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굴너굴 모임 후기 &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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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6 15:56

안녕하세요 개굴개굴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너굴너굴님 집에 가서 게임을 즐기고 왔네요ㅎㅎ 만약에 모임이 열린다고 하면 저는 아침 일찍부터가서 너굴너굴님과 2인플을 즐기다가

점심쯤~ 지나서 모임분들이 한 두분 정도 더 오시는데 2인플 진득하게 즐길때도 너무 즐겁고 다인플을 해도 너무 즐겁네요

항상 같이 모이시던 하드구매러 한분이 모임에 못나오셔서 신작게임을 하기 힘들어졌네요ㅠㅠㅠㅠㅠ

저도 취향 맞는 게임만 구매하고 너굴너굴님도 너무 바빠지셔서 신작이나 핫한게임을 접해보기 힘들어졌지만, 해보지 못한 고전명작을 접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1. 반지의 제왕 : 대결

고전 게임 반지의 제왕 : 대결 입니다... 너굴너굴님은 고전게임부터 신작까지 엄청 골고루 가지셨는데 제가 안해봤다고 소개 시켜주신 게임입니다.

한글판을 가지고 계셔서 편하게 플레이 했네요.

심리전과 상대방의 수를 예측해서 플레이하는 게임이였네요. 분명.. 중요한 장면이라 찍었지만 왜 중요했던건지 기억이 안나네요ㅎㅎㅎㅎ

서로 종족 바꿔가면서 플레이 해볼 수 있었네요.

최근에 너무 재밌는 2인플 게임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너굴너굴님 추천 아니였으면 안해봤을 게임인데 플레이 해봐서 좋았네요 ㅎㅎ

2. 나인타일패닉

너굴너굴님에게 처음 소개 시켜드린 나인타일패닉입니다.

너굴너굴님은 퍼즐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무조건 취향이겠다! 생각하고 챙겨가서 플레이 했네요.

후기 쓰겠다고 너굴너굴님께 첫인상을 한줄평으로 남겨달라고 했더니 한 단락을 써주셨네요 ㅎㅎㅎㅎ

"비슷한 쿠키박스의 땡 소리가 그리운 게임. 쿠키박스와 달리 다양한 미션을 통해 게임마다 다른 목적을 주는 것이 좋음. 승자 한명이 점수를 가져가는 쿠키박스와 달리 동률시 우선 순위에 따라 점수를 차등 지급하는 방법도 좋은 듯. 1등부터 인원수대로 높은 점수를 가져가느라 게임 중간중간 다소 부산해지는 오묘한 맥 끊김이… 아, 순위 시스템 때문에 "일단 뭐라도 만들자. 조금이라도 점수를 따겠지." 라는 마인드가 몽글몽글 생겨나는것도 약간은 아쉬움. 쿠키박스와 나인타일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개인적으론 단 하나의 목표 - 정답 카드를 맞춘다 -를 눈 앞에 두고 빠른 템포로 숨 쉴 틈없이 타일을 뒤집어 대는 쿠키박스에 한표. -너굴너굴- "

말해주신대로 5인플에서 점수 계산할때 난 몇개몇개 이렇게 계속 확인하는게 생각보다 번거롭더라구요.

하지만! 전 제게임을 너무 아끼기 때문에 쿠키박스 보단 나인타일에 한표!!!! ㅎㅎ 사실 쿠키박스 해보지도 못했습니다.

3. 아발론

제 폰이 오래되서 그런가.. 초점을 못 잡네요.

아발론을 처음 즐겨봤습니다. 즐기기전에... 제가 "혹시.. BTS 인더숲 보셨나요? 거기서 이 게임이 나왔어요" 라고 하니 다른 한분이 "어!!! 저 그래서 하고싶다고했어요"

이런 마피아 게임을 하다보면 논리 vs 감정&느낌 파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전 논리로 게임하면 도대체 무슨 재미인가! 무조건 감정과 느낌, 촉, 필! 로만 게임했더니 역시 즐겁게 했네요.

BTS가 즐겨주는 갓겜 아발론

4.블랙프라이데이

제가 다인플이 너무 하고 싶어서 들고간 블랙프라이데이 5인플 이였습니다.

게임들 중에서 테마와 메커니즘이 이해하기 쉬운 게임이 있고 아닌 게임이 있을텐데, 블랙프라이데이는 확실히 테마는 주식이라 쉽지만 메커니즘이 이해하기 어려운 게임인거 같습니다.

사고 팔때 주식을 왜 올려야 되는지, 은 구매 트랙의 존재 등등,, 제 설명이 부족해서겠지만 다들 초반에는 살짝 힘들어 하셨네요.

무릎에 사서 어깨에서 팔아야 되지만 그걸 알면 모두 부자가 되겠죠?ㅎㅎㅎㅎ

초반에는 모두 주식만 사고 은을 아무도 안 사셔서 은트랙을 언제 올리지?하셨지만 중반쯤되니 은 트랙이 한번에 쭉쭉 올라가서 중 후반은 금방 지나갔네요ㅎㅎ

이것도 제 게임이라서 너굴너굴님에게 한줄평을 부탁드렸더니 한 단락을 보내주셨네요

"처음에 규칙을 들으면 다소 중구난방이란 느낌. 특히 주가의 상승/하락과 마켓이 움직이는 방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움. 금이 아닌 은을 구입한다는 목적 때문에 다소 테마에 의문을 가지기도. 하지만 게임이 중반부에 접어들기 시작할 때부터 성큼성큼 올라가는 / 폭락하는 주가와 점점 빨라지는 은 구입 속도를 보고있으면 테마가 갑작스럽게 와닿기 시작. 테이블 위와 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주식 토큰을 고려하면 주가의 상승/하락세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어서 주식 매매 각을 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로운 듯. 물론 진짜 주식처럼 마음대로 되진 않지만. 보통 보드게임을 하면 처음부터 테마가 확 와닿거나 아예 와닿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인데 게임 도중에 교통사고 급으로 빠르게 테마에 치인건 오랜만인듯. -너굴너굴- "

개인적으로는 얼른 스탁파일을 플레이해보고 2개 게임을 비교 해 보고 싶네요 ㅎㅎㅎㅎ

요새 한국도 주식으로 핫한 걸로 알고있습니다! 주식게임으로 본인이 주식을 해도 되는지! 파악해보시죠ㅎㅎㅎ

5. 루미큐브

모임원중 한분이 루미큐브를 안 해보셔서 꼭 해보고 싶다하셔서 플레이 하게된 루미큐브입니다.

삼신기 중 하나인 게임이지만 유로게임러로서 약간 .. 루미큐브? 흠... 했지만

확실히 갓겜이긴 한거 같습니다. 처음 하는 사람도 룰 파악도 쉽고, 배우자마자 1등도 할 수 있는 게임이네요.

6. 또 블랙프라이데이

2인플로 집에서 DD님과 즐겨봤습니다.

" 주식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재밌었다. 예측 불가 했던 점이 재밌었던거 같고, 농사 짓거나 하는 다른 테마의 유로게임보다는 취향이였다. 같은 주식을 밀어주면서 간간히 협력 느낌도 있고, 가림판 덕분에 마지막까지 누가 이기고 있는지 알수 없어서 게임 끝까지 별로 기분나쁘지 않게 게임을 즐길수 있었다. -DD- "

저는 농사짓고 개인판 꾸미고 테두리에 점수판있는 유로유로한 게임이 좋지만 DD님은 아니다 보니 점수 트랙 없어서 좋다고 하십니다... 슬픕니다.

결과는 졌지만, 진것이 이긴것이고 이긴것이 진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