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3분 후기 - 10.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라(데스 메이 다이)
안녕하세요. 이번에 살펴볼 게임은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라(데스 메이 다이)입니다.
◎ 게임의 진행
게임은 에피소드와 고대의 존재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조사자들은 에피소드의 목표를 완수 한 후 고대의 존재를 물리쳐야 합니다. 각 조사자들이 차례를 가지는 것으로 게임은 진행됩니다. 조사자의 차례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조사자 행동.
조사자는 이동, 공격, 휴식, 거래, 에피소드 행동 중 3번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이동만 3번 하는 등 중복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2. 신화단계
조사자의 행동이 끝나면 신화카드를 1장 뽑습니다. 당연히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3. 조사 혹은 전투
신화단계가 끝난 후에도 조사자가 안전한 칸(적이 없는 칸)에 있다면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탐험카드를 1장 뽑습니다. 신화단계가 끝난 후 조사자가 적과 같은 칸에 있다면 전투가 벌어집니다. 전투라고 하지만 적에게 일방적으로 다 맞으면 되는 단계입니다.
4. 차례 종료 수행
조사자 혹은 상황에 따라 차례를 마치며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차례를 종료할 때 회복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몸에 불이 붙었다면 불을 꺼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차례 종료 시 처리해야하는 것들을 다 수행한 뒤 차례를 마지면 됩니다.
◎ Point1. - 다양한 게임 조합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라는 본판 기준 6개의 에피소드와 2개의 고대의 존재가 있습니다. 게임을 세팅할 때 1개의 에피소드와 1개의 고대의 존재를 선택하므로 총 12가지(6*2)의 게임 조합이 가능해집니다. 한글판으로 나올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확장을 통해 고대의 존재 혹은 에피소드를 추가하게 되면 더욱 다양한 조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Point2. - 시원시원, 스피드
게임의 템포는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액션 - 신화 - 조사or전투 - 턴 종료]라는 간단한 사이클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등장하는 적들을 처치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어서, 적들을 쓸어버리는 시원시원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 Point3. - 죽창대전
게임이 진행될수록 조사자와 고대의 존재는 점점 더 강해집니다. 한 번에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반대로 잘못하면 한 번에 리타이어가 될 수 있습니다.
◎ 아쉬운 점 - 적은 신화카드
게임에서 신화카드더미는 에피소드의 신화카드 8장과 고대의 존재 신화카드 8장을 잘 섞어 총 16장으로 구성됩니다. 마법진 신화카드가 3장 나오면 다시 신화카드더미를 섞기 때문에 16장이면 충분 할 것 같지만, 막상 플레이를 하다보면 같은 신화카드를 계속 만나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특히 고대의 존재 신화카드의 경우는 다른 에피소드를 하더라도 해당 고대의 존재를 선택했다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신화단계가 단조로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 번 플레이를 하다보면, 가장 치명적인 신화카드의 내용을 외워버리고 해당 신화카드가 나오더라도 최소한의 피해를 받을 수 있게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신화카드가 조금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마무리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라(데스 메이 다이)는 가볍게 즐기기 좋은 크툴루 테마게임입니다. 다른 게임에 비해 시원시원하게 적을 처치하고 싶을 때, 이 게임을 추천 드립니다. 물론 가장 큰 적은 주사위를 굴리는 나의 오른손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보드게임 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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