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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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7 오후 8:04

IP: 2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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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11월 둘째 주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1, 트릭케리언

이 날 오랜만에 벙을 열었는데 오직 트릭케리언을 위한 날이었습니다. 저녁에 모여서 트릭케리언 한판 하고 갔네요. 4인플로 했습니다.

드디어 기대하던 트릭케리언을 해봤습니다. 저는 컬랙터즈에디션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는 본판과 뒷골목, 매지션 파워 모듈만 넣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4명 다 초플이었지만 룰을 읽어온 제가 룰 설명을 했습니다. 룰 설명을 다하고 나니 거의 1시간 정도 걸렸네요.

사실 게임의 흐름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간략하게만 설명하자면 일꾼 놓기인데 각 차례를 시작하기 전 일꾼을 어디에 보낼지 정하고 다 정하면 동시에 공개합니다. 그리고 선턴부터 일꾼을 정한 지역에 놓고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모두 행동을 하면 공연을 하고 마지막으로 일한 일꾼만큼 돈을 지불합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가 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어려움은 룰에서 나온다기보단 게임의 숙련도(?)에서 나오는 거 같아요. 모든 마법마다 필요 재료 및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하면서 워크북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습니다. 계속 보면서 계획을 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머리가 아파요...ㅎㅎ

그리고 이번에 저는 뒷골목, 매지션 파워 모듈을 모두 넣고 했는데 이렇게 넣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예상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예언도 신경 쓰고 상대방의 매지션 파워도 신경 써야 하고.... 그리고 매지션 파워의 카드 효과로 인해 생기는 잔룰 같은 걸 어떻게 할지도..... 전체적으로 많이 복잡하게 꼬인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판에서 저는 초반에는 잘 나갔습니다. 그래서 1등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주사위가 좀 그래서 트릭 카드를 못 얻다 보니 16,36 트릭을 못 가진 채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너무 공연에만 치중했나봐요....ㅎㅎ초반에는 좀 잘 나갔는데 후반에는 따라갈 수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상대방 중 한 명의 캐릭터가 예언을 바꾸는 캐릭터가 있어서.... 너무 꼬여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게임이 끝나고 보니 꼴찌를 했네요...ㅠㅠ

물론 이때는 애러플도 있었습니다. 사실 4명이 다 초플이라 애러플이 없을 수가 없죠....ㅎㅎ 근데 좀 큰 애러플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다음에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 또리케리언

짜잔! 바로 다음 원다이스 모임의 첫 게임으로 또다시 돌렸습니다. 이번에는 3인플로 했습니다.

근데 이 날도 애러플이...ㅎㅎㅎ 3인이서 할때는 +1 칸 하나를 가렸어야 했는데 그냥 했네요...ㅎㅎㅎ 근데 그럼 더 여유롭게 했었어야 했는데 여전히 어렵더라고요...ㅎㅎㅎ

그래도 저번보다는 시간이 좀 더 단축되었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이분은 설명 듣는 걸 별로 안 좋아하셔서 속성으로 빠르게 설명하고 나머지는 하면서 배우는 걸로 하기로 해서 15분 정도만 설명했네요... ㅎ

저랑 다른 한 분은 2번째인데 다른 한 분은 더 잘해지신 반면 저는 그대로였습니다. 물론 그래도 16짜리 트릭 카드를 먹어서 쓰긴 했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아쉬운 게 많았어요. 그래도 꼴등은 면하긴 했지만요...ㅎㅎ

트릭케리언은 게임 특성상 워크북을 계속 보고 어떤 걸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잘 눈에 안들어오더라고요...ㅎㅎ 그리고 매지션 카드를 잘 활용을 못한 것도 주요한 패배 요인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매지션 카드에 따라 차이가 너무 나는 거 같기도 해서 다음에 할 때는 매지션 확장은 한번 빼고 해봐야겠네요. 그다음에 다른 확장들도 넣고 플레이해봐야겠습니다.

3, 스몰 와우

그다음으로 한 스몰 와우입니다. 다른 한 분이 배워보고 싶다고 하셔서 꺼냈네요.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전에 한번 하고 이번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익히고 나니 전보다 더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물론 유물이나 전설의 장소가 나올 때는 한 번씩 룰북을 봤지만요..ㅎㅎ

이번에는 처음에 코볼트를 가져가신 분이 승점을 잘 드셨습니다. 다들 초반이라 싸우기보다는 자기 자리를 만들어놓는데 투자를 하다 보니 견제가 잘 안되었네요.

저는 처음에는 에테리얼을 골랐습니다. 그래서 유물을 빨리 가지고 쓸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상하게 돼서 못 쓰고 결국 쇠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늑대 인간을 가져갔고 마지막으로는 트롤을 가져갔는데 트롤을 가져가고 플레이한 건 좋았는데 타우렌을 가져가신 분에게 제대로 견제 당했네요 ㅎㅎ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ㅎ

결국 처음에 코볼트를 가져가셨던 분이 이기셨네요 ㅎㅎ

4, 리코셰 로봇

이제는 안 나오면 섭섭한 리코셰로봇입니다.

이번에도 잘 배웠습니다...ㅎㅎ 왜 꼭 길을 겨우 찾아서 수를 말하려고 하면 간발의 차로 상대방이 먼저 말할까요...ㅠㅠ 토큰 하나만 따도 감지덕지입니다.

5, 버건디의 성

리코셰를 하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따로 나와 마지막 게임으로 버건디를 했습니다. 2인플로 진행했어요. 버건디를 20주년을 사고서 못해봤는데 이제야 해볼 수 있었네요. ㅎㅎ 작은 미니 확장 타일들과 교역로 확장을 넣고 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봤을 때는 아이콘과 색감이 기존 본판과 너무 달라져서 불편했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저는 참조표 보면서 하니 바로 적응이 돼서 괜찮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그림도 신판이 더 이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은 제가 교역로 확장을 처음 써보는 거라 잘 몰라서 처음 색깔이 맞아야지만 판매가 가능한 줄 알고 굉장히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제 교역로 처음이 6번 타일로 시작이었는데 3라운드가 됐는데도 6번 타일이 하나도 안 나왔어요 ㅋㅋㅋ

그런데 옆에서 다른 분이 다른 타일을 놔도 되지 효과만 못 받는 거라고 알려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게임 끝날 때 알았으면..... 후....

그 외에도 미니 확장도 나와서 잘 썼지만 게임의 양상을 크게 바꾸는 건 아니라서...ㅎㅎ 역시 버건디는 재밌습니다. 2인으로는 처음이었던 거 같은데 꽤 빠르게 진행되네요.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플레이라 그런지 점수는 잘 못 냈네요.... 100점대 후반이라니.... 그래도 이겨서 다행입니다 ㅎㅎ

6, 로렌초+확장

다음날 또 번개를 열었습니다. 첫 게임으로는 로렌초가 돌아갔습니다. 3인플로 했어요. 첫플이신 분도 계셨는데 확장도 그냥 다 넣고 했습니다. 설명하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이번 판에는 다 몬테펠트로(노랑 카드 구매 시 자원 킵할수 있는 가문), 아라고네시(초록 카드 획득 시 사용한 행동 수치 -1만큼의 수확 행동 가능), 스포르짜(지도자 2장 더 받고 그중 하나는 조건 무시하고 바로 내려놓을 수 있음) 가문을 가지고 시작했고 저는 이 중 다 몬테펠트로 가문으로 시작했습니다.

가문 배팅을 할 때 좀 더 자세히 봤으면 스포르짜에 좀 더 투자해보는 건데... 제가 설명하고 바로 시작해서 그냥 서로 자원 다 받고 하려고 싸움를 피하고 그냥 각자 자원을 최대로 받은 상태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스포르짜 가문의 지도자 2장 중 한 장이 주사위 눈 전부 5로 쓸 수 있는 카드가....ㄷㄷ 근데 문제는 그 카드를 가져가셨는데 이 판 전체적으로 주사위가 잘 나와서 별로 이득을 못보셨다는.....ㅎㅎ

그래도 스포르차 가문을 가져간 분이 대체적으로 잘 풀리셨습니다. 다른 지도자들도 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 카드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추격을 해보았지만.... 그래도 점수를 쫓아가진 못했습니다. 아 이번 판에는 파찌 가문의 카드도 넣고 했는데 역시 파찌 가문 카드가 있으니 상호작용이 훨씬 심해집니다. 스포르짜 가문을 가져가신 분이 점수를 잘 뺏어가시더군요 ㅎㅎ 반면에 저는 가문을 잘 못 활용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2등... ㅎ 이번 판에 처음 하신 분도 계셨는데 다행히도 재밌어하셨습니다. 요즘 배우고 싶은 게임이 많으시다는데 알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7, 레드 7

그다음에 이어서 한 레드 7입니다. 3인플로 했습니다.

사실 이 게임도 정말 좋아해서 샀는데 그때 당시 동아리에서는 다들 너무 어려워해서.. 결국 처분했던 비운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아레나로 다시 하게 되었고 결국 다시 구했네요.

레드 7은은 카드 게임치고는 정말 복잡한 게임이지만 그만큼 유니크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조금 생각할 거리가 있어서 처음 하면 뭐가 뭔지 잘 모르는 게임 같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ㅎ)

이번에는 다 저 빼고는 처음이시라 그냥 알려드리는 느낌으로 2라운드 정도 진행했습니다... ㅎ

8, 바퀴벌레 샐러드

그다음에 한 분이 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간단한 게임 하나만 더 하자고 하셔서 하게 된 바퀴벌레 샐러드입니다. 3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저도 궁금하던 게임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엄청 어렵더군요...ㅎㅎㅎ 카드를 내려놓을 대마다 순간순간 뇌 정지가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기본적으로 본인이 내려놓은 카드를 말해야 되는데 그전에 나온 카드면 다른 걸 말해야 되고 만약 바퀴벌레 카드가 있다면 그 채소도 말하면 안되는....ㄷㄷ 처음 해보니 꽤 어려웠습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양배추로 할지 양상추로 할지 정하고 했는데 양상추로 하니 자꾸 머릿속에는 양배추가.... 그래서 하다가 바꾸니까 이번엔 반대로 양상추가....ㅎㅎ 할리갈리류 게임인데 재밌게 했습니다 ㅎㅎ

9, 또건디의 성

그리고 한 분이 가시고 2인이서 한 버건디의 성입니다. 사실 원래는 4인 팟이었는데 갑자기 3인이 되고 그다음에 한 분이 계셔서 2인플이 괜찮은 게임이 많이 없어서 버건디를 하게 되었네요. 이번 판에는 방패 확장까지 넣어보았습니다. 방패 확장을 넣으니 좀 더 점수 얻는 태크가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판에서는 서로 2개의 방패 타일을 가져갔는데 저는 판매 시 점수 2배 타일과 선적 시 원하는 한 종류 골라서 전부 가져오는 타일을 가져갔습니다. 다른 분은 제 기술 타일을 복사해서 쓸 수 있는 타일과, 실버링 수입을 2배로 만들어주는 타일을 가져가셨어요.

그리고 서로 다른 맵을 썼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같은 색의 지형이 1~3개 정도로 다 떨어져 있는 반면 다른 분은 한 지형이 크게 있는 맵을 쓰셨습니다.

이처럼 서로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플레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초반에 지형 완성과 판매로 점수는 앞서갔지만 게임 중 대부분은 후턴으로 진행해서 원하는 타일 가져오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분이 채석장을 빨리 완성하셨고 3라운드부터는 방패 타일의 효과를 포함해 실버링 수입이 6개가....ㄷㄷㄷ

하지만 저도 판매로 꽤 점수를 낸 덕에 결국에는 제가 이겼습니다. 이번에는 200점을 넘겼네요 ㅎㅎ

10, 갤러리스트

그다음 마지막 게임으로 한 갤러리스트입니다. 2인플로 했어요, 사실 2인플에 대한 평이 좋지 않다고 들었지만 가져오신 분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셨고 저도 해보고 싶어서 돌렸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역시 재밌었습니다. 일단 2인으로 하면 킥 아웃이 좀 덜 할까 싶었는데 조수를 놓고 가니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래서 3~4인플에 비해 조수를 많이 뽑았지만요.. ㅎ 그리고 개인적으로 4인플이 가능한 게임을 2인이서 하는 경우에는 게임 안에서 수 싸움이 좀 더 두드러진다고 생각하는데 갤러리스트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판은 2인플을 하니 작가를 키우기가 좀 힘들어 보여서 제가 발굴하자마자 작품을 사고파는 식으로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제가 끝냈는데 2인플로하니 티켓을 덜 써서 게임이 더 빨리 끝나네요. 1시간 20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게임은 제가 이겼네요. 걱정과 다르게 매우 재밌었습니다. 역시 갓겜은..... 갤러 선주문 안 들어간 게 후회가 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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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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