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만이의 워게임 리뷰 15. Shifting Sands

거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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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5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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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리뷰를 몰아서 쓸 계획입니다.

흐르는 모래(Shifting Sands)

1. 역사적 배경

1940년 초 북아프리카 전선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흥미로운 점이 많은 전역이었습니다. 롬멜의 신화적 기갑사단의 전투 뿐만이 아니라, 치열했던 몰타섬 공방전, 팔슈름예거의 무덤이 되었던 크레타 공방전, 비씨프랑스와 미군의 묘한 전투였던 토치작전 등. 단순히 북아프리카의 영국과 롬멜로 대표되는 독일-이탈리아 연합군의 전투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복잡하고 특이한 전역이었습니다. 쉬프팅 샌드는 1940~1943년까지의 이러한 북아프리카 전역의 복잡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카드 드리븐 게임입니다.

2. 디자이너와 출판사

디자이너는 Michael Rinella이며 회사는 MMP 게임사입니다. 이 디자이너는 21개의 게임을 디자이너한 중견 디자이너입니다. 하지만 쉬프팅 샌드 외에는 두드러지는 게임을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디자이너가 카드드리븐에 포인트투 포인트 시스템을 사용한 게임은 쉬프팅 샌드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레볼루션게임즈라는 작은 회사에서 에어리어임펄스 시스템의 게임을 주로 내고 있습니다. MMP는 이전 리뷰에서 설명하였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이 게임이 제가 아는 한에서 MMP에사 발매한 최초의 카드 드리븐 게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3. 게임만의 특징

1999년 패스오브 글로리가 등장한 이후 많은 워게임 디자이너들이 충격을 받고, CDG(카드드리븐게임)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완성된 게임이었던 패스오브 글로리에 무언가들 더하거나 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시도였고, 많은 디자이너들이 실패합니다. 그와중에 쉬프팅 샌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스템(테크트리)를 카드 드리븐에 접목시키는데 성공합니다.

(2) 테크트리요소 : 쉬프팅 샌드는 특이하게도 카드로 쌓아가는 테크트리 요소가 있습니다. A카드는 지금 쓰면 정말 좋지만, 지금 이벤트로 쓰면 B카드를 쓸 수 있게 해주는 용도 외는 아무 용도도 없습니다(그나마도 턴제한이 있어서 그 턴안에 사용해야 합니다.) B카드도 좋긴 하지만 이벤트로 쓰면 C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밖에는 없습니다. 그런식으로 도달한 D카드의 사용은 게임의 판도를 바꾸어줍니다. 이러한 테크 요소가 각자 2~3가지 정도 존재합니다.

(3) 기본기가 탄탄한 게임입니다. 기본기란 룰의 개정요소와 밸런스 문제를 말하는데 이런 부분이 상당히 잘 잡혀 있습니다.

(4) 북아프리카 전선의 특징(종적으로 길게 늘어선 전선)을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4. 실제 플레이(1년이상 지난 플레이라 기억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