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기루 20년5월23일 여명의 제국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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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00:29

안녕하세요 ㅎ 광주광역시에서 열심히 게임중인 하늘소 입니다.

보라에서 눈팅만 한지도 몇년째 되었는데 후기하나 쓰지 않고 있다가 여명의 제국 4판을 하고 나서 꼭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여명의 제국을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 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요 ㅎㅎ

저만 2번째고 나머지 멤버들은 전부 첫플이라 첫 게임에 권하는 종족들로 했습니다.

- 지크님 : 레트네브(초록색)

- . : 하칸(빨강색)

- 하늘소 : 사닥 노르(검정색)

- 재우님 : 즛차(노란색)

- 고랜님 : 졸 나르(보라색)

- 고니님 : 솔 연맹(파란색)

(전지적 하늘소시점)

처음엔 늘 그렇듯 주변 영토를 차지해갔습니다. 사닥노르, 솔 연맹은 서로 교역을 하기 위해 동맹을 맺고 접선을 했습니다.

다른 세력들도 마찬가지로 영토확장을 했습니다.

3-4라운드 쯤 되었을 때입니다. 하칸이 순식간에 메카톨렉스를 차지했습니다. 솔 연맹, 사닥노르, 레트네브 또한 메카톨렉스를 차지하려 했지만 늦어버렸네요.

그 와중에 졸 나르는 기술 개발을 하고 있었고 즞차는 한발 늦어버린 탓에 웜홀을 타고 간 솔 연맹에게 거의 식민 지배를 당했습니다.

(쳐들어가지 않을 테니 교역품을 내놔라 같은...)

하칸이 메카톨렉스를 먹고 제국 액션을 몇번 가져가는 바람에 승점이 순식간에4-5점 차이가 나버리더군요.

하지만 함부로 렉스를 빼앗기 위해 전쟁을 한다면 주변 국의 견제가 걱정이 되어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게임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결국 서로 치지 않겠다고 서로 약속을 하고 사닥노르와 레트네브가 번갈아가면서 메카톨렉스를 공격했습니다.

이미 하칸이 득점을 6-7점을 가져간 상황이었고 다른 종족들은 너무 뒤쳐져 있었기 때문에 결단을 내린 것이죠.

사닥노르가 선 공격을 했지만 지상군의 부족으로 자리를 비켜주고 레트네브가 뒤이어 공격했고 메카톨렉스를 차지했습니다.

하칸은 주춤했지만 기술개발과 정책으로 추가득점을 하였고 솔 연맹에게 협박받던 즞차는 하칸에게 승점을 상납했습니다.

아무 득점을 하지 못했던 솔 연맹은 어떻게든 1점이라도 득점하려고 노력했고 사닥 노르는 웜홀을 통해 하칸 고향행성을 치려고 했습니다.

그 사이 레트네브는 전쟁태양을 2기 만드는데 성공했고 사닥노르는 하칸을 공격하기 위해 거의 모든 함대를 가지고 가서 레트네브를 견제를 하지 못했습니다.

기술 개발만 하던 졸 나르에게 교역을 통해 사닥노르가 전쟁태양 기술을 공유받았지만 7라운드에 교역품을 내고 승점2점을 가져가는 카드가 나와버려

하칸 고향을 공격하기 직전에 제국 액션으로 승점을 획득하여 하칸이 승리하고 게임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처음 보드게임을 접하고 얼마되지 않아 여명의 제국3판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 스타워즈등 스페이스 오펠라를 좋아하여 언젠가는 해야지 했는데 결국 3판을 못해보고 4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작년에 5월에 친구와 친구의 친구들을 모아 5인플을 룰북 더듬어가며 6시간을 했는데 힘들었다는 기억보다는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는 기억밖에 없었고

이번에 사람을 모아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전날까지 룰 동영상을 전부 공부하고 오게 했고(동영상을 찍어주신 Deep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설명 없이 바로 플레이 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설명해야 했지만 5시간30분이 걸렸네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4시까지 하려고 했던거라 상당히 빨리 끝났다는 아쉬움이 남은 게임이었습니다 ㅎ

조만간 다시 하기로 했는데 기다려집니다.

혹시 광주광역시에 계시는 분중 여명의 제국하실 분은 쪽지라도 주시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