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느루"일기] 덤불속, 바퀴벌레 스프, 스시홀릭, 꼬꼬미노, FA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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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18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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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은 하는데 후기를 꾸준히 올리지 못하구 있네요.ㅠㅠ

어려운 전략게임도 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도 즐기고 있습니다.

용마님 올린님, 재미있는 게임 많이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인욱님, 많은 게임 같이 즐겨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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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불속'이라는 게임입니다. 추리 장르이지만 사실은 '마지막 플레이어를 속이는' 게임이죠.

결국은 맞추는 것이 좋은 게임이지만 재미있는 판을 짜기 위해서 마지막 플레이어를 속이기 위한 단합심이 필요한 게임인거 같아요.

무난하게 게임을 하면 정말 무난한 추리 게임이지만 선 플레이어가 블러핑을 통해서 판을 짜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제일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지점은 숫자 5를 보고 안보고의 차이인데요.

원래 가장 숫자가 높은 자가 진범이지만 숫자 5가 있다면 숫자가 낮은 자가 진범이 됩니다.

그래서 이 숫자를 보고 안보고 차이가 큰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인욱님이 두, 세번을 블러핑에 당하면서 마이너스 토큰을 수북히 쌓아가셨어요.

정말 간단한 게임인데, 심리전이랑 상대방을 농락하는 지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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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니르' 이라는 게임입니다. 일본 게임인데 제가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ㅠㅠ 보이는대로 옮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완전 가볍지는 않은 게임이었어요. 카운팅도 가능했고 전략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요소가 있더라구요.

물론 운이 따라줘야하지만?

일단 게임은 경매 시스템입니다. 위에 보이는 경매 판을 통해서 6가지의 알을 경매하게 되는데

색깔 당 12개씩 있고 각 플레이어는 최종적으로는 색깔 중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것 1,2등이 점수를 먹고

그 외에는 마이너스를 점수를 먹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게 40점(?)을 먼저 달성하면 끝나는 게임이에요.

제일 재미있었던 지점이

경매 시장에 팔린 알이 많을수록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알의 갯수가 적을텐데

인욱님이 한 가지 색깔을 거희 다 가지고 계셔서 1등과 3등이 바뀌는 결과가 나왔었어요.

아참, 경매시스템은 비공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눈치싸움도 필요하고 어떤 알을 밀어서 가장 많이 보유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움직이는게 중요해요.

그냥 버려지는 알 카운팅..은 생각보다 의미가 없구, 상대방이 경매할 때 보여주는 알들 카운팅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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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최강 파티게임, 바퀴벌레 시리즈

(이때 스프로 했는지 샐러드로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진짜 엄청 웃었던 게임인데요. 같이 게임했던 세 분다 공통으로 했던 말.

"잘하는 게 아니라 내가 아직 걸리지 않아서 그래요."

잘하면 정말 잘할 수 있는 게임인데, 정말 생각보다 잘하기 어려운 게임 같아요.

게다가 하드하게 이름을 바꿔서 하게 되면 진짜 난장판입니다. 한 바퀴 도는 것도 어렵죠.

당근, 고추, 대파, ~~양파,~~ 버섯

항상 게임하다가 이상한 단어가 나왔는데 바로 없는 '양파' 입니다.

계속하다가 저도 모르게 양파를 외쳐서 카드를 먹었죠.

그리고 바퀴벌레 카드가 나오면 금지어가 되는 시스템이 있는데, 진짜 이 부분이 제일 힘들고 웃겼던 것 같아요.

금지어는 말하면 안되고 남은 단어를 말해야하는데 실수로 금지어를 말하게 된다거나.

같은 카드가 두 장이 나오면 다른 제시어를 찾아야하는데 그게 금지어이라거나.

아직도 생생하네요. 진짜 끔찍한데 너무 웃겼던 바퀴벌레 시리즈였습니다.

~~(결국 게임이 안끝나서 중간에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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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중요한 게임인데..

생각보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걸 인정하게 되버린 게임이었어요.

스시를 많이 만들어야했는데.. 끝까지는 안했지만 이것도 간단한 게임으로 재미있게 했습니다.

스시를 찾기 위해서 와사비와 생선재료 그리고 밥을 먼저 찾아가지고 완성하는 게임이에요.

정말 간단한 게임이구, 디자인도 너무 아기자기해서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잘 보면 스시홀릭 박스가 그런 구조로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올린님이 이야기해주셔서 알게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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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게임으로는 꼬꼬미노 입니다!

인욱님이 제일 재미있게 하셨던 게임으로 기억해요!

주사위를 사용해서 지렁이를 가장 많이 모으면 되는 정말 간단한 게임인데

주사위 운에 따라서 정말 희비교차 되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추가 주사위를 굴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야지 더 높은 숫자를 선점하면서 사람들이 그 숫자를 밟지 못하게 할 수 있거든요.

이 게임에서 똑같은 숫자가 나오면 그 타일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합산)

사람들이 그 확률을 계산해서 주사위를 굴렸죠.

마지막까지 재미있었던 점은 사실상 3,4등 싸움이었는데요.

1등과 2등이 확정되고 3등과 4등이 타일이 하나도 없던 상황이었어요ㅋㅋㅋ

(계속 2등이 3,4등 타일을 뺏어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냥 이대로 공동으로 끝낼 수 있었는데 올린님이 결국 하나를 집어가면서 3등과 4등이 갈리는 상황이 만들어지나싶더니

1등이 다시 그 하나를 집어가면서 용마님과 올린님이 공동 3등으로 끝나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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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만 하다가 짧은 게임들 후루룩 하니까

재미있더라구요. 역시 게임은 섞어가면서 하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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