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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하우스 최근 모임 후기

5,331 조회

2020.07.23 01:48

안녕하세요 윈터우즈 입니다.

대략 5개월만에 윈터하우스 모임을 재개했습니다. 아주 기나긴 봄이었네요.

좀더 참아볼까 하다가 6월 말에 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면서 다시 시작했어요. 본의 아니게 시즌2 같은 느낌이 되었네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 게임도 많이 하고 가뭄속 단비같은 이 즐거움을 다시 느껴봅니다.

그럼 바로 사진과 후기 갑니다. 순서따위는 무시!!

게임에 대한 솔직한 소감 위주로 쓸게요

사진 있는 게임에 대한 후기만 작성합니다.

1. 온 마스(3인)

비딸의 새로운 마스터피스라 불리는 온마스 입니다. 역시나 비딸의 다른 게임에서 봤던 시스템들이 보이네요.

물론 엄청난 룰난이도도 함께 합니다.

A를 하기 위해선 B가 필요하고 B를 하기 위해서는 C가 필요하고 C를 하기 위해서는 A가 필요한 특유의 돌려얻기 방식도 들어있고요.

개인적으로는 비딸 게임중 가장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제가 룰을 익힌게 아니라 설명을 듣고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게임방법이나 룰에 대해 얘기하자면 간단히 하기에도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개인적은 소감만 얘기해보자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컴포가 워낙 고퀄인데다가 비딸 스타일의 유기적인 시스템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조금 과한 느낌은 있네요.

게임 자체는 재밌어서 몇번 더 해보면 비딸게임중 온마스가 탑이 될거같기는 합니다.

우베를 좋아한다면 오딘을. 비딸을 좋아한다면 온마스를.

2. 가이아 프로젝트

두말하면 입아픈 가이아입니다. 한달 사이에 4번정도는 돌아간듯 하네요.

모임에서 제일 많이 하는데도 사진보니 또 하고싶네요...

너란녀석 엄청난녀석

3. 버라지+레이흐바터르

너는 어떤 게임을 제일 못하니?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주저하지않고 버라지라 대답할 수 있습니다.

네 제가 바로 그 버라지바보 입니다. 버라지 보드판만 펼치면 바보가 되는 듯한 느낌...

4. 브라스 버밍엄

믿고 돌리는 버밍엄입니다. 적당한 난이도에 플탐에 깔끔한 아트웍에

엄청난 장점이 있다기보다는 단점이 별로 없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세팅이 번거로운 단점은 금손 모임원분이 만들어주신 오거로 해결!

버밍엄 구매후 처음 두세판 돌릴때는 철도시대에 대한 대비를 안해서 힘들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다들 적응하셔서 철도시대 시작에도 흐름이 매끄럽습니다.

그래도 다들 못되게 플레이하는 편(?)이라 전체적인 점수는 낮은 편이네요 ㅋㅋㅋ

게임 종료시 평균 점수편차가 가장 큰 게임중 하나입니다.

5. 북해의 침략자

사자게임 3대장중 하나인 북해입니다.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서 개인적인 소감은 쓰지 않겠습니다.

가볍게 돌릴수 있는 일꾼놓기. 카드간의 밸런스가 아쉽다. 생각보다 게임이 빨리 끝난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굿굿. 전체적으로 좋았다!!

첫 게임 승률이 어마어마한 제인의 1승 후 소감입니다.

6.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별 기대 안하고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던 돌팔이 약장수 입니다.

가장 백빌딩다운 백빌딩게임인만큼 진행도 아주 간단합니다.

주머니에서 토큰을 꺼내 개인판에 하나씩 놓는데 원한다면 계속 놓을수 있습니다.

대신 처음부터 가지고있는 하얀토큰들 숫자의 합이 7이 넘으면 솥이 터집니다.

그렇게 토큰들을 솥에 배치해서 가장 높은 숫자를 만든 사람이 높은 돈과 점수를 받는 게임입니다.

솥이 펑펑 터지는 게임이라고 들었는데 막상 해보니 터질일은 별로 없더군요.

게임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한번 플레이 하고 바로 구매해버렸네요.

7. 네비가도르

버밍엄과 함께 믿고 돌리는 게임중 하나인 네비가도르 입니다.

처음 해보시는 분들은 역시나 마켓 액션에서 다들 힘들어하십니다.

라운드가 정해져있지 않아서 플레이타임을 플레이어가 만들어갈수 있는 게임인데

이날은 이유는 모르겠으나 다들 앞으로 앞으로 미친듯이 전진했네요.

이사람들아 점수를 모아야지!!

레이싱게임처럼 진행한 탓에 개인판이 다들 휑~하네요 ㅋㅋㅋ

8. 크라스 카리어트

4인일때 티츄보다 자주 꺼내게 되는 크카 입니다.

1등 할 필요없는 바로 그 게임. 나만 아니면 돼! 를 외칠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카드게임답게 운빨의 요소가 크지만 플레이 하면서 강한 족보를 만드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사진은 사기패 들고 시작하는 제인의 핸드입니다.

9. 필름을 감아라

크라스 카리어트에 이은 또다른 손패싸움 필름을 감아라!

크라스 카리어트보다 좀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하고 할게 많습니다.

디크루와 함께 한글판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카드게임입니다.

10. 티켓 투 라이드 유럽

개인적으로 티투알 수많은 버전중에 가장 표준이라 생각하는 유럽입니다.

가볍게 돌릴수 있으면서도 보드게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신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게임이죠.

11. 안드로이드 넷러너

버밍엄 오거를 만들어주신 금손께서 아주 감사하게도 넷러너에 입문하셨네요.

같이 할 사람만 있다면 갓겜 그 자체인 넷러너입니다.

12. 테라미스티카 빅박스

가이아에 밀려서 잘 안꺼내게 되는 테라입니다.

확실히 가이아보다 좀더 답답한 느낌이네요. 그게 단점이 되는건 아니지만

테라 할 시간에 가이아를 돌리자는 의견은 모임에서 지배적입니다.

13.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여러 단점때문에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무난한 난이도로 자주 돌리게 되는 그오호 입니다.

이날도 역시나 6+직원이 열일 했네요.

하우스룰로 2인플일때는 8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게 아주 탁월한 선택인거 같네요.

황제트랙 맞추느라 허덕이는게 싫으신 분들은 0라운드부터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4. 파나막스

룰설명 난이도 최상급중 하나인 파나막스 입니다.

그래도 너무 재밌어서 자주 돌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에 삼디컴포 업글까지 해서 쾌적하게 즐길수 있네요. 종이배 위의 주사위가 이리저리 날뛰지 않아서 아주 좋습니다.

파나막스가 어려운 이유중 하나는 돈의 흐름때문인데 참조표를 만들어두니 편하네요.

재정고문관 카드의 밸런스도 자체조정했고 편안한 게임플레이를 위해 제 노력이 가장 많이 들어간 게임입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게임이에요.

15. 푸에르토 리코

전설의 보드게임 푸코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신판보다 투박한 구판이 더 좋네요.

초반 빠른 커피로 급전을 땡겨서 건물칸을 다 채웠는데 저에게는 첫 경험인듯 합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역시나 큰 재미를 선사해주는 명작입니다.

16. 에이지 오브 르네상스

말로만 듣던 AOR을 경험해봤습니다.

처음에 룰설명 들었을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보이는것에 비해서는 단순한 시스템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만 얘기하자면 역시나 고전게임들의 장단점이 그대로 녹아있네요.

룰이나 컴포가 쓸데없이 복잡하지 않다는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정복단계때 주사위로 모든게 결정되는 부분과 무료로 사용하는 카드의 능력차이가 너무나도 심한건

밸런스와 운요소에 민감한 저에게는 큰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해보고싶긴 하지만 쿨타임은 꽤 길어질거 같네요.

사진을 찍기는 찍었는데 찾는대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윈터하우스 모임은 인천 서구지역 한 가정집에서 열리는 전략위주의 모임입니다.

모임참여는 소모임 어플 윈터하우스 검색하시거나

아래 링크로 들어오셔서 문의하시면 됩니다.

https://open.kakao.com/o/sV1lBw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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