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in 부천 7월 11일 및 둘째주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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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23:47

안녕하세요. 보드게임 in부천 운영진 시녀벌입니다.

이번주부터 모임홍보 겸 후기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후기작성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코로나와 저의 게으름 때문에 많이 늦어지게 되었네요...

1. 크툴루 : 죽음마저 죽으리니

토요일 모임의 스타팅 게임이었던 크툴루 : 죽음마저 죽으리니, 일명 크죽죽입니다.

멋진 피규어가 포함된 크툴루신화 테마의 협력게임이죠.

조립식 맵보드와 다양한 피규어들이 광기의 저택을 생각나게 하네요.

FFG사의 여러 크툴루테마의 게임들보다는 좀 더 전투에 비중을 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아이템 모으는 재미가 아쉽네요.

이 날 게임초반이 수월하게 진행되면서 너무 쉬운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하스터가 강림한 후 촉박한 시간제한과 몰려드는 몬스터들의 압박에 결국 하스터를 처치하지 못하고 패배하였습니다.

게임세팅이 조금 귀찮아 보였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룰과 적당한 플레이타임으로 크툴루테마에 입문하는데 좋아보입니다.

2.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크죽죽이 돌아가는 동안 옆에선 그오호가 돌아갔습니다. 주사위 전략의 대표적인 게임이지만 주사위가 공용이기 때문에 운빨을 탓하기도 힘든 게임입니다.

3.어콰이어

크죽죽과 그오호가 끝난 후 다시 인원을 나누어 어콰이어와 테포마를 진행했습니다.

어콰이어는 주식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건물타일을 배치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고, 타일 두개가 연결되면 기업이 설립됩니다.

기업이 설립되면 플레이어들은 주식을 구입할 수 있고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하면서 인수합병을 노려 돈을 버는 게임입니다.

또한 보드게임긱에서 출시년도가 1964년으로 나오는 고전명작게임으로, 잔룰이 적고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타일 운이 없다면 이도저도 안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날 게임은 보라색 기업이 다른 기업들을 하나씩 먹어치우며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했고 파란색 기업까지 인수합병하며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저는 인수합병 보상금에서 메이저를 먹지 못해 간신히 꼴지만 면했네요.

기업이름을 익숙한 국내 대기업들로 리테마하면 더 재밌을거 같아요.

4.픽 피크닉

옆에서 테포마가 끝나지 않아 짧게 파티게임 픽 피크닉을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눈치싸움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쌓여있는 옥수수를 노리고 오리를 낼지, 오리를 잡아먹기 위해 여우를 낼지 고민하게 되지요.

5. 테라포밍마스

어콰이어와 픽피크닉을 하는 동안 옆에서 돌아간 테포마입니다.

저희 모임에서 가장 많이하는 게임 TOP3 중 하나인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아마 고인물들과 풀확장으로 해본게 원인같습니다.

6. 브라스

테포마는 두번째 판이 진행되고 저는 브라스:버밍엄에 참여했습니다. 버밍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수로시대는 수월한데 철도시대는 많이 꼬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