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saur world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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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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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킥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Dinosaur world 를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Dinosaur World Cover Artwork

아무래도 같은 회사의 전작인 Dinosaur island 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게임인 것 같네요. 공룡섬과 비교되는 부분에는 빨간색으로 강조를 하겠습니다

게임은 정확히 5라운드로 구성됩니다.

각 라운드는

1. 일꾼 드래프트 단계

2. 공통 액션 단계

3. 개인 액션 단계

4. 짚차 이동 단계

5. 정리 단계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 일꾼 드래프트 단계

공룡섬과는 다르게 매 라운드 마다 1회용 일꾼들을 9명 받습니다. 안 쓰고 남은 일꾼은 다음라운드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 수 +1 만큼의 일꾼 카드를 공개하고, 선부터 골라갑니다.

2. 공통 액션 단계

중앙 보드를 캡쳐한 사진입니다.

왼쪽은 특수타일을 구매하는 액션, 중앙은 어트랙션을 구매하는 액션, 우측은 공룡 우리를 구매하는 액션과 DNA 추출액션이 있습니다.

공룡섬의 1단계와 2단계가 합쳐진 느낌입니다.
또, 특정 액션을 할 때 사용하는 일꾼의 색깔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DNA를 추출할 때는 파란색 일꾼(과학자)를 사용하면 추가로 원하는 DNA를 하나 얻을 수 있습니다.

공룡 우리를 구매할 때는 녹색 일꾼(뭐였더라?)를 사용하면 일꾼 하나로 액션이 가능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일꾼 2명을 지불해야 공룡우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개인 액션 단계

사진의 중앙 부분을 보시면 개인 액션들이 표시되어있습니다.

공룡섬의 개인액션단계와 거의 유사합니다.

5가지의 액션이 있는데, 이번에는 고급DNA를 일반DNA2개로 쪼개는 것도 가능합니다.

돈 받는 액션이나 보안을 올리는 액션은 여전하고, 새로운 요소인 짚차의 이동력을 올리는 액션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각 액션에 대응하는 미플이 있습니다.

돈 받는 액션을 할 때 녹색을 사용하면 1원을 더 받는다거나, 보안을 올릴 때 노란색 일꾼을 사용하면 1원 할인된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4. 짚차 이동 단계

공원의 출발점에서 짚차를 이동시켜 도착한 칸의 액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손님들을 태워서 공원을 안내하는 그런 느낌이죠.

처음에는 이동력이 2라서 최대 2칸까지만 방문이 가능합니다. 짚차 업그레이드를 열심히 한다면 더 많은 곳을 갈 수 있겠죠.

즉, 내가 아무리 많은 타일을 구매해놓더라도 방문을 하지 않으면 전혀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기본적으로 각 타일에는 흥분도가 표시되어있습니다. 그 타일을 방문해서 활성화 시키면 그만큼의 흥분도를 받게 되지요.

흥분도는 공룡섬의 그것과 같은 개념으로, 라운드가 끝날 때 흥분도에 따라 돈을 받게 됩니다. 공룡섬보다는 좀 너프를 받은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흥분도가 17이라고 해서 17원을 받는게 아니고 그보다는 좀 덜 받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개념으로 지루함(boredom)이라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공원 내의 각 타일을 짚차가 방문해서 활성화 시킨 다음 그 타일의 boredom이 1 추가되는데, 이는 추후 그 타일을 재방문시에 받게되는 흥분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집니다. 똑같은 곳을 계속 방문하면 손님들이 지루해하는 것이죠. 같은 타일을 계속 사용할 수록 boredom은 점점 쌓이게 되어서 그 타일을 방문할 때 흥분도가 마이너스값이 되어 도리어 깎일 수도 있습니다.

또, 짚차가 공룡우리를 방문하면 흥분도를 받고 나서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여기서 나온 값에 따라 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아무리 보안이 높아도 피해갈 수 없는 부분입니다.

5. 정리단계

짚차를 원위치 시키고 짚차 트랙의 위치에 따른 보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흥분도에 따른 수입을 받고, 메인보드의 타일을 순환시킵니다.

주사위도 다시 굴리고, 위협도의 보안을 비교해서 위협도가 더 크면 차이나는 만큼 사람이 또 죽습니다.

게임 종료 후에는 5원당 1점을 받고, 각 플레이어의 사망자 수를 비교해서 제일 적은 사람과 차이나는 개수에 따라 감점을 당합니다.

게임에 대한 감상은, 공룡섬 본판보다는 전체적으로 개선된 느낌을 받긴 했으나, 고질적인 문제였던 인터액션의 부재는 여전합니다. 개인액션단계와 짚차이동단계를 남에게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보니, 숙련자 팟으로 하면 그냥 각자 따로 1인플 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공룡을 만들 때 사용되는 dna에 따라 나오는 공룡이 달라지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사진을 예로 들면, 우선 필수적으로 필요한 DNA는 노랑 2개, 빨강1개, 파랑 1개입니다. 그 다음에 각 칸마다 표시되어있는 것이 그 칸에 집어넣을 공룡을 만드는데 추가로 필요한 DNA고, 각 공룡마다 주는 위협도와 점수도 다릅니다. 무조건 왼쪽부터 채워야 해서 내가 원하는 것만 만들 수는 없게 되어있지만요.

그리고 공용목표는 A,B,C 덱에서 각 1장씩 랜덤으로 뽑아 진행하게 되며, 이제는 각 목표마다 3명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먼저 들어가면 점수가 더 높긴 하지요.

공룡섬 본판과 비교하면 타일 위치와 짚차의 이동 순서에 따른 퍼즐요소가 추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둘다 갖고 있기엔 글쎄? 라는 느낌이 드는 정도이고, 둘 중 하나만 산다면 dinosaur world를 살 것 같긴 합니다.

애드온이 3가지 추가되어있는데, water pack과 ice pack은 게임에 제법 영향을 줄 것 같아 괜찮아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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