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주의]삼국지 리덕스 자세한 후기

Peton[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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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11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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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즐긴 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펀딩에 들어간 작품이 바로 삼국지 리덕스. 마진이 나올 만큼 플레이할 수 없는 게임은 사지 않는다는 신조로 좋은 신작이 나오면 많이들 사모으시는 주류 게이머들과는 약간 다르게 게임을 즐겨왔는데, 3인 전용에 오래 걸리고 대박 인기 상품인 것도 아니었지만 삼국지 마니아로써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ㅎㅎㅎ 배송 오자마자 같이 보드게임을 하는 선배와 친구를 불러서 한 판하고, 이제 게임을 이해한 세 사람이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 제대로 된 두 번째 게임을 해봤습니다.

삼국지 리덕스는 일꾼놓기 게임으로, 각 행동에 일꾼을 놓고 그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것은, 행동칸에 여러명이 들어간 경우 능력치를 겨뤄서(행정력을 겨루는 칸, 전투력을 겨루는 칸이 정해져있습니다.) 이긴 사람이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이래저래 단계가 많지만 간단하게 보면 게임은

1. 돌아가면서 입찰

2. (모든 일꾼을 다 놓은 후) 입찰 결과 확인(능력치 비교)

3. 얻어낸 행동 수행

4. 유지비 내기, 군사 점수 얻기

이것의 반복입니다.

행동 칸이 18개나 돼서 겁먹는 분이 나오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자잘해서 그렇지 별 건 없습니다. 아그리콜라에서도 돼지 얻기, 양 얻기, 소 얻기처럼 그냥 얻는 자원만 다른 비슷한 칸이 많은 것처럼 삼국지 리덕스도 그렇습니다.

게임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로 간단하게 넘어가고, 라운드마다 진행된 게임 양상을 이야기해보죠. 먼저 국가 선택은,

선배-위나라

친구-촉나라

나-오나라

처음에 제가 선택한 오나라의 장수들 4명

각 장수들의 특수능력은

손견-제일 먼저 사용하면 전투력+1됨

능통-부대랑 부족한테 가면 금 혹은 무기 하나 생성됨

태사자-등용한 그 차례에 사용 안 하고 그냥 두면 훈련된 군사 하나와 무기 하나 가져옴

주유-라운드 종료 때 지지도 토큰을 이용해 바로 국고나 곡창을 채울 수 있음(각각 1번씩만)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장수들을 뽑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능통을 이용해 부족 우호도를 계속 올리면서 자원을 얻고, 태사자로 첫 턴에 생긴 훈련된 부대를 이용해 빠르게 다음 턴에 국경을 점령하면서 점수를 뽑자는 생각에 선택한 조합이었습니다. 주유는 이대로라면 행정력이 딸려서 받쳐줄 장수.

위나라가 선택한 장수 5명

조조-입찰 동률이면 승리

순유-위나라가 지지도 토큰 얻으면 쌀 2개 획득

하후연-부족 우호도 행동을 하면 훈련되지 않은 부대 하나 획득

조홍-황제 조종 행동을 하면 수확이나 세금징수 가능

전위-군대 훈련하면 2부대가 아닌 3부대가 훈련됨

이 게임에서 나중에 하후돈도 나오지만 하후씨가 사기입니다...

거기에 일꾼이 많아 위나라가 가장 마지막까지 입찰이 가능한데 조조 능력 때문에 이기기가 쉬워서 위나라는 계속 견제를 해줘야 할 상대입니다.

촉나라의 3명

유비-지지도 토큰이랑 같이 입찰하면 지지도 토큰 없어지지 않음

제갈량-시장/농장 개발할 때 아직 2등급이하면 추가 금/쌀 받음

관우-군대 모집할 때 2부대 아닌 3부대를 모집

굉장한 네임드들만 뽑은 촉나라입니다.

처음 각국의 장수들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그 능력들에 따른 상호작용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아주 좋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농장개발에 특수능력이 있는 장수가 나도 있고 너도 있다면 농장개발 행동이 인기가 좋겠죠.

1라운드 입찰 후,

어떤 장수한테 썼는지 잘 확인하기 위해 지지도 토큰 같은 것을 장수 위에 놓았더니 어떤 장수인지가 사진으로는 안 보이네요ㅋㅋㅋ 촉과 오는 서로를 신경쓰는 것보다는 위나라를 견제하기로 하고 시장개발에 동맹을 놓고 입찰했습니다. 국가 발전 건설은 행정력 싸움인데 유비 혼자로는 순유+조조에게 져버렸습니다.

이번 라운드 오나라는 군대를 키우고, 촉나라는 내정을 키웠네요. 위나라도 굳이 싸울 필요 없이 좀 피한 느낌. 대신 하후연 능력 때문에 부족 우호도 행동을 하고 훈련 안 된 군대를 하나 받았습니다. 오나라인 저는 태사자를 입찰하지 않아서 태사자의 능력으로 훈련된 군대와 무기 하나를 받았습니다.(개인 공급처 사진도 찍을 걸ㅠㅠ)

이번에 가장 행동을 많이 한 순서로 다음 라운드 입찰 순서가 결정되므로, 위나라가 먼저입니다. 근데 초반엔 위-오-촉 순서가 바뀌기는 힘드네요.

2라운드 입찰 후,

시장 개발에서 조조와 주유가 붙었습니다. 행정력 5로 동률인데 조조가 능력으로 승리. 마지막에 넣는 조조는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위나라의 하후연이 부족한테 가면서 꾸준히 병사를 데려오고, 이번엔 위나라가 시장, 농장을 둘 다 개발합니다. 일꾼이 많은 걸 막기가 힘듭니다.

3라운드가 시작되고 새로 장수를 등용했습니다.

제가 뽑은 건 손권과 감녕. 주유의 능력이 지지도 토큰을 사용해야하는 거라 지지도를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손권과, 어차피 1라운드에 만들어둔 군대를 사용할 예정이었으므로 감녕으로 제일 먼저 국경을 점령하고 무기를 가져오자는 전략.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뽑은 건지 알 수 없지만, 위나라의 새 장수 하후돈입니다.

오, 촉은 두 명씩 뽑지만 위나라는 한 명만 뽑아옵니다. 이렇게 점점 일꾼 숫자의 우위가 사라져가는 거죠. 하후돈은 하후연처럼 훈련되지 않은 군대 하나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

촉나라는 마초와 방통입니다. 마초는 꾸준히 말을 생산해주는 능력이고, 방통은 좀 어려운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조건 맞으면 금을 좀 받아오는 능력입니다.

처음엔 자기 장수도, 상대방 장수도 능력을 전부 알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씩 새로 나와주니 한 번에 다 기억할 필요없이 점점 익숙해지는 점이 좋았습니다.

3라운드의 입찰 후.

오나라인 제가 최초로 국경지대 전투에 나섰습니다. 상대가 없어서 무사히 승리. 감녕이 처음으로 국경 점령을 했으므로 가져갔던 무기와 같은 무기를 받아옵니다. 이로써 말이 다시 확보가 됐네요. 능통을 이민족에 보내 무기도 하나 얻고, 무기가 많으니 다시 또 쳐들어갈 군대도 모집했습니다.

위나라는 하후돈, 하후연 능력으로 훈련 안된 군대 2개가 생기고 바로 훈련 행동도 먹은 터라서 바로 군대가 탄탄해지네요. 촉나라가 조조의 농장을 막은 게 그나마 다행인 건지.

4라운드 입찰 후,

저번 라운드에 보내둔 감녕은 착실히 군사 점수를 보내오고, 위나라가 오나라 국경으로 쳐들어 왔습니다. 저번 라운드에 너무 행동을 많이 해서 오나라가 입찰이 1등이 되고, 촉-위가 동맹이 됐네요. 내정이 약한 저를 견제하려고 내정에 동맹 액션을 합니다. 그리고 위가 조조를 마지막까지 들고 있으니 무서워서 함부로 농장에도 못들어갔네요ㅠㅠ 태사자로 겨우 관우를 때려잡고 백성들에게 세금을 뜯어왔습니다. 감녕 부대한테 보급을 줬어야했거든요. 촉나라는 이를 위나라 견제 동맹을 파기하는 배신행위라고 저를 위협합니다ㅋㅋㅋㅋ

위나라의 의도는 많이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촉에 대해서는 좀 생각을 많이 못한 거 같네요. 위나라가 주적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5라운드의 새로운 장수 등용. 위, 오는 한 명 촉은 두 명입니다.

저는 국경 나가있는 감녕을 빼고 있는 장수가 손견, 손권, 능통, 태사자, 주유라서 행정력 5인 장굉을 선택했습니다. 농장 관련 능력도 있어서, 내정에 잘 써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그러나 결국 이후로 다른 세력들의 견재로 농장 개발을 할 수 없었습니다ㅠㅠ)

위나라의 곽가. 교관고용 액션 비용이라고 해봐야 쌀1개라 그리 대단한 능력은 아닙니다. 아마 이쪽도 행정력5니까 행정력 싸움을 위한 선택 아니었을까 싶네요.

촉나라는 가장 밑의 동윤과 위연을 선택했는데ㅠㅠ 조명 때문에 위연 사진이 잘 안 나왔네요. 문관 하나, 무장 하나입니다. 그러고 보니 장수 토큰의 모자가 검정은 문관이고 빨강은 무장이에요.

동윤이 ‘세금 징수’, ‘수확’을 개발 액션 선택을 안하고 할 수 있는 능력이라 굉장히 좋습니다. 다른 장수에게 개발을 시키고, 다음 액션으로 동윤이 쌀, 무기 거래 액션을 할 수 있다면 이번에 개발한 농장/시장을 바로 위로 올려버릴 수 있으니(개발한 것을 곡물창고/국고에 올려버리면, 국경지대에 있는 부대에 대한 보급을 깎아줍니다.) 정말 좋습니다.

위연은 ‘공물 요구’를 했을 때 군대와 무기를 더 얻게 됩니다. 이것도 정말 좋은데 한 액션을 마치 액션 두 개인 것 마냥 효과를 더해주니까요.

5라운드 입찰 후,

장수가 많아져서 이제 북적입니다. 겨루는 곳도 많아졌죠. 오나라는 주유 능력으로 겨우 국고와 곡물 창고를 하나씩 채운 터라서 어떻게든 내정을 하고 싶었습니다. 시장에서만 겨우 이겼네요. 하후씨들 능력으로 병사를 많이 모으던 위나라가 결국 군사행동을 계속 이어가네요. 촉나라는 거래로 무기를 얻고 군대 뽑은 걸로 쳐들어갈 거 같습니다.

6라운드 입찰 후,

본격적인 전쟁의 시대가 왔군요. 전투 액션 칸 세 개가 다 찼습니다. 위랑 촉은 맞붙기도 했군요.

마초 전투력5+부대 2개= 7

하후연 전투력4+부대 2개= 6

이라서 촉이 승리합니다. 촉이 양면전쟁에서 승리했네요. 행동도 6개나 하면서 전성기입니다. 행동이 5개가 넘으면 금을 받는 방통의 능력도 이번 라운드에 발휘됐습니다.

오나라는 이제 4개 부대를 먹여 살려야하는데 내정이 좀 딸려서 태사자의 공물 요구에 매달리게 됩니다.

7라운드 입찰 후,

오나라는 이제 저물었습니다ㅠㅠ

공물 요구를 할 수 있을 줄 알고 주유까지 전장으로 보내놨는데, 관우와 위연에게 입찰에서 졌습니다. 지지도 토큰을 계산 못 한 게 크군요.

촉나라는 와룡봉추로 시장, 농장을 다 개발하려 합니다. 하지만 동률을 잡아먹는 조조에게 방통은 지고 맙니다. 오나라는 와룡봉추를 이길 수가 없어서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조조 대단합니다.

거래 행동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동윤이군요. 시장이나 농장이 이번에 창고로 올라가겠습니다.

위나라는 양면전쟁을 하러 나섰군요. 내정에 여유도 있는지 황제까지 모셨습니다. 관직차가 벌어지면 안 되는데

감녕, 손견, 주유가 군사점수를 많이 받아 오지만.... 보급을 제대로 못해줘서 오나라는 감점 토큰 3개를 받고 맙니다(-9점) 빵빵한 촉의 국고와 곡물창고가 부럽네요.

위나라도 이번에 전쟁을 많이 해서 군사점수를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8라운드 입찰 후,

촉나라는 뒤쳐진 군사점수를 얻기 위해 원정을 시작했고, 이제 다들 국경지대에 가 있는 장수들이 많은 터라 입찰 칸들이 훵해졌습니다.

오나라는 과한 보급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내정과 공물 요구에 도전했습니다. 사진에는 잘려버렸지만 능통의 부족 우호도 행동으로 금 1을 얻는 것도 도움이 되더군요ㅠㅠ

9라운드에 마지막 장수 등용

국경에 나간 장수가 많으니 전투력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황개로 선택했습니다. 조조에게 거짓서신을 보낸 걸 반영해 능력이 속임수인데 입찰에서 질 거 같을 때 빈 곳으로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같네요.

위나라는 가후입니다. 행정력 5에 끌렸던 것일지, 선택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이 때 위나라는 무장은 다 밖에 나가고 문관들로만 게임하고 있더군요. 선배가 우리나라는 분업이 잘 돼있지 않냐며 자랑했습니다.

촉은 강유인데 능력치가 4-4라서 올라운더입니다. 촉나라가 인재가 좋은 거 같습니다.

9라운드 입찰 후,

치열했습니다. 오-촉이 전장에서 맞붙기도 했고 촉이 작정하고 이기려고 장수를 둘이나 투입했습니다. 촉이 양면전쟁인데, 이렇게 되면 촉이 국경 지대 5곳을 점령하는 거라서 게임 종료 조건이 만족됩니다! 위-오 전투 지역에 넣기 전에는 이번 라운드에 끝날지 확정은 아니라서 다른 데 신경 썼는데 좀 아쉽습니다. 이렇게 될 것이었다면 점수를 더 낼 수 있는 쪽으로 입찰했을 텐데.

게임 종료가 결정되기 전에 선택한 액션들이라 오나라인 저는 역시나 보급에 허덕여 내정, 공물요구에 신경썼고, 위나라는 왜 오나라의 거래 행동을 방해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ㅠㅠ 전체적으로 위나라도 내정신경을 쓴 거 같기는 한데...

게임 종료 조건은 네 가지인데, 국경지대중 5곳 점령, 한 사람이 황제가 됨, 한 사람이 시장5단계+농장 5단계 개발, 12라운드 종료입니다.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만족하면 액션 해결 단계 후에 게임이 끝납니다. 그래서 마지막 라운드는 유지비 내는 것도 없고, 군사점수도 못 얻습니다. 보급을 신경쓴 입찰을 한 오나라는 마지막에 헛고생이었네요ㅠㅠ

그나마 위나라한테 군사점수 역전을 안 당하고 동점인 데서 끝난 게 다행인가 싶었지만....

점수 계산을 완료해보니,

사진 좌측 흰색 마름모들이 군사 점수 칸인데 최종 승점도 저기에 계산했습니다.

위나라 39점, 촉나라 36점, 오나라 31점 이네요.......

꼴등했습니다. 보급을 못 줘서 받은 -9점이 너무 컸고, 위나라가 관직에서 앞서고 마지막에 황제도 가진 상태라 차이가 많이 벌어졌네요.

촉나라가 게임을 끝냈지만 이기지 못한 것이 이 게임의 재미죠. 한 라운드 더 가서 촉나라가 황제를 가지고 온 상태일 때 끝냈으면 촉이 이겼을지도 모릅니다. 이 게임은 끝내는 타이밍을 재는 재미도 있지요.

졌어도 치열했고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촉과 오는 싸우면 안 되고 6라운드 정도까지는 위를 같이 견제하는 마음으로 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할 거 없을 때 위나라가 올려놓은 관직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장수들의 능력으로 삼국지 테마가 많이 드러나는 게 좋았고, 전투에 실망하시는 분도 있지만 보급 전쟁을 하는 것도 국가 경영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액션이 많아 설명할 게 많고 플레이시간이 좀 긴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촉나라 친구의 말로는 능력 5인 장수가 너무 많은 것도 아쉬웠다고 합니다. 능력치가 너무 퍼주기라서 거기서 나오는 테마가 좀 약했다고요.

위나라 선배는 일꾼 놓기에서 일꾼 숫자의 차이는 결국 너무 심한 차이를 불러온다면서 정말 밸런스가 잘 맞는 게임인지는 더 해봐야 알 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미 두 번 했고, 아마 앞으로도 더 할 거 같은 좋은 게임입니다. 함께 한 사람들도 약간 단점도 있을지언정 재밌게 잘 만든 게임이라는 데는 동의했습니다. 특히 삼국지 좋아하는 보드게이머라면 후회할 수준은 아닌 거 같습니다.

오나라 개인 공급처라도 찍어둘 걸 하는 아쉬운 마음을 남기며, 이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자세하고, 이 게임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룰 설명이 많은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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