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3분 후기 – 12. 오토모빌스
안녕하세요 이번에 살펴볼 게임은 오토모빌스입니다.
◎ 게임의 진행
일반적인 턴에서 플레이어는 5단계를 순서대로 진행하게 됩니다.
액션 – active더미에서 큐브를 한 개씩 used더미에 놓으면서 그것의 효과를 적용합니다. 이동과 관련된 큐브의 경우 used더미 대신 트랙에 놓아서 자동차가 이동할 경로를 표시합니다.
구매 – active더미에서 남은 큐브를 돈으로 사용하여 큐브를 구매하고, 구매한 큐브는 used더미에 둡니다.
이동 – 액션으로 놓은 큐브에 따라 자동차를 움직입니다.
디클라인 – 이동한 트랙에서 가장 높은 단계에 해당하는 마모 큐브를 받습니다. 단 드리프트에 성공하면 마모 큐브를 받지 않습니다.
마무리 – active더미, used더미, 트랙에 있는 모든 큐브를 discard더미로 옮깁니다. 그 후 7개의 새로운 큐브를 무작위로 주머니에서 뽑아 active더미에 놓습니다. 뽑을 큐브가 모자랄 경우에만 discard더미에 있는 모든 큐브를 주머니에 넣습니다.
◇ 일반적인 턴을 진행하는 대신에 정비 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정비 턴을 진행할 경우, active더미에 있는 모든 마모 큐브를 제거한 후 바로 일반적인 턴의 5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턴을 마칩니다.
◎ 게임의 종료
한 플레이어가 정해진 바퀴를 모두 돌고 결승선을 통과하면, 현재 라운드가 끝난 후 게임을 종료합니다. 즉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턴 수를 가집니다. 결승선을 가장 멀리 통과한 자동차가 승리합니다. 거리가 같다면, 가장 안쪽차선을 달린 자동차가 승리합니다.
◎ Point1 – 디클라인
자동차가 이동하면 마모 큐브를 받게 됩니다. 마모 큐브는 아무 능력이 없는 큐브입니다. 다른 큐브의 능력을 사용하여 제거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큐브를 구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모 큐브의 관리도 신경을 써줘야 하기에 구매 단계에서 효율적인 주행을 위한 구매를 할지, 마모 큐브의 관리를 위한 구매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 Point2 – 드리프트
오토모빌스에서 드리프트란 다른 자동차의 바로 뒤쪽 칸 혹은 같은 칸 바로 뒤에서 이동을 마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드리프트에 성공하면 이동한 트랙에 대한 마모 큐브를 받지 않습니다. 선두의 자동차는 한바퀴를 따라잡지 않는 이상 절대 드리프트를 할 수 없으므로, 드리프트는 후발주자의 이점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다른 자동차 뒤에 붙어서 마모 큐브를 줄이고 남은 이동 큐브를 판매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Point3 – 다양한 큐브 능력
게임에는 기본적인 이동 큐브 외에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의 5가지 큐브가 있습니다. 각각의 큐브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큐브가 어떤 능력을 가지는 지는 게임을 시작할 때 카드로 결정하게 됩니다. 각각의 색상별로 능력을 나타내는 4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같은 빨간색 큐브라고 할지라도, 어떤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능력이 달라집니다. 규칙서에 있는 추천 조합을 사용해도 되고, 무작위로 큐브 능력을 정해도 됩니다. 같은 트랙을 달리더라도 큐브의 능력에 따라 운영이 달라집니다.
◎ Point4 – 백빌딩 시스템, 가시적인 자신의 덱 상황
큐브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자신의 덱 상황이 가시적인 편입니다. 주머니에 총 10개에 빨간 큐브가 있고, discard더미에 7개의 빨간 큐브가 있으니 주머니에는 3개의 빨간 큐브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카드로 게임을 진행했다면, 매번 버린 카드 더미를 확인하거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따로 기억해두어야 했을 것입니다. 또한 주머니에서 뽑는 행위 자체가 촉각적인 만족감을 주며, 결국은 운적 요소지만 자신이 선택해서 큐브를 뽑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마무리
오토모빌스는 간단한 백빌딩 레이싱게임입니다. 카드 덱빌딩과는 또 다른 큐브 백빌딩 시스템의 매력이 잘 살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보드게임 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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