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1 마산 보드게임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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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2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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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5월에 보드게임 많이 했던거 같네요.

5월에만 3번이나 보드게임을 하기 위해 나갔으니까요. ^^;;

2월부터 4월까지 한번도 못했던거 보상받는것 같습니다 ㅋ

어쨌든 이번에는 마산 즐거운 보드게임에서 모이는 모임입니다.

이날 보드게임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전일에 갑자기 성사되었습니다! ㅎㅎㅎ

역시 오래 같이 게임한 우루쿠와 혼잣말이 함께 해서 3인플로 진행되었습니다.

따져보니 100일 넘게 못만났다가 만난거더군요.. 나쁜 코로나... ㅠ

1. 버스노선을 만들자 4인플

첫번째 게임은 즐거운 보드게임 사장님도 같이 하기 위해 좀 간단한걸 꺼냈습니다.

버스노선에서 서울쪽 면으로 플레이!

4인플을 하다보니 필연적으로 교통체증 구간이 많아졌습니다 ㅎ

저는 중반에 진작에 망했고, 혼잣말이 직장인도 잘 태우고 뭔가 잘 나가는거처럼 보였는데, 종반부에 보니 저 빼고 다 장난 아니더군요 ㅎ

특히 즐보 사장님은 목표카드 2장을 모두 먼저 성공하면서 20점 획득!

비록 교통체증을 제일 많이 일으켰지만 59점으로 압도적으로 1등~

그 뒤를 혼잣말과 우루쿠가 49점으로 공동 2등을 ㅎ 저는 32점으로 압도적 꼴찌 ㅠ ㅠ

이후에는 사장님은 일을 보시고 3인플로 진행되었습니다~

2. 투매니본즈 3인플

오랜만에 투매니 본즈도 했습니다.

저번에 이 멤버로 약간 맛만 보다가 시간 문제로 접어버려서 오늘은 제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날은 저번에 도착한 프로모 카드들을 넣었습니다!

언뜻 봐도... 밸붕급 능력인거 같네요 ㅎ

그런데 놀랍게도 이날 2장이나 나왔다는 사실!

(쟤네만 한글화 안시켰는데, 쟤네들이 나와서 친구들이 당황..)

저는 피켓을 다시 잡았습니다.

혼잣말이 너겟을, 우루쿠가 패치스를 잡았습니다.

이날의 목표는 멀메쉬 때려잡기!

늑대인간 컨셉의 적으로 스탯만 봐서는 뭔가 쉬워(!) 보입니다.

공격 주사위를 2개밖에 안굴리다니 ㅋㅋ

역시 쉬움난이도로 시작을 했고 다행이 이날은 캐릭터들을 모두 쉬운 캐릭터들을 잡아서 큰 어려움 없이 플레이 할수 있었습니다 ㅎ

조우 이벤트 카드는 이날 몽땅 전투만 주구장창 하는 카드들만 나왔었네요 ㅋㅋ

계속되는 전투...

저는 피켓을 초반에는 스탯위주로 성장시키고 이후에는 파수꾼 스킬에 올인했습니다 ㅎ

첫 아이템이 무거운 버클러가 운좋게 나와서 안그래도 방어주사위로 먹고 사는 피켓에게 날개가 달렸고,

그래서 스탯위주로 초반성장을 진행했습니다 ㅎ

(버클러 효과는 방어 주사위를 굴릴때 추가로 하나 더 굴림!)

파수꾼 스킬을 잘 살펴보니 이동과 위치교환, 공격1회 무마의 스킬이 섞여진 스킬 주사위들인데,

이게 같은 면 주사위를 모으면 꽤 좋은 효과를 추가로 터트려서 좋더군요!

마지막 전투인 멀목과의 전투에서 위치교환 2개가 나와서 터트렸을때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혼잣말의 너겟은 일단 롱블레이드 스킬 주사위가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롱블레이드는 뼈 없는 공격 주사위인데(한마디로 꽝없이 무조건 데미지를 주는 공격주사위) 무려 소진되지 않습니다...

계속 씁니다... !! 무조건 너겟의 첫 스킬은 롱블레이드여야만 할거 같네요!

이후 민첩을 굉장히 올리더니 나중에는 자물쇠따기 주사위도 배워서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ㅎ

너겟이 약간 도적 컨셉의 캐릭터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는 악당들의 스킬도 못쓰게 막고, 매턴 피를 깎게 만드는 출혈효과도 거는 등 다재다능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슬링샷으로 조건부로 원거리 공격까지 하는거 보니까 정말 만능캐 같더군요 ㅎ

우루쿠의 패치스는 극단의 캐릭터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ㅋㅋ

일단 기본 스탯에는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민첩에만 1 정도 투자하고 나머지 스킬주사위에 올인!!

민첩이 낮아서 매 라운드 3개의 주사위만 굴릴수 있었는데, 그걸 모두 스킬로만 할때가 많았어요 ㅋㅋ

공방은 게임 끝날때까지 1,1로만 게임을 하고 나머지 모든 트레이닝 포인트를 스킬주사위들로 채웠는데,

그마저도 공격적인건 안하고 전부 힐, 버프로 꽉꽉 채웠습니다.

덕분에 피켓과 너겟은 엄청난 버프를 수시로 받을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끔 버프 실패로 패치스가 지 혼자 데미지를 먹기도... ㅋㅋ)

중반부 전투~

그러나 등장하는 적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번 파티원들의 주도권이 좀 낮은 편이었는데, 하필 등장하는 적들이 주도권은 높고 '비행' 키워드를 가진 애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약오르더라구요 ㅠ

(비행은 날아 오르기 전에(그 적이 공격하기 전에) 때려야 때릴수 있는데 느리다 보니 ㅠ)

패치스가 약화 2에 걸려서 주사위를 한개만 깨작깨작 던지는 웃기는 상황도 나왔었구요 ㅋㅋ

그리고 독공격 하는 애들이 왜이리 많은지...

어쨌든 이거 어떻게 이겨?! 이러면서도 결국 다 이기고 6일째만에 바로 보스전에 돌입할수 있는 조건을 획득했습니다!

바로 보스전 돌입!

멀목은 공격주사위 겨우 2개와 멀목스킬 주사위 하나만 단촐하게 던져서 약한가 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ㅎ

스킬때문에 결론적으로 공격주사위는 4개 던지는거나 마찬가지고 스킬 주사위는 공격 회피류의 스킬을 쓰는 애였습니다.

(ex: 은빛가죽 주사위 나오면 일반 공격 데미지 무시....) 추가로 원거리 공격도 아예 그냥 면역이구요.

더군다나 피가 3 이하로 깎였을때 자기 턴이 돌아오면 일시적으로 전장을 이탈했다가 다시 등장하는데,

풀회복해서 등장하는 '후퇴' 라는 능력도 있어서 딱 한방에 정리해야 하는 적이었습니다!

우하단 등장한 보스 멀목!

사실 보스보다 20포인트짜리 악당이 더 무서웠...

멀목은 생각보다 쉽게 잡았습니다 ㅎ

결국 너겟의 롱블레이드와 피켓의 방패치기에 순식간에 잡힌 멀목 ㅋㅋ

일반 공격 따위는 하지 않는다 ㅋㅋ

얘... 생각보다 쉬운 적이었군요! ㅋㅋㅋ

멀목이 게임길이가 2단계짜리였는데 (1이 제일 짧은..) 다 끝나고 확인해보니 3시간 10분이 넘게 했었네요!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갔다니...

이날은 조우카드가 너무 전투 위주로 나와서 좀 더 걸렸던거 같네요 ㅎㅎㅎ

3. 에이언즈 앤드 3인플

에이언즈 앤드 받은지 꽤 된거 같은데, 이 친구들과는 첫플이었습니다.

그러나 뭐 워낙에 덱빌딩 많이 해봤었고, 이미 어떤 게임인지 알려줬었기 때문에 빠르게 설명하고 시작!

네메시스는 혼잣말이 랜덤으로 뽑은 폭식군주!

폭식군주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과연 어떨런지...

이날의 시장입니다. 무난하게 뽑힌거 같기도 ㅎ

제가 맡은 캐릭터!

집중을 다른 캐릭터들에게 뿌리고 순번카드 조작하는 친구입니다 ㅎ

폭식군주 소문대로 무섭네요. 시장을 무섭게 갉아먹기 시작하는데,

이게 무덤요새 때리는거와는 색다른 압박감을 선사해주네요 ㅎ

생각보다 무덤요새 때리는 상황이 거의 안나와서 가시나락이라는 매턴 무덤요새 2데미지 주는애는 게임 끝날때까지 무시되었습니다 ㅋㅋ

거의 마지막 상황~

혼잣말의 캐릭터가 집중을 다 하면 버린 카드더미에 있는 마법을 모조리 각 균열에 2개씩 세팅할수 있는 극딜러 캐릭이었는데,

마지막 18점이 남은 네메시스를 한방에 처리할수 있는 타이밍이 왔습니다.

마법 엄청나게 세팅한 혼잣말의 캐릭터 ㅋㅋ

그리고 들어온 새로 세팅되서 들어온 순번카드!

첫번째는 네메시스가 나오는 바람에 무덤요새도 3점 남고, 시장은 이제 한품목 2장밖에 안남은 상황!!

여기서 연속으로 네메시스 나오면 거의 진다고 봐야했는데...

다행이 범용 순서가 뜨는 바람에 승리!!

역시 에이언즈 앤드는 한턴 싸움이네요 ㅋㅋㅋ

4. 니폰 3인플

이 시국에 니폰이라니......... 할수도 있겠지만... ㅠㅜ

(실제로 혼잣말이 그렇게 말함 ㅠ)

긱스토어에서 주문했었던 공장확장 타일들이 와서 그게 너무 해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돌렸습니다.

펀칭도 안하고 그대로 가져와서 바로 뜯어서 플레이 했습니다.

펀칭 타일은 2개이고 각 공장별로 2개씩 추가되었습니다.

니폰은 사실 테마만 아니라면 어쩌면 굉장히 좋아할만한 게임이긴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재밌습니다 ^^;;

일단 다른 게임들에서는 잘 보지 못한 새로운 시스템이 일단 마음에 듭니다.

매 라운드 돈과 석탄이 리뉴얼 된다는 개념이 새롭고(남겨둘수 없어요 ㅋ), 일꾼을 배치하는게 아니라 뽑아쓰고,

그 일꾼을 최대한 많이 쓰면서 색깔을 맞춰야 하는 시스템도 재밌어요 ㅎ

그런데 다만 리플레이 요소는 솔직히 그렇게 많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사실 테마와 더불어 조금은 단점으로 지적될 요소였습니다.

이 리플레이 요소를 좀 해소시켜주는게 저 미니확장입니다.

게임에는 1~3단계까지의 공장들이 있고 각 공장들이 4개씩 있는데, 이 공장들의 특수기능들이 모두 다릅니다.

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라도 특수기능들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리플레이성을 담보하는거나 마찬가지였죠.

그런면에서 새로운 능력을 가진 공장들을 2개씩 추가시켜주는 저 미니확장은 필수 아닌 필수처럼 보여서 냉큼 집어왔습니다 ㅎㅎ

세팅 세팅~

일본테마가 아니었으면 더 좋아해줬을텐데 ㅠ

저는 이번에 극 생산 테크로 달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쉽게 생산가능한 공장들만 사모으고, 공장에 설비를 달아서 추가 생산품이 나오도록 하는데 집중을!

그렇게 모은 생산품을 가장 빠르게 지역영향력에 투자했습니다.

아무래도 먼저 지역에 영향력을 배치하는게 유리하니까요 ㅎ

혼잣말은 다품종 정책(!)을 펼쳤습니다.

각 공장은 종류별로 한개씩만 보유할수 있었는데, 게임끝에는 결국 6개의 공장을 모두 돌리더군요!

또 그 공장의 상품들을 수출해서 승점과 수입을 늘리는데도 힘썼구요~

후반부에는 지역점수를 위해 지역에 선박도 배치하고 영향력 추가를 위해 기차도 배치했습니다.

영향력 게임이기 때문에 영향력을 놓는게 중요한데, 우루쿠는 영향력을 내려놓는 타이밍을 계속 못잡더군요..

우루쿠가 게임 파악을 잘못한듯 했네요.

좋은 승점토큰을 가장 많이 가져가긴 했지만 영향력 점수를 거의 못얻어서 좀 쳐지게 되었습니다 ㅠ

종료시 제 개인 보드와 지은 공장들.

도시락과 전구 공장은 특수능력이 생산할때 석탄을 적게 쓰는 공장들만 가져왔습니다 ㅎ

1단계 공장인 종이 공장은 빠르게 고급 공장을 짓기 위해 설계도 주는 애로 가져오고~ ㅎ

종료시 영향력 배치도~ 노란 영향력이 제일 컸어요~ ㅎㅎ

게임은 176 - 168 - 83 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역시 지역점수를 제일 많이 획득한 제가 이길수 있었네요.

확실히 공장 수가 많아지니 선택지가 늘어나서 고민의 시간은 좀 길어졌지만 더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특별히 룰이 추가되는것도 아니니 니폰 하시는 분들은 가능한 구해서 같이 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이날은 비록 급작스럽게 모였고 4개밖에 게임을 하지 못했지만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투매니도 에이언즈도 니폰도 당장이라도 다시 하고 싶네요 ㅋ

(블로그 글을 복붙해서 글이 조금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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