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뒤적뒤적 간단후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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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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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지코로 - 8.5

재밌네요 두번째 판 해보고 방출할지 소장할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소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사위운이 드럽게 없었는데 그거 나름대로 재밌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재밌었습니다.

2. 왕좌의 게임 - 8.8

예상대로 전장의파도 규칙을 넣고 했더니 훨씬 재밌더라구요 정말 원없이 깽판치면서 싸운 것 같습니다. 저 혼자서만 10번 이상 전투했네요ㅋㅋㅋ

3. 두도시+루드비히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 3.0

일러가 예쁘다는거 외에는 아무런 장점이 없는 똥겜이었습니다. 별로 고민거리도 없고, 점수계산은 엄청나게 번잡하고, 양옆사람 외에 나머지랑은 상호작용도 아예없고, 그와중에 같은타일 몇 개 모았을 때 얻는 보너스 액션들이 있는데 이런 것 때문에 드래프팅이 정체되서 다운타임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재미도 없는 게임을 빨리 끝내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아주 최악이죠. 평생 안해봐도 되는겜

4. 꿈의 대화 - 5.0

딕싯류의 파티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재밌게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묘하게 헷갈리게 만드는 힌트를 줘서 오답을 이끌어내는게 재밌습니다ㅋㅋ 물론 다시 할 일은 없습니다.

5. 핀카 - 7.2

별 기대없이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자원의 효율적인 획득 + 자원을 점수로 치환하는 과정에서의 선점요소 때문에 스플렌더 상위호환의 느낌으로 그럭저럭 고민거리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자원의 보유제한 갯수가 없다보니까 그냥 일단 자원의 효율적인 획득에만 신경쓰고 점수치환은 대충 아다리 맞는대로 해도 되더라구요. 그런 점에서는 스플렌더보다 룰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유하자면 스플렌더에 보석 보유제한이 없어서 그냥 닥치는 대로 모아서 색깔별로 칩 4개씩 일단 모아두고 깔리는 카드 중에 살 수 있는거 골라잡으면 되는 그런느낌?

6. 배틀콘 - 9.0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만한 게임이지만, 저에게는 매우 호였습니다. 제가 철권을 좋아하는데, 이런 격투게임에서 동체시력이나 순간판단 등의 피지컬적 요소들을 제외하고 심리전의 요소를 쏙 뽑아놓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불편했던 점은, 상대방이 사용해서 쿨타임걸려있는 카드들이 무엇인지 한눈에 확인하기가 불편해서 계속 참조표와 상대 버린카드를 번갈아가며 살펴보는게 거슬렸습니다. 참조표에는 카드의 스탯만 적혀있고 이름이 적혀있지는 않아서 버려진카드를 이름으로 식별할 수 없고 스탯으로 식별해야된다는 점 때문에 더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상대 버린카드를 잘못봐서 경우의 수를 잘못 계산한 경우도 나왔구요. 이러한 단점을 제외하면 게임 자체는 제 취향이었습니다.

파고들만한 여지가 많아서 게임자체의 숙련도와 각 캐릭터의 숙련도를 올려가며 함께 꾸준하게 플레이할 파트너가 있다면 최고의 게임일 것 같습니다. 근데 반대로 이렇게 꾸준히 같이 할 사람이 없다면 여기저기 영업하는 것도 지치고, 나는 실력이 올라가서 고인물이 되는데 영업당하는 사람은 숙련도 차이로 양학당해서 흥미를 못느끼는 그런 경우가 자주 생기죠 이런게임은.. 그래서 보통 가까운사람한테 영업했다가 실패하고 방출하게 되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7. 엘리베이터 앞에서 - 3.5

젝스님트보다 재미없고, 퍼레이드보다 재미없고, 비스티바보다 재미없습니다. 뭐하자는 게임인지 모르겠어요 진짜 똥겜.

8. 뉴턴 - 7.5

처음 나왔을 때 한 판 하고, 살면서 딱 한 번쯤 더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로 이 날 오랜만에 한 판 하고나니까 다시는 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게임중에 사진상으로 보이는 하단 보드에 있는 액션을 아예 안쓰고 게임했는데 130점대로 1등했습니다. 결국 효율적으로 책을 빨리 꽂으면 이기는 게임인데 액션이나 카드 밸런스도 좀 구리고 특히 비대칭 플레이어보드는 왜 적용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미니확장을 끼면 좀 나아진다고 하는데 그래봤자 로렌초를 두고 굳이 이 게임을 할까 싶습니다.

9. 엔데버 - 7.8

위업까지 끼고 했는데, 확실히 옛날겜이라 그런가 뭔가 밋밋한 느낌이 있습니다. 뭔가 자극적인 느낌이 없는 담백한 게임이랄까.. 다만 저는 영향력 요소를 좋아하고 플탐도 짧고 다운타임도 거의 없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5명이 전략겜 하고싶을 때 하면 괜찮은 겜인 것 같습니다.

10. 쿼터마스터제너럴 - 8.0

이 게임도 6인겜인데 플탐이 짧고 다운타임도 짧다는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첫 판은 초반부터 연합국이 유리하게 시작해서 30점차이로 순식간에 겜을 끝내버려서 이상했는데, 두번째 판은 마지막까지 꽤 치열해서 재밌었습니다. 아무래도 초반 카드 드로우가 꼬인 쪽이 좀 힘든 것 같기는 합니다. 6인 모으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6인만 모이면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11. 아문레 - 7.4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재밌지도 않은?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라 > 스탁파일 > 아문레 > 모던아트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렇습니다. 사실 스탁파일을 너무 많이해서 질려서 그런가 아문레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처음했을 때 느꼈던 재미로 비교하면 확실히 스탁파일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경매게임을 좋아하는데 스탁파이나 모던아트가 질리면 한 번쯤 해볼만한 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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