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 본판 테스트 플레이 in 아이타워 지하

shiras.imm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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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8 오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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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대하던 패스파인더 테스트 플레이를 하기로 하고 다녀왔습니다.

패스파인더가 원래 TRPG로 꽤나 인기를 끌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기대를 했었는데,
이번에 보드게임으로 나오면서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자고 했습니다.

우선 테스트 플레이라서 여러명이 하진 않았고, 기본 룰만 익히자는 의미에서 2명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제일 먼저! 이 게임의 목표는 각 플레이어가 협동하여 빌런을 잡는것이 가장 주된 목표입니다.
(시나리오마다 조금씩 다를수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카드를 살짝 종류별로 올린적이 있듯이 카드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카드의 종류는 우선 시나리오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시나리오 패스, 시나리오, 장소 카드들이 있구요.

각 개인에게 주어지는 무기, 방어구, 아이템, 스펠, 축복 카드 (캐릭터 덱) 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 몬스터, 추종자, 빌런 등의 카드들이 있구요.

우선 캐릭터를 선택하고 자신의 덱을 짭니다.

자신이 직접 짜도 괜찮지만, 저희는 추천해주는 기본 덱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추천덱은 룰 북 뒷면에 있습니다.

저는 성직자 <키라>를 했고, 같이 플레이 하신분은 역시 여캐! 마법사지! 해서 <세오니>를 플레이 했습니다.

키라는
무기 2장 (메이스, 쿼터스태프)
주문 3장 (치유, 유도, 회복)
방어구 2장 (하프 플레이트, 나무방패)
아이템 1장 (성수)
동료 1장 (경비병)
축복 6장

총 15장의 카드로 덱을 짭니다.

(키라 자세한 사진을 안찍었네요. ㅜㅜ 다른 카드로 설명 드릴께요.)

덱에 포함될 카드를 모두 골랐으면, 그 카드들을 모두 섞고 핸드 사이즈만큼 채웁니다.

키라는 핸드 사이즈가 5이기 때문에 카드를 5장을 받고 시작합니다. (아래 셋팅)

각자 캐릭터 덱을 셋팅 했으면, 진행할 시나리오를 선택합니다.

저희는 2개의 시나리오를 플레이 했는데, Brigandoom! 과 The Poison Pill 를 플레이 했습니다.

시나리오를 선택하면 셋팅을 합니다.

2번째 시나리오 셋팅할때 찍었습니다.

진행할 모험은 Perils of the Lost Coast 이고, 진행할 시나리오는 The Poison Pill 이기 때문에 2장의 카드를 꺼냅니다.

시나리오 카드에 사용할 장소 카드가 나와있습니다.

2인 플레이로 진행하기 때문에 최대 4장을 하는군요.
(1인 플레이 3장 + 2인 플레이 1장)

사용할 장소 카드 찾아서 꺼내놓습니다.

자, 이제 장소덱을 만들 차례입니다.

장소덱 역시 장소 카드에 사용해야 할 카드 리스트가 적혀 있습니다.

(우측에 있는 카드를 기준으로)

몬스터 1장

배리어 1장

무기 1장

주문 1장

방어구 0장

아이템 1장

동료 3장

축복 1장

를 셋팅합니다.

자, 그럼 전체 셋팅을 한번 볼까요.

뭔 룰북이 더 이해하기 어렵냐 ㅡ.,ㅡ

룰북에 있는 것과 그림은 조금 다르지만, 저희가 이해하기 쉽게 배치했습니다.

오히려 이편이 좀 더 편하더라구요.

(토큰 카드라고 쓰여있는건 걍 캐릭터가 "그 장소에 있다." 표시입니다. 토큰이라는데 넘 의미를 두진 마세요.)

셋팅이 끝나면, 자신의 캐릭터가 위치할 장소를 하나 정해서 캐릭터를 세워둡니다.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모험을 떠나볼까요~~~

자신의 차례에 할 수 있는건 다음 단계를 거쳐 진행을 합니다.

1. 축복 덱에서 1장 뒤집는다. (필수)

2번째에 표시된 전체 턴(30턴)을 의미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축복 카드로 만들게 되구요. 이 카드를 뒤집어서 나오는 효과들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단지, 총 몇턴이 남았냐 표시입니다.

나중에 장소덱에서 뒤집혀진 축복 카드가 무엇이냐에 따라 적용되는 효과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그때가서 봐도 괜찮구요.

우선은 걍 1턴이 지났다. 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다른 플레이어에게 카드 1장 건내주기 (선택)

같은 장소에 있어야만 하구요. 카드를 받는 것은 안됩니다. 카드를 주는 것만 됩니다.

다른 캐릭터가 카드를 받을 때 핸드 사이즈를 넘어도 괜찮습니다.
↑ 요 부분이 에러플인지 언급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핸드 카드 제한은 자신의 턴이 끝날때 재정리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3. 이동 (선택)

자신의 캐릭터를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데 인접해야 하거나 그런 제한은 없습니다.
↑ 요 부분도 언급이 없네요 ㅡ.,ㅡ 그냥 맘대로 이동했습니다.

이동을 하게 되면,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처리합니다.
(장소에 들어가면 몬스터가 등장한다거나, 장소를 떠나면 아이템을 하나 버려야 한다거나 하는 등)

이동을 하지 않고 그 장소에 남아 있다고 하면, 장소로 진입하거나 남는 효과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 상세한 언급이 없어서 살짝 헷깔리는데, 남는게 아니라 같은 장소로 진입을 선택하면 효과가 발생하는가? 라는 부분인데...
저희는 같은 장소로 이동하는거나 남는거나 뭐가 다르냐... 라고 해서 같은 장소 진입 = 이동하지 않는다 로 처리했습니다.

※ 같은 장소에 여러 캐릭터들이 몰려 있는건 가능합니다.

4. 탐험 (선택)

장소에 쌓여있는 카드 1장을 뒤집습니다. 해당 카드를 처리합니다.

아이템이나 주문, 기타 등등 나에게 좋은 카드라고 생각되면 가지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좋은 효과를 주는 카드지만 필요없다 생각되면 버려도 괜찮은 것 같네요.)

이때, 이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주사위 체크를 합니다.

예를 들면

이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주사위를 굴려 힘이 9 이상이 나와야 합니다.

단, 굴리는 주사위는 캐릭터 시트에서 정해집니다.

d12라고 되어 있는것은 12면체 주사위를 굴리라는 뜻입니다.

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은 12면체 주사위를 굴려 9 이상이 나오면 됩니다.

어라? 근데하단에 힘+2가 보너스로 붙어 있네요.

따라서 12면체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에 +2를 하여 9 이상이 나오면 저 아이템 카드를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정말 TRPG 스럽네요. ㅋㅋ )

성공하게 되면 획득한 카드를 핸드로 가져옵니다. (이때 핸드 사이즈 넘어도 괜찮아요.)

실패하게 되면 아이템 카드는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주로 이게임의 진행은 탐험 단계에서 많이 진행되는데, 탐험 도중에 몬스터나 빌런, 트랩 같이 안좋은 효과를 주는 것이 나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대다수의 전투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몬스터 카드가 나왔습니다.

이 몬스터를 잡으려면 자신의 주력 전투력, 예를 들면 전사라면 힘 또는 밀리가 14 이상, 마법사라면 사용하는 마법의 수치가 14이상이 되야 합니다.

아. 그런데 이 몬스터를 만나기 직전에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네요?

Wisdom 8 이상이 되는지 주사위 체크를 합니다. 성공하면 바로 전투를 진행하면 되구요. 실패하면 패널티를 받고 전투를 진행하면 됩니다.
(패널티에 대한건 걍 텍스트 따르시면 됩니다.)

전투를 진행하기 전, 주사위 굴림에 영향을 주는 카드를 미리 사용합니다. (단, 주문 계통은 나중에 사용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주로 물약이나, 무기들이 전투에 보너스를 줍니다.

전투 성공시, 몬스터는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 대부분의 몬스터는 아무런 보상도 안주고 제거됩니다 -_-; 으음... 룰북에 언급이 안되어 있어서 아무 보상없이 진행했는데... 에러플인가 ㅜㅜ

전투 실패시, 모자란 숫자만큼 데미지를 받습니다. (여기서는 모든 보너스를 다 더해도 12가 나왔다고 칩시다.)
이제 데미지 계산을 합니다. 모자란 숫자만큼 핸드의 카드를 버리게 됩니다. (14 - 12 = 2)

2장의 카드를 버리게 됩니다.
카드를 2장 버리는게 아까울땐, 방어구 카드를 사용하여, 버리는 카드 장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5. 장소 폐쇄 (선택)

장소를 폐쇄하는건 이번 시나리오에 잡아야 할 빌런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만, 장소를 폐쇄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장소덱을 모두 사용하거나
2. 빌런이 발견되었을 때

장소를 폐쇄하기 위한 조건은 장소 카드에 쓰여 있습니다.

성공하면 장소를 폐쇄시키면 됩니다.

6. 핸드 리셋 (필수)

자, 이제 핸드의 카드를 관리하고 자신의 차례를 끝낼 때 입니다.

원하는 카드만큼 카드를 버리고, 캐릭터 시트에 적힌 핸드 사이즈만큼 카드를 채워 받습니다.
(넘치면 카드를 버려야 하고, 모자르다면 받으면 됩니다.)

단, 주의점은. 자신의 캐릭터 덱에 카드가 모두 떨어지면 캐릭터는 죽은것으로 처리됩니다.

캐릭터 덱을 채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1. 무기, 방어구 같은 카드들은 사용할 때, 리챠지 기회를 한번 가집니다.
리챠지에 성공하면 카드는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덱으로 돌아갑니다.

2. Cure 같은 카드를 사용하면 버려진 카드를 다시 캐릭터 덱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캐릭터 덱으로 카드를 돌리는 방법이 있으니, 적당히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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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 방법을 길게 설명했지만... 사실 게임 플레이를 해보면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장점:
1. 시나리오 1개당 대략 1시간 정도 플레이 (2인 기준)라서 그렇게 길진 않다.
2. 진행 룰 자체는 어렵지 않다.
3. TRPG 성향이 짙어서 테마의 몰입도는 좋은편이다.
4. 카드 일러스트가 이쁘고 효과가 다양해서 카드 한장한장 모으는 재미가 좋은 편이다.

단점
1. 협동게임인데, 협동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적다. (같은 장소에서 몬스터를 만났을때, 카드 1장 도와주는 걸로 끝이네요 ㅡㅡ; )
2. 최종 보스급인 빌런이 일반 몬스터랑 스펙의 차이가 별로 없다. (이건 초급 시나리오였기 때문이었을까요...)
3. 시나리오 종료 후에, 캐릭터가 성장해서 더 좋은 능력들을 쓸 수 있게 되는데... TRPG 처럼 기록을 해두고 세이브 - 컨티뉴를 해야 한다.
(이전 시나리오 클리어 한 것으로 하고, 보너스를 미리 받아서 적용시켜도 되긴 합니다.)

총평
패스파인더의 느낌은 물씬 나지만, 보드게임으로서의 재미는 그럭저럭.
TRPG를 조금 플레이 해봤고, 보다 간단하게 TRPG로 즐기는 분들에겐 괜찮은 편.
덱빌딩 느낌이 약간 있고, 캐릭터 고유의 스킬들을 쓰는 부분은 테마의 느낌이 굉장히 좋은 편.
플레이 타임은 길지 않으나, 2인 이상으로 플레이 하게 되면 점점 어려울 것 같은 느낌. (총 턴수가 많이 안늘어납니다... )

총점
★★★★☆☆☆☆☆☆ (4/10)
테마의 몰입성 1점
일러스트와 다양한 효과 1점
기본적으로 쉬운 룰 1점
TRPG의 성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 1점

에러플에 많아서 이정도였기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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