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주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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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오후 7:29

IP: 2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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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11월 첫째 주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입니다.

바로 시작하죠!

1, 뉴턴+위대한 발견 확장

이번 후기는 원다이스 모임에서 돌린 게임부터 시작합니다. 이 날의 첫 게임은 뉴턴이었습니다.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당연히) 확장도 넣고 진행했습니다.

뉴턴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점점 나만의 엔진이 만들어진다는 느낌도 있고 마폴 같이 여행하는 태마도 있고 나름 빡빡하기도 하고 해서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번 판은 잘 풀리지 않았네요..... 처음에 계획했던걸 갑자기 틀어버리니 나중에 모든 게 꼬인듯했습니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가 나왔네요. 대가 카드도 한 장을 못 내려놨고 전채적으로 많이 아쉬운 플레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하신 분들이 다들 게임을 잘하시는분들이라...ㅎㅎ 결국 3등을 했네요 ㅠㅠ

하지만 오랜만에 하고 싶었던 뉴턴을 해서 재밌었습니다 ㅎ

2, 베런 파크+그리즐리 확장

그다음에 이어서 한 베런 파크입니다. 3인플로 했습니다. 이것도 오랜만에 돌리고 싶어서 가져왔는데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3d 오거를 사고 첫 플레이이였는데 모임분들이 다들 보고 신기해하시더군요 ㅎㅎ

베런 파크도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특히 확장의 모노레일이 들어갔을 때 그 빡빡한 느낌이 너무 재밌습니다.

이번 판은 저 빼고는 다들 처음이셨는데 역시 게임을 잘하시는 분들이라 바로 이해하고 하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모노레일을 신경을 썼고 다른 한 분은 초반부터 그리즐리 공원을 가져와 채우셨습니다. 게임은 아슬아슬하게 제가 이겼네요.

3, farmer's finances

그다음에 다른 분 한 분이 오셔서 4인플로 farmer's finances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pnp 자료가 있어서 직접 만드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게임은 굉장히 단순했습니다. 처음에 10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게임은 플레이어 중 한 명이 70원 이상 모으면 각자 한턴씩 더하고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자기 차례에는 먼저 주사위를 굴려 시세 변동표에 놓습니다. 만약 굴리기 싫다면 전 사람이 굴린 수에서 +1 또는 -1을 해서 놓을 수도 있습니다.

1, 소 카드를 산다

2, 밀 카드를 산다

3, 가지고 있는 밀 카드 전부를 빵으로 뒤집는다

4, 가지고 있는 카드를 판다

이 중 1가지의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 수에 따라 파는 게 효율이 좋을지 사는 게 효율이 좋을지 다르기 때문에 결국에는 주사위의 비중이 높은 게임입니다. 만약 아무 카드가 없는 상태에서 주사위를 굴렸는데 운이 나쁘면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싸게 사야 하죠.. 물론 그만큼 단순하고 가벼운 게임이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이번 판에서는 제가 먼저 70원을 돌파해서 제가 이길 줄 알았는데 게임이 끝나고 보니 1원 차이로 졌습니다 ㅎㅎ 주사위류의 가벼운 필러 게임으로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게임시간도 10분 정도로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4, 기억해 우리의 여행을

그다음에 저번 주에 이어 이번 주도 기억해 우리의 여행을! 을 돌렸습니다. 4인플로 했습니다. 전에 farmer's finances를 알려주신 분이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하게 되었네요.

저번 주에는 싱가포르 맵을 했기 때문에 이번 주는 교토 맵을 썼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버전으로(7x7 맵이 아닌 7x6)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한 줄이 없어지니 공간의 압박이 훨씬 빨리 찾아왔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마이너스 점수를 거의 기본 2점씩은 가져가신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저번 주에는 랜드마크가 하나도 안 지어졌는데 이번에는 무려 2곳이나 지어졌습니다. 물론 저는 못지었습니다만...ㅠㅠ 그래도 게임은 제가 이겼습니다 ㅎㅎ

5, 서쪽 왕국의 성기사

그다음에 이어서 한 서쪽 왕국의 성기사(이하 서왕팔)입니다. 4인플로 했습니다.

요즘 서왕건을 몇 번 돌렸더니 문득 서왕팔이 생각나서 서왕팔을 들고 갔습니다. 서왕팔과 서왕건을 둘 다 해보신 분들은 은근히 평이 갈리시더라고요. 여태껏 같이 하신 분들 중에 어떤 분은 서왕건을, 또 다른 분은 서왕팔을 더 좋아하셨습니다. 저는 (물론 둘 다 좋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서왕팔을 고를 것 같아요. 확실히 일꾼을 놓는(회전시키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했을 때는 전초기지를 먼저 지어서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해봤습니다. 초반에 comission 칸을 활용해서 초반에 좋은 칸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1~3라운드에 깔리는 미션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게임은 확실히 일꾼을 최대한 많이 빼고 또 얼마나 효율을 좋게 쓰느냐, 또 매 라운드 쓰는 카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확연히 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초보자와의 차이가 많이 날수밖에 없는 게임 같습니다.(저도 첫플은 개차반이었죠... ㅎ)

하지만 같이 하신 분 중에 게임을 잘하시는 분이 계셔서 질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미션을 제가 더 많이 해서 그런지 결국 제가 이겼네요. 마지막에 신앙과 영향력 트랙을 거의 끝까지 올리셔서....ㄷㄷ

6, 리코셰 로봇

원 다이스 모임 하면 늘 빠지지 않는 리코셰입니다. 모임장님깨서 영문판을 다시 구하셨는데 영문판은 5번째 로봇이 검은색이 아니라 은색이네요. 은색이 더 간지가나니까 영문판 판정승! ㅎㅎ

아 물론 게임 결과는.... 다른 잘하시는(~~많이 고이신~~)분들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ㅎㅎ;;

7, 에이언즈 앤드

리코셰를 하고 나서 뭐 할지 고민하는데 원다이스 모임장님께서 에이언즈 앤드를 배우고 싶다 하셔서 꺼냈습니다. 3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저도 2인플 1회에 이번이 2번째 판이었지만 룰이 어렵지 않아서 하면서 몇 가지만 확인하고 바로 플레이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덱빌딩을 좋아하지만 첫 플레이는 초심자 셋이어서 그런지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일단 각 판에 어떤 네메시스를 쓰느냐에 따라서 전략이 달라지더군요.

이번에 쓴 네메시스는 폭식 군주였습니다. 폭식 군주는 공급처에서 카드를 빼앗아 숨통을 막히게 하는 그런 능력을 가진 네메시스입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한두 장 정도는 줘도 되겠지...'라고 생각해서 몇 번 줬는데 사실 그게 나중에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게임이 흐르면 흐를수록 너무 센 몬스터들이 나왔고 그 몬스터들이 공급처의 카드를 다 가져가 버렸어요...ㅠㅠ

결국 게임은 패배했습니다만...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안 그래도 이번에 별빛바다에서 한글판을 다시 내준다고 하던데 다른 확장들이 나오기 전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ㅎㅎ

8, 글룸헤이븐

연수 모임이 끝난 다음날 부평 번개를 갔습니다. 항상 아침에는 글룸을 하기로 해서 아침 일찍부터 빨리 움직였네요. 첫 게임은 글룸입니다. 3인플을 했네요. 사실 다음 후기부터는 모자이크를 한다고 해서 하긴 했는데 크게 의미 없으려나요...ㅎㅎ

저번에 난이도를 어렵게 해서 포기하고 캐릭터만 그대로하고 새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애러플이 있었네요...ㅎㅎ 만약 범위 공격이라면 전투 카드를 각 몬스터 몬스터마다 적용해야 하는데 한 번에 적용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잘 나오면 괜찮은데 웬걸? 저번 판에는 한 번도 안 나온 무효 카드가 이번엔 2번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은 바로 터져버렸습니다...ㅎㅎ 하지만 정식적으로는 이제 첫판이니 다시 새로 해봐야죠! 빨리 시나리오 1을 깨고 넘어가고 싶습니다...ㅎㅎ 저번에 했을 때는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받은 돈과 경험치를 표시 안 했는데 이번 시나리오는 진행하고 돈과 경험치를 체크했습니다. 다음이 기다려지는군요.... ㅎ

9, 트로이카

그다음에 점심을 시키고 나서 간단하게 하려고 제가 가져간 트로이카를 했습니다. 4인플로 했습니다.

게임은 간단한 셋 컬렉션 게임입니다. 각 운석타일당 개수가 정해져있어서 카운팅이 가능해 눈치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자기 차례에는 운석 타일 한 장을 뒤집고(필수) 앞면인 운석 타일을 가져오거나, 뒷면인 타일을 '손으로' 가져오거나 가지고 있는 타일을 다시 중앙에 버리던가 셋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중앙에 있는 운석 타일이 다 앞면이 돼도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보통 오잉크 게임은 4라운드 정도 진행하고 점수를 비교하는데 조금은 길다고 느껴서 그냥 1~2라운드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트로이카는 라운드를 다 해봐도 될 것 같아요. 게다가 트로이카는 3라운드입니다!

물론 이번에는 중간에 밥이 와서 하다가 접었지만요..... ㅎ

10, 빌리지+여관+항구

밥을 먹고 이 날의 메인 게임 중 하나였던 빌리지를 했습니다. 항구와 여관 확장을 모두 넣고 했고 5인플로 했습니다.

2011년 게임이니 곧 탄생 10주년이 되는 게임이지만 일꾼 놓기 게임 중에서는 지금도 나름 독특한 맛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빅박스는 언제.....~~)

이번 판은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첫 라운드 미사 때 5명 중 3명(저 포함)이 미플을 넣었는데 제 것만 안 나오는 불상사가......ㅠㅠ

빌리지를 하면 평균 5라운드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5명이서 해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룰 설명 포함 4시간 정도 한 것 같아요... ㅎ

게임은 마지막에 여관 카드로 점수를 많이 먹어서 제가 이겼네요. 할 때마다 느끼지만 여관 카드 중 몇몇이 끝나고 주는 점수가 너무 센 애들이 있는 것 같아 밸런스가 약간 아쉽습니다.(~~그래서 빅박스는 언제... ㅠ)~~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ㅎ

11, 더 갤러리스트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갤러리스트입니다. 4인플로 진행했네요.

갤러를 한다고 해서 했는데 저 포함해서 다들 한번은 해봤지만 기억이 잘 안나서 초반에 조금 버벅였습니다. 특히 저는 해봤음에도 불가하고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기억이 하나도 안 나더군요. 너무 오랜만에 했나 봅니다. 하지만 몇 바퀴 돌면서 점점 생각이 나러라고요.

이번 판에 첫 시작부터 제가 원하는 작가가 있었는데 다른 분이 가져가서셔.... 그래서 차선책을 선택했는데 아무도 그 작가의 작품은 사주지 않는...ㅠㅠ

그래서 조금 초반에 힘들었지만 다른 작가의 작품을 팔면서 어느 정도 여유를 챙기고 조수를 경매 액션?(오른쪽에 조수 놓는 곳인데 이름이 기억이...ㅎㅎ) 쪽에 조수를 많이 놓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분이 시간이 되셔서 중간에 가시게 돼서 3명이서 마무리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갤러를 해서 재밌었습니다. 또 하고 싶네요 ㅎㅎ 까먹지 않게 조만간 또 돌려야겠습니다 ㅎㅎ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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