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도미노 듀얼 간단 후기

피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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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26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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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도미노 듀얼은 SDJ수상작으로 유명한 킹도미노를 2인 전용으로 새롭게 만든 롤앤라이트 게임입니다.

기존 킹도미노에서 지형이 그려진 2칸짜리 도미노 타일을 사용했다면,
킹도미노 듀얼에서는 주사위 2개에 나온 귀족 문장을 연결하여 도미노 타일처럼 사용하게 됩니다.
주사위는 총 4개가 들어있는데, 라운드의 선 플레이어가 먼저 주사위 1개를 고르고 다른 플레이어가 남은 주사위 중 2개를, 나머지는 다시 선 플레이어가 가져가는 주사위 드래프트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주사위의 일부 면에 그려진 x표시(고위 관료)가 기존 킹도미노에서의 왕관의 역할을하게 되구요.

기존 킹도미노는 전체 왕국이 5x5(경우에 따라 7x7)모양이기만 하면 되었으나,
이번에는 성을 중심으로 하는 왕국의 형태는 정해져있어 자유도가 약간은 떨어진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왕국의 형태가 고정되면서 성이 중앙에 있거나 왕국을 모두 채우는 보너스 점수는 사라졌고, 새로운 요소로 마법사 주문이 추가되었습니다.

킹도미노에서는 낮은 숫자 타일엔 왕관 수가 적어서 점수를 얻는데는 불리한 대신, 다음 라운드에 타일을 먼저 고를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줬습니다.
킹도미노 듀얼에서는 라운드마다 단순히 선을 번갈아가며 진행하기 때문에, 왕관(고위 관료)이 없는 주사위를 고른 것에 대한 보상으로 마법사 주문 을사용하기 위한 주문서에 체크를 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bgg)

이 마법사 주문은 총 5가지가 있는데, 주문별로 몇번 체크해야 사용할 수 있는지가 다르고,
한 번 사용한 마법사 주문은 다른 플레이어는 사용할 수없게 되므로 전략적으로 귀족이 없는 주사위를 택하여 먼저 마법사 주문을 사용하는 플레이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점수계산은 (연결된 귀족 문장 수 x 해당 가문에 있는 고위 관료 수)로, 킹도미노와 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킹도미노와 비슷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며 이런 저런 추가 및 변경 요소로 살짝 다른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습니다.
기본 킹도미노를 많이 해서 비슷한 다른 게임을 하고 싶다거나, 테이블이 아주 작은 카페 등에서 가볍게 꺼내 즐긱에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점/아쉬운 점
+ 킹도미노를 좋아한다면, 킹도미노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살리면서 약간 다른 느낌을 주는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을 듯.
+ '?'주사위의 활용, 주사위 드래프트, 마법사 주문으로 전략적 요소가 약간 상승.
+ 박스 부피가 작고 플레이시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가볍게 들고다니며 카페 등에서 하기 좋을 듯.
- 마법사 주문 중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한 가지 주문을 제외하고는 좀 소소한 느낌이 있음. 이왕 하는김에 마법이 미쳐날뛰게 만들어서 주문을 좀 더 경쟁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느낌이 있음.
- 구성물 대비 가격이 좀 아쉽.
- 또 롤앤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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