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후기

실망한중대장

블로그

쪽지

'안'실망한 리뷰(6) - 디마허(별빛바다 리뷰어)

5,276 조회

2020.07.24 18:44

안녕하세요~ 실망한 중대장입니다.

오늘은 별빛바다 리뷰어에 당첨되어 플레이해보고 써보는 리뷰입니다.

(혹여 불편하신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디마허' 입니다.

별빛바다측에서 요구한 사항은 특가판매 종료일까지는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만을 전달하라고 하여

개봉기는 조용히 전달했는데요.

이제는 리뷰를 솔직하게 한번 써보겠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재밌고 깔끔한 고전 명작이라 불릴만한 게임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갈게요.

(리뷰어 당첨되서 칭찬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게임이 전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원본 : https://blog.naver.com/haha3614/222040645071

개봉기 : https://blog.naver.com/haha3614/222035217499

물난리 때문에 디마허 배송이 늦춰져 애타게 기다리시는 많은 분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물난리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은 피해없이 정상궤도로 빨리 안착하길 바래봅니다.

조금 긴 배경설명

디마허는 독일의 연방 총선을 배경으로한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독일의 각 당대표가 되어 자신의 당을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점수를 젤 많이 먹으면 되요)

일단 간단하게 독일의 총선에 대해 찾아본 내용을 요약해봤습니다.

(거의 모든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찾아봤습니다)

1. 독일에서는 국민들이 연방하원의원(우리나라로 치면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연방하원에서 연방수상을 선출한다.

2. 선거구가 약 330여개이며 선거구에서 선출된 의원과 비례대표로 의석수 705개를 나눠갖는 구조입니다.

3. 독일은 16개의 주가 각각의 헌법·정부·재판소를 두고 있는 연방 국가이다.

* 16개의 연방주는 330여개의 선거구를 분할하여 가지고 있는데,

예를들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은 약 70여개의 선거구를 가지고 있지요.

→ 게임에서 연방주 카드 16개가 잘 구현되어있습니다.

(연방주 내의 선거구 개수가 많을수록 얻을수 있는 점수도 높도록 현실적으로 설계되어있습니다.)

실제 독일의 연방주 16개(바덴, 바이에른 등등)

연방주카드 16장(위의 연방주와 카드뒷면의 모양이 같습니다. 실제로 연방주 이름을 찾아보면 다 매치됩니다)

*가 있는것은 선거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8개의 연방주를 의미합니다.

*가 없는것은 선거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8개의 연방주를 의미합니다.

보드판이 4개인데 이 각 보드판 1개가 하나의 연방주를 의미합니다.

게임에서는 총 4개의 연방주에서 선거를 진행하고 투표수를 많이 얻으면 그에 따라 점수가 산정됩니다.

따라서 *과 *이 없는 카드 2장씩 무작위로 뽑아서 사용합니다.

자세한건 좀있다 설명하겠습니다.

디마허는 3~5인플 게임으로 총 5개의 정당이 등장합니다.

1. 기독교민주연합 / 기독교사회연합(CDU/CSU)

- 기민련은 1945년 결성된 중도우파 정당으로 2017년 총선 승리로 현재 1당입니다.

유명한 사람으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있습니다.

정당이름에 '기독교'가 있지만 기독교 민주주의, 즉 기독교와 민주정의 모순 없는 조화를 추구한다고 하네요.

- 기사련은 기독교 민주주의와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독일의 정당입니다.

이 정당은 오직 바이에른주에서만 활동하며 기민련을 자매정당으로 두고 있습니다.

기사련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민련보다 보수적이고,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더 진보적인 성향이랍니다.

이 두정당은 대충 세트메뉴 같은 느낌인것 같네요.(지식이 짧아 조금밖에 모릅니다.)

2. 동맹90 / 녹색당(GRÜNE)

- 녹색당은 1970년대 다양한 신사회 운동에 그 뿌리를 두고 탄생한 정당입니다.

1980년대 서독에서 녹색당으로 창당되고 동독의 동맹 90과 통합해서 이름이 저렇다네요.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에너지, 동물기본권, 사회 기초보장 등에 대한 강령이 많군요.

3. 자유민주당(FDP)

- 자유민주당은 독일의 자유주의 정당으로 2017년 독일 총선에서 다시 80석을 얻으며 원내 4당이 되었습니다.

핵심정책은 자유의 강화, 개인의 책임입니다.(경제적 자유, 세금으로 지원되는 사회지원을 줄임 등)

4. 사회민주당(SPD)

- 사민당은 중도좌파 성향을 띠는 독일의 사회민주주의 정당입니다.

2017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 153석을 확보해 제2당 이라네요.

사회민주주의 지향, 사회민주적 시장경제(?)를 추구한답니다. 배움이 짧아서 잘 모르겠네요.

5. 좌파당(Linke)

- 민주사회주의 정당으로, 현재 독일 연방의회 원내 5개 정파 중 가장 좌파적인 색채를 가진 정당으로 평가됩니다.

약간 좌파당은 로고가 스포츠 브랜드 같기도....

뭐 어쨌든 기본적으로 5개의 원내정당이 있는데(CDU와 CSU를 하나로 볼때)

2017년 총선결과를 보니까 AFD라는 극우성향을 가진 정당이 추가가 되었네요.

1990년대부터 2017년까지 총선후 의석배분 결과랍니다.

대충 연방주 보드판에 있는 모양과 비슷하죠?

게임정보

* 긱 웨이트가 4.33인데 솔직히 저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많이 쳐줘도 오딘이 더 어려운것 같은데요.

* 장르는 영향력(?)이라고 적었는데 어쨌든 투표수를 많이 딴다는 점에서 그렇게 분류해봤습니다.

* 플탐은 어제 모임에서 설명부터 종료까지 2시간 걸렸어요. 4인플 기준.

게임세팅 / 룰 설명

게임세팅(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세팅을 세세히 설명해봤자 소용없을것 같아요. 대충 세팅할게 많은 느낌인것만 아시면 될것 같습니다.

룰설명(이라기보다는 룰마를 해본사람으로써 설명에 핵심적인 Tip 정도만 소개합니다.)

반드시 아래의 1,2,3번을 먼저 설명하셔야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좋습니다.

1. 투표현황판 보이시죠? 투표수를 많이 받으면 일단 좋습니다.

2. 투표수 얻는 방법

(정당 지지율 현황 + 정당 의석에 배치된 큐브수) x 여론과 자기정당의 강령이 일치(그림, 부호)하는 개수

* x2 토큰은 2배로 쳐줍니다.

* 원래는 좀더 세세하지만 너무 그거까지 설명하지 마세요. 어려워합니다.

3. 투표수에 따라서 연방주 카드에 나와있는 만큼 점수를 얻습니다.(아래 점수표 1번에 기록)

4. 투표수에 따라 1등정당 혹은 특정 조건을 만족한 정당은 추가점수를 얻습니다(아래점수표 2번에 기록)

5. 미디어 마커를 가장 많이 배치한 사람은 여론카드 한장을 자기가 원하는것으로 바꿉니다.

** 1,2,3번만 이해해도 게임의 핵심은 다 이해한겁니다.

3번, 4번, 5번은 추가 점수요소들인데 자연스럽게 저 핵심개념을 파악하고나서 룰설명 하다보면 쉽게 이해됩니다.

3번은 한 연방주의 투표가 종료후 특정 조건을 달성한 정당은 자기 미디어 마커를 유력 미디어 구역에 배치하고 추가점수를 받습니다.

4번은 지지기반 보드라는게 있는데 자기 토큰이 놓여있는 숫자만큼 점수를 받습니다.

5번은 게임 끝나고 돈이 젤 많은 사람은 6점, 2등은 3점 그외엔 점수가 없습니다.

1,2,3,4,5번 모두 합해서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해요.

게임의 종료

게임의 종료 및 플레이사진

총 4번의 선거를 마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한번의 선거가 끝날때마다 하나씩 보드판이 날아가요.

* 1라운드가 끝난후의 모습

* 2라운드 종료후의 사진

* 3라운드 종료후 마지막 연방주 선거 시작전 사진

개인 감상평

1. 테마와 시스템이 매우 유기적이다.

- 위에서 설명했듯이 여론과 당의 강령이 일치할수록 좋습니다.

당연히 국민들의 투표권을 받으려면 여론의 대세를 따라 자신의 강령을 수정해야겠지요.

심지어 여론도 카테고리가 세분화 되어있어서 조금더 테마성을 줍니다.

- 독일 정당은 기부금과 국가의 재정지원으로 정당재정을 충당합니다.

연방의회나 유럽 의회선거에서 0.5%이상 득표하거나

주의회 선거에서 1.0% 득표한 정당에는 국고보조금이 지급됩니다.

여기서도 이에 걸맞게 기부금 카드가 존재하구요.

한 연방주의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현황만큼 1투표수당 1000유로씩 받습니다.

- 재야내각 의원이 있어서 정당에 도움을 주는 요소도 들어있습니다.(재야내각 의원카드)

재야내각 의원카드(좌측) : 자기 정당의 지지율을 1올려주고(메인액션), 밑의 2가지의 서브액션중 하나 가능

기부금 카드(우측) : 해당 기부금을 받으면 지지기반이 -3, 안받으면 지지기반이 +5

-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 정당의 지지기반이나 지지율을 변화시킬수 있습니다.

경매로 낙찰받은 여론조사 카드를 발표시 - 정당 2개를 견제하고 + 정당은 자기것만 올립니다.

발표를 안하고 버릴시 자신의 지지기반이 3씩 올라갑니다.(아래는 여론조사카드)

2. 선을 잡기위해 경매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

처음에 선이 그렇게나 중요한가? 했습니다. 하는 사람들도 왜 선을 잡아야 하죠? 라고 물어보는데

저도 어제 처음해보는지라 왜그런지를 몰랐네요.

해보니

미디어 마커 배치(여론카드를 조작가능)

재야내각 의원카드(내 정당에 좋은효과를 줌) 사용이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이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재야내각 의원카드중 !가 붙어있는것은 한 연방주에 딱 한번만 사용가능해서 남이 써버리면 못씁니다.

여론카드를 수정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상당히 치열하네요.

3. 4라운드 진행에 따른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

1라운드에 진행되는 투표결과 뿐만 아니라, 2,3,4라운드에 진행될 연방주들에 대해서

정당 지지율을 올려놓거나, 미디어마커를 배치해두거나, 의원들을 미리 배치해둘수 있습니다.

자기가 한두개 선거구에서 제대로 힘을 쓸지, 여러개 선거구에서 골고루 점수를 얻을지

여러가지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할것 같네요.

4. 웨이트가 높은 게임임에도 어렵다는 느낌이 들진 않음

사실 리뷰어 당첨되고도 걱정은 많았습니다. 웨이트 4.33이라니 이걸 돌릴수나 있을까.....

이랬는데요 막상 한곰님 룰영상한번 보고 룰북 한번 보니까 너무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여타 요즘 게임처럼 어느 테크를 타야하는지 테크가 너무 많고, 너무 현실성을 따지다보니 잔룰이라던지 이런게 별로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뭘 해야할지가 너무 명확한 게임이고 테마와 시스템이 유기적이다 보니. 별로 어렵진 않더라구요.

물론 이게 1983년 게임인데 이때 룰에 비해서 많이 간결해지고 간소해졌다는것도 한몫하는것 같구요.

5. 몇가지 보이는 단점들

- 돈이 부루마블 돈처럼 종이쪼가리입니다. 말그대로 종이 쪼가리에요. 이건 좀 별로더라구요.

- 독일정당이 익숙치 않다보니 승점기록표 적을때 헷갈리더군요. 이름을 적는칸이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 웨이트가 그래도 있기때문에 돌릴만한 멤버가 몇없어서 자주 돌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카드 운빨이 좀 있습니다. 여론조사 카드를 경매할때 원하는 카드가 안나오면 지지율 높이기가 어렵습니다.

총평

이상입니다.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부족한 리뷰고, 잘못된 내용도 있을수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실망한중대장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후기

성수헤이븐(feat.아스모데이)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서른 다섯번째

보드게이머와 함께 : Junebug님 초대석 (서식지들, 하베스트, 시티즈, 밀레...

2022.5.19(목) 평일 모임(291번째) 후기 in 위치스브루

만슈타인의 낫질 작전! GMT France '40 후기

[로그] [게임후기] 를 곁들인 소소한 정보

(동해 보동보동) 동해시 보드게임 동호회 5월 9일 모임후기

최근 즐긴 게임 간단 후기(with 러스티 레이크 언톨드: 더 랩)

「언락!」 쇼츠 두 작품 후기 (노 스포)

[옥보단] 2024. 10. 넷째주 모임 후기

[울산] 보드게임 모임 MEEPLE 토요일 번개 후기(24.11.02)

2024년 11월 첫째 주 플레이 후기

의식의 흐름대로 쓴 우베 로젠베르그 게임에 대한 주관적인 TMI

[영등포] 24년 10월 넷째 주 에레 보드게임 모임 기록

마눌님과 같이 CnC 프랑스 1808년 톨리사 전투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02 토요일 모임 후기 (액시스앤얼...

(게임보다 모임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2-5인 모임 후기. 하모니즈 외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01 정기모임 후기 (가이아프로젝트...

24년 10월 회사 동료들과 보드게임 모임 후기입니다. (49~52차)

MTS 나의 첫 번째 모험 게임 북 시리즈 5권 후기

오후의 모험 - 얼어붙은 간헐천 탈출기

10세 딸아이와 함께한 우리 가족의 보드게임 모험: 공룡섬에서 생긴 일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