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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한 리뷰(12) - 신들의 정원

5,179 조회

2020.08.21 11:42

* 실망한 리뷰는 제 닉네임에 따라 붙인 시리즈 제목일 뿐이며 게임에 대해 비판하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오히려 리뷰는 게임이 좋으니까 쓰는겁니다)

* 제목에 불편하신분이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정 불편하신 분들은 리뷰를 안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실망한 중대장입니다.

오늘은 나온지 갓 1주된 따끈한 게임.

원래 일찍 리뷰를 쓰려고 했으나 나름 방학기간에 노느라 바빠서 늦게써보는 리뷰입니다.

'신들의 정원' 입니다.

배경설명

배경은 아시다시피 동양입니다.

동양의 작은 어느 왕국에서 여왕이 시름시름 앓고 있답니다.

이에따라 왕위계승을 위해 대관식을 준비하지요.

지금껏 이 왕국에서는 사계절의 신을 섬겨왔던 곳이기에,

사계의 신에게 사랑을 받는자가 왕위를 계승합니다.

신들에게 사랑(총애)을 받으려면 예쁜정원을 지어서 신에게 바치면 됩니다.

가장 총애를 많이 받는자가 왕위를 이어받아 새로운 왕이 되는 컨셉이네용

게임의 일러스트도 아름답고 게임은 쉽지만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치열한 왕위계승 다툼이 이게임의 배경이었던 것입니다.

ㄷㄷㄷ 왕위찬탈 게임이었다니..

(말해보아라... 내가 왕이될 상인가?)

게임정보

* 코보게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외국작가 입니다. 대표작은 모르겠네요... 이게 처녀작인가?

* 코보게 카톡플친 기간은 끝나서 다이브다이스에서 3.9만원 쯤에 팔고있습니다.

* 현재 다다에서 파는 제품이 디럭스 제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프로모 포함된 버전)

* 대충 카톡플친에서 마지막날에 확인했을땐 1000여개는 넘개 팔린것 같더군요.(추측일뿐..)

(단품이 500개쯤 남았었고, 2개세트가 500몇개인가? 남은걸 보면.. 정확한거 아닙니다~)

게임세팅 / 룰 설명

게임세팅

- 탑을 조립한다. 점수판의 3에 점수마커를 놓는다. 보너스타일을 옆에 배치한다.

- 각자 개인창고타일과 카드 5장을 받는다.

- 카드 3장을 펼치고 카드더미를 손이 닿기 편한곳에 놓는다.

이정도네요.

게임의 핵심 룰

* 자기가 차례에 하는일

1. 카드한장을 쓰면서 4가지 액션중 하나를 합니다.(하단 설명참조)

2. 이렇게 카드를 3장까지 써서 3번의 액션을 하면 카드가 2장이 남지요?

3. 카드를 5장까지 보충합니다.(공개된거나 뒷면더미에서 가져와도됨)

* 카드를 한장쓰면서 할수 있는 4가지 액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풍경을 만들 기초카드 내려놓기(아래처럼 카드를 내려놓는게 다에요)

* 나중에 놓여진 카드 밑에 나무 2개와, 돌 1개를 내려놓으면 카드가 완성되면서 뒤집어집니다.

2. 탑회전 및 자원수집(카드에서 탑모양)

이 사진은 아래서 두번째 탑을 좌 또는 우로 90도 돌리고 밑에서부터 보이는 자원을 가져오라는 뜻입니다.

3. 원하는 자원 1개 획득(카드에서 자원같은 모양)

공급처에서 자원 하나를 가져와 창고든 카드든 골라서 올려놓을수 있습니다.

4. 자원 재배치(카드에서 수레모양)

창고든 카드든 현재 내 앞에 있는 자원을 마음대로 재배치 가능합니다.

* 셋컬렉션

일단 카드 한장을 완성시키면 왼쪽 위에 있는 색깔 신의 점수를 1점 올립니다.

이거에 더해서 셋컬렉션 요소로 보시면 주황색 풍경카드는 3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렇게 한가지 색상의 풍경을 셋트로 모두 모으면 보너스 타일을 받습니다.

게임의 종료

게임의 종료

완성한 풍경카드가 10장(2인), 9장(3인), 8장(4인)이 되면 그 해당턴까지 하고 게임이 종료됩니다.

각 사계절 신의 점수를 모두 더하고, 보너스 점수까지 더해서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아래에 보이는게 점수판)

플레이사진

와이프랑 2인플(중대장 승리)

개인 감상평

1. 예쁘다. 예뻐(장점)

요즘 보드게임은 퀄리티도 경쟁력이라죠? 그런면에서 이 겜은 아주 높은 품질과 심미성을 자랑합니다.

코보게에서 정말 신경쓴게 보이더군요.

일러스트도 수려하고, 컴포의 질도 좋구요. 여성분에게 잘먹힐것 같고.

탑꺼낼때 왠지 우와~ 소리가 나올수 있습니다.

2. 가족, 영엽용 포지션에 아주 적절(장단점)

게임에 뭔가 더 많은 것을 넣을 여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같은 일개 보드게이머가 그런 느낌이었으면 제작자나 출판업체도 그랬겠지요?

하지만 이 게임은 그렇게 하지 않고 정말 많은것을 덜어낸 느낌이었습니다.

딱 스플렌더급 난이도로 수준을 잡고 복잡한것을 다 생략하고 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래서 스플렌더 사단에 합류할만한 게임인데, 솔직히 스플렌더를 이길것 같진 않습니다만.)

즉, 쉬운룰에 적당한 고민거리를 넣어놨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게이머들을 놓칩니다. 게이머들 입장에선 좀 뭐랄까 너무 단순하달까요.(단점)

하지만, 솔직히 일반대중들에게는 훨씬 더 잘 먹히고 입소문도 잘날것 같습니다(장점)

3. 카드 운빨이 존재함(단점)

이런류의 게임은 어쩔수 없지만, 스플렌더도 깔리는 카드가 내가 원하는 카드가 아니면 똥되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내가 주황색 배경을 먼저 완성하고자 하는데 원하는 카드가 안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이럴땐 새로운 카드를 깔거나 다른 수를 쓰는데

새로운 카드를 깔때도 3장이 최대치라서 참 내 행동에 제약이 많이 걸리더군요.

4. 내가 하고싶은것을 맘대로 하기 어려움(장단점)

이 게임은 내가 하고싶은 액션에 제약이 많이 걸리는 시스템입니다.

이 과정에서 심하진 않지만 장고가 유발되는 요소가 있어요.

뭐랄까 내가 하고싶은 액션을 마음껏 할수 없을때 그 속에서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는 액션을 찾는 분이라면 이부분이 장점

다양한 선택지중에서 내가 하고 싶은것을 맘대로 하면서 점수를 받는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부분은 꽤나 스트레스로 작용하겠더군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자원가져오기 액션을 하는데 자원이 4개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 내가 보이는 면에서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에서 위로 받아오는 구조입니다.

* 아래에서 위로 받아온다면 나무 2개, 물1개, 돌 1개를 받고 4개가 다 차면 풀자원 2개를 못받습니다.

- 내가 원하는 자원이 저 맨위에 있는 풀이라고 생각해볼게요.

- 이 경우에 내가 가진 카드가 밑에서부터 가져오기 카드 밖에 없다면요?

(이 게임은 자원을 원하는 것만 받아오는게 안됩니다. 순서대로 반드시 가져가다가 자원창고가 다 차면 나머진 못받는 구조에요)

- 그러다보니 밑에서 가져오다가 4개를 다 받아서 결국 못가져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대충 이런식이에요. 이러니까 어떻게하면 내가 가진 카드로 저 위에걸 가져올까 이리저리 짱구를 굴리게되고 이게 장고가 조금 유발되는 식입니다.

5. 엘리시스템이 존재함(장점)

점수판을 보면요. 10점이 최대입니다.

최대치인 10점을 넘어서면 앞으로 가는대신 다른 사람을 한칸 뒤로 밀어내는 구조이지요.

이렇게 뒤로 밀리다가 2점 밑으로 떨어지는 사람은 0점이 되는게 아니라 아예 점수마커가 사라집니다.

한명의 신에게서 아예 점수를 못받는거죠.

이런 견제요소는 저는 좋아요. 재밌고 게임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요소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엘리가 싫은 사람도 있겠지요? 그래서 다행히 다른 신들에게 점수를 더 받을수 있으니까 엘리되더라도 게임에 계속 참여가능합니다.

AOS처럼 완전히 엘리되서 게임에서 아웃되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6. 리플성이 떨어질듯(단점)

이 게임은 딱 2판해봤습니다. 와이프랑 2인플로요.

리플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게. 매번 할때마다 뭐 비슷비슷해요.

딱히 내 플레이가 달라질것도 없고,

인터액션도 달라질게 없고,

개인적으로 리플성은 다시했을때 처음과 다른 신선함이 있을때

리플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판해보고 바로 느꼈습니다. 게임의 시스템적인 요소에서 오는 리플성은 없겠구나.

리플이라고 한다면 가벼우니까 부담없이 돌리기 좋다? 느낌에서 오는 리플성밖에 없겠네요.

7. 변태적인 카드사이즈(단점)

플텍하는 사람들이라면 변태카드사이즈 엄청 싫어하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정말 화나는 카드사이즈더군요.

제왕의 깃발 63113 쓰고 70개를 하나하나 다 윗부분 커팅해줬습니다.

심지어 플텍을 씌우면 카드가 보관함에 안들어가고 한 15장 정도 남아서

뭔가 불편감을 줍니다. 뭐 박스수납은 다 되긴해요~

8. 어디서 본것만 같은 그런 시스템들(단점)

게임좀 해보신분들은 이 게임에서 신선함을 못느끼실겁니다.

엘리시스템이라던지, 자원제한으로 자원관리 메커니즘 등은 흔히 쓰는 것이거든요.

탑이라는 특이한 구조물이 있다는 점이 있어요. 이 게임만의 독특한점!

하지만 이 탑을 활용한 시스템이 신선함을 주진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9. 굿 가성비(장점)

이정도 퀄리티 게임이면 제 생각에 요즘 보드게임 추세를 봐선 특가여도 3만원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예상한 금액은 3만 3천 정도였거든요.(코보게 톡딜 특가 고려해서)

근데 단품으로 2만9천원, 2개 세트로 사면 2만 6천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지던데.

이정도 구성물 퀄리티를 가진 게임이 2만 6천원대면 아주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되요.

10. 프로모(장점)

프로모로 게임을 해보진 않았습니다. 10가지 종류의 프로모 타일이 있는데요.

기본 게임에서 보너스타일은

- 창고를 하나 늘려주거나

- 게임끝나고 추가점수를 받거나

- 즉시 원하는 자원을 가져와서 배치하거나 3종류입니다.

10종류의 프로모타일은 제각각 기능이 달라서 그나마 게임의 변주를 좀 줄것 같습니다.

창고늘리기, 엘리당한 마커 다시 살리기, 카드 한장더쓰기 등 등 여러가지 기능들이 있네요.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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