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리벨리온 지름신 물리치기!

아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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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8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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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보드게임긱 순위 탑텐을 다 소장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졌는데,

몇날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없는 게임이 50퍼센트가 다 되어가네요. 이걸 다 구매하려니 돈 50가까이 들 듯 하고...(다들 가격이 후덜덜)

그 중에 국내에서 아예 구매 못할 것 같아서 포기했던 스타워즈 리벨리온이 심심찮게 중고에 올라오고 심지어 한글화까지...

지방까지 왕복 두시간 자가용 몰고 가서 구매할까 말까 수십번 고민했지만... (가격도 해구 및 한글화 추가 물품까지 들어있기에 괜찮아서)

적잖은 금액과, 과연 이노력으로 구매해서 제대로 플레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사놓고 여태 못돌린 카베르나, 테라미스티카를 바라보며)

문득 노네임님의 플레이 영상을 보았습니다. 무려 2시간 가까이 게임룰을 거의 파악했다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의 훌륭한 영상. (너무 자세해서 살짝 졸기도 했을 정도인 것은 비밀...)

역시 동영상 룰 설명이 있는 것은 축복인 듯 합니다. 보드게임방에 가서 직접 안해봐도 게임 내용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으니까요.

결론은 충분히 재미는 있는 게임이지만, 무리하게 구매해서 돈 쓰고, 시간 쓸 이유가 적다는 것입니다.(일단 환상을 떨쳐버렸음...)

왜냐하면 그만큼 재미있는 게임이 구하기 쉬운 곳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특별한 게임을 소장하고 싶고, 특별한 게임을 플레이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지만, 저의 그런 욕심은 어쩌면 허영심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굳이 욕망을 누르면서, 단점을 찾아 적습니다.

스타워즈 리벨리온 무리하게 살 필요 없다. 이유는?

1. 집에 펼쳐 놓을만한 자리가 없다.

2. 같이 할 사람 찾기가 어렵다. - 1) 게임이 너무 길다. 2) 전투에서 잔룰이 많다. 살짝 매니악한 워게임처럼 느껴지는데 이것은 사람에 따라 마이너스

3. 재미의 핵심으로 보이는 '숨박꼭질'은 스타워즈 테마에 빠지지 않는다면, 화이트채플이나 스코틀랜드 야드나 비슷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다.

4. 즉, 숨박꼭질 + 우주 워게임의 하드한 게임인데, 이미 하드한 게임이다. 그 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게임이겠지만, (보드게임 매니아들 중에 워게이머가 많으니, 긱 순위도 높을거다) 바쁜 일상 중에 틈틈히 즐기려는 직장인들에게는 소장 컬렉션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근거 : 트와일라잇 임페리움3, 이클립스도 벌써 연단위로 놀고 있다. 솔직히 나는 해보고 싶지만, 못돌리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결론 - 훌륭한 게임 인정.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그러나 무리하게 구해서 소장할 욕심보다는 (현재 구하기 어려운게임 중에) 차라리 7원더스 듀얼이나 팬더믹 레거시나 데오윈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여러모로 나은 것 같다. (기회되면 보드게임 모임에 나가서...꼭)

ps. 그냥 안사면 행복한 줄 알아야 하는데, 항상 그 대체제를 채우지 못하면 허전한 마음이 들때가 있어서... 꼭 구입한다는 말은 아니고...

가족들과 하기에 괜찮은 게임(주로 2인플, 한글판)은 다음 중 어떤 게임인가요?

1) 싸이쓰 2) 쓰루디에이지스 신판 3) 엘드리치 호러

ps2. 팬데믹 레거시, 윈터오브데드도 2인플 재미있나요? 특히 팬데믹 레거시 2인플로 진행해도 돈 안아깝나요? ㅎㅎ

ps3. 푸에르토리코 신판 디자인이 정말 예쁜데, 실제로 게임하면 구판과 느낌이 많이 다를까요? ㅎㅎㅎ(이런 질문을...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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