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번역/보드게이머] 묘한 중독성의 손 털기 카드 게임의 걸작!

KIM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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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4 오전 12:58

IP: 115.21.***.***

BEST

기본적으로는 손 털기 규칙을 가진 카드 게임입니다.

나눠가진 손패를 모두 다 털어낸 사람이 승리.

진 사람들은 남은 손패의 장수만큼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 되고, 플레이 인원 수만큼 라운드를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사람이 최종 승리입니다.

또한, 게임 중에는 손패의 순서를 마음대로 재정렬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모아서 내릴 수 있는 것은 손패 안에서 완전히 나란히 연결되어 있을 때만…이라는 규칙은 '크라스 카리어트'에서도 차용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략적인 규칙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싶은 이 게임의 특징은 대략 두 가지.

'스카우트 시스템'과 '상하가 다른 숫자로 되어있는 카드 디자인'입니다.

우선, 제목 그대로 스카우트 시스템.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전 사람이 낸 카드군보다 '더 강한 카드를 내야만 하는' 게임입니다만, 낼 수 없는 경우의 선택지가 '패스'가 아니라 '스카우트'로 정해져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전 사람이 낸 카드 중 한 장을 손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규칙 설명은 생략합니다만, 요점은 '마당 패의 약화'와 '자기 손패의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상하가 다른 숫자로 되어있는 카드 디자인'입니다. 사실, 스카우트를 할 때, 가져온 카드를 손패의 원하는 곳에 꽂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가져오는 카드의 상하를 자유롭게 돌려도 좋습니다.

이로 인하여 '스카우트를 할 수 밖에 없지만, 가져오고 싶은 숫자가 없다'라는 상황을 상당히 줄여주고 있습니다. 상하를 다른 숫자로 배치함으로써 스카우트의 가치, 즉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의 손 털기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패배'나 '마이너스'로 연결되는 '패스'라는 행위가, 이 작품에서는 '스카우트'라는 강력하고 편리한 자기 손패 강화 행위로 연결되어, 플레이를 할 때의 불공평함이 매우 옅은 편입니다.

물론 초기 손패의 운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 부분에서도 '처음에만 손패 전부의 상하를 뒤집어도 좋다'라는 규칙이 있어서, 초기 손패의 절망적인 상황을 조금은 피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결과, 전체적인 인상으로 '스스로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는 부분'이 다른 손 털기 게임에 비하여 큰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생각하면 결국 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납득의 차이라고 할까, 단순한 손 털기 게임에서 압도적인 손패 차이로 졌을 때와 같은 불합리함이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만 언급하면 계속 '스카우트'를 해서 손패를 강화시킬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릅니다만, 당연히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손 털기 게임.

최종적으로는 손에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마이너스를 당하기 때문에, 스카우트만 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 부분에서도 딜레마가 잘 살아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략'과 '쾌적함'이 기적적인 배분으로 믹스된 걸작이라고 해도 좋을지도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카드 게임이에요.

참고로, 유사한 작품인 '크라스 카리어트'와는 의외로 플레이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 부분에서는 완전히 취향이 갈리니, 두 작품 모두 즐겨보시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스카우트를 선호하지만, 어느 쪽이 더 우수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또한, 화제작인 만큼 찬반양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부정적인 의견으로 보여지는 '분위기가 다소 진지해진다'라는 의견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보기보다 의외로 파티스러운 부분은 없다고 할까, 꽤 '흐음'하고 생각한 후 한 수를 선택하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노나 라마, 단순한 손 털기 클라이밍 게임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요.

규칙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만, 가족끼리 왁자지껄하게 즐기기보다는 어른이나 친구끼리 '흐~음'하면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즐기고 싶은 게임입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이런 손 털기 게임 중에서는 톱 클래스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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