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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개굴 2인플 후기(장문 주의)

3,962 조회

2020.08.09 13:55

안녕하세요 개굴개굴 입니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모임도 뜸했고 아무래도 조심하려다 보니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았다가

너굴너굴님과 시간이 맞아서 2인플을 진득 하게 하고 와 기쁜 맘으로 후기를 쓰네요!

그렇지만 요새는 보드라이프가 후기도 없고 글도 없고, 대부분 디씨로 가신거 같더라구요ㅠㅠ 저도 읽을 거리를 찾아서 디씨를 가서 글을 읽지만

전 보라가 더 좋아요 보라야 좀 살아나줘....

캐나다는 여전히 마스크 안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화 차이라고 해도 점점 쓰려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안 쓰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ㅠㅠㅠㅠ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장마 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가장 슴슴했던것 부터 인상 깊었던 순으로 후기를 적겠습니다!!!!

1. 코드네임 듀엣

한글판도 있는 유명한 2인플 협력게임 코드네임 듀엣입니다. 엄청 재미 없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이 후에 나올 너무 재밌게 했던 게임을 한 뒤에 해서 그런지

임팩트도 없이 잔잔히 정말 호수같이 플레이했습니다 ㅎㅎㅎ 저는 디크립토나 트랩워즈 같이 다같이 왁자지껄 한 게임을 더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2. 실버 & 골드

사진을 열심히 찍은 줄 알았는데 안찍었네요ㅎㅎㅎㅎ 저는 작년 중고마켓에서 싼 가격에 업어온 친구입니다. 재미가 있든 없든 라마나타님이 그당시에 방송에서

추천을 해주셨던거라 일단 사고 나중에 한글판이 나왔던 게임이네요. 재미는 소소합니다. 그렇지만 너굴너굴님은 좋게 평가해주셨었어요.

아무래도 테트리스도 좋아하시고 엄청 간단하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해주신듯 합니다. 룰도 대충 블로그 글 1분만 보면 할 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3. Tides of Time

총 덱이 20장도 안되는 카드들을 5장씩 드래프트를 하게 되는데요. 왼쪽 상단에 마크와 오른쪽 상단에 능력?을 고려 해가면서 상대방이 좋을거는 못 가지게 하고

내가 좋을것 같은건 제발 내 손에 들어오길 바라면서 하는 정말 간단한 드래프팅 카드 게임입니다.

게임 시간도 정말 짧은데 총3라운드 중 한라운드가 끝나면 점수 계산 후 카드를 한장은 게임에서 제외 다른 한장을 본인 패시브처럼 타일로 박아둘수 있습니다.

그후 2장을 더 받아 5장으로 다시 드래프트를 합니다.

그 박아두는 카드가 어떤건지와 마지막 라운드에 역전까지 가능할 수 있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게임이였습니다. 이 친구는 호수보단... 계곡 정도였네요 ㅎㅎㅎ

제가 마지막 라운드를 역전해서 잔잔까진 아니고 물살 약한 계곡 정도의 재미네요 ㅎㅎ

4. 알함브라

제겐 분명 큰 꿈이 있었습니다. 저 성벽만 연결한다면 제발 이 성벽만 연결할 수 있는 타일이 나온다면... 나오면 갓겜 안 나오면 망겜

결국 안나와서 저는 졌습니다. 룰도 정말 쉽고 재미도 어느정도 있는 게임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게임이였습니다. 게임 템포도 2인플이라 그런지 엄청 빠르고

쉬운 룰에 그... 정원을 돌아다닐 수 있어야된다? 그 룰 때문에 은근 생각하면서 놓아지더라구요. 성벽을 너무 지으면 자기 성에 갖혀서 타일 놓을 곳이 없어지고

그런데 저 까만 테두리만 보면 일단 가져오고 생각하다보니 전 꿈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5. 울름

라마나타님 방송과 성취감은 들으시는 분이라면 가끔씩은 들어보셨을 울름입니다!

그런데 제 취향과는 먼가 멀었습니다... 저는 먼가 농사를 짓거나 호텔 방가지고 테트리스 하는 그런게 있어야 되나 봅니다.

보드판은 있지만 결국 점수가 터지려면 카드 콜렉션을 해야되는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테마는 없는 드라이한 유로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너굴너굴님은 다음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거라며 전 이미 2판을 해보고 3판째인

저를 가뿐히 이기셨습니다. 제가 져서가 아닙니다 취향이 맞지않았다고 변명하겠습니다.

6. 글래스 로드

일단 우베형 게임은 제 취향입니다. 자원 관리하는 왼쪽의 보드판이 참 신기했던 게임이네요.

자원 관리하면서 카드사용하는게 꿀잼이네요. 내 카드는 나만 쓰고 상대방이 사용할 거 같은 카드를 잘 골라 손에 들고있다가 상대방이 불러줬을때의 희열.

함정카드 발동!!!!!

다른거 할때는 조용히 게임하다가 카드 사용하는 단계가 가장 재밌었네요 ㅎㅎㅎㅎ 4라운드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룰북에는 짧으면 5라운드를 하라고 하는

룰도 있다고하네요. 숙련자들 끼리 하면 3~40분만에도 끝날거 같은 그런 게임이였습니다.

일단 농사 짓고 우베형이면 제 취향입니다. 앞의 게임은 호수 였다면 글래스 로드는 강 같은 게임이였네요. 보드판에 호수 .. 아니죠 강이였습니다.

7. 포션폭발

저는 기즈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걸까요.

기즈모를 초심자들에게 설명하면 자기 액션을 하기 힘들어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기즈모는 먼가 임팩트가 없습니다.

이거해서 앞에서 가져오구요 저거해서 뒤에서 가져올게요. 이거 뽑았으니깐 또 앞에서 뽑구요. (네네 맘대로 해셔요~)

이게 기즈모라면 포션폭발은

음... 이거! 딱딱딱 빵!

확실히 가져오는 맛이 있는 게임이였습니다. 초심자들 한테도 기즈모 보다 더 쉽고 즐기기 쉬울거 같구요. 집에 있는 기즈모가 안 쓰럽지만 차라리 포션폭발을

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8. 트릭과 괴인

제가 인생 탑10을 뽑는다면 꼭 들어갈 거 같은 게임 트릭과 괴인입니다.

유로유로 한 게임도 그런 게임만의 장점이 있지만 트릭과 괴인은 룰도 쉽고 초심자들도 쉽게 배우면서 재미도 잡은 그런게임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장의 카드만으로 저 카드는 어떤걸까 고민하면서 상대방이 돋보기로 추리한것 마저 힌트가 되는 정말 너무 재밌는 게임입니다.

한 라운드만 돌면 알 수 있는 룰에 한라운드가 5분도 안걸리다보니 한번 시작하면 여러번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구하기 힘든건 인간컴포라고 2인플 밖에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4인플의 재미를 너굴너굴 님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2인으로 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밌게 했습니다. 처음하시는 너굴너굴님도 첫판에 괴인으로 저를 낚으시더라구요 역시 그릇이 달라달라 난 종지그릇이였어..

안 해보신 분은 꼭꼭 해보셔요. 가격도 싸고 휴대성도 좋고 장점만 있는 게임이지만.. 슬리브 끼우면 박스에 안들어가는 단점은 있습니다.

9. 레터잼

이날의 게임 입니다. 확실히 단어게임이 취향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게 디크립토도 정말 재밌었고, 트랩워즈도 재밌었습니다. 레터잼도 꿀꿀잼입니다.

보시면 7개의 순서 토큰이 있는데 이쁘기도 이쁘지만 생각 했던것보다 묵직하니 손맛이 있더라구요. 물론 순서만 안려주는 토큰이지만 스플렌더 구판 칩과 비교해도

무게는 거의 비슷한 정도 묵직 했습니다.

5글자의 단어를 만들어 서로 교환 한 뒤 왼쪽에는 6,7,8,9장씩 4더미를 만들고 하나비 처럼 카드를 동시에 공개합니다. 왼쪽 카드 4더미와 가운데 *(조커카드:아무 앞파벳으로 사용 가능)

그리고 나만 볼 수 있는 상대방 카드를 조합해서 상대방에게 힌트를 줘서 결국 각자가 가지고 있는 카드의 알파벳을 알아차리고 그 카드들을 조합해 글자를 만들수 있어야 됩니다.

예로 위에 사진에서 힌트를 준다면 M(1) *(2) *(3) N(4)<-상대방 카드 홀더옆에 두게되면

상대방은 의도를 파악해서 "아~ MOON을 얘기하고 있구나 그럼 가지고 있는 카드가 N이구나"를 알게끔 해줘야됩니다.

영어라서 일단 거부감 있으신 분들은 에이~ 안해안해 재미없을거야 영어 못해못해 하시겠지만! ... 그게 저였습니다.

그런데 재밌어요.

협력게임이고 코드네임 듀엣? 할바엔 이거 100판 하겠습니다.

이건 2인플도 상당히 재밌게 했고 너굴너굴님은 다인플도 상당히 재밌다고 하십니다.

큰~ 틀은 결국엔 단어 맞추기 게임입니다. 그치만 재밌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너무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예로

너굴너굴 님이 준 힌트 => B , E , 조커 , 조커 , E, 내카드 (이때 저 순서 토큰을 카드 옆에 두면서 알아보기 쉽게 해주더라구요)

전 이걸 보자마나 뷔페다!!!!! BEFFET 머릿속에 뷔페라고 확신이 차있었는데...사실 뷔페는 BUFFET 이건데 이미 확신에 찬 순간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오고

상대방이 실수 했을거라면 너굴너굴님을 의심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알았지만 제 카드가 T가 아닌 BETTER의 R이였습니다. 전 결국 뷔페의 늪에 빠져 제 단어를 맞추는데 실패했습니다.

뷔페 니깐 내 글자는 T인데... TUN ?? 턴이 머야... 물론 단어사전 찾아보니 TUN이라는 단어는 있었지만 미궁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