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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후기

4,534 조회

2020.07.20 11:06

내포에서 모임을 열기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원래 창훈 님이 에이지 오브 스팀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것과 천일야화, 상트페테르부르크 구판을 챙겨 갖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초코가 해보고 싶은 게임들이 있어서 그걸 하다 보니 초코의 게임은 다음 모임으로 미루게 되었네요.

카페에 도착해 보니 벌써 4명이 모여서 게임을 하던 중이었네요. 초코가 잠시 앉아서 쉬는 동안 병임 님도 도착했기에 인원이 6명이 되어서 3,3으로 인원을 나눠 플레이하기로 합니다.

초코가 주니 님의 게임 박스에서 반지의 제왕 -가운데 땅의 여정-을 보고 혹하는 모습을 보고 주니 님이 테스트 플레이해보는 걸 권했고 승선님도 동의하면서 3명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방 2개를 예약한 덕분에 다른 방으로 가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7월 18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참여자:초코 벌레, 주니, 승선, 창훈, 연희, 병임, 종억, 본경, 민석, 성현, 타코 (다른 팀 인원 포함)

플레이 시간: PM 01:25 - PM 08:30

플레이 게임: 반지의 제왕 -가운데 땅의 여정-, 레스 아르카나&확장 빛과 어둠, 제왕의 깃발, 카보 (초코 팀플레이 게임) 외 기타 여러 게임들 (도쿄 하이웨이, 센추리, 에버델, 참새작, 스카우트, 아이엠 더 보스, 아발론, 미니빌)

그래서 다른 방에서 진행된 다른 팀의 후기를 적지 못했네요. 여기에는 오로지 초코가 플레이 한 게임의 후기만 적을 예정입니다.

1. 반지의 제왕 -가운데 땅의 여정- (The Lord of the Ring: Journeys in Middle-earth)

룰을 주니 님이 몇 번 테스트 플레이를 해서 잘 알고 있어서 수월하게 진행되었네요. 그리고 오늘 플레이하면서 에러플 한 것들을 계속 잡아가게 됩니다.

각자 캐릭터를 선택했는데 초코가 엘레나, 주니 님이 아라고른, 승선님이 빌보를 선택했네요. 역할은 추천하는 걸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광기의 저택처럼 앱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주니 님의 테블렛으로 진행했네요.

<챕터 1 초반 배치 모습>

초반 주변을 탐색하면서 인물들을 만나면서 목표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게임 진행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승리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더군요.

<게임 진행 모습>

새로운 곳을 찾으면 그에 따라 새로운 장소가 계속 열리는데 조사할 곳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 저 멀리서 강력한 괴물들과 야수들이 우리들을 노리면서 다가오고 있네요.

<게임 진행 모습>

아라고른에게 달려드는 적들. 아라고른이 몸빵 하는 사이에 빌보가 조사를 통해 단서를 찾으려고 합니다. 엘레나도 아라고른을 지원하기 위해 달려가면서 앞을 가로막은 적들과 교전합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게임이 좀 더 흘러 마지막 단서를 찾는 와중에 사방에서 몰려든 적들에게 완전히 포위되어 공격당하는 원정대. 다행히 승선님이 마지막 순간에 단서를 찾아내면서 겨우 클리어를 하게 되었네요. 정말 한 턴만 늦었어도 실패했을 텐데 행운의 아이콘 승선님!

챕터 1을 끝내고 잠시 쉬면서 다른 방에 가보니 다른 분들이 새로운 게임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어서 챕터 2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게임 진행 모습>

챕터 2는 게임 진행 맵이 달라지더군요. 신기했답니다.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맵이 바뀌는 것 같네요. 요령이 붙어서 인지 빠른 진행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게임 진행 모습>

각자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하고 이전에 행동 액션에 대해 잘못 안 부분까지 수정하면서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챕터 2까지 다행히 잘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좀만 늦어지게 되면 몰려오는 적들에게 포위 당할 수도 있었을 텐데 다행히 그러지 않게 되었답니다. 수월하게 챕터 2까지 완료하자 욕심이 생겨 챕터 3까지 진행하기로 합니다.

<게임 진행 모습>

챕터 3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더군요. 넓어지는 맵과 쏟아지는 적들의 숫자가 장난이 아니었네요. 조사할 곳이 많아서 인원을 나눠서 진행해야 했는데 역시 이게 가장 큰 문제였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2곳의 동굴을 탐색하는 엘레나와 빌보. 남은 동굴 하나를 아라고른이 탐색하러 가는 동안 저 멀리서 달려오는 적들.

<게임 진행 모습>

아라고른을 쫓아 동굴에 잠입한 적들에게 포위당한 상태라 매우 위험했답니다. 구원하기 위해 달려오는 빌보와 엘레나. 하지만 또 중간에 적들이 등장해 앞을 가로막네요.

<게임 진행 모습>

처절한 싸움을 벌이던 도중 여러 공포 카드와 저주 카드를 통해 모든 전투력이 낮아져 버린 아라고른. 설마 저렇게 악영향을 미치는 카드가 연이어 나올 줄 몰랐네요.

순식간에 최후의 저항을 펼친 아라고른. 하지만 실패하면서 아라고른은 장렬하게 전사합니다.

남은 둘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심을 쓰면서 빌보는 은신을 펼쳐 적들 사이를 빠져나가 도전해 보지만 실패!

<게임 진행 모습>

엘레나가 무려 4개 무리의 적들 사이를 뚫고 자극 당하면서 나아가는데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네요. 겨우 뚫고 도달해 도전해 보지만 실패.

사실상 이번 챕터 3에서 목표 달성은 실패했네요. 아쉬웠지만 정말 난이도가 상승해서 힘들었네요. 여러 테스트를 주사위가 아닌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카드덱으로 해결해야 해서 머리를 써야 하더군요. 잘못하면 실패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전투가 강조되긴 했지만 전투만 하다가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전투를 하면서 목표를 찾아 달성하는 게 더 중요한 거라 생각되네요. 다음에 또 해보고 싶은 중독성이 높았던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게임을 종료하고 정리한 뒤에 잠시 쉬다가 레스 아르카나를 플레이하기로 합니다.

2. 레스 아르카나&확장 빛과 어둠 (Res Arcana&Ex Lur et Tenebrae)

초코가 저번에 플레이 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빠른 진행하게 되었네요.

<게임 진행 모습>

하지만 초코가 카드 드래프트에 실패하면서 갖고 있는 덱 카드가 그렇게 좋지는 않더군요. 초기 자원 수급에 실패하면서 다른 이들에 비해 발전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게 됩니다.

<게임 진행 모습>

그러다 보니 마지막 판에 점수를 넘겼지만 다른 이들이 좀 더 많은 점수를 쌓아서 아쉽게 초코가 꼴찌를 하게 되었네요. 역시 카드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 초코는 이게 서툴다 보니 힘드네요.

게임이 끝나고 다른 방에 가보니 성현님과 여자친구분도 함께 왔네요. 인사를 나눈 뒤 다른 이들이 아발론을 한다는 얘기에 다시 3명이서 새로운 게임을 테스트 플레이하자는 얘기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3. 제왕의 깃발 (Oriflamme)

주니 님과 승선님이 구입한 게임이라 룰을 읽어 봤지만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지 못해서 이번에 해보려고 하네요.

자신의 가문 카드 10장 중 3장을 무작위 제거 후 7장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6장만 사용하고 1장은 남기고 게임이 종료되는 게임이더군요. 그래서 블러핑 요소도 들어 있는 게임이랍니다.

<게임 진행 모습>

게임 플레이를 해보니 리버탈리아의 카드 버전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자신의 카드를 비공개로 놓고 자신의 차례에 카드를 개봉하거나 승점을 놓거나 해서 점수 획득 및 혹은 공개된 카드의 능력을 사용해 상대방 카드를 제거하거나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네요.

<게임 진행 모습>

그래서 상대방이 다음에 내 카드에 무슨 짓을 할지 예측해 보는 재미도 있고 자신의 카드에 또 자신의 카드를 놓아서 만약 제거되면 밑에 깔려 있던 카드가 능력을 발휘하면서 복수를 할 수도 있는 특이한 상황이 만들어져서 재미있더군요.

초코는 이런 느낌의 게임을 잘 못하는데 어떻게 상대방의 행동을 잘 예측해서 점수를 얻는 위주로 플레이해서 생각보다 많은 점수를 얻게 되었네요.

이 게임이 최대 5명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 만약 5명이 진행한다면 예측불허의 상황이 발생해서 난장판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큰 재미가 생길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다음에는 5명이 모여서 플레이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마지막으로 카드 게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추가로 다른 팀에서 플레이한 게임들 사진을 첨부합니다.

4. 카보 (Cabo)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플레이 중에 저녁을 먹으러 가야 했기 때문에 중지했네요. 게임 느낌이 매우 파티스러운 게임이더군요.

자신의 카드 4장을 비공개로 놓는데 그중 2장만 볼 수 있고 남은 카드는 자신이 얻게 되는 카드 능력에 의해서만 볼 수 있어서 어찌 될지 모르더군요. 거기에 상대방과 바꿔치거나 버려지다 보니 예측불허의 상황이 되어 버리네요.

가장 낮은 점수일 때 카보를 외치고 모두 공개하는데 실패하면 -10점+카드 점수. 성공하면 다른 이들이 -10점을 받네요. 은근 기억력이 요구되는 게임이라 참 재미있더군요. 같은 숫자라면 바닥에 깔린 카드를 줄일 수 있는데 아니라면 카드가 늘어나는 상황도 발생하기에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 숫자를 잘 알아야 하네요.

나중에 많은 이들과 함께 게임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해구 해 볼까 생각 중이네요. 이걸 끝으로 게임을 종료하고 다 같이 치킨집에 가서 치킨을 먹었네요.

치킨을 먹는 동안 여러 보드게임 관련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다가 헤어지게 되었는데 무려 치킨집에서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질 정도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네요. 다음에도 또 이런 재미를 느끼기 위해 놀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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