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실망한 리뷰(9) - 테케누(태양의 오벨리스크)

실망한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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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11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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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망한 중대장입니다.

오늘은 나온지 2주가 넘어가는 신작입니다.

보드엠에서 간만에 빡빡한 유로게임이라고 홍보했던 그 게임.

이미 리뷰도 많이 올라와 늦은감이 좀 있지만 뭐 몇판해보니 재밌어서 써봐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케누' 입니다.

원본 : https://blog.naver.com/haha3614/222057471362

개봉기 : https://blog.naver.com/haha3614/222048528785

배경설명

이 게임은 사실 배경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말그대로 빡빡한 유로게임이라서.... 게임배경과 게임 진행은 거의 별개거든요.

굳이 몇가지를 살펴보면.

1. 우리들은 각종 이집트 신들을 기려야합니다.

2. 여신 마앗님의 심판의 날에 '온전함'과 '부패함'을 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신의 종류는 총 6가지인데요

(이건 심심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이집트 신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뭐 다 아시겠지만, 저는 이런거에 관심없어서 아마도 틀린 정보가 있을겁니다. 신뢰하지 마세요)

- 호루스(Horus) :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이며 태양의 신입니다.

테케누에 나온 호루스와 능력(신들 또는 민중을 기리는 석상을 하나를 건설함)

- 라(Ra) :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입니다.

테케누에 나온 라와 라의능력(신전에 기둥을 세울수 있음)

- 하토르(Hathor) : 라(Ra)의 딸이자 호루스(Horus)의 아내. 사랑, 기쁨, 결혼의 여신

테케누에 나온 하토르와 하토르의 능력(신전주변에 건축물을 세우고 인구수를 증가시킴)

- 바스트(Bast) : 바스테트라고도 하며. 호루스(Horus)의 여동생 또는 라(Ra)의 딸. 고양이의 모습.

테케누에 나온 바스테트와 바스테트의 능력(민중들의 행복을 올려줌.)

- 토트(Thoth) : 인간의 몸에 따오기 머리를 지님. 지혜의 신으로 문자를 쓸수 있서 서기의 역할을 담당

?? 뭔가 게임과 안맞는다. 서기 가져오는 녀석은 바스트인데??

테케누에 나온 바스테트와 바스테트의 능력(민중들의 행복을 올려줌.)

- 오시리스(Osiris) : 땅의 신 게브(Geb)와 하늘의 신 누트(Nut)의 아들. 죽음의 신. 여동생 이시스(Isis)와 결혼

테케누에 나온 오시리스와 오시리스의 능력(건축물을 작업장이나 채석장에 지음. 민중들이 힘들어함.)

게임정보

* 구체적인 정보는 개봉기를 참조해주세요

* 작가는 유명한 촐킨, 테오티우아칸의 작가입니다. 이 양반은 이집트, 마야문명 이런거 엄청 좋아하네요

* 긱 평점이랑 웨이트는 아직 투표자수가 적지만, 저는 공감할만한 수치입니다.

게임세팅 / 룰 설명

게임세팅(생략합니다. 보드엠 출처 사진 참조. 세팅할게 참 많다~ 이정도만...)

룰설명(이라기보다는 게임의 핵심 시스템만 설명)

* 자기차례에 하는것.

1. 주사위를 고른다.(개인별로 주사위 고르기 액션 16번 하면 게임이 종료됨)

2. 주사위 액션 2가지중 하나를 수행하고, 주사위를 개인 보드판 위에 적절한 위치에 놓는다.

- 액션 1 : 주사위를 고른 구역의 신의 행동을 수행한다.

- 액션 2 : 고른 주사위 색깔과 눈금에 따라 자원을 생산한다.

이게 전부입니다.

* 게임의 핵심

1. 온전한, 부패한 주사위

보드엠 출처사진입니다.

오벨리스크가 게임 중간에 계속 돌아갑니다. 이때 오벨리스크 주변의 색깔에 따라

온전한 주사위, 부패한주사위, 금지된 주사위로 나뉘어집니다.

이는 다음에 설명할 마앗단계와 중요한 연관이 있어요.

2. 마앗단계

이렇게 생긴 누나가 마앗 누나입니다. 균형을 좋아하시는 양반이지요.

주사위를 가져온 구역에서 주사위가 온전한(깃털모양), 부패한(항아리모양)으로 나뉘는데요.

주사위 하나씩 가져올때마다 가져온 주사위를 온전한 또는 부패한 구역에 놓아야합니다.

주사위 4개가 쌓이면 주사위 눈금으로 균형값을 계산하는데 이때 0에 가까울수록 다음에 선이 됩니다.

* 위의 사진에서는 +8과 -12가 되어서 균형값이 -4가 되겠네요.

2인플은 선이 별로 중요치 않은데, 다인플에서는 선이 꽤 중요합니다....

3. 갓서기라 불리우는 서기느님.

이분이 갓 서기 느님입니다.

주사위 눈금을 +- 1~2까지 할수 있어요(1에서 6이나 6에서 1로 변환은 안되요.)

심지어 서기 2명이 모이면 아무 주사위나 가져와서 내가 원하는 액션을 할수가 있어요.(아누비스 액션)

(대신 주사위 눈금만은 지켜야 합니다)

신 액션과, 자원얻기 액션은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잘써도 이해하기도 어렵구요. 이미 잘 설명된 리뷰들을 참조하시길 바래요.

신 액션은 간단하게 배경설명에 곁들어져 있으니 그거 보셔도 되구요.

게임의 종료

게임의 종료

개인별로 주사위를 16번 고르면 16번째 주사위 액션까지 수행하고 게임을 종료합니다.

플레이사진

논산 슬기로운 보드생활 4인플 사진(튜너 승리)

논산 소재 카페에서 지인과 2인플 사진

개인 감상평

1. 다양한 테크트리가 있다.(장점)

이 게임은 점수를 내는 루트가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여러가지를 다 하려는 성향의 사람이면 이 게임은 망합니다.

몇판 해보니. 민중의 행복테크, 오시리스 자원건설 테크, 기둥짓기 테크 등등

각 신별로 테크가 하나씩 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좋았던 점은 이런 다양한 테크트리를 니가 알아서 골라가 아니고

처음에 시작할때 법령이라는 카드를 주는데 이게 게임 종료시 추가점수를 받는 용도입니다.

이 법령카드를 받으면 아 내가 주로 이 신의 액션을 통해 달리면 점수가 나겠구나 가이드라인이 잡힙니다.

2. 보드판이 상당히 크다.(단점)

보드판이 상당히 크면 2가지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일단 무엇보다 보드게임할 공간이 마땅찮다. 에지간한 테이블 아니면 힘듭니다.

게임 플레이시 멀리에 있는 액션들은 잘 쳐다보지 않게되고 가까이 있는 액션들만 하게된다 입니다.

3. 자전, 온전한, 부패한 이런것이 게임의 귀찮음을 더한다(단점)

개인보드판에 주사위가 2개씩 올라올때마다 오벨리스크를 돌려야하는데 자주 까먹습니다.

오벨리스크가 돌아가면 주사위를 굴리고 배치한다음 다시 주사위를 온전한, 부패한에 맞춰서 재배치를 하는데 이과정이 상당히 귀찮습니다. 적응되면 빨라지긴 하지만요.

4. 신전 기둥타일 색깔 구분이 잘안된다(단점)

누누히 말하지만 저는 색약입니다. 신전 기둥타일 색깔이 면끼리 인접하면 추가점수를 받는데

4가지 색깔중에 연두색과 연은 노란색이 잘 구분이 안됩니다.

이거 아주 극혐입니다. 매번 이게 이색깔이랑 맞는거지? 라고 물어봐야하는 신세...

5. 마앗단계라는 신박한 시스템(장점)

다음에 선을 잡기위해서 마앗단계를 통해 최대한 양쪽 주사위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나의 하고싶은 액션에 브레이크를 겁니다 이 과정에서 굉장한 빡빡함이 생기는데요.

물론 무시하고 할수는 있지만 다음에 차례가 밀리고, 마이너스를 심하게 먹으면 점수도 깎입니다.

그리고 저만 그런가 모르겠는데 왠지 그냥 균형을 맞추고 싶어요. 괜히 막 그래요... ㅋㅋㅋ

6. 보드판의 아이콘이 직관적(?)이고 잘 요약되어있다(장점)

이 게임은 룰마한명만 있으면 보드판만 보면서 모든게 설명가능합니다.

보드판의 아이콘이 처음엔 직관적이지 않고 어렵게 생겼네 라고 생각했는데

2판 돌려보니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보드판에 모든게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7. 참조표가 필요없다(장점 또는 단점)

솔직히 제대로된 룰마가 있다면 참조표가 필요없습니다.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8. 점수 계산 단계를 요약해놓은 참조표를 만들것이지...(단점)

개인참조표 대신에 점수계산 단계를 요약한 참조표가 있었다면 게임 진행이 더 편했을 겁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그럴거에요. 해보신분들은 좀 공감하실지도.

물론 보드판에 나와있긴하지만 룰북안보고 순서대로 안하면 빼놓는게 생기더라구요.

9. 예쁘다.(장점)

사실 전 이게임 알아보지도 않고 박스 표지에 반해서 들어갔습니다만.

게임성도 좋아요. 안에 내용물도 충실하고 이 구성에 5만원대면 요즘 시세로 6만원은 받을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에 있는 여러가지 일러스트나 이런것도 뭐 이집트 문명같은 느낌을 주고요.

10. 계륵과 같은 오벨리스크(장단점)

오벨리스크 녀석은 사실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도색하시는 분들도 오벨리스크 같은 녀석은 애매한것 같은 느낌이구요.

심지어 이 놈의 오벨리스크는 왜이렇게 우뚝 솟아있는지 반대편 주사위가 안보여요!

게임할땐 빼고하고, 사진찍을땐 끼고합니다. 또 오벨리스크를 세워놔야 사진 맛은 살거든요.

어쨋든 있으면 짜증나고 사진찍을땐 없으면 짜증나는 그런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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