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메기스투스 후기입니다.

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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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29 오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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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후기를 적을 수 있게 되었군요.

제가 한달동안 빠져 지낸 게임이 있는데요.

바로 트리스메기스투스입니다.

트리스메기스투스는 다니엘 타스치니의 게임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우베아저씨에게 아그리콜라, 뤄양의 사람들, 르아브르의 수확 3부 시리즈가 있다면

다니엘 타스치니에게는 3T시리즈가 있습니다.

바로 촐킨(Tzolk'in),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트리스메기스투스(Trismegistus)이죠. (아 라임 좋고~ ^^;;)

제가 한달동안 빠져 지내게 된 이유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룰북번역 때문이고 두 번째는 게임을 못해서 였습니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경우 룰북이 자그마치 28페이지나 되더군요.

(여기에 부록까지 5페이지 추가요~)

사실 비비빅님이 번역해놓으신 규칙서(그림이 아닌 영어번역이 주인 한글파일로 만든 버전) 자료가 있고

유튜브에도 비비디바비디부 님과 비비빅 님이 찍은 룰영상자료가 있어서

사실 번역을 굳이 안해도 게임을 이해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보드라이프에 그림이 같이 들어간 제대로 된 규칙서 자료를 만들어 올려보고자 하는 욕심에

번역을 시작했습니다.(저 잘했죠? 쓰담쓰담~)

그런데 처음부터 난관이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긱에 올려져있는 규칙서들은 대개 PDF를 파워포인트로 변환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손상없이 변환이 되어서 기초자료를 토대로 번역만 하면 되었는데

페이지수가 많고 용량이 너무 커서인지 변환을 하면

파일이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그림들이 사라지고 손상이 컸습니다.

그렇다고 포토샾을 이용하게 되면 너무 작업량이 후덜덜...

이거 한글룰북 못만드는거 아냐？ 울상짓고 있었는데..

다행히 파일을 분할해서 나눠서 변환을 했더니 해결이 되어서 다행이 성공!했네요.

그래서 트리스메기스투스는 다른 룰북과 다르게 10쪽씩 파일이 3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번역을 하면서도 난관에 도달했는데요.

일단 테마가 연금술이다보니 용어들이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지 않는...

영어단어가 딱 어떤 한 한글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단어들이 참 많더군요.

이것 때문에 어떤 단어로 통일을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번역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실제로 한번 정한 용어를 수정하고 수정하고를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예를 들어 에테르 주사위, 에센스, 마스터리트랙, 등등 이것말고도 몇가지 더 있었는데

결국엔 오역의 요소를 줄이고자 그냥 영어발음을 최대한 살리고

비비빅님이 만든 룰북과 혼동이 없게 만들려고 하다보니

처음에 썻던 단어중에 비비빅님 규칙서 자료를 참고하면서 수정작업을 하게 된 단어가 여럿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용어를 통일한건 아니고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은경우는 제가 생각하는데로 번역했습니다.

번역 과정도 힘들었는데 규칙서 자체가 게임이해에 친절한 규칙서가 아니다보니

암튼 나중에는 너무 지쳐서 결국 솔로게임 부분은 정말 번역기 돌린 그대로 올리고는 감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참고하세요.

다만 다인플 부분은 여러번 게임을 해보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였기 때문에 나름 공을 들였다고 자부합니다.

게임 방법을 대략 소개하자면 처음에 주사위를 던져서 같은 것끼리 모으게 됩니다.

그런 다음 주사위를 드래프팅하게 되는데 같은 문양끼리 모인 개수에 따라 그 주사위의 힘의 크기가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거 5개가 모인 주사위를 가져가게 되면 5의 힘만큼 주사위를 쓸수 있고

3개가 모인 주사위를 가져가게 되면 3의 힘만큼 주사위를 쓸 수 있는 것이지요.

연금술사의 테마답게 납 -> 구리 -> 주석 -> 수은 -> 철 -> 은 -> 금 등의

물질을 변환을 시키면서 실험카드를 완성을 하게 되구요.

실험을 완성 또는 금으로 변환을 많이 하다보면 조합식을 발견하여

연구실 가운데의 금고 보너스칸을 채우면서 보너스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실험을 많이 하다보면 그 실험을 토대로 논문을 쓸 수 있게 되겠죠?

그래서 논문이라 볼 수 있는 출판카드를 달성해서 추가 점수를 얻을 수도 있게 됩니다.

변환, 실험, 논문 등이 꽤 개연성이 있는, 테마가 잘 녹아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죠.

게임을 익히고 기쁜 마음으로 모임에 들고 가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설명을 할 때는 테마를 제대로 느끼게 하고 싶어서 공을 들여 설명을 했습니다.

자 납 문양을 보세요. 여기 니은 모양이 보이시나요? 자 니은이 보이면 뭐다? 납!

이거는 ㅜ글자 보이시나요? ㅜ가 보이면? 구리~

주석은 여기 주글자 보이시죠? 이거 다니엘이 한글을 아나봐~ 문양안에 한글이 다 숨어있어~

이렇게 너스레를 떨면서 연상법으로 문양을 익히게 하였습니다.

설명 들으시는 분들이 좋아하시더군요. 물론 좋아하는것과 그것을 머릿속으로 담는 것은 별개였지만 말이죠 ㅋㅋ

그러나 게임을 한 결과는... 사실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너무 못했거든요. 게임을 하면서도 이렇게 못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요.

일단 4인플을 진행을 했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4인플보단 3인플이, 3인플보단 2인플이 좀더 수월한 진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2인플에서 사람 1명이 늘어날때마다 게임에 사용되는 주사위는 1개씩 들어나는데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주사위 개수는 3개씩 늘어나는 셈이라

내가 가져가는 주사위 힘의 총 크기를 보면 2인플일 때 좀더 여유롭습니다.

에이언즈엔드에서 4인플보단 3인플이나 2인플이 좀더 난이도가 쉬운걸 연상하시면 이해가 되시려나...

암튼 제가 4번째 순서를 하게 되었는데...

4번째는 앞에서 주사위 개수 많은 것들을 다른분들이 다 가져가다보니...

주사위 힘이 작은 것들만 가져가게 되고 게임내내 고통받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답이 없더군요. 3이상 주사위 힘을 가져가지를 못하니 유물도 챙겨오지를 못하고

힘이 작은 주사위만 가져오다보니 액션도 얼마 못하고

정말 게임 내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느끼면서 플레이를 해야 했습니다.

결국 결과적으로.... 46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뭐지? 분명 보라에선 200점 넘은 분도 있다고 했는데...

비비빅님이 실험카드 12장은 달성해야 1등한다고 했는데...

한 4장 달성했나? 이런 자괴감에 빠지고 있었는데.. 더 충격적인 결과를 듣게 됩니다.

다들 초플이다보니.. 다른 분들은 42점 40점 등등... 더 낮은 점수를 받아서 제가 1등을 한 것입니다...

아,, 1등을 했는데 전혀 기쁘지 않은 이 기분을 아시려나요..?ㅋㅋㅋ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게......

게임을 마친 다른 분들이 게임이 재밌다고 하는 겁니다.

아 이런 미친결과가.. 게임을 망쳤는데 재밌데~~~

최근에 제가 가져갔던 2019년 출시된 신작이라고 했던 게임들 중에서는 가장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주에 한번더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한주 후에 다시 플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희 모임에서는 2주연속 같은 게임을 돌리는 경우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작년에 기껏해야 버라지, 카베르나(확장포함) 정도가 2주연속 게임을 돌렸고

대부분은 할 게임이 너무 많아서 매주 새로운 게임을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암튼 집에 와서 절치부심.. 테플을 여러번 돌리게 됩니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고득점이 나온거지?

어떻게 실험카드를 여러장 달성할 수 가 있던거지?

다른사람들이 오류플 한거 아니야?

규칙서를 수차례 둘러보며 내 플레이에는 오류플이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말이죠.

게임을 여러차례 하다보니 조금씩 게임 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더군요.

제가 터득하게 된 방법을 말씀드리면

일단 첫 번째로 실험카드는 각 원소 종류(땅, 불, 물, 공기)별로 최소한 1장씩은 꼭 달성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첫 게임에서 했던 실수중에 하나는 한가지 종류의 실험카드만 많이 모았다는 것이였습니다.

한 원소분야의 조합식을 달성하게 되면(1개~2개)

그 원소의 실험카드들은 나중에 달성할 때 재료를 1~2개를 덜 모아도 달성할 수 있는 이점을 주는데요.

재료 2가지를 덜 내고 실험카드를 달성하면 좋은 거 아니야? 하면서 같은 종류의 실험카드만 주구장창 모았습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본 격이었습니다.

조합식을 달성하는 방법에는

4가지 각 원소별 실험카드를 처음 달성했을 때,

그리고 금을 1개, 2개, 3개, 4개를 지불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데요.

조합식을 달성하게 되면 연구실 가운데에 있는 금고를 채우면서 보너스를 받게 되는데 이 보너스가 생각보다 큰 이득을 줍니다.

문제는 저처럼 실험카드를 한가지만 모으게 되면 나머지 3개의 조합식은 달성을 못하게 된다는 거죠.

실험카드 달성할 때 재료 2개 덜 내는 것보다 차라리 조합식을 여러개 모아서

가운데에 있는 보너스들을 모으는 것이 훨씬 이득이고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조합식을 달성한 개수에 따라 비례하여 게임 종료 점수도 있으니 조합식을 달성하지 않는게 이상한거였죠.

아...! 하면서 깨달음이 오더군요.

이 게임을 만든 작가가 게이머들에게 요구한게 뭐였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테마는 바로 연금술입니다.

연금술은 바로 물질들을 변환시켜서 금을 만드는 거였죠.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변환"과 "다양한 실험"이었던 겁니다.

그러면서 게임 제목말따나 궁극의 조합식을 달성하는 것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보너스이구요.

네.. 트리스메기스투스를 처음 하신다면.. 어느정도 고득점이 나오게 하려면 필수적으로

각 원소별 실험카드 1장씩 꼭 달성하셔서 조합식 4개를 달성하시구요.

금으로 물질 변환을 많이 해서 금을 가지고 나머지 남은 조합식 3개도 달성을 하시는게 필수입니다. 필수!!!

두번째는 어느정도 실력이 쌓인분들게 추천드리는 방법인데요.

바로 유물타일을 잘 사용하는 법입니다.

유물타일은 각 라운드마다 1단계 2단계 3단계로 게임에 등장하게 되는데요.

당연히 게임 후반에 등장하는 3단계로 갈수록 능력이 좋아집니다.

이중 1단계는 능력이 안 좋은 대신에 초반부터 사용할수 있으므로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물을 가져오는 행위는 주사위 힘을 3개나 사용해야 하므로 선뜻 손이 가지 않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것의 효과는 잘 생각해보면 주사위 힘 3개를 능가하는 큰 효과를 주므로

많이 가져올 수 있다면 내가 효율적으로 써먹을 수 있을만큼 많이 챙겨오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매 경기마다 5개씩은 챙기게 되더군요.

각 라운드별로 유물타일을 가져오는 전략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일단 1라운드때는 시작 유물 타일, 그리고 1단계 유물타일 구입 등으로 2개 정도를 챙기게 되는데요.

이때 제가 주로 챙기는 유물타일은 에테르 주사위를 주거나 에센스를 주는 유물타일들을 주로 챙깁니다.

에테르 주사위를 주는 유물타일의 경우 주사위 힘을 늘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주사위 힘이 부족해서 허덕이는 것을 방지해주고 3라운드동안 사용가능하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액션수를 늘려주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에센스(정수)를 주는 유물타일은 내가 변환할 때 필요한 에센스를 얻게 해주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에센스를 얻을 때 주사위 힘을 사용해서 얻게 되면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서 게임 초반에 유물타일을 통해서 에센스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전략게임들이 아무래도 게임 초반에는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게 중요한데요.

1라운드에서는 꼭 위의 두가지 유물타일이 아니더라도 그러한 관점에서 좋은 유물타일들을 선택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라운드 때는 밸런스 붕괴 초 울트라 슈퍼 파워 메가톤 킹왕짱 유물타일이 존재하는데요.(제 개인적 견해입니다 ^^;;)

바로 이 타일입니다. (위 사진 가운데 타일)

바로 달성한 조합식 수에 따라 보너스를 주는 건데요.

예를 들어 내가 조합식을 7개를 달성했다면 7개*에센스를 얻게 해주는 타일입니다.

한번만 사용해도 주사위 힘3개를 써서 가져온 타일임을 생각한다면 두배가 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뽕을 뽑고도 남는 장사가 되는 거죠.

심지어 다시 뒤집어서 사용하고 3라운드때도 또 사용하면 에센스가 남아도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릅니다.

이 유물타일이 보인다면 일단 무작정 먹고 보는게 상책인 듯 싶습니다.

3라운드 때는 접근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게임의 핵심은 변환과 실험카드 달성이라고 했죠?

게임 후반에는 여러 토큰등 자원은 남아도는데 그 자원을 써먹을 변환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자원들을 모조리 써먹을 수 있는 변환을 많이 하게 해주는 유물타일을 가져오게 되면

마지막에 가속기를 단 것 마냥 실험카드들을 다!다!다!다!다!다!다!다! 하고 달성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3라운드때는 유물타일들을 변환을 할 수 있는 타일들 위주로 가져오는 게 좋습니다.

이 유물타일은 3단계 유물타일중에 가장 좋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건데요.

변환을 해도 되고, 반응토큰을 뒤집어도 되고, 은을 얻어도 되고,

에테르 주사위를 얻어도 되고, 전문가트랙을 전진해도 되고...

거의 조커 같은 유물타일입니다. 무려 X3을 해서 말이죠.

또 한가지... 3라운드 때는 게임의 마무리를 생각해야 하는데요.

게임에서 점수를 많이 주는 요소중에 출판카드가 있는데요.

출판카드는 가지고 있다고 무조건 게임이 끝났을 때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있는 원소기호를 모아야만 점수를 주게 됩니다.

원소기호를 모으는 방법은 실험카드, 전문가트랙 끝칸까지 가기, 유물타일에 있는 원소기호 가 있는데요.

내가 달성한 각 원소별 원소기호 개수를 잘 계산해서 최대한 많은 출판카드를 달성하는게 고득점을 낼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이 때 3단계 유물타일에는 원소기호가 2개씩 그려져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출판카드 점수를 얻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내가 필요한 원소기호가 많이 그려진 타일을 가져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리스메기스투스는 최근 게임들의 트렌드답게 비대칭 게임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바로 연구실을 고를 때 클로드 듀발, 아이작 뉴턴, 하인리히, 코넬리우스 아그리파, 로저 베이컨, 이렇게 다섯명의 연금술사를 고르게 됩니다.

각 연금술사마다 얻게 되는 조합식 보너스와 책장 보너스가 다르기 때문에 각 연금술사마다 어떻게 운영을 할지 고민을 하게 합니다.

원래 게임 규칙은 마지막 플레이어부터 연구실 보드를 선택을 하게 하는데요.

저희는 랜덤으로 가져가게 했습니다.

그런데 인연이 있어서였을까요? 저는 두 번 연속 뉴턴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뉴턴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느정도 경력자가 해야하는 연금술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뉴턴의 경우 조합식 보너스에 금을 주는게 없어서 초반운용이 어려운 연금술사이거든요.

금이 왜 중요하냐면 처음에 금1개를 가지고 조합식 하나를 달성할 수 있는데

실험카드 1장으로 금을 주는 조합식 1개를 달성하게 되면

두 번째 조합식 보너스와 금고 보너스를 연달아 콤보처럼 받을 수 있게 되어

초반운용에 숨통이 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뉴턴은 조합식을 빨리 달성하기 힘들어서 초반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신에 다른 연금술사들보다 반응토큰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유물타일을 얻는다는지 활용을 잘하면 추가 행동을 꽤 많이 할 수 있는 연금술사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 초반운용이 가장 쉬운 연금술사는 클로드 듀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조합식 보너스로도 금을 얻을 수 있고 금고 보너스로도 처음에 금과 은2개를 얻는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에테르 주사위를 주는 조합식까지...

초반에 금1개와 금2개를 빠르게 만들어서 금으로 달성하는 조합식 2개를 빠르게 만들어 금고를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반운용에 필요한 에테르 주사위도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초반에 필요한 것들을 잘 갖추고 있는 연금술사인 셈이죠.

첫 번째 판과는 다르게 두 번째 게임에서는 실험카드를 7장 달성하고

유물타일도 5개 가져오고

출판 카드도 3개 달성하고

업적 카드도 2개 달성하고

조합식 타일은 7개 맥스를 달성하고

전문가 트랙도 2개나 끝가지 도달하는 등

나름 제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쳐서 179점 정도를 얻은 것 같습니다.

(근데... 비비빅님은 도대체 어떻게 실험카드를 12장~14장 정도를 달성한다는 거지? 난 아무리 해도 안되던데.... 여전히 미스테리ㅋㅋㅋ)

처음엔 자기만의 연구실 보드 안에서 혼자서 꽁냥꽁냥 하는게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합식 달성 순서,

유물 타일을 활용한 전략,

출판카드 및 업적카드 달성을 위한 고민 등

정말 브레인 버닝을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고 유발 게임이라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저희는 반응토큰 사용을 순서대로 하지 않고 동시에 진행을 하게 했더니

플레이 시간도 2시간 정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후기를 마칠 시간이 왔군요.

다음에는 후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만나뵙기를 바라며^^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ㅋㅋ

아.. 처음부터 잘하긴 어려운 게임은 맞는 것 같아요.

저처럼 탐구력 샘솟게 하는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잘 맞는 게임일 듯...

여러분들도 한번쯤 즐겨볼만한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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