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역 3월의토끼 번개모임 (9/26~27)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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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28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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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331&b_category=%B0%E6%B1%E2&id=&tb=community_meet&game_category=&start=

5주만에 게임판 앞에 앉으니까 기분 좋네요 ㅎㅎ

정기 모임날이 아니라 일정이 안맞아서 못 오신 분들도 있었지만, 또 새로 모임을 찾아주신 분들도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인원으로 게임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다음 정기모임일은 10/3일! 입니다~ 헷^^

처음으로 달린 게임은 썬더 앨리였습니다.

나스카 레이싱을 배경으로 했다는데, 혼자 팍팍 치고나가는 게 아니라 흐름이 좋은 라인에 줄을 잘 서서 따라가는 특이한 게임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움직일때마다 계속 쌓이는 데미지 관리도 해주고, 여기다 하는 타이밍에는 팍 치고 나가기도 해야 돼고, 그러면서도 자기 차들의 등수를 모두 합해서 최종 순위를 정해야 돼서 낙오되는 차도 없게 다른 차 꽁무니에 잘 붙여 줘야 돼고.. 게임 설명역을 맡아주신 noname님 말씀대로 운영게임입니다 ㅋㅋㅋ

게임 중반쯤 포이포이님의 차량별 데미지 현황. 20번 차량이 영구적인 손상이 3개가 박혀있는데, 이벤트 카드의 존재 때문에 레이싱이 항상 자기가 생각하는 흐름대로 흘러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저 차가 끝까지 선두권 줄을 잘 타서 씽씽 달렸다는게 함정..

비슷한 시점에 서킷 상황인데, 앞의 두 차가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상위권 라인들이 바짝 쫓고 있네요. 반면에 줄을 잃어버린 불쌍한 차들은 저 뒤에... 심지어 거의 한바퀴 가까이 차이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ㅠ

1등을 거머쥔 기주님의 마지막 차량입니다. 선두에 있었지만 차량 손상을 많이 달고 있어서 피트인 한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3칸 추가 이동 효과가 있는 카드가 적절한 한 수였습니다. 결국 손상 5개 달고 완주해서 1등 트로피! ~~나머지 차량들도 적절하게 빨리 들어와서 결국 팀 순위도 1등이었던것 같네요ㅎㅎ~~

6명이서 하니 정신없었네요 ㅋㅋㅋ 한번 자기 차량 움직이고 나서 다른사람들 쭉 움직이고 다시 자기 차례가 되면, 그 전에 생각했던 상황이랑 완전히 바뀌어 있을때가 많아서... 사람이 적어지면 좀 더 전략적인 플레이가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이런것도 나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세시간짜리 썬더 앨리 한 판이 끝나니 12시... 포이포이님은 먼저 가시고 남은 5인으로, 다음은 키플라워를 돌렸습니다

컴포넌트가 귀여운 게임! 선 마커 일꾼은 한 손을 들고있는거에 피식했네요 ㅋㅋㅋㅋ

처음 하는 게임이었는데 게임 배울 때의 기분은 좀 러시안레일로드 처음 배울때 비슷한 기분이었습니다. 할 건 많은데 뭐를 해야할지 처음엔 감이 잘 안오는, 왠지 다시해보면 잘 할것 같은 그런 기분.

일꾼 마리수를 화폐처럼 써서 타일 입찰을 하는데, 한 색깔의 일꾼으로 입찰이 들어가면 다른 색의 일꾼으로는 못들어간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왠지 카운팅을 잘 하시는 분들이 강할 것 같은 느낌...

타일간에 밸런스 차이가 좀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상대방 타일에서 일을 하면 자원을 실어나를 필요는 없는 대신 일한 일꾼을 그 계절 끝날때 줘야돼서 사람들이 굳이 안 가는 타일들이 몇몇 보이더라구요... 제 동네에는 파랭이들이 많이 와있네요 ㅋㅋㅋ 사실 제가 넣은것도 꽤 됀다는건 비밀..

겨울에는 손에 들고 있던 고득점 타일들을 경매에 내놓고 입찰 전쟁을 하는데, 이 겨울 타일들을 보니까 "아 이렇게 했어야 됐구나" 싶은 부분들이 보이더라구요.. 뭐 얘네들도 다 나오는게 아니라 안나오는 타일들이 태반이긴 하지만요 ㅋㅋㅋ

이번에도 1등을 거머쥐신 기주님의 엄청난 금들... 가지고있는 금 하나당 2점씩을 주는 겨울 타일이랑 빌드 조합을 잘 하셔서 폭풍같이 점수를 버셨네요 ㄷㄷㄷ 겨울에 모든 동네에서 금을 싹 쓸어모으시는 걸 보고 다들 경악했다는 뒷얘기입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역시 거의 3시간을 달린 키플라워도 끝나고, 이번 번개는 여기까지였습니다. ㅎㅎ 딱 두게임 했는데 6시간이 훌쩍... 역시 한 테이블에 사람이 많으면 생각할것도 많고 하는 사람도 많고 시간이 주~욱 길어지는 것 같아요 ㅋㅋ

토요일에 마침 집이 비어서(!) 친구랑 돌린 엘드리치 호러 2인플입니다. 첫플때는 우주적 공포로 순식간에 멸망하고, 2플때는 유물이 빨리 뽑혀서 너무 쉽게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딱 아슬아슬하게 클리어해서 정말 기분좋게 게임했네요. 마지막 미스테리로 아마존의 에픽 괴물을 때려잡은 후의 장면입니다. 한턴 더 진행했으면 신화 카드가 다 떨어져서 타임 오버!

재밌게 하고 나니 확장팩이 끌리는데... 언어의 압박이... ㅠㅠ

이상 3월의토끼 번개모임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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