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보드게임 순위 2) 2020 상반기 TOP 20 (2. 8~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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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29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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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보드게임 못하니 글로 정리하면서라도 만족해야겠어요...

이번 글에서는 저번 글에서 이야기했던 "2020 상반기 나만의 보드게임 순위 TOP 20"에 이어서 14위부터 8위까지 적어볼까 합니다.

14위. 바스코다가마

- "왓츠유어게임"사 게임 중 하나로 여러 액션 영역 중 순서를 베팅 및 선점해서 선원을 모집하고 배를 출항시켜 신대륙 개척을 떠나는 게임입니다.
- 먼저 순서 베팅 눈치싸움이 재미있습니다. 순서 선점을 통해 달달한(?) 선원 모집이나 캐릭터 혜택, 좋은 선박 경쟁하는 재미가 있죠.

또 순서 선점을 했다가 다시 빠질 수도 있어서 훼이크줄 수도 있죠.
- 어느 정도 전진할 수 있는 선박을 언제 어디로 출항시킬지 자리 선점도 치열합니다.

배 이동 단계에서 상대 배가 갈 자리가 없게 막아버리는 것도 이 게임의 핵심 재미 중 하나입니다.

선점할게 많지만 빡세지 않고 점수를 내려면 또 머리를 잘 써야하는 쉽지는 않은 게임입니다.
-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 게임 시스템도 나름 새롭고 너무 어렵지 않고 돈,선원,선박 운영하면서 눈치,전략 경쟁이 꿀잼인 게임입니다.

13위. 버라지 (+레이흐바터르 프로젝트 확장)

- 댐 건설을 통한 발전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으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서 어떻게 받아서 발전할지를 생각하면서 댐 위치 선정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 여러가지 구도도 나오고 좋은 게임인 것같은데... 뒤쳐져도 보상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따라가는데...

저는 3판 해봤는데 유독 고득점을 노릴 전략이 안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13위까지 내려왔네요...

바로 윗자리 댐 먹혀서 물 한방울 못 받으면 눈물나는 경우도 자주 생기고요ㅠㅠ 저에겐 아직 어려운 게임이네요.

12위. 언더워터 시티즈 (+ 새로운 발견 확장)

- 우베 게임이나 운영하는 게임(?)의 재미 중 하나는 자원 투자를 통해 건물을 짓고 수입을 늘려가며 번창해가는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그 재미를 잘 살린 게임으로, 수입단계 되기 전에 카드 활용을 통해 어떤 수입을 받아서 어떤 테크로 갈지 빌드업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 좋은 카드들을 잘 활용해서 업그레이드해가면서 후반에 생산한 많은 자원들을 점수로 환산해서 고득점을 노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 확장 추가하면 다른 트랙을 신경써서 올리면 또 좋은 효과들이 있어서 점수 올릴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11위. 비티컬쳐 EE (+ 투스카니 EE 확장)

- 비뉴스와 대표 와인 게임 중 하나죠. 최근에 투스카니 EE 해구까지 해서 즐겨보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직 진행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순위에 넣기는 애매하지만 넣어봤습니다.
- 처음 해봤을때 "카드 활용 + 중급 일꾼 놓기의 정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액션 칸 자리싸움, 돈 관리, 와인 관리, 건물 업그레이드 일반적인 시스템이지만 진짜 정석처럼 클래식하게 잘 어울려있는 룰이었습니다.

그오호처럼 카드 밸런스가 안맞다는 평이 있어서 보라 자료실의 오곡밥님의 밸런스 패치를 적용해서 괜찮아진 느낌입니다.
- 투스카니 확장에선 비티컬쳐에 좀더 경쟁할 수 있는 영향력 싸움 추가와 좀 아쉬웠던 순서 시스템이 보완된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한글판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하지만... "그 회사"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겠죠...ㅠㅠ)
- 최대 6인 게임인데 5인플해도 크게 답답하고 플레이타임이 길어지지는 않고 괜찮았습니다.

10위. 5부족 (+ 나칼라의 장인 확장)

- 아라비안 나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컨셉, 특이한 시스템의 이 게임은 "누가 먼저 꿀점수 포인트 발견해서 점수를 잘 만들어 득점하는지"를 가리는 게임입니다.
여러 득점 방법 중 어느 분야에서 메인으로 가져갈지, 어떻게하면 달달한 득점인지 퍼즐 풀듯이 생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 첫플에서는 미플을 어떻게 놓아야할지 막막하고 꿀 포인트가 잘 안보이는데 조금 해보면 다른 플레이어들의 노하우들을 보고 배워서 금방 적응 가능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2인플도 괜찮다고 하는데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나칼라의 장인은 필구 확장이 맞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부족한 한끗을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 이 게임도 확장까지 한글화되면 진짜 대박나고 다들 재밌게 즐기실 것 같네요 ㅎㅎ

9위. 시뇨리에

- "띠용... 9위에 이 게임이?" "이게 무슨 게임이지?"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ㅋㅋㅋ
저 개인적으로는 진짜 꿀잼 주사위 드래프트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잘 안알려지고 인기가 없는 게임이라 아쉽습니다...ㅠㅠ
- 이 게임도 "왓츠유어게임"사의 게임으로, 이탈리야의 각 도시에 딸을 시집 보내거나 아들을 파견(?)보내면서 가문을 운영한다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입니다.

언제 어느 도시에 가문 사람들을 보내는지에 대한 자리싸움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 주사위 드래프트를 하는데 낮은 눈금을 사용하면 추가 비용이 생기고 높은 눈금을 사용하면 할 수 있는 액션 가짓수가 줄어들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그 규칙 내에서 어떤 주사위 가져갈지 계획하고 눈치싸움이 생겨서 전략을 상황에 따라 수정해가야하기도 하죠.
-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로 할 수 있는 액션이 늘어나서 어떤 테크로 업그레이드를 하느냐에 따라 점수 얻는 전략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할 수 있는 액션이 없지만 업그레이드를 해가면서 전체적인 점수 획득 전략을 짜는 게 진짜 재밌습니다.
- 구하기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 주사위 드래프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8위. 오딘을 위하여 (+ 노르웨이인들 확장) (8위부터는 갓겜 라인입니다!ㅎㅎㅎ)

- 여러 우베 게임의 메커니즘들이 합쳐진 게임으로 아콜과 함께 우베 게임 중 베스트로 꼽히는 게임입니다.
오거에 확장까지 구매했지만 저는 재미를 잘 못느껴서 판매하려고 했지만 모임의 우베 찬양자(?)들이 너무 재밌는 갓겜인데 왜 파냐고 해서 안 팔았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여러판 할수록 운영하는 실력이 늘면서 판을 채워가는 재미, 다양한 전략의 재미가 있는 갓겜임을 깨닫고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게임입니다.
- 무엇보다도 다양한 방법으로 얻은 조각들로 판을 채우면서 번창해가는 재미가 있고 일꾼놓기 경쟁, 자원 활용, 미션카드 해결 등 많은 요소들이 잘 어우러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너무 많은 자원과 액션 칸으로 뭘해야할지 막막하지만 몇판 해보면 조금씩 운영하는 재미를 알아가는 것 같아요.

초기엔 다들 판 한개도 제대로 못채우고 끝났는데 나중에는 추가 탐사판까지 다 채워가면서 실력이 늘더라고요.

- 구입하신다면 확장과 오거 필구입니다! 타일과 카드가 하도 많아서 정리하려면 한숨 나옵니다. 확장은 당연히 껴야 재밌구요!
- 너무 큰 박스가 부담되지만 그만큼 값을 하는 갓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확장이 또 나온다는데 기대가 되네요ㅎㅎ

다들 코로나 때문에 저처럼 보드게임 너무 하고 싶은데 못 모여서 금단현상 오셨을거 같은데...ㅋㅋㅋ

나가지 말고 다같이 좀더 존버해서 다시 여유롭게 여러 사람들과 보드게임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 상반기 나만의 보드게임 순위 TOP 20 (3. 1~7위)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category=%B8%AE%BA%E4&tb=community_post&pg=&bbs_num=16793&delivery=&game_id=

2020 상반기 나만의 보드게임 순위 TOP 20 (1. 15~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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