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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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15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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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8월 첫째 주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입니다.

요즘에 개봉기는 많이 못 올리지만 그래도 게임을 많이 해서 좋습니다 ㅎㅎ 이번 후기도 많이 길 것 같아요.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슬기로운 생존 생활: 죽음의 산장

송도 밤샘 번개에 놀러 갔습니다. 오늘은 총 10분 정도가 오셨어요. 저가 도착했을 때는 한 7명 정도가 있었는데 한 분이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가져온 슬생생 산장 편입니다. 7인플로 진행했어요.

저는 룰마겸 마스터로 게임에 참여하지 않고 관전만 했습니다. 전 이런 마피아 게임은 관전하는 게 제일 재밌더라고요 ㅋㅋㅋ 예전 보드엠 파티인가 놀러 갔을 때 한번 해보고는 처음이어서 중간중간에 룰 체크를 해가면서 했습니다.

제가 직접 하진 않아서 할 코멘트가 없긴 한데 대부분 분들의 평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 조큰롤

간단한 마피아 게임을 끝내고 인원이 더 와서 파티를 나눴습니다. 저는 이번에 조큰롤을 해봤습니다. 5인플로 진행했어요.

예전에 위펀에 올라왔을 때 관심을 가졌었는데 오늘 배워보니까 주사위로 하는 '텍사스 홀덤'이었습니다. 제가 족보는 잘 몰라서 족보까지 똑같은지는 잘 모르겠는데 룰은 거의 텍사스 홀덤이랑 흡사했어요.

6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처음에 개인 주사위 3개를 컵 안에 굴려 본인만 확인하고 선 플레이어가 흰색 주사위 3개를 굴려서 확인합니다. 선플 레이어부터 '콜'이나 '다이'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선언하면 흰색 주사위를 하나 더 굴리고 나서 한 번 더 순서대로 '콜' '다이'를 선택하고 남은 사람이 있다면 마지막 주사위를 굴리고 개인 주사위를 공개해 조합이 더 센 사람이 승리합니다.

마지막까지 가서 지면 점수를 못 얻지만 첫 번째 혹은 두 번째에 죽으면 지금 조합만큼의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할 땐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번 판은 '가 즈 아~~~~'를 외치는 부분이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모임에서 텍사스 홀덤을 배웠습니다. 딱 그 정도 재미였습니다. 재밌었지만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아는 맛이었어요.

3, 맨 엣 워크

정말 오랜만에 해보네요. 맨엣워크를 했습니다! 5인플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했는데 역시 재밌었습니다. 근데 이번엔 저번에 했을 때와 다르게 그냥 한 명 탈락하면 끝내기로 했어요. 근데 제가 너무 못해서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빨리 끝나버렸답니다.

전에 했을 때도 잘한 건 아니었는데 이 날은 유독 손이 떨리더라고요. 그래서 제일 발리 떨어졌습니다. 일꾼 위에 벽돌 올리는 게 너무 힘들었,,,,ㅋㅋ

정말 한글판이 나오면 살까 싶었는데 안나오네요...ㅠㅠ

4, 코드네임 픽처스

갑자기 코드네임 이야기가 나오더니 픽처스가 깔렸습니다. 5명이서 2:3으로 팀을 먹고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전부다 픽처스가 본판보다 더 어렵다고 하시네요. 전 근데 사실문제를 내는 입장에서는 픽처스가 더 쉽게 느껴집니다. 한 단어보다 그림이 더 많은 걸 담고 있어서 다른 것과 연관 짓기가 더 쉬운 거 같은데.... 저만 그런가 봐요 ㅎㅎ

총 두 판을 했는데 제가 문제를 냈을 때는 저희 팀이 이겼습니다! 정말 코드네임 할 때는 팀장은 마스크를 쓰는 게 좋은 거 같아요. 표정관리하는 게 더 힘듭니다....ㅎㅎ

5, 뱀파이어 퀸

다른 테이블이 얼마 안 남아서 간단하게 뱀파이어 퀸을 단판으로 했습니다.

분명 전에 해봤는데 생각이 안 나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했네요 ㅎㅎ 하다가 2장을 남겼는데 15, 20 카드로 다른 분들 걸 다 먹어버려서....ㅎㅎㅎ 점수를 세보진 않았습니다만 압도적 꼴찌였습니다..... 암튼 꼴찌니까요 ㅎㅎ

6, 아그리콜라

파티를 옮겨 정말 오랜만에 아콜을 해봅니다. 4인플로 했습니다.

저번에도 이 장소에서 했는데 이번에도 여기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구판이 있어서 나름 투박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자꾸 보다 보니 오히려 이게 더 정감이 가기도 하네요.

이번에는 저희 모임에서 인정받는 아콜 고수분이 계셔서 '그냥 배워야겠다,,'는 마인드로 했습니다. 그래도 '저번에 망한 점수보다는 높게 내야지...!'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ㅎ

확실히 고수분께서 다음 라운드의 것까지 미리 세팅해 주시니 게임이 훨씬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나중에 제가 룰마를 하게 되면 저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이번에 저는 꼴찌로 시작해서 직업 카드를 못 내려놨습니다. 그래서 2~3라운드쯤에 선턴을 잡고 나서야 첫 직업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게임 동안 내려놓은 직업카드 2개는 어느 정도 써서 만족합니다만, 이번 판은 어쩌다 보니 가축을 아예 신경을 못써서 감점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에 울타리를 짓고 갈까 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빠듯했습니다. 역시 아콜은 아무리 해도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요즘에 나오는 일꾼 놓기 게임과 비교하면 올드 한 느낌이 들지만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클래식인 거 같아요.

그래도 저번보다 점수는 훨씬 높게 나왔습니다. 36점이 나왔지만 3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고수님이 46점이 나오셔서 1등을 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한 수 배우고 싶네요.

7, 워드 캡처

번개를 열어주신 분이 궁금해하셔서 가져온 워드 캡처입니다. 하지만 이번 판에는 같이하지 못하셨네요.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새로운 단어 순발력 게임이라 확실히 커버할 수 있는 플레이어의 범위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꽤 신선하면서도 잘 만든 게임 같아요. 나중에 가족들이랑 한번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도 하다 보면 블리츠처럼 지겨워지지 않을까... 그래도 그 정도 했으면 충분히 뽕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8, 스카우트

스카우트를 모르는 분이 계셔서 알려드릴 겸 한 라운드만 진행했습니다.

요새 많이 돌리게 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제 후기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자주 보실 것 같아요. 이번에는 한 라운드만 했기 대문에 특별히 쓸 말이 없습니다. ㅎㅎ

9, 또드 캡쳐

아까 이 게임을 찾던 분이 못해셔서 다시 했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7인플로 진행했습니다. 게임 자체는 6인플까지 가능하지만 그냥 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서 진행했습니다. 다만 6글자는 찾기 힘들 것 같아서 글자 수로 따질 때는 1-2-3-4-5-4의 순서로 하기로 하우스 룰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다 쓰고 했는데 인원수랑 관계없이 카드를 다 쓰는 건 정말 아닌 거 같아요. 너무 오래 걸립니다. 이걸 거의 40분 정도 한거 같아요.... 으.... 가벼운 게임은 가볍게 하는 게.... ㅎ

10,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이 날의 마지막 게임으로 한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입니다. 7인플로 했어요. 거의 동이 틀 무렵에 시작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이번엔 비몽사몽 한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총 두 판을 했는데 전 나름 힌트를 잘 준거 같은데 제 그림을 이상하다고 하신 분도 계셨네요... 전 그분 그림이 이해가 안 갔는데 ㅋㅋ 물론 끝나고 설명을 들으니 전부 이해가 되었지만... 역시 사람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게임이 재밌는 거겠죠? ㅎㅎ 하지만 전 그림을 못 그리는 편이라... ㅎ

11, 저스트 원

이제 위치스 모임으로 넘어왔습니다!

제가 도착하니 가볍게 저스트 원을 시작하셨더라고요. 저도 중간에 끼어서 같이 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7인까지 커버가 돼서 자주 돌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판은 그냥 전체적으로 다들 잘 맞추시더라고요 ㅎㅎ

12, 플람 루즈

그 다음에 따로 파티를 나눠서 전부터 배우고 싶던 플람 루즈를 해봤습니다. 3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본판만 넣고 진행했습니다. 같이 하시는 분이 플람 루즈를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신다고 하셔서 궁금했는데 이제야 해보게 됐군요.

처음에는 3인이라 레이싱 게임 같은 경우에는 좀 밋밋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했는데 인당 캐릭터를 2개를 쓰다 보니 크게 인원수가 부족하단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각 피규어마다 별개의 덱을 사용해서 2개의 캐릭터를 조종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한 그룹의 맨 앞에 있을 경우에 탈진 카드를 줘 불리하게 작용하게 만든 게 태마적인 느낌을 훨씬 살려줬던 것 같아요.

제가 레이싱 게임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렐러맨gt, 다운 포스 다 못해봤습니다) 그나마 해본 것 중에서 기억나는 게 스팀펑크렐리가 있는데 스팀펑크렐리는 약간 뒷골목 경주처럼 안 터지기만 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폭주하듯이 달리는 느낌이 있었다면 플렘 루즈는 약간 눈치를 보면서 남의 뒤에 잘 붙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여하는 느낌이었어요. 꽤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판에는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제가 꼴찌를 했습니다. 마지막에 언덕에서 걸리지만 않았어도 1등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웠네요....ㅎㅎ

13, 알마도라

그다음에 1분이 더 오시기로 한 상태여서 기다리고 있는데 위치스브루의 동석님이 추천해 주신 알마도라입니다. 3인플로 했습니다.

자기 차례의 할 것은 내 일꾼 토큰을 빈칸 중 하나에 놓거나 벽을 두 개 놓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토큰이 놓일 곳이 없거나 더 하기 싫어서 전부 다 패스한 경우 게임이 끝나고 땅이 나뉜 데로 각 플레이어 토큰의 힘을 비교해 합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우승하는 게임입니다.

정말 간단한 게임인데 장고가 생기게 된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쿼리도를 할때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벽을 새울지 토큰을 놓을지에 따라 꽤 많은 경우의 수가 나와서 자연스럽게 장고가 생기더라고요.

저는 이런 추상 전략 느낌이 나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게임도 그래서 그런지 재밌게 했습니다. 이번 판에서는 종족 능력을 넣지 않고 했는데 안 넣고 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본판만의 깔끔함이 더 좋달까요?? ㅎㅎ

어쨌든 역시 동석님의 게임 추천은 믿고 하면 될 듯합니다. 재밌게 했습니다 ㅎ

14, 가이아 프로젝트

기다리던 분이 오시고 이제 가이아를 돌렸습니다. 같이 게임하던 한 분은 다른 데로 가셔서 다시 3인플이군요. 요즘 부쩍 다시 가이아에 빠졌습니다. 물론 전부터 좋아하기는 했지만 요즘 부쩍 가이아가 계속하고 싶어요 ㅎㅎ

이번에 저는 네블라를 골랐고 제노스, 하드쉬 할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네블라도 처음 써봤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요새의 능력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파워 1개를 2파워 취급이라뇨 ㄷㄷ 3개만 있어도 웬만한 파워 액션은 다 가능했어서 너무 편했네요.

이번에 제가 가이아를 하면서 최고 점수를 냈는데 아직 가이아 고수님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점수였습니다. 역시 고수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ㅎㅎ 물론 비딩을 안 하고 해서 10점에서 시작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종족이면 비딩을 해도 높게 불러서 잡을만한 종족인 것 같아요.

제가 1등을 하긴 했지만 시간이 다들 촉박해서 다른 분이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셔서 좀 아쉬웠네요. 다음에 또 합시다 ㅋㅋㅋㅋ

15, 크라스 카리어트

또 다른 날 위치스브루를 놀러 갔습니다. 다른 분을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크라스 카리어트를 했습니다.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최근에 스카우트만 많이 하다 보니 크라스 카리어트가 오랜만에 생각나더군요.

역시 훨씬 스카우트보다는 훨씬 파티한 느낌이 듭니다. 꼴찌 정하기 게임이라 나만 아니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할 수 있어서 좋네요 ㅎㅎ

하지만 이번 판은 제가 여태껏 크라스 카리어트를 한 판중에 가장 오래갔습니다. 1명 빼고 전부가 목숨이 없는 상황까지 갔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는 정말 숨죽이고 플레이했습니다 ㅎㅎ 다행히 꼴찌는 면했습니다.

16, 엔데버:항해의 시대

그리고 5명이 되자 제가 엔데버를 하고 싶다고 했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플인 분이 많아서 위업은 넣지 않았습니다.

엔데버는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했다면 제 top100에는 무조건 들어갈 게임입니다. 하지만 근 2년 만에 해보게 되는군요. 룰도 보고 왔지만 제가 헷갈릴 것 같아서... 제가 추천했지만 라오 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이지만 경험자가 저랑 라오님 밖에 없어서 저희 둘만 숙련자 건물(무역 부두)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제 실수였어요. 처음에 점령을 못하니 게임을 너무 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 덕에 유럽 지방은 발도 못 뻗었습니다 ㅎ

결국 또 꼴찌를 했어요...ㅎㅎ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엔데버를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엔데버는 애정 하는 게임이라 확장 킥스에다가 디럭스 컴포까지 추가해서 거의 풀셋으로 가지고 있는데 확장은 언제 해보려나 싶습니다...ㅎㅎ

17, 사그라다 +5~6인 확장

그다음에 사그라다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다들 초플이시라 장고의 우려가 있어서 5~6인 확장의 모듈을 넣고 했습니다.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사그라다도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게임할 때 보면은 정말 이쁜데 왜 저는 사진을 못찍을까요...ㅠㅠ 암튼 꽤 좋아하는 퍼즐게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잘 못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상하게 1등을 해본 기억이 별로 없고 꼴찌 한 기억만 가득한 게임이기도 하죠 ㅎㅎ

그런데 이 날도 제가 꼴찌를 했습니다 ㅎㅎ(저 빼고는 다 초플이셨는데...) 주사위를 놓기 위해 엄청 머리를 쥐어짰는데 다른 분이 너무 잘하셨다는... 전 왜 개인 주사위 목표가 녹색인데 왜 게임 중 한 번도 녹색은 5~6이 안 나오죠??? 억울합니다!!

18, 수목원

이 날은 부평 번개에 놀러 갔습니다. 제가 맨 처음으로 왔고 3명이서 다른 분들을 기다릴 겸 간단하게 한 수목원입니다. 3인플로 했습니다.

예전부터 제가 좋아하던 히츠 진과 비교를 많이 들었던 게임입니다. 그래서 꽤 전에 구매했는데 이제서야 한번 해봤습니다. 일단 제 생각부터 말씀드리자면 히츠 진이 더 재밌었습니다.

그래도 수목원도 나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일러스트도 이쁘고 게임이 주는 딜레마가 굉장히 매력적인 게임이었어요. 하지만 히츠 진이 더 점수를 뽑을 요소가 많고 좀 더 초심자를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카드도 더 작아서 더 편리하기도 하고요.

19, 꼬치의 달인

그다음에 이어서 한 꼬치의 달인입니다.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이 게임도 꽤나 관심 있게 보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가지고 했습니다만... 게임은 재밌는데 제 손이 따라가질 못하네요....ㅎㅎㅎ 다른 분들에게 양학을 당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주문 카드에 나오는 꼬치의 모양을 남들보다 먼저 만들어서 주는 게임인데 이걸 어떻게 빨리하시는지 다른 분들은 다 저보다 빠르게 하시더라고요.... 근데 1등 하신 분은 저보다 잘하는 분이 계시다는 겸손의 말씀을..... 제 손은 똥 손입니다 ㅠ

20, 스타트업스

그다음에 한 분이 더 오셔서 5인 이서 스타트업스를 했습니다. 5인플로 진행을 했어요.

오잉크 게임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미니미니 한 주식 시장을 보는 느낌이에요. 카드 관리를 잘해야 되는 게임인데 남들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어느 기업의 카드를 모으는지 잘 눈치를 봐야 되는 게임입니다.

이번 판에서는 저는 단 1개의 기업만 점수를 먹어서 또 꼴찌인가... 싶었는데 다행히도 다른 꼴찌이신 분이 계셨군요. 그분이 내려놓아 1등을 한 기업은 아무도 안 내려놔서 이득을 하나도 못 보셨습니다. ㅎㅎ

21, 쉐도우 레이더스

한 분이 더 오셨는데 파티를 나누기 전에 단체 게임으로 한 쉐도우 레이더스입니다. 6인플로 진행을 했습니다.

제가 전~~에 해본 건 쉐도우 헌터스고 이번에 한 게임은 레이더스입니다. 캐릭터가 더 늘어났고 무엇보다 쓸데없이 크다고 생각했던 게임판이 확 줄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게임의 인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하지만 게임 자체는 헌터스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룰마가 아니어서 세세하게 달라진 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이번 판에서 저는 시작하자마자 한 턴만 해보고 죽는 불상사가....ㄷㄷ 그래서 너무 억울해서 한판 더 하자고 했습니다 ㅋㅋㅋ 2번째 판에서는 그나마 좀 살아서 오래 버텼지만 아쉽게도 저희 진영이 승리하진 못했네요.

탈락자가 있다는 게 참 아쉬운 게임입니다. 개임적으로 탈락자가 생기는 게임은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마피아 게임'이라고 생각 안 하고 그냥 '눈 감고 칼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남을 때리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할만한 게임인 거 같아요. 그리고 게임의 회전이 빨라서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22, 와이어트어프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쇄도우 레이더스로 먼저 빠져있는 동안 새로 오신 분과 간단하게 와이어트 어프 한판 했습니다. 3인플로 했습니다.

와이어트 어프...나름 재밌는 게임이긴 한데 요즘 하기에는 다른 재밌는 게임이 많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끔씩 하면 재밌긴 하죠 ㅎㅎ

23, 서쪽 왕국의 건축가

그다음에 파티가 나뉘었고 전부터 하고 싶던 서쪽 왕국의 건축가를 했습니다.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서왕팔을 먼저 해본 상태였는데 룰만 읽어서는 정말 다른 게임 같았는데 정말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은 게임입니다. 두 게임 다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었어요.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일꾼이 누적 적용된다는 겁니다. 처음에 놓을 때는 하나이지만 그 일꾼은 (잡혀가가기 전까지) 그 자리에 남아서 다음에 또 그 액션 칸예 일꾼을 놓는다면 행동을 좀 더 할 수 있습니다. 자원을 더 캔다든지 액션을 더한다든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게임의 꽃은 포획과 감옥에 넣기 액션이 아닐까 합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일꾼이 누적 적용되어서 상대방이 더 좋은 혜택을 받기 전에 그 상대방의 말을 잡아서 감옥에 넣어버리는 겁니다. 이게 정말 재밌는 시스템인 거 같아요. 남을 견제하면서 동시에 이득을 주니 너도나도 포획을 합니다. 그 사이에 눈치껏 잘 행동하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이번 판에서는 저는 건축 액션을 통해서 성당(맞나 모르겠네요 ㄷㄷ)을 누구보다 빨리 지었고 제일 많이 높게 지었습니다. 성당을 다 지으면 20점인데 꽤 점수가 큰 것 같아요. 그 덕에 초플에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엄청 만족스럽게 했고 확장이 기대가 되네요. 확장도 구했는데 빨리 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ㅎㅎ

24, 로렌초+확장

그다음에 로렌초를 했습니다. 4인플로 진행을 했습니다. 오거나이저를 구매한 김에 해보고 싶어서 가져와봤습니다. 파찌 확장도 넣고 했는데 확실히 남들을 견제하는 카드들이 많아지니 좀 더 재밌어졌습니다.

이번 판에는 무력 점수가 깎이지 않는 가문을 했는데 이 가문을 잘 활용하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파찌 가문의 카드들이 눈에 아직 익질 않아서 여러 번 룰북을 찾아봐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같이 하신 분들께 죄송했습니다... ㅠ

저는 이번에 신앙을 신경 쓰지 않고 1,2 시대에 페널티를 먹고 했는데 페널티가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진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하지만 지도자도 하나밖에 못 내려놓고 게다가 쓰지도 못했습니다....ㅠㅠ 제 플레이가 아쉬운 한판이었네요.. ㅠ

25, 참새작

밥 먹고 와서 간단하게 돌린 참새작입니다. 3인플로 했습니다.

예~전에 비콘에서 체험 후 한 번도 안 했는데 이번에 또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번에는 5인플로 했었는데 이번엔 3인플이었습니다. 그래서 느낌이 달라질까 싶었지만은.... 사실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족보 자체는 처음에만 조금 버벅거리고 말 정도로 쉽긴 합니다만 플레이가 너무 루즈했어요. 제가 마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저한테 있어서는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26, 인피니티 건틀릿:러브레터

그다음에 한 인피니티 건틀릿입니다.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요즘 필러 게임으로 자주 돌리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거겠죠 ㅎㅎ

이번 판은 제가 타노스를했습니다. 근데 처음 시작할 때부터 스톤을 뽑아서 내리고 시작하고 그다음 카드 효과로 카드를 뽑았는데 바로 타노스가!! 게다가 영웅 팀이 카드 숫자를 맞출 때 전부 빗나가서 제 입장에서는 이렇게 잘 풀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잘 풀린 게임이었습니다. 결국 핑거 스냅으로 제가 이겼습니다. ㅎㅎ

27, 버드 트럼프

그다음에는 제가 가져간 버드 트럼프입니다. 4인플로 진행을 했습니다.

저는 나름 괜찮은 룰이지 않나 싶은 게임이지만 다른 분들은 취향이 영 아닌가 봅니다. 트릭 테이킹 게임인데 제가 설명이 부족했던 걸까요... ㅠ 흠.... 아무튼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른 트릭 테이킹과 비교했을때 똑같은 카드지만 때 따라 점수가 되기도 하고 실점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 저한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 다른 분들은 '굳이 이렇게까지...?'라고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28, 또목원

마지막 게임으로 또 수목원을 돌렸습니다. 4인플로 돌렸네요. 오전에도 돌렸지만 전혀 다른 분들이랑 해서 게임의 평가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오전에 같이 하신 분들에게는 호감이었던 것 같지만 같이 하신 분들은 생각보다 별로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별로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번 판은 제가 정원은 잘 꾸몄지만 카드가 없어서 빵점을 기록했습니다 ㅎㅎ 다른 분들이 좋아하시더군요 ㅋㅋㅋㅋ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엄청 길었습니다만 이 글은 쓴 이번주(8월 둘째주)는 가족 휴가로 인해 보드게임을 못했으니 한주분은 쉬어가고 셋째 주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ㅎ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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