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퍼가 아니라 키퍼인 이유!
1. 블랙프라이데이
키퍼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블랙프라이데이가 나왔습니다/
녹색변태, 에프변태 프리드만 프리제의 베스트게임 3개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주식시장에서 금요일에 주식이 폭락할때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지금은 범지구적(?) 할인행사로 더 잘 알려진 단어이지만/ 적어도 주식에 있어서는 나름 의미있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카더라에 의하면 작업을 금요일만 해서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아무튼 룰북 아주그냥 더럽게 못썼고/ 이해하기는 또 엄청 힘든... 주식게임입니다..게임성은 둘째치고
갑자기 블랙프라이데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게임의 느낌을 표지에서 잘 살렸기 때문입니다/
주식에서 블랙프라이데이 라는 단어만큼이나 상징적인 것이 '소' 와 '곰'입니다/
소는 그 뿔로 올려치는 모습을/ 곰은 앞발로 내려치는 모습을 본따 가각 주식이 오르는것과 내려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거래의 상징인 월스트레이트에는 위와 같은 소가 있는것이죠//
이 게임이 위의 소 동상처럼 극화체의 소와 곰으로 그려지지 않은것은 물론 상징적인 의미도 있을테고/
작가나 디자이너의 취향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주 본격적인 주식게임이라기 보다는 익살스러운 주식게임이기 때문에 저러한 그림체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2. 키플라워
키시리즈 중/ 키퍼의 전작인 키플라워 입니다//
갑자기 왜 또 키플라워인가? 하니 이 역시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이 이름과 표지가 게임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키시리즈를 보면 단어앞에 'key'가 붙었있는 단순한 형태입니다/
게임의 내용은 'key'라는 단어 뒤에 무엇이 오느냐로 어느정도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키플라워는 뜬금없이 'flower'라는 단어가 오는데 이걸로 도데체 어떤 게임일지 쉽게 상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키플라워라는 명칭은 게임의 박스에 아주 잘 표현되어 있는데 '메이플라워(Mayflower)'의 페러디 입니다//
메이플라워는 배의 이름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개척자들을 수송한 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지에 '배'가 표현되어있는 것입니다//
메이플라워의 그림과 복원한 배의 모습을 보시면 키플라워 표지에 그려진 배와 그 모양이 아주 흡사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게임내에도 '배'가 있고 이를 통해 개척자들을 얻게 되고, 개척자들을 통해 건물을 짓거나 활용하는등의 활동을 하는것이 게임의 주요 흐름인 만큼 박스표지에 그려진것입니다//
3. 키퍼
사진출처(천사님 리뷰):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9394&tb=community_post&id=&num=&pg=&game_id=9029&start=&b_category=&game_category=
그러면 이제와서 왜 케이퍼가 아니라 키퍼여야 하는가! 입니다;;
사실 키퍼는 블랙프라이데이나 키플라워처럼 거창한 이유는 없고 일종의 말장난입니다;;
천사님 리뷰에도 언급되었듯이 보드에 손을 들고 있는 자리는 '키퍼'라는 일꾼이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키퍼를 놓은 사람은 이 보드위에 올려진 모든 미플들을 수거하게 됩니다//
게임 보드를 찜한다(keep)와 찜하는 사람(-er)가 붙은 keeper 가keyper와 발음이 비슷한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죠;;
단순한 말장난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만큼 이 게임의 특징을 잘 표현한 단어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보드는 내꺼다! 하고 찜하는 액션을 표현해주는 사람/ 그리고 이 시스템이 이 게임의 가장 독특한 점임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괜찮은 명칭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