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 후기입니다.

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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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15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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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네스토레와 시모네의 작품인 뉴턴 후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빛바다에서 한글판 출시를 해주어서 빠르게 접할 수 있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버라지와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졌는데

그러다보니 타일 품질에 대한 품질이슈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게임성에 비해 제작상의 문제로 폄하되는 게임들은 너무 안타깝네요.

뉴턴이라는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플레이어들은 위대한 천재 과학자가 되기위해

유럽을 여행하고 대학과 도시를 방문하고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고 돈을 벌기위해 일하는 게임입니다.

같은 해에 나왔던 게임인 코임브라나 시모네의 전작인 마르코폴로에서 보았던

여행의 요소들이 보이고 표지디자인의 나온 사과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온 게임이었습니다.

뉴턴의 첫인상은 세팅할게 참 많네~ 였습니다.

지도에 고대유적과 대학 도시 타일들을 세팅하고 보너스 토큰들을 놓아야 했습니다.

또 기술 트랙 보드에는 전문화 타일들과 발명 타일, 목표타일들을 올려놓아야 했구요.

여기서 끝이 아니죠~ 개인 연구보드에 여행 큐브와 책장 타일을 가져가고

각자 과학자며 학생이며 시작액션카드들을 챙겨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액션카드들을 단계별로 3장씩 세팅하고 대가카드를 가져가는 것 까지 하면 게임 준비가 끝납니다. 헥헥헥;;;;

저는 보통 정리가 힘든 게임이나 구성물이 많은 게임의 경우 포맥스 오거나이저를 만들곤 하는데요.

뉴턴의 경우 오거나이저 설계를 하기가 쉽게 되어 있어서 구상을 손쉽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뉴턴을 가지고 계신다면 직접 오거나이저를 만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물론 구상은 쉽지만 제작하는 것은 많은 노가다를 필요로 합니다. ㅋㅋ

아시죠? 포맥스 오거나이저 만드는게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다는거...

어쨌든 뉴턴을 포맥스 오거나이저를 만들어서 보관을 하고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면 세팅시에 참 손이 많이 갔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시작 세팅 타일이 많다보니 게임마다 설정이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게임을 할 때마다 시작양상이 달라집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놓여진 타일들을 보고서 그에 맞는 전략을 구상해야 하죠.

게임은 6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액션 카드 중에서 라운드마다 5장의 카드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보너스 토큰과 액션카드를 가져가는 것을 제외하면 대개의 경우 선점의 의미가 없어서

미리 어떤 행동을 어떤 순서대로 할 것인지 계획을 하고 계획을 따라 행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룰만 익히고 바로 본 게임에 들어가게 되어 구체적인 구상을 하고 게임을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여행을 많이 다녀서 책장칸의 요구 조건을 많이 충족하고

그것을 토대로 책장에 책을 놓는 연구행동을 많이 해서 점수를 많이 받아야지~

하는 대략적인 그림만 생각을 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보통 게임을 할 때 초반의 행동이 많이 중요하고 게임 전반에 큰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초반에 기반을 잘 세워야 그것을 토대로 후반에 점수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게 되죠.

예를 들어 보통 대부분의 경우 초반에는 자원을 얻거나 혹은 안정적으로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고

후반으로 갈수록 자원을 얻기보다는

자원을 점수로 바꾸거나 직접적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행동 위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테라포밍마스가 그렇고 푸에르토리코가 그렇죠.

뉴턴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뉴턴에서 초반에 자원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수입타일! 하나는 액션카드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수입타일은 기술 트랙의 전문화 타일에서 얻을 수 있는데요.

매 라운드 종료 단계 때 마다 타일에 그려진 보너스를 계속 받기 때문에 일찍 얻을수록 좋습니다.

게임에 자원이 물약과 금화 두 가지가 있는데

사실상 이 자원들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수입타일을 통해서 얻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특히 기술 트랙보드의 전문화 타일은 누가 먼저 선점해서 먹을 수 있는게 아니고

내 학생마커가 여러번 도착하면 여러개의 수입타일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초반에 수입타일을 많이 받을수록 유리합니다.

아마 다음번에 또 게임을 하게 된다면 아마 저는 기술 트랙보드의 전문화 타일들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보고,

수입타일을 빨리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1,2라운드에는 기술위주의 행동을 주로 해서 최대한 수입타일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아시겠죠?

네 제가 게임을 할 때는 전혀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ㅠㅠ

초반부터 꼬이기 시작한거죠.

자원 수급이 잘 되어야 내가 하고 싶은 데로 게임운용을 할 수 있는데

초반에 그러질 못하다보니 게임 내내 자원 때문에 답답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저는 ‘위대한 발견’ 미니확장을 구매해서 같이 플레이를 했었는데요.

처음에 게임확장이 도착했을때는 구성물도 너무 없고

가격치고 이거 빈약한 확장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겉보기로만 판단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뉴턴의 확장이 그렇습니다.

이 확장으로 인해서 게임에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자원을 안정적으로 얻게 될 두 번째 방법은 바로 확장에 있는 특별 액션 카드에 있습니다.

특별 액션 카드는 라운드 끝에 액션 카드를 연구 보드 책상 밑에 넣을 때

카드를 거꾸로 돌려서 특별 액션이 보이도록 놓을 수 있는데요.

특별 액션카드가 있는 칸에서 액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특별 액션 카드에 그려져 있는 보너스 액션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거의 턴 한번을 아끼는 효과가 되는데

뉴턴이 총 5*6라운드의 딱 30번만 액션수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턴 한번을 아낀다는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모릅니다.

게다가 이 보너스 액션들이 생각보다 효과가 좋은 카드들이 많으니 절로 군침이 가는 카드들입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카드는 바로 이것입니다.

이 카드는 동전 2개를 내면 물약 토큰을 자그마치 3개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요.

빠른 액션을 통해 물약 토큰 3개를 내면 책장 칸의 요구 조건을 자동으로 충족을 시킬 수 있게 됩니다.

책장 요구조건을 달성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운데 이 카드로 인해 손쉽게 해결 할 수 있게 되니

정말이지 이런 카드가 다 있어? 싶을 정도입니다.

만약 1라운드에 이카드를 얻어서 연구보드 밑에 넣었다면

무려 5번이나 이 효과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책장 5개 칸을 채우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신다면 이 카드의 효과가 얼마나 대단하지 알겠죠?

이 카드와 궁합이 맞는 수입타일이 있는데요. 바로 매 라운드마다 동전 2개씩 얻는 수입타일입니다.

이것까지 갖췄다면 이제 콤보를 갖추게 되는 데요.

매라운드 동전2개 얻기 -> 액션차례때 동전2개를 물약3개로 바꾸기 -> 연구액션을 통해 책장 채우기

이 콤보를 통해 기본으로 5개까지 책장을 채우게 되구요.

물약을 책1권을 대체 하는 용으로 사용한다면 더 채울수도 있게 됩니다.

책장을 채움으로써 얻게 되는 화살표 승점이나 책장타일을 없애서 받게 되는 물약, 4동전, 대가카드 등의 즉시 보너스는 덤입니다.

혜택이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 외에 다른 카드들을 살펴보았을 때 이 카드도 꽤 좋은 데요.

동전 1개를 내가 자신이 가져온 보너스 토큰 1개의 혜택을 받는 겁니다.

사진에서처럼 동전 3개나 동전2개+물약 보너스 토큰을 얻었다면 동전이나 물약을 꽤 많이 얻을 수 있고

이것을 통해서 빠른 액션 등을 통해서 게임 전반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가 있습니다.

또 사진에서처럼 다른 특별 액션 카드와도 연계를 해서 내가 받은 자원의 효과를 더 크게 만드는 방법도 가능해집니다.

또 확장을 통해 추가된 위대한 발견 타일은 돈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데

이 타일들을 구매함으로써 많은 점수를 내는 방법을 구사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좋은 카드들의 효과를 찾아내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를 연구하면서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저의 탐구력이 끓어오르는 것을 보니 뉴턴이 제게는 잘 맞는 좋은 게임인 듯 합니다.

문제는 실제 제가 게임을 플레이 했을 때는 이런 생각을 못했다는 거죠. ㅋㅋㅋㅋ

실제 게임에서 카드 콤보효과는 누리지 못했지만 나름 부지런히 좋은 수를 찾기위해 고민을 하고 행동을 했습니다.

그 결과로 여행 트랙에서 제가 가장 많이 여행 큐브를 올려 놓았고,

게임중에 여행큐브 개수만큼 승점을 주는 발명타일에도 도착해서 점수를 많이 먹었습니다.

후학양성에도 힘을 써서 학생을 3명이나 등록해서 학생수마다 4점씩 주는 목표타일에도 도달해서 목표 타일 점수도 나쁘지 않게 먹었습니다.

특히 대가카드들을 2개나 얻을 수 있었는데요.

이것으로 대가카드 점수로만 10점을 받을 수 있었구요.

일부러 대가카드 효과가 책이 그려진것들을 사용해서 책장 책도 부지런히 꽂아 갔습니다.

문제는.... 남들보다 너무 늦게 꽂아버린 책장이 문제였습니다.

게임 후반에서야 책장을 많이 채워나갔던 지라

매 라운드마다 받을 수 있었던 책장 화살표 보너스를 남들보다 많이 받지 못했더군요.

분명 남들보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트랙보드에서도 활동을 알차게 하고 연구보드 책장도 열심히 꽂았건만,,,

초반부터 스노우볼링을 하지 못한 점이 결과로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점수를 많이 내신 분들은 초반부터 수입타일들을 통해 점수를 쭉쭉 앞서나가고

매라운드 수입을 받음으로써 격차를 점점 더 벌리시더군요.

거기에다가 책장 채우는 것을 목표로 했던 저보다

앞에서 말했던 특별액션카드를 활용을 잘 하신 분이 책장 채우는 것을 훨씬 수월하게 많이 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1등을 가져가시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미리 알았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들지만

오히려 다음게임이 더 기대가 되기에 재미있는 경험을 했던 한 판이었습니다.

뉴턴이 규칙은 쉽지만 점수를 많이 내기는 어려운 게임이라고 하는데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주어진 것을 보고 전략을 잘 세우고 또 나에게 주어진 액션카드들을 잘 관리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내려놓는 순서나 카드 구입등 잘 고려해서 계획적으로 내려놓아야 하고

라운드 끝났을 때 어떤 카드를 연구보드 밑에 내려 놓을 건지도 고민할 거리가 있는 재밌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보통 뉴턴이 상호작용이 많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는 데요.

음.. 게임을 해 보았을 때 여행, 혹은 기술액션의 보너스 토큰 선점과,

강의 액션을 했을 때의 액션 카드 선점 이외에는 상호작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게임 시간이 빠르게 진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구요.

위대한 발견 확장이 들어가면서 특별액션카드들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 같아서 상호작용도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확장으로 인해서 여행 액션이 많이 약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또 작업 액션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보니 첫 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도 작업 액션은 잘 하지 않더군요.

위대한 발견 타일을 노리시는 분이 없다면 잘 이용을 안하게 되는 것 같긴 합니다.

이런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 이었습니다.

다음에 게임을 하게 된다면 꼬옥 기술트랙을 잘 살펴봐서 수입타일을 잘 얻고

특별 액션 카드들도 잘 살펴서 효과를 톡톡히 누려보고 싶네요.

특히 이번게임에서는 위대한 발견 타일을 하나도 사용해 보지 못했는데 위대한 발견 타일로 점수를 많이 내어보고 싶은 생각이 크네요.

음.. 제가 좋아하는 게임의 기준 아시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게임을 운영하는 루트가 많이 있는 게임을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그런 점에서, 꽤 느낌이 좋았던 게임입니다.

게임 결과가 실망스러워서 사실 후기를 쓸까말까를 고민했었는데

내가 망친 게임이더라도 막상 후기를 써보니 즐거운 시간이 된 듯 합니다.

역시 재밌는 게임은 게임의 승패를 떠나서 즐거움을 주는 것 같네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리구요.

저는 또 룰북을 읽고 테플을 하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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