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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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광풍이 부는 들판에서 들리는 작은 소리.
다들 감정이 너무 격앙된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전 인간이 이성보다는 감정에 끌려다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성인의 경지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이 감정을 만드는게 아니라, 사실은 감정이나 욕망이 내 사고를 만들고 이끌고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감정(욕망)이 가라앉고 나면 별 것 아닌 일에 흔들렸다는 걸 느끼게 되지요. 흥분하면서 게임에 열중하다가도 이게 뭐라고 싶은 적이 많잖아요. 그것처럼 오늘 이렇게 열내고 해도 지나고 보면, 그게 뭐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잘못의 기준은 모두 개인에게 있지요. 물론 법적 기준이란 객관적인 기준도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가까운 우리 감정과 이성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이걸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진리라고 생각하고 고집하는 건, 따지고 보면 대부분 내 안에서만 진리거든요. 그리고 꼭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건 아니지만 흑백논리나 마녀사냥식의 감정풀이는 결국 커뮤니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희생자를 만들 가능성이 크지요.
전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지는게 아니라, 조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키보드를 사용하셨으면 해요.
팬데믹이 뭐라고, 그거 없어도 충분히 행복하게 해 줄 게임들이 책장에 기다리고 있지 않나요? 아날로그적 취미를 가진 보드게이머는 무엇보다 사람이든 게임이든 업체든간에 소통과 이해, 인내심의 넓이가 큰 분들이라 생각하고 그럴거라 희망합니다.
다소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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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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