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동 친구들 모임] 10.26일 모임 후기

아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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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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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살던 중학교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계를 하는데 계모임을 보드게임으로 하기도 하고, 때로는 취미삼아 볼링도 취고 합니다.

이제 나이 30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는 시기에 예전부터 조금씩 하고 있었던 보드 게임 모임을 이제 후기로나마 조금씩 남겨서 추억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이제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갈것으로 보이며, 계모임은 다른 장소에서 하면, 추가 일정으로 보드게임 모임은 따로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이번달은 사진이 없어 글로만 후기를 남기고 다음부터는 사진도 같이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계 모임은 대부분 저희 집에서 하고 있으며,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으므로 저녁을 먹고, 조금 놀다가 아이들이 자고 나면 보통 보드게임을 진행하여 새벽까지 놀게 됩니다.

게임 위주도 어려운 보드게임 보다는 주로 쉽게 참가하고 진행 하는 파티 게임 위주의 보드게임을 대부분 진행합니다.

또한 보드게임이 대부분 고전 게임이 많다 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분들 처럼 저희가 진행하는 보드게임에 점수를 매겨 저의 주관적인 평점또한 매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 : 소박. 다음 번 모임때는 시작하지 않을 게임. 단 인원 변동이 있을 경우 시작 할 게임

★★ : 중박. 내가 먼저 하자고 하면 하는 게임. 다음번 모임때는 상황을 보고 시작 할 게임

★★★ : 대박. 친구들이 먼저 하자고 하는 게임. 다음번 모임때도 무조건 시작 할 게임

<마헤> - 5인플. 1판. ★

초등1,4 학년 친구 아이들하고 저와, 친구 2명하고(1명은 아빠) 모임 하루 전에 급하게 샀던 마헤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초1 친구 아이는 곱하기는 어려운 관계로 어른들이 대신 숫자셈을 도와주면서 하게 되었는데요. 초플이다 보니 아직 재미를 급하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아이들도 1판만 해보고 더 이상 안할려고 하더군요. ㅠ

<노땡스> - 6인플. 3판. ★★

제일 먼저 이번달에 샀던 게임 중 하나인 파티파티한 노땡스로 달려보았습니다. 친구 3명 및 와이프 2 포함 6인플로 돌아갔구요. 친구 한명이 두통이 심해서 잠시 빠졌습니다. 역시나 실패하지 않는 게임 중 하나인데 매뉴얼을 정확하게 보지 못한 관계로 토큰 9개로 해야 되는데 8개로 진행이 되었네요. 생각보다 마이너스 점수가 많이 났던 게임이었습니다. 다들 즐겁게 파티파티 하면서 게임을 진행했던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한밤의 늑대인간> - 6인플. 3판. ★★★

아이들을 아직 재우지 못하고 놀고 있는 관계로 식탁에서 한밤의 늑대인간을 진행하였습니다. 역시나 친구 3명 및 와이프 2 포함 6인플로 돌아갔구요. 친구 한명은 아직도 두통이 심해서 참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박 난 게임이 되었습니다.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재미있는건 처음 한다고 하네요. 더 하고 싶었지만 마지막에 저희 집 아이들이 장난치다가 심하게 울어버려서 더 이상 와이프들 참가는 어렵게 된 관계로 3판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3판째는 제가 늑대인간이 되어서 처음부터 발각이 되었지만(제가 진행하면서 동시에 하다 보니 늑대인간 때 목소리가 너무 울려버려서 바로 들켰어요 ㅠ ), 와이프의 도적 능력과 말썽꾼의 능력으로 대반전이 이루어지게 되어서 결과적으로 와이프(늑대인간)의 승리로 결과가 났습니다. 마지막 3번째는 자포자기 하고 있었는데 반전으로 인해서 한순간에 대박 게임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한번도 시민들이 이기지 못하고 늑대인간이 다 이기게 된 결과는 비밀입니다. 참고로 다음에 할때는 식탁이 아닌 곳에서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하여 앱으로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좁은곳에서 하다보니 누가 움직이는지 대충 눈치가 차서 누구 역활인지 쉽게 이해가 됐네요.

<더마인드> - 5인플. 8판. ★

본견적으로 와이프들은 모두 다 아이들 재우러 보내고,(친구 1명은 바로 앞동에 삽니다. 나머지는 모두 총각인게 비밀아닌 비밀), 역시나 뜨끈뜨근한 더마인드를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두 4라운드를 못가고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난 결론은 우리는 협력은 맞지 않는다 해서 아마 친구들이랑 할때는 더 마인드는 5인플은 당분간 안하는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인원 구성이 달라지면 또 할 생각입니다.

<스컬킹> - 5인플. 2판. ★★

생각보다 트릭테이킹 게임은 모두 잘했습니다. 이게 모두 '때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중간에 에러플(색상 카드가 있는데도 다른 카드를 낸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일단 넘어가길로 했습니다. 해본 친구들은 괜찮은 게임이기는 한데 생각보다 큰 재미는 못 느끼겠다 였습니다. 고스톱으로 하는 '때이'가 조금 더 재미있는 걸까요. 일단 요건 다음 번 모임때 한번 더 해볼 생각입니다.

<마헤> - 5인플. 3판. ★★★

친구들과 하는 마헤는 또 다르네요. 거북이가 업히고 업히고 업혀서 서로 알을 가져가는데 혈안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하는 것보다 서로 놀리면서 하는 게임이기에 더 재미있던것 같습니다. 한판은 저도 큰 점수차로 이겨서 재미있었네요. 친구들이 다음에 또 하자고 해서 잘 샀던 게임인것 같습니다.

<노땡스> - 5인플. 4판. ★★

역시나 노땡스는 파티파티 한 게임입니다. 첫판에는 아직 룰을 익히지 못한 친구가 버벅였지만 2번째 판부터는 혼자서 다 쓸더군요. 너무 놀랬습니다. 보드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친구인데 나중에 보면 항상 점수가 작더라구요. 서로 서로 견제하면서 누가 더 마이너스 더 먹일까 싶은 게임입니다. 저희 친구들은 역시나 협력보다는 경쟁.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나와서 크게 웃으면서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저렇게 게임을 하니까 새벽 4시가 되어서 간단하게 라면을 먹고 다들 헤어졌습니다. 야간 일 때문에 못 왔던 친구 1명은 많이 아쉬워 하더라구요. 물론 다음번에는 그 친구 일정에 맞춰서 게임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뱅을 못하게 되어서 아쉬웠지만 다른 새로운 게임들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와이프도 이번 주 모임을 한번 더 가져도 된다면서 애기할 정도였지만 이번주는 다들 시간이 없는 관계로 모임은 11월달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번 모임때는 조금 더 다양한 게임 및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혹시나 5인~6인으로 할만한 파티파티한 게임이나 간단한 추천 할 게임 있으시면 댓글로 추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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