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avation Earth 후기입니다. (5/24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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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26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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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Excavation Earth 를 해보고 쓰는 따끈따끈 후기입니다.

현재 킥스 중인데 며칠 안 남았네요.

Excavation Earth Cover Artwork

어제 테이블토피아에 뜬거 확인하고 부랴부랴 룰북 읽어서 오늘 테플 돌렸습니다.

게임의 테마는 대충 이렇습니다.

먼 미래. 지구에 인류가 멸종한 후에, 외계문명에서 지구를 탐사하러 와서 유물들을 발굴해서 그들의 갤러리에 전시하는...그런 테마입니다.

게임 종료 후 돈이 제일 많으면 이깁니다.

전체적인 테마는 갤러리스트, 시스템적으로는 브라스의 냄새가 납니다.

체감 웨이트도 3.5~4.0 구간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제법 빡빡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웨이트를 늘리는 주요 요인으로는, 일단 내 턴에 할 수 있는 액션의 범위가 넓습니다. 패스를 포함하면 8가지나 되고, 그 각 액션에서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옵션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이 있어서 판단해야할 거리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상대방이 갖고 있는 상품의 종류와 갤러리를 수시로 체크해서 필요로 할 만한 것을 암시장에 풀지 않는다거나, 발굴을 선점당하지 않게 한다거나, 수요조작을 할 때 참고를 한다거나 합니다.

일단, 게임은 3라운드로 구성되어 있고, 장고가 발생할 여지는 있습니다만 게임 자체가 긴편에 속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언어요소에 관해서는 종족판 특수능력이나 커맨드 카드에 좀 있습니다만, 참조표로 해결가능한 수준입니다. (확장에 언어요소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각 라운드는

1. 준비 단계

2. 액션 단계

3. 모함 점수 계산 단계

로 구성 되어 있고, 가장 메인인 액션 단계는 내 턴이 되면 브라스처럼 2액션씩 하는데 액션당 카드1장을 사용하게 됩니다.

액션의 종류는

1. 이동

2. 발굴

3. 시장

4. 판매

5. 밀수

6. 지휘

7. 조사

8. 패스

가 있습니다.

세부적인 액션들에 대해 다 설명하기엔 너무 길어지니 스킵하고, 각 카드는 세가지 요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색상, 시장아이콘, 이동력 수치.

이동력 수치는 이동액션에 관련해서만 필요하며, 이동용 카드가 매 라운드 3장 고정으로 지급이 됩니다.

색상과 시장아이콘은 각 액션에 대해 제약조건에 관련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의 제 개인판 모습입니다.

셋 콜렉션이 굉장히 잘 풀린 케이스로 생각되며, 일반적인 4인플 게임에서는 저정도는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시장의 시세를 결정하는 수요표. 각 색상의 바이어들이 많이 빠져있을 수록 그 색상의 상품은 인기가 높다는 식입니다. 아크라이트가 생각나는군요. 인기가 높은 상품일 수록 팔았을 때 수입이 커집니다,.

플레이어들은 찌라시를 뿌려서 이 바이어들을 보드판에 있는 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상품의 수요가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혜택을 다른 사람이 볼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상품을 구매한 바이어들은 모함을 거쳐서 다시 바이어공급처로 돌아와 해당 색상의 수요를 감소시킵니다.

여기는 모함(mother ship)입니다. 상품을 구매한 바이어들이 모함에 탑승해서 자기네 행성으로 돌아가는 컨셉이고,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파견했던 각 플레이어의 부하들도 바이어의 짐을 들어주고 모시기 위해 같이 탑승합니다. 매 라운드 종료시 모함의 각 칸에서 순위별로 보너스 수입을 받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큐브가 각 플레이어들의 부하인데, 이 큐브의 개수가 22개로 제한되어 있어서 이걸 어떻게 분배해서 사용해야할 지를 생각하는 과정이 매우 고통을 줍니다. 확실히 모자랄겁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셔야 해요. 선원이 필요한 곳은 각 시장, 모함, 갤러리, 그리고 조사액션을 할 때도 파견해야 합니다.

종족별 능력은 비대칭입니다. 특수능력을 제외하더라도, 종족별로 창고의 크기가 다르거나 했습니다.

셋 콜렉션을 위해 원하는 상품이 깔리는데는 운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조사액션으로 어느정도 컨트롤할 수 있고, 암시장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상품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상품이 돌고 돌기도 합니다.

테플 자체는 2인플로 했는데 저는 2인플도 썩 괜찮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으나 베스트 인원 수는 4인플, 그 다음이 3인플일 듯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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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플을 해 보고 보완합니다.

2인플보다 확실히 빡빡함이 증가했습니다.

어쩌면 웨이트가 4점대로 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액션 시스템 자체는 브라스보다 더 복잡한 편입니다.

브라스는 각 카드별로 지을 수 있는 건물이 제한되는 정도에, 나머지 액션들은 아무 카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cavation earth 에서는 우선 지역카드와 산업카드 2종류로 나뉘던 브라스에 비해, 각 카드가 지역+시장의 조합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액션을 하기 위해서는 특정 지역의 카드를 내야하기도 하고, 특정 시장 아이콘을 포함하는 카드를 내야하기도 합니다. 브라스보다 복잡한 부분입니다.

각 액션별 세부 규칙 또한 제법 있는 편입니다.

운영 측면에서는 그림 가격이 단순히 올라가기만 하는 갤러리스트에 비해 수요에 따른 가치 변동이 있는데다가, 이를 플레이어들이 조절할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조사 액션을 통해 다음 라운드에 깔릴 발굴 아이템의 색상을 일부 확정할 수 있어 변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갤러리스트의 평판타일과 같은 조건부 점수를 주는 무언가는 기본적으로 없습니다(본판 기준. command card 중 비슷한 것은 존재).

게임 종료 미션을 비교한다면 어떤 카테고리를 판매 or 전시 중인가만 보는 갤러리스트에 비해 excavation earth 에서는 어떤 카테코리, 어떤 지역(색상)을 전시 중(갤러리스트 식으로 보자면 취득한 적이 있는..에 해당합니다).

갤러리스트에서 게임 종료 후 영향력 순위에 따른 점수를 주는 요소 또한 excavation earth 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지급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영향력 싸움에 나서는 것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게임의 무게감은

브라스 < excavation earth =< 갤러리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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