커테이블도 사세요.

그웨트 없으신 분들은 세트로 전부다 사세요.

평점: 9.5 / 10

10. 자금성

열번째로 자금성 입니다.

나름 긱순위 300등 대인 게임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평이 별로 안좋더라구요.

이런 게임들 여러개 있죠. 코임브라 라던지.. 펄서라던지.. 등등..

한번 해보니 그렇게 평이 안좋을 만한 게임은 아닌데?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시스템 자체가 신선합니다.

손에 있는 카드 한장을 보드판 위에 있는 카드와 교체하면서 액션을 하는데 더 큰 숫자로 교체해야 됩니다.

더 큰 숫자로 교체하면 카드에 있는 액션과 보드판에 있는 액션을 다할 수 있고

만약 작은 숫자로 교체 했다면.. 일꾼을 지불하던가 손에 있는 카드 한장을 버리던가 아예 액션을 못하던가 이렇게 세개중 하나의 페널티를 받습니다.

이거 고민하는 재미가 있어요.

어떤걸 먼저 털어야 될까도 좀 고민을 해야되고.. 페널티를 받으면서 까지 저 행동을 해야되나 고민해야되고..

근데 이제 이게 동시에 단점인데, 숫자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액션을 맘대로 못합니다.

저는 이런것도 어떤 다른 액션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재밌게 하는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일꾼 관리도 잘해야 됩니다.

내 배에 일꾼 세명을 태우면 그 배에서 일꾼 하나를 빼면서 기술을 해금할수 있어요.

근데 이제 기술 해금을 많이 하려고 배를 여러개 띄워서 일꾼을 다 집어넣어 버리면 다른액션을 못해요..

보드판위에 내 일꾼이 너무 많이 묶여 버리거든요.. 뭐 어떻게 다시 불러 오지도 못하고 배가 밀려서 빠질때 까지 기다려야 되요..

일꾼 필요 없는 액션들만 골라서 해야되는데 그러면 또 숫자가 작더라구요.. 하하..

어쨌든 이런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안겨주는 꽤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음 근데 뭔가 부족하긴 해요. 확장끼면 나아지려나..

평점: 7.0 / 10

11. 마르코 폴로 2

마지막 열한번째는 마르코 폴로 2 입니다.

게임은 진짜 재밌어요. 다른사람보다 액션칸을 늦게 사용하면 돈을 지불하거나 아예 사용을 못하게 되어 버리기 때문에

어디에 먼저 주사위를 둬야하고, 이번턴에 어떤건 꼭 해야하고 이런 고민하는 재미가 있어요.

하지만 고질적인 단점은 캐릭터 밸런스 입니다.

비슷한 실력의 게이머들 끼리 게임을 한다고 하면 캐릭터 선택에서 부터 이미 승패가 갈릴 정도로 밸런스가 안맞아요.

근데 밸런스가 안맞아도 기본적으로 사기캐들의 싸움이라 재미는 있습니다.

요번에 카라반 확장도 나오는데 요거 나오면 캐릭터 풀도 늘어나도 기존 캐릭터 중에 여행 두명 다니는 캐릭터도 더 좋아진다니 좀 밸런스가 잡히겠네요.

카라반 확장 기대 됩니다.

평점: 9.0 / 10

이렇게 모임에서 11월 동안 즐겼던 게임들의 간단후기를 남겨 봤습니다.

모임 회원 모집은 항상 하고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언제든지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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