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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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23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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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선예약중인 크리스탈 팰리스의 간략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피아에서 제공받은 샘플로 3인플,4인플을 돌렸고 이번에 스트레치골이 들어간 버전으로 4인플을 해봤습니다. 리치님이 대략적인 개요와 플레이 방식을 적어주셔서 저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개인적인게임 감상과 3인플,4인플의 차이위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트레치골이 적용된 가림막 주사위 레이어보드 입니다. 기본판에 제공된 박스는 사실 게임하는 내내 불편함이 있지만 가림막은 확실히 공간이 넓어서 편한데다 주사위레이어보드는 다른 게임에 범용으로 사용가능할 것 같아서 굉장히 편햇습니다. 클레이코인은 무게감도 적당하고 게임에 적용하기에 좋은 사이즈라 편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형적인 주사위 일꾼놓기 게임입니다.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마르코폴로의 발자취, 코임브라 등의 색이 들어있는 게임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과 코임브라의 색이 많이 들어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게임들과는 완전히 별개로 주사위를 굴리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의 확실히 차별점인데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사위는 비딩의 역할을 하는 그냥 다른 종류의 일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 이제 크리스탈 팰리스의 간단 리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만국박람회에서 훌륭한 많은 인사와 발명품을 소개하면서 자국의 영향력을 과시해야하는 게임입니다. 열강들의 자기자랑대회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게임은 총 5라운드로 진행되고 기본행동만 한다면 각 라운드당 4개의 주사위를 운용해서 총 20번의 액션을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주사위 증가도 하고 카드 능력도 쓰고 콤보가 되는 요소도 많이 있습니다)

그 20번을 하는데 매 번 돈이 필요한 게임이라 매 라운드의 초기 주사위 설정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는 간단히 7페이즈로 진행이 되는데 핵심은 1페이즈와 2페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3~7페이즈는 2페이즈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중 핵심이 첫 번째 페이즈인데 바로 히든비딩페이즈입니다. 각자 본인이 사용할 주사위의 숫자를 결정하는 페이즈입니다. 각자 4개의 주사위를 이 번라운드에 어떤 숫자를 쓸 지 정하고 결정합니다. 그리고 모두 공개를 한 후 각자 주사위 합만큼 비용을 지불합니다. (합계가 17이었으면 17의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합계를 가진 플레이어부터 시계방향으로 2 페이즈를 진행합니다.

2페이즈 전형적인 일꾼놓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행동칸에 본인의 주사위 중 하나를 선택해서 놓으시면 됩니다.이 부분은 코임브라와 비슷한데 주사위를 놓는다고 무조건 획득하는게 아니고 높은 주사위 숫자 순서대로, 같다면 먼저 놓인 주사위 순서대로 진행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2페이즈가 끝나고 액션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밀려나서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페이즈 주사위 놓는 페이즈는 상대방의 주사위를 보면서 놓게 되는 눈치싸움이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3~7페이즈는 전형적인 행동액션과 각각의 카드 페이즈및 월급페이즈라 많이들 접해보신 부분이라 한 번 플레이해보시면 크게 어렵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이듭니다.

많이 플레이 하지는 않았지만 4인플은 선이 된다고 좋은 자리를 다 선점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적당한 비딩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높은 숫자로 도배한다고 그 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도 않고 그 만큼 높은 숫자를 사용하면 향후 라운드 돈의 부족으로 필연적으로 빚을 지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설명은 안했지만 암시장이라는 구조가 4인플이상에서는 매우 크게 적용합니다. 암시장은 보너스 행동이나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곳인데 꽉차게 되면 암시장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사람을 제외하고 전부 제거되는 시스템(테마적으로는 경찰 출동)이라 2~3인에서는 암시장이 잘 터지지 않는 편인데 4인플 이상에서는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곤 합니다.

인물카드와 발명품 카드는 보너스가 존재해서 같이 소유하면 추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3인플은 아무래도 4인보다 확실히 풍요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액비딩을 하면 그 만큼 좋은 것들을 가져올 수도 있는 구조이기도 하고 월급 받는 부분도 4인보다 경쟁이 덜해서 조금더 돈을 씀에 있어 빡빡함이 덜 한 편입니다. 대신 다들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부분으로 변하기에 인물카드나 발명카드의 경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년 에센 현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게임이고 중급전략게임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중 하나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인원이 많아지면 쿨타임이 길어지는 단점도 있지만 점수를 만들어가는 요소들도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은 편이라 브레인버닝게임을 찾는 분들은 한 번 플레이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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