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한 리뷰(15) - 타완틴수유

실망한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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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7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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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망한 리뷰는 제 닉네임에 따라 붙인 시리즈 제목일 뿐이며 게임에 대해 비판하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오히려 리뷰는 게임이 좋으니까 쓰는겁니다)

* 제목에 불편하신분이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정 불편하신 분들은 리뷰를 안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실망한 중대장입니다.

거진 한달여만에 리뷰를 쓰는것 같네요.

잡담을 좀 하자면, 보드게임 블로거 초밥이님께서 저의 허접한 리뷰를 보시고

디자인적으로 보완이 필요해 보이셨는지... 정말 감사하게도 멋진 썸넬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꾸벅)

오늘의 리뷰는 나온지 쪼금 됐죠? 벌써 나온지 2주가 넘어가는거 같네요.

종종 후기도 보이긴하던데 아직까지 본격 후기나 리뷰가 없어보여

참고가 되시라고 올려봅니다.(참고로 1회플입니다)

촐킨, 테티칸, 테케누 등 T씨리즈의 계보를 이어가는 별빛바다의 신작.

타완틴수유 입니다.

일러가 간지납니다. 저도 몰랐는데 은근히 마야문명 이쪽 테마를 좋아하는것 같기도...

타완틴수유(인터넷에서는 타완틴수요 라고 나오더군요)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가 흔히알고 있는 잉카문명의 진짜 이름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잉카는 '왕'을 의미하는 말로 당시 유럽개척자들이 폄하하려는 의도로 쓴것 같다는 추측도 있네요.

이 나라는 현재 남미 페루의 쿠스코 지역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그 유명한 마추픽추를 건설한 대 제국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이쪽 지방에가면 원주민들은 그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타완틴수요 깃발도 있다고 하는데, 게임에서 태피스트리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어쨌든. 이 게임 또한 왕위찬탈게임입니다. 배경은 그래요.

위대한 잉카의 지배자 파차쿠티가 후계자를 뽑는데.

플레이어는 그 후계자 후보가 되어서 명성을 얻어 타완틴수유의 지배자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 이 양반도 시모네 패밀리인지는 모르겠네요. 어쨋든 핫한작가입니다.

* 플탐은 게임규칙 다알고 장고없는 사람 기준 60분, 룰마빼고 모두 초플에 4인기준 2시간 넘게걸립니다

* 일꾼놓기이기도 하면서, 패턴빌딩요소, 핸드관리, 액션포인트 여러가지 시스템을 짬뽕시켜놨네요

게임세팅(생략)

세팅 2쪽짜리인데 룰북 공개되어있으니 보세요~

게임의 핵심포인트

* 총 3라운드(게임에서는 축제로 표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라운드별로 정해진 턴수는 없습니다.

- 보드판에 아래에 보이는 것처럼 일꾼들을 배치하는데 여기서 일꾼들을 고용합니다.

- 고용은 상황에 따라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데 일꾼들이 다 고용되면 한 라운드가 끝나는 식입니다.

* 자기차례에 하는일

1. 일꾼을 배치하고 밥을 준다. 또는

- 밥주는 것도 설명하기 복잡해서 생략합니다. 직접해보세요.

- 일꾼을 배치한곳의 액션을 수행하는데 같은 색깔의 일꾼이 많을수록 액션의 가짓수는 늘어납니다.

* 일꾼배치 액션칸 또한 룰북을 찾아보세요. 뭔가 많~~습니다.

2. 일꾼 배치를 하지 않고 4가지의 부차액션중에서 서로다른것 2개씩 수행합니다.(아래는 부차액션 5개)

- 대제사장 이동 : 1~2칸까지 대제사장을 이동하고 멈춘곳의 액션을 수행합니다.

* 멈추는곳은 5개가 있는데 숭배, 생산, 공양, 정복, 회복 등이 있는데 생략합니다. 너무 복잡.

- 기도 : 신카드라는것을 2장까지 받아갑니다.

- 훈련 : 군대카드 2장을 뽑고 하나를 손패에 들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 고용 : 유목민 일꾼을 한마리 고용합니다(위에있는 마을의 일꾼과는 다름)

그니까 이 게임은 당신은 2가지 중에 하나만 하면 되요. 쉬워요라고 설명해놓고

막상 그 액션을 할때 파생되는 상당한 잔룰들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게임종료

* 3라운드 축제가 끝나면 최종점수계산을하고 끝납니다.

- 각 라운드 축제가 끝날때마다 점수계산은 한번씩 이루어집니다.

- 제일 점수를 많이 받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 점수요소

1. 태피스트리 점수(종료시)

2. 신전점수(라운드별)

3. 건물점수(종료시)

4. 신카드 점수(종료시)

5. 군대카드 점수(종료시)

6. 일꾼점수(종료시)

7. 금 자원 점수(종료시)

8. 정복지역점수(라운드별)

9. 축제토큰 점수(마지막 일꾼을 가져간 사람이 받는 보너스)

- 점수 요소가 9개나 됩니다. 이말은 곧 이거저거 다 적당히 잘 챙겨야 된다는 뜻이지요.

플레이사진

공간도 꽤 차지하네요.

1. 잔룰이 많다(단점)

제가 어지간하면 잔룰얘기 안하는데. 정말 잔룰이 상당히 많습니다.

참조표가 A4정도의 사이즈면 말 다했죠.

처음에는 우리가 할수있는건 2가지 뿐이야~라고 설명하면서 시작했는데

첫번째는 일꾼놓기인데, 일꾼을 그냥 놓고 밥을 주면되는데 밥먹일땐 층계산하고 구역계산도해서 밥을줘야되고 일꾼 색상에 따라 혜택은 각각 다른데 색상별로 어떻고, 일꾼 행동칸은 이건 뭐고, 저건 태피스트리고 .. 아! 그리고 일꾼이 양옆에 같은 색깔이 놓여있으면 얘는 일을 2번하고 뭐 ... 어휴.. 머리아팠습니다. 이것뿐일까요

두번째는 부차액션인데 3개는 간단합니다. 근데 대제사장 이동액션은 5가지의 액션칸이 있어. 이건 뭐고 저건 뭔데.... 머리복잡. 특히 전쟁설명할때 다들 뇌절..

* 제가 룰설명을 대체로 가볍게 큰그림만 그려주고 하면서 설명하는 편인데, 이건 설명안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설명하자니 너무 많고 한다고해도 다 까먹을것이고. 하여튼 복잡했습니다.

* 이 말은 곧 에러플도 난무한다는 소리겠지요.

2. 잘만든 요약표(장점)

하지만, 요약표는 별바답게 잘 만들었습니다.

요약표를 꼼꼼히 보면서 플레이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하고는 이 게임을 해도 크게 힘들진 않을겁니다.

요약표보면 정말 거의 대부분의 내용을 예쁘게 잘 녹아냈더군요.

하지만 사람들은 요약표를 보지않고 그저 저에게 계속 묻기 바쁘지요 ㅋㅋㅋㅋ

3. 정말 다양한 요소가 들어있음(장단점)

기본적으로 일꾼놓기 시스템

일꾼놓기 할때 같은 색깔 일꾼이 인접한 곳에 모이면 액션포인트가 늘어나는 AP시스템, 콤보시스템

조각상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일꾼을 놓을때 모양이 맞으면 추가 보너스주는 시스템

태피스트리라는것을 깔때 패턴을 맞추면 보너스가 들어오는 패턴빌딩

라운드 종료시 신카드에 따라 감자(밥)을 줘야하기에 신카드를 적절히 관리하는 핸드관리

군대카드로 전쟁걸고 지역을 먼저 선점하는 점.

조각상을 버리거나 옥수수를 바치고 신전점수를 올라가면서 추가보너스를 받는 시스템

대제사장 이동후 부차액션을할때 모든 사람이 다 그액션을 할수는 있지만 그 칸에 들어간 플레이어만 더 좋은 혜택을 받아서 나만좋고 남은 똥인 그런 견제도 가능한 시스템이 있구요.

하여튼 시스템이 엄청납니다.

이건 게임 성향에 따라 좋을수도 있고 싫을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호입니다. 전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는 유로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건 너무 고려할게 많다는 느낌은 들긴합니다. 장고 많이하는 스타일 아닌데 장고하게 되더라구요.

4. 장고러와 플레이시 유의(단점)

앞서 말했지만 제가 장고를 하는편이 아님에도 장고를 꽤나 유발합니다.

이거저거 다 따져가며 계산까지 마치고 하는 장고러들과 만나면 이 게임 엄청 길어질것 같네요.

5. 라운드 및 게임종료 조건의 유동성(장점)

말씀드렸듯 라운드 종료조건이 마을에 있는 일꾼이 모두 고용되었을때 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꾼을 마을에서 고용하지 않고 유목민 지역에서 고용하면 한라운드가 한없이 늘어질수도 있고, 막 고용하고 빨리빨리 일꾼내려놓으면 후딱 끝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심지어 마지막에 일꾼 고용하는 사람이 축제토큰 보너스 점수도 받으니 이런부분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게임하게만드는 눈치요소도 포함시켜주네요. 딱히 그런건 아닐텐데 이 요소가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게임의 종료를 조절하고 있다는 착각을 주네요.(착각이라기엔 진짜 그런부분도있지만...)

6. 공간 많이 필요(단점)

뭐 이정도 급의 게임이 공간이 많이 필요한건 당연하겠지만.

그냥 게임판만 크고 그안에서 모든게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각자 개인구역에도 깔게 상당합니다.

일단 조각상 받아오면 그것도 가지고 있어야하구요. 건물지으면 건물도 계속 깔아둬야하구요

태피스트리 증측할때마다 끼워맞춰줘야하구요. 전쟁할라면 군대카드도 내려놔줘야해요.

테크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모든 요소를 다 챙긴다면 내 앞에 뭔가 많~~이 깔립니다.

이게임도 어지간한 테이블에서는 꺼내지도 못할듯합니다.

7. 리플성이 좋을듯 함(장점)

같이 한 사람들은 복잡한거 썩좋아하지 않는 양반들인데요. 해보고나서 이 복잡한거를 한번더 해보면 어떻게 할수 있겠다 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니까 뭐 특정테크를 잘 타면서 부차적인 테크 몇개 하면서 점수를 노려보겠단 식으로요.

저도 해보고나서는 음 이것도 파면팔수록 게임은 재밌겠군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오는 느낌은 갓겜의 반열에 올라갈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수작과 명작사이 어딘가 쯤?

8. 주요에러플 또는 놓치기 쉬운규칙 정리

- 했을때 가장 큰 에러플은 신전 /정복지역/태피스트리 등의 보상에서 계단짓기, 태피스트리증축, 건물짓기 이런것들이요. 저는 다 정상적인 가격을지불하는줄 알았는데 무료인게 대부분입니다. 부록 2쪽을 참고하셔서 게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신전오를때마다 옆에적혀있는 보상들을 한번씩 받는데 승점까지 받아버렸습니다. 라운드 종료시에 한번 현재 자기가 있는 신전의 좌우에 적혀있는 승점과 보상을 받는데 승점은 이때만 받는겁니다.

- 손패에 들고있는 군대카드를 내 턴에 프리액션으로 버리고 거기에 그려져있는 자원을 받을수 있습니다. 다들 자주 까먹더라구요. 심지어 룰마인 저두요.

- 내가 어떤 문양의 조각상을 가지고있을때 해당 문양의 신카드로 일꾼을 내려놓으면 보너스를 받는데 많이들 놓칩니다. 주의하세요

- 사소한건데 조각상을 건설하거나 계단을 건축하면 메인보드판에 적혀있는 자원과 승점을 바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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