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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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 83 -

10,740 조회

2020.10.26 15:04

± 초밥이님께서 보내주신 멋진 프로필 이미지입니다. 감사합니다.

± 캐릭터가 아주 제대로 해석되었군요.ㅋㅋㅋㅋㅋ

± 이제 후기 재고가 바닥났습니다.

±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도 바닥났습니다. 몇년치 데이터를 박박 긁으면 한 두장은 나올 것 같긴한데...

± 게임을 안 했는데 어떻게 후기를 쓰겠어요...

± 이 후기 시리즈의 마지막이 '게임을 안했음=이제 끝' 이런 식으로 나는 건 아니겠지요...

1. 그것이 문제로다!

± 전형적인 소셜Social 게임입니다. 질문 카드 2개를 제시하고 대답하는 사람이 어떤 걸 고를지 예측하는 게임이죠.

± 역시 이런 게임은 게임보다 게임 후 토크가 중요합니다. 인싸 스타일의 게임이죠.

± 질문 카드들이 생각보다 많이 성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특히 사회 생활을 좀 해본 사람들이면 팍팍 와닿을 토크 주제들이 많지요.

± 학교에서나 사용하거나 20대를 대상으로 하기에는 공감하기 어렵거나 잘 안 와닿을 것 같습니다.

± 매번 업무를 토스치는 선배와 회식만 하면 일장연설 좋아하는 사장님 중에 더 싫은 건 뭘까요...ㅋㅋㅋ

± 유튜브와 크리스마스 중에 없어지면 더 아쉬운 건 뭘까요?ㅋㅋㅋㅋ

2. 다운포스

± 바오밥에서 나온 레이싱 게임인척 하는 비딩 게임입니다.

± 이거 홍보 방향이라던가 테마 풀이를 잘못 정한 것 같아요. 이 게임은 레이싱이 아니라 위너스 서클 같은 경마 게임입니다.

± 맨 처음에 차량 소유권(?) 같은걸 비딩하는 단계가 있어서 예를 들어 '빨간 색은 내 차니까 1등으로 만들어야지!'하고 오해할수 있는데...

± 트랙을 돌면서 특정 체크 포인트마다 1등 차량을 블라인드 비딩을 합니다. 이때 내 차가 아니더라도 1등 할 것 같은 차를 찍으면 되요.

± 트랙이 무척 좁아서 랠리맨처럼 대놓고 길막과 밀어주기가 가능합니다.

± 보드라이프에서 긍정적인 평을 거의 못 본 거 같은데, 위너스서클 같은 게임 생각하고 하면 적절한 길막과 앞지르기 등 나름 흥미진진합니다.

± 레이싱 테마의 위너스 서클 + 랠리맨의 쉬운 버전 쯤으로 생각하셔서 플레이해도 좋을 것 같아요.

± 1등이 빨리 결정나는 경우도 있어서 다들 1등 예측을 다 맞추기도 합니다만, 동점자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규칙이 있겠죠?

3. 나인타일 패닉

± 저는 일단 퍼즐류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예요. 좋은 평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좋은 게임.

± 미션 카드에 맞게 9개의 타일을 배치하면 되는 게임이죠. 몇개의 배치 제한 규칙이 있다는 거 외엔 특이점은 없구요.

± 1등이 나오면 그때부터 시간제한이 생기다보니 플레이어들끼리 실력 격차가 나면 압도적으로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 오잉크 Top5를 뽑으면 이 게임도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4. 내 마음의 주파수

± 어쩌다보니 또 소셜 게임입니다. 이것도 잘 만든 게임이네요.

± 물론 소셜 게임이다보니 진지하게 여러판 할 게임은 아니고, 토크를 이어가기에 적절합니다. 서로의 탓을 하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재미도 있고....ㅎㅎ

± 출제가 좀 어려운 게임이긴 합니다만, 6인 이상쯤의 파티게임으로 적절해보여요.

± 학교 현장에서도 잘 쓰일 것 같은 게임입니다. 서로의 소통이라던가 관계라던가...

± 이것도 애프터 토크가 더 중요할 듯 보입니다.

5. 마메이

± 시퀀스나 세트를 모아서 얼른 점수칸을 선점하는 류의 셋 컬렉션입니다.

± 게임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놀랐어요. 초보자와 하기에도 좋고, 적절한 타이밍 재는 전략성과, 마지막 콩 점수로 일발역전이 가능한 점까지.

± 가격 대비로는 조금 비싸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일본게임의 한계겠지요.

± 비슷한 포지션의 게임으로 포인트 샐러드랑 경쟁 붙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으니 좋은 경쟁작이 될 느낌.

± 아무래도 카드 풀이 좀 적다보니 4인은 좀 아쉽긴 해요. 4인 이상이면 포인트 샐러드로...3인 이하면 마메이로....

6. 뱀파이어 제국

± 2인 블러핑 대결 게임입니다. 옛날옛날에 했던 건데 딱히 언급하지 않아서 발굴해왔습니다.

± 캐릭터 카드 9명 중에 3명이 뱀파이어입니다. 뱀파이어 측은 누가 뱀파이어인지 알고, 시민 측은 모른 상태로 시작하죠.

± 캐릭터를 3장 공개하고 캐릭터끼리 서로 싸움을 붙이거나 정체를 까발리게 하거나 하는데...뱀파이어가 블러핑을 잘 하면 시민들끼리 서로 치고박고 싸우게 됩니다.

± 특수능력 카드들이 많아 2인으로 즐기는 뱅이나 쉐도우 헌터 느낌이 있습니다.

± 카드 능력들이 사기라 엉망이 될 것 같은데 밸런스도 희안하게 잘 맞습니다. 제법 큰 틴케이스라 박스가 찌그러지기 쉬운게 단점이겠네요.

7. 멕시카

± 갓시카!!!

± 가면 시리즈 3부작 중에 제일 룰이 쉽고, 직관적이며 치열하게 땅따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 수로로 땅을 가른 뒤 갈라진 땅 안에 제일 높은 탑을 쌓은 사람이 점수 메달만큼 점수를 먹습니다.

± 초반에는 수로로 영역 가르기... 중반에는 탑 쌓기로 영향력 배틀, 후반에는 최종점수 싸움까지 흥미진진하죠.

± 꿀잼입니다. 후회 안 하실 거예요.

± 또 하고 싶네요.

8. 정크 오빗

± 우주 쓰레기 택배 게임 정크 오빗입니다.

± 우주에선 택배를 던지면 던진 방향 반대로 내가 날아갑니다. 그래서 택배 배달을 할 때는 기사가 직접 가도 되고....

± 택배만 던져서(!) 배달해도 되지요. 우주니까 택배 파손은 일어나지 않습니다.ㅋ

± 캐릭터 B면으로 택배를 서로 맞추면서 파괴 게임을 하고 싶네요. 배달 집어쳐 너 꼭 내가 맞춰서 털고 만다...하면서 놀고 싶습니다.

9. 스페이스 크루

± 뭔가 길게 썼는데, 결국 블로그 글 재탕하는 느낌이라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s://blog.naver.com/infigun/222121143817

± 참고로 저는 보드게임아레나 사이트에서 많이 합니다. 항상 초반의 난관은 미션 8이더라구요.

± 아레나 하시는 분들 종종 같이 뵙기를.....

± ...짧죠? 코로나로 인해 게임을 못 해서 후기가 이제 없습니다.

± 발굴한 사진이 이게 전부입니다. 다 옛날 사진들....크...흐.....흑....흑...ㅠㅠㅠ

± 혼자서 미스테리 하우스랑 팬데믹 레거시 0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 그럼 나중에 또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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