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gun no katana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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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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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킥스 중인 Shogun no katana를 플레이 해 보고 후기를 씁니다.

게임 제목의 뜻은 쇼군의 칼이라는 뜻으로, 플레이어들은 칼 만드는 대장간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여러 가문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칼을 만들어 납품하고, 최종적으로는 쇼군(당시 최고 통치권자)에게 바칠 칼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안 만들어도 되긴 합니다)

게임의 골격은...퍼즐 50% 일꾼놓기 30% 엔진빌딩 20%의 느낌이네요.

인터액션은 약한 편입니다.

게임은 4라운드 동안 진행이 되는데, 플레이어들은 자기 턴이 되면 액션을 하거나 패스를 하면 됩니다.

액션은 대부분 일꾼을 써야 하지만, 몽크를 고용하는 액션은 일꾼이 소모되지 않습니다.

액션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몽크 고용

각 라운드마다 설정된 돈을 지불하고 내 색깔의 몽크를 1명 가져옵니다. 일꾼을 소모하는 액션은 아니지만 턴은 소모됩니다.

몽크는 다른 일꾼과 마찬가지로 액션을 할 때 사용가능하고, 몽크를 배치할 시에는 각 액션별로 설정되어있는 추가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2. 칼 제작 주문받기

보통 다른 게임들에 있는 주문서 가져오기에 해당합니다. 특이점은 주문을 받을 때 선수금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돈만으로 필요한 자원을 다 사지는 못합니다. 저쪽은 갑, 우리는 을이죠)

주문서를 가져오면서 표시된 돈을 받고, 해당 가문의 타일도 가져와 올려놓습니다. 가문 타일은 그 칼을 납품할 때 획득하게 되며, 게임 종료 후 셋콜렉션 점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도 1장 가져옵니다.

몽크로 배치시에는 추가로 원하는 가문타일을 하나 즉시 획득합니다.

3. 시장

자원을 구입하는 행동입니다.

원하는 만큼 자원을 구입하고, 카드도 한장 가져옵니다.

몽크로 배치하면 카드를 추가로 1장 가져옵니다.

4. 칼 만들기

이 게임의 꽃입니다.

상당한 퍼즐성을 가지고 있어서 퍼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잘 맞을 것 같네요.

위의 그림처럼, 자신의 대장간 보드 가로줄이나 세로줄에 자기 일꾼을 놓고, 그 줄에 있는 칼들에 자원을 하나씩 꽂아넣을 수 있습니다.

칼에 표시된 자원은 왼쪽부터 순서대로 채워야 합니다.

대장간 보드의 우측을 보면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4가지의 자원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염료, 나무, 철, 가죽)

이번에 넣은 자원과 현재 칼이 위치한 가로줄을 비교해서, 둘이 같은 자원이라면 우측으로 한칸 움직입니다.

만약에 다르다면, 이번에 꽂은 자원에 해당하는 줄로 움직입니다.(위나 아래로 한칸)

움직이려는 칸에 이미 다른 칼이 막고 있으면 그 칸으로 움직일 수 없으며, 움직이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 자원도 채워넣을 수 없습니다.

결국 요약하면, 각 칼마다 완성되기까지의 이동경로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고, 동시에 여러 칼을 작업하기 위해서는 이 동선을 어떻게 하면 안 겹치게 할 수 있을까가 주요 고민 포인트가 됩니다.

몽크를 넣으면 추가로 원하는 칼 하나에 자원을 넣고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5. 왕실과 데코레이션

그림이 붙어있네요. 둘은 별개의 액션입니다.

우선 위에 있는 왕실부터 설명하면, 자기 가문의 여성을 왕실에 사절로 보내 각종 보너스를 받는 액션입니다.

자신의 여성 캐릭터를 한명 내 것이 없는 칸에 배치한 후에, 내 여성 캐릭터가 있는 모든 칸의 보너스를 받습니다.(그 전에 이미 배치된 여성을 다른 칸으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이때 상대방들은 자신의 캐릭터가 배치된 칸들 중 1개만 골라서 해당 보상을 받습니다.

푸코가 연상되는 인터액션이네요.

몽크를 넣으면 추가로 내 여성이 있는 칸 중 1칸을 선택해 보상을 또 받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장식하기 액션을 수행하게 되면, 우선 자신의 데코레이터(자원별로 하나씩 존재) 중 하나를 한칸 우측으로 전진시킵니다.

그리고 내 대장간에 있는 모든 칼의 범위 내에서, 각 자원별로 1개씩 장식(이하 업그레이드로 표현)가 가능하게 됩니다.

같은 칼에 있는 서로 다른 자원을 선택해도 됩니다.

단, 어떤 칼에 같은 자원이 여러개 있고, 그 중 하나가 이미 업그레이드 된 경우에는 그 자원은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안됩니다. 다른 칼에 있는 그 자원은 가능합니다.(앞서 말한 제약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이후 자신이 업그레이드한 자원마다 해당 데코레이터의 위치에 해당하는 돈을 받습니다.

상대방들은 정확히 1개의 자원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마찬가지로 해당 데코레이터의 위치에 따라 돈을 받습니다.

몽크를 넣으면 데코레이터를 1칸 더 전진시킵니다.

6. 선 잡기

다음 라운드 선도 잡고 돈도 4원 받습니다.

몽크를 넣으면 다른 액션들에서 몽크가 받는 추가효과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7. 패스

자신의 턴에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거나 하고싶은게 없으면 패스를 합니다.

패스할 때 Honor 카드를 하나 받는데, 이것들은 게임 종료 후 조건부 점수를 줍니다.

주문을 받거나 시장에서 자원을 구입하면서 얻는 카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랫부분은 해당 액션을 할 때 사용할 수 있고, 1회성입니다.

윗부분은 이 카드를 패시브로 사용할 경우 받는 자원인데, 이렇게 쓰기로 했다면 적힌 비용을 지불하고, 대장간의 원하는 가로줄이나 세로줄에 갖다 붙입니다. (각 줄마다 1장만 가능)

칼이 완성되어 납품될 때, 그 칸의 가로줄과 세로줄 끝에 표시되어있는 돈과 자원들을 받게 됩니다.

칼의 납품은 프리액션입니다. 완성하자마자 납품할 필요는 없고, 업그레이드를 좀 더 한 후에 납품해도 됩니다.

위에서 얘기한대로 납품을 할 때 해당 가로줄과 세로줄의 보너스를 받고, 납품한 칼을 개인 보드의 방에 전시합니다. (윗줄부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점수를 받는데, 칼에 적힌 기본 점수에다가, 업그레이드된 자원당 점수를 더하고, 현재 라운드의 보너스 점수를 받습니다. 나중에 납품할 수록 점수가 높습니다.

일찍 납품한다면 일꾼 추가 등의 혜택을 노릴 수 있겠죠.

쇼군의 칼 제작 방법입니다.

우선 일반 칼을 납품할 때마다, 그 칼에 들어간 자원 0~2개를 선택해서 개인보드 왼쪽 윗부분에 갖다놓습니다.(칼에서 빼지 않고 공급처에서 가져옴)

이후 이렇게 갖다놓은 자원들이 최소 종류별로 1개씩 있다면 쇼군의 칼 제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프리액션)

칼의 레시피를 직접 만들게 되는데, 칼의 이동경로를 생각해서 완성이 가능하게끔 레시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칼과 달리 자원이 최대 7개나 들어갑니다.

쇼군의 칼 점수는 우선 들어간 자원별 점수를 받고, 여기에 업글된 자원 점수를 더해서 받습니다.

그리고 게임종료후에는 가장 가치가 높은 쇼군의 칼을 납품한 사람이 추가 6점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퍼즐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재밌게 했습니다.

칼들끼리 자꾸 길막해서 정체되니 답답하긴 했지만 그걸 푸는 맛에 하는 거니까요.

단점으로는, 뒤쳐진 플레이어를 등 떠밀어주는 장치는 없다는 점.

인터액션이 약한 부분은 호불호가 될 수 있겠네요.

체감 웨이트는 3.5~4.0 정도.

TTS에 공개되어 있으니 플레이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위의 간단한 설명외에도 잔룰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룰북을 꼭 정독하세요.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postscriptum-games/shogun-no-katana/description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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