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얼아이스탠드 HIS 지난 후기
자신이 직접 루터가 되어서 신교를 유럽에 전파하시고 싶으신분
교황이 되어서 유럽각국의 왕들을 파문시키려 위협하고 추기경등을 통해서 신교를 탄압하고 싶으신분
이교도가 되어서 유럽을 휩쓸고 싶으신분
영국 헨리왕이 되어서 유럽왕족혈통의 여자들과 결혼하면서 유럽에 인맥을 퍼뜨리고 싶으신분
스페인의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면서 아메리카 신대륙을 개척하고싶으신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를 운영하실분
중세 유럽의 역사를 좋아하시거나 잘 아시는 분
중세유럽의 한복판에서 거대한 흐름을 경험하실분
지금 댓글달아주세요!~~
버진퀸6인 히얼아아스탠드6인 나폴레오닉워5인 마리아3인 브리타니아4인 피에프6인 등 다인플 워게임 좋아하시는 분 모집합니다.~~
역사를 좋아하시고 사람들과 협상하고 협잡하고 배신하고 다시 협력하시는 게임 좋아하시면 꼭 댓글달아주세요
오픈 카톡으로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히얼아이스탠드가 어떤 게임인지 소개하기 위해서 예전 후기이지만 올려봅니다.
모임은 대부분 석촌역 근처나 노원역에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게임은 3시간-4시간정도에서 끝납니다. 승리조건이 발동되면 끝나기에 의외로 일찍 끝납니다.
카톡에 들어와서 시간을 협의해서 정하고 있으니 새로운 워게임 유저분은 환영합니다.
룰과 하는 법은 설명해드립니다.
다만 다인플워게임은 1등을 반드시 하기위한 게임이 아닙니다. 1등이 아니더라도 그 과정에서 깊은 역사적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게임입니다.
같이 대화도 많이 하시고 그리고 협상도 하시고 필요하다면 침략도 하시고 아니면 굴욕적인 부탁을 해야할수도 있습니다.
카드드리븐이기때문에 카드에 실제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러명이 각자 다른목표로 협력하고 동맹을 맺다가 다시 배신하고 필요하면 다시 협력하는 과정에서
승리자가 결정되는 게임입니다. 꼭 고수나 숙련자가 반드시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세요
이 시기의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열정만 있으시다면 충분히 재밌게 즐기실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 참가자 -
합스부르크 황제 - 카를5세 -슷님
영국 - 헨리8세 -종선님
프랑스 - 프랑수와1세 - 지엠티님
교황 - 레오10세 - 지엠님
오스만 - 슐레이만1세 - 화이트님
신교 - 마르틴 루터 - 야구조아(글쓴이)
1막 신교의 탄생
"주여 힘을 주소서 제가 여기 있나이다." -마르틴 루터-
나는 1517년 오늘 비텐베르크의 성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면서 지금까지 보았던 교황 레오10세의 추악함, 아니 카톨릭 전체의 추악함을 고발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였다.
나의 이 행동은 독일어권지역에 상당히 큰 반향을 일으켜서 평소에 면죄부를 구입하느라 등골이 휘던 수많은 서민이 호응을 해주었다. 심지어는 합스부르크 황제 카를5세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독일어권 선제후들에게도 반향이 컸다.
이는 전유럽과 교황 그리고 카톨릭에게도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나는 즉각 교황이 소집한 브롬스 종교재판회의에 나가서 신념을 굽히지 않고 나의 이념을 주장하였다. 내 목숨이 가장 위태로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나의 불굴의 의지에 감동한 시민들에 의해서 신교의 영향력은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그리하여 비텐베르크뿐아니라 브란덴부르크 브륀스위크 심지어는 마인츠까지 점차 신교의 영향력을 넓혀 나갈수 있었다.
이 때만해도 신교가 들불처럼 번져서 전유럽이 신교를 믿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카톨릭 그리고 교황 레오10세는 그렇게 만많한 조직들이 아니었다.
브롬스 회의 이후에 교황은 라이프치히에 수시로 나와 내 동료들을 불러내서 종교토론을 벌여서 우리의 논리를 타파하고 우리를 이단으로 몰아서 화형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그 앞에 선것은 바로 교황측 신학자 에크였다. 라이프치히로 끌려간 신교 신학자들은 에크만 만나면 벌벌떨면서 신학논쟁을 시작하였고 내가 성경번역으로 바쁜사이에 논쟁에서 깨지고 돌아오는 일이 다반사였다.
2막 이교도 오스만이 북상한다는 소식
내가 수도원에 틀어박혀 성경을 번역하는 와중에도 저멀리 들려오는 소식은 이교도들의 왕인 슐레이만이 이끄는 오스만군대가
헝가리국경지대를 초토화하고 비엔나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카톨릭만 상대하기도 버거운데 이슬람교도들이라니.. 그러나 루터의 마음깊은곳에는 카톨릭을 개혁하기위해서 오스만이 조금더 북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는 합스부르크 황제와 교황이 나보다는 오스만을 더 신경쓰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이는 사실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
오스만이 이탈리아 남부와 헝가리제국을 침입하면서 아무래도 합스부르크 황제가 신교의 전파를 막는 파수꾼의 역할을 소홀히 하기 시작했고 오스만방어를 위해서 교황도 직할 병력을 조금씩은 충원할수 밖에 없었다.
3막 프랑수와 1세가 이탈리아의 지배를 노리다.
한편 프랑수와 1세는 이때 이탈리아의 북부지역을 휩쓸었고 심지어는 밀란을 점령하면서 이탈리아의 지배를 노리고 있었다. 프랑스는 플로렌스도 편입하고 대규모 군대를 양성하고 있었다.
프랑스 국경 근처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프랑스와 합스부르크가 동맹을 맺으면서 군사적인 충돌은 사라졌다. 뿐만아니라 오스만이 벨그레이드까지만 북상하고 북상을 멈췄다는 소식이 들리자 합스부르크 황제는 신세계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데..
4막 합스부르크 신세계개척 실패로 재정위기에 처하다
위 사진은 아무도 아직 가지 않은 미개척지 신세계의 모습이다.
여기서 프랑스와 합스부르크는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고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명성을 쌓으려 했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합스부르크와 프랑스 그리고 영국의 유명한 탐험가와 정복가들이 신대륙의 풍토병, 괴혈병, 예상치못한 폭풍우와 원주민 반란을 이기지 못해 하나 둘씩 쓰러져 갔다.
아래 사진은 그 처참하게 죽어나간 탐험가와 정복가들이다.
이 신세계 탐험실패가 사실상 합스부르크의 카를5세에게 가장 치명타를 안겨준 사건이 되었다.
막강한 합스부르크에 적지 않은 재정상의 타격을 주어서 카드와 cp를 소진시켰고 이는 반대로 오스만이 힘을 얻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5막 영국이 스코틀랜드를 점령하고 스페인 지역을 노리다
영국 헨리8세는 스코틀랜드를 점령하고 아래로 프랑스와 동맹을 맺어 합스부르크의 키지역 앤트워프와 스페인지역의 나바레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앤트워프는 그렇다쳐도 나바레는 영국에서 멀리떨어진 스페인 북부에 있는 땅이었는데 헨리8세가 좀 과욕을 부리지는 않나하는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그만큼 합스부르크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헨리8세는 교황과 전쟁을시도하여 교황 레오10세의 분노를 사서 파문을 당하면서 급격히 쇠락의 길을걷기시작한다
6막 신교의 부흥과 황제의 신교박해
나 루터는 결정적인 순간에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을 통해서 교황의 신학자들을 망신주고 독일어권을 넘어서 프랑스어권으로도 신교를 전파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신교의 세력이 파리를 향해 번져가는 찰라, 독일에 있는 선제후들이 모여서 정치적독립을 선언하기로 하고 슈말칼덴 동맹을 선포하였다.
아!!!! 그러나 그 움직임은 너무나 순진하고 안이한 생각이었다. 조금더 준비하고 신교의 기반을 공고히 한 후에 정치선언을 했어야 했다. 이 움직임은 너무 일러서 합스부르크 황제의 관심을 크게 끌수 밖에 없었고 비엔나에 있던 수많은 황제의 병사들이 신교박해를 위해서 비텐베르크와 브란덴부르크에 진격해 와서 공격을 시작하였고 신교는 이를 막을 실질적인 군사적 능력이 전무했다.
이에따라 비텐베르크와 브란덴부르크에서 신교를 믿는 선제후들과 병력들이 분쇄되었고 신교의 영향력이 많이 위축되게 되었다.
7막 반전! 영국과 프랑스가 합스부르크의 뒤를 치다.
합스부르크가 비텐베르크에서 신교박해를 할 즈음에 나에게 정말로 희소식이 들려왔다. 메츠에 있던 황제의 군대들이 프랑스 군대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황제는 프랑스와 동맹을 맺고 있어서 메츠에서 황제는 전투에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사진은 배반을 하고 황제의 뒤통수를 쳐서 메츠를 함락시킨 프랑스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부터 서서히 프랑스가 유럽의 패권을 장악할 유일한 국가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였다.
8막 프랑스, 샤토 샹보르 건축을 후원하며 유럽의 강자로 우뚝서다.
황제를 능가하는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프랑스는 심지어 샤토샹보르 건축에도 후원을 하며 유럽 건축과 예술의 최대 후원자로 신임을 두텁게 얻어가고 있었다. 이리하여 프랑스가 조만간에 유럽의 패권을 장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이는 루터의 귀에 까지도 들어올 정도였다.
우리 신교는 프랑스와 황제사이의 다툼을 호기로 삼아서 황제에게 빼앗겼던 브란덴부르크와 비텐베르크를 다시 탈환하기까지 하였다. 이제 우리 신교는 성경번역에 충실하고 프랑스에서 칼뱅이 신교포교를 충분히 한다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8막 이교도가 유럽을 짓밟다
황제 영국 프랑스 신교 교황이 유럽의 중부지역에서 피나는 전투를 하는 와중에 우리가 잊고 있었던 군사대국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오스만 제국이었다.
오스만은 유럽의 5세력이 피나게 싸우는 것을 유유히 지켜보면서 힘을 기르고 있었다. 그 첫걸음은 튀니지 키지역을 황제의 방심속에서 가져간 것이었고, 그 이후로 프랑스가 황제와 싸우느라 방심하는 사이 베니스와 플로렌스를 먹고 이탈리아 북부의 밀란을 거쳐 심지어 프랑스 본토인 마르세이유와 레옹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을 깨달은 유럽의 4세력이 이제 유렵을 지키기 위해서 이교도에 맞서 대응하기 시작하였다. 오스만이 결정적으로 유리했던 이유는 합스부르크 황제와 동맹을 맺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영국은 중부유럽에서 너무멀었고, 신교와 교황은 군사적 영향력이 미미했다. 황제는 오스만과 동맹을 맺은 상태여서 오스만을 공격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스만 외교와 전략의 승리였다.
영국과 신교는 도시반란을 일으키면서 오스만 이교도에 저항했고, 프랑스는 마르세이유와 레옹을 막으면서 필사적으로 대응하였다. 그러나 오스만이 합스부르크 황제와 동맹을 맺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오스만이 합스부르크영지를 유유자적 돌아다니면서 프랑스 영지를 야금야금먹는 것을 눈뜨고 지켜볼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종장 이교도 승리
루터는 마지막으로 이교도 오스만 제국이 프랑스 항구 마르세이유를 점령하면서 유럽이 이교의 침략에 굴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위의 사진이 바로 이교도에 의한 유럽의 몰락이 일어난 마르세이유 인근 사진이다. 아 신교를 유럽에 전파하는 것이 성공하기도 전에 이교도가 먼저 유럽을 제패하다니...
루터는 눈물을 삼키면서 다음기회를 기약하기로 하고 수도원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는 프랑스어와 영어 성경번역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가득 가슴에 품은채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츠빙글리, 칼뱅 미안해~~~
- 참가자 분께 즐거운 게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 참가자 -
합스부르크 황제 - 카를5세 -슷님
영국 - 헨리8세 -종선님
프랑스 - 프랑수와1세 - 지엠티님
교황 - 레오10세 - 지엠님
오스만 - 슐레이만1세 - 화이트님
신교 - 마르틴 루터 - 야구조아(글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