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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협력 퍼즐: 컵케이크 아카데미 리뷰
무이 | 조회수 710 | 추천 0 | 작성 IP: 124.28.***.*** | 등록일 2020-11-21 11:45:12
내용 댓글 7


 

라이트게이머인 무이입니다.

 

저는 퍼즐게임을 좋아하는데요...

 

1. 경쟁 퍼즐게임

2. 실시간 경쟁 퍼즐게임

3. 실시간 협력 퍼즐게임

 

순으로 관심이 옮겨가더라구요. 이중 실시간 협력 퍼즐게임은

그 수가 정말 적지만, 대체로 최근에 출시된 걸 보면 앞으로

기대되는 분야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보카, 멘탈 블록에 이어

 

1. 실시간 협력 퍼즐: 라 보카 리뷰

2. 실시간 협력 퍼즐: 멘탈 블록 리뷰 라 보카의 완벽한 상위호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컵케이크 아카데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좀 더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긴 하지만, 실시간 협력 퍼즐 게임의

매력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 정말 멋진 게임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게임 소개

 

이 게임은 하노이 탑을 실시간 협력 퍼즐게임으로 옮겨놨습니다.

하노이 탑에 세 개의 기둥과 원판들이 있고 원판은 더 큰 원판

위에만 놓을 수 있다면,

 



하노이 탑. 사진 출처: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28623



컵케이크 아카데미 3인플

 

컵케이크 아카데미에서는 각자 자신의 개인 접시 3개 위에

컵을 올려놓되, 항상 더 작은 컵 위에 덮어야 합니다.

 



 

위 사진처럼 말이죠. 그래서 개인 접시 위에는 항상 하나의

컵만 보이지만,

 



 

컵을 뒤집어 보면 위의 사진처럼 포개져 있을 때가 많은 거죠.

한 번에 하나의 컵만 이동시킬 수 있구요.

 

다시 말해, 컵케이크 아카데미의 개인 접시 위만 놓고 보면

하노이 탑의 덮는 규칙을 거꾸로 바꾼 것과 같습니다.

 

  (1) 구성물

 

이 게임에는 컵, 개인 접시 외에 (실시간 게임인 만큼)

모래시계와 주문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주문 카드

 

주문 카드의 뒷면에는 몇 인일 때 쓰는지 적혀 있으며, 주문

카드의 앞면은 인원수만큼의 ‘자기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

각 플레이어의 개인 접시 위에 어떤 컵들을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 그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사진은 2인플용으로 두 개의 ‘자기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2인플용 주문 카드

 

또 하나, 협력 게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공용 접시가 있는데,

이건 게임 준비 단계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게임 준비

 



3인플 준비. 사진 출처: 행복한바오밥 홈페이지

 

각자 자신의 개인 접시 3개를 가져와 앞에 놓고,

(위의 사진처럼) 가운데 개인 접시에 다섯 개의 컵을 포개서

놓습니다. 인원수에 맞는 주문 카드를 가져와 카드 더미를

만들어 두고, 테두리가 노란색인 공용 접시를 가운데에 둡니다.

모래시계를 뒤집으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3) 게임 진행

 

카드 더미에서 주문 카드 한 장을 공개하고, 자신의 개인 접시와

공용 접시 위에 있는 컵들을 한 번에 하나씩 이동시켜,

주문 카드의 자기 구역에 맞게 컵을 놓습니다.

 



주문 완료! 사진 출처: 행복한바오밥 홈페이지

 

위 사진처럼 공용 접시는 비운 채 모두가 주문 카드의

‘자기 구역’과 같이 컵을 놓으면 주문 완료되며 다음 주문 카드를

뒤집습니다. 모래가 다 떨어지면 완료한 주문 카드 장수를 셉니다.

 

    2. 게임 감상

 

  (1) 하노이 탑이 퍼즐이라고?

 

저는 애초에 하노이 탑을 퍼즐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미 해법이 잘 알려진 따분한 수학 문제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기둥에서 다른 기둥으로 모든

원판을 옮기는 단일 문제일 때의 이야기더군요.

 

컵케이크 아카데미의 문제들은 다양한 데다, 대부분이

혼자서는 해결 불가능해, 따분한 수학 문제를 협력해야 풀 수

있는 퍼즐로 제대로 둔갑시켰더라구요. 하지만, 문제는

이 퍼즐이 재밌냐는 거겠죠?

 

  (2) 실시간 퍼즐게임으로서의 재미

 

저는 하노이 탑의 해법은 알고 있지만, 익숙하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게임이 시작되면 실시간 게임인 만큼 집중력이 올라가며

 

‘여기서 분홍색과 초록색을 옮긴 뒤, 파란색을 옆으로 옮기면

되겠네. 그리고 난 다음에...’

 

열심히 머리를 굴려 분주하게 컵을 옮기게 되더라구요.

 

근데, 게임이 이렇게 평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거의 마무리 지었는데 나는 아직 한참 남은 경우,

뇌정지를 경험하게 되거든요. 그것도 자주 말이죠.

 

  (3) 협력 게임으로서의 재미

 

바로 이때 협력의 묘미가 살아납니다. 여기저기서

 

“내가 분홍색 잠시 갖고 있어줄까?”, “초록색 필요하지? 내 꺼 줄까?”

 

라며 손을 내밀면 뇌정지가 풀리면서 안도하게 됩니다. 협력

게임에서 간섭을 받으면 기분 나쁠 때도 많지만, 이 게임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제발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이 게임의 의사소통은 이렇게 특수한 경우에만 일어나는 건

아닌데요, 평소에도

 

“나 주황색 필요한데, 줄 사람!”, “하늘색 가져갈 사람 있어?”

 

같은 말들이 정신없이 오가거든요.

 

요약하면, 실시간 퍼즐 게임에서 맛볼 수 있는 몰입감과 멘붕,

협력에서 오는 안도감과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 게임이

보여주는 재미입니다.

 

재미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하구요... 이제 게임의 난이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4) 적절한 난이도

 

첫 게임엔 다들 정신이 없습니다. 시간에 쫓기면서 문제를

풀다 보니, 하노이 탑의 해법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멘붕에

빠지기 쉬워, 여기저기서 “이 게임 어렵네.”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플레이에 돌입하면 어느새 다들

게임에 적응하여 플레이를 즐기고 있더라구요. 이런 점에서

이 게임의 난이도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5) 그럼에도 아쉬운 난이도

 

그럼에도 난이도에서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주문 카드가 공개됐는데, 컵을 조금만 이동시키거나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는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바로 다른 플레이어를 도와줄 수 있어 주문을

완료하기 무척 쉬워집니다. 근데, 이런 상황이 그렇게 드물지

않아 아쉽다는 거죠. 모두가 정신없이 플레이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래서, 게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플레이어들을 위한 높은

난이도 주문 카드들이 있으면 좋겠네요.

 

  (6) 다양한 난이도를 위한 변형 규칙

 

디자이너도 다양한 난이도로 게임을 즐기길 바랬던지, 몇 가지

변형 규칙들을 제공하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난이도에서

기본규칙과 별 차이가 없거나, 혹은 너무 어려운 것뿐이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7) 약간의 파티성

 

한편, 게임에 좀 익숙한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주문 카드가

공개될 때마다 처치 곤란한 컵을 재빨리 공용 접시에 놓으려고

경쟁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요... 일단 나부터

살고 보자는 식이라 웃음 포인트가 됩니다.

 

  (8) 규칙상 맹점

 

이 게임에선 컵들이 포개져 있어도 제일 위에 있는 컵만

보여 아래에 어떤 컵케이크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결국,

들춰 볼 수밖에 없는데, 이건 규칙에 위배되는 거라 규칙상

맹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플레이하면서 아래에

어떤 컵이 있는지 들춰 볼 수 있다는 약속을 한 뒤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3. 마무리

 

컵케이크 아카데미는 하노이 탑이라는 어찌 보면 진부한

수학 문제를 실시간 협력 퍼즐게임으로 변형시켰는데,

규칙만 봐서는 교육용 게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의외로 완성도가 높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퍼즐의 재미,

실시간 게임에서 맛볼 수 있는 멘붕, 협력에서 오는 안도감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모두 맛볼 수 있으니까요.

 

특히,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규칙을 갖고 있으면서, 하나의 게임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위치를 갖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해보신 분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 출처를 밝히지 않은 사진은 보드게임긱에서 가져왔습니다.

 

P.S. 평소보다 싼 건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바오밥의

블랙바오밥데이에서 살 수 있는 게임 중 제가 리뷰한

게임은 컵케이크 아카데미 외에 세 개가 더 있네요.

 

1. 밀어서 충전완료 리뷰 슬라이딩 퍼즐 게임 비교

2. ‘그래비티 슈퍼스타리뷰: 리코셰로의 징검다리

3. ‘킹도미노 + 거인의 시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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