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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느루" 일기] 아컴호러 2판, 절망하는 리뷰

3,151 조회

2020.03.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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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느루' 입니다.

최근 아컴호러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아컴호러 2판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었는데요.

아컴호러 2판 풀셋(오거나이저 까지)까지 있는 분이 구르마를 이끌고 가지고 와주셨습니다.

아컴호러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탄' 님 ' 호' 님께 감사드리구

테마에 몰입하시기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함께 해주신 '닭볶음탕'님께 감사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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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호러 2판은 저도 5년만에 돌려보는 게임이었어요. 게다가 2판을 너무 희귀해서 찾기도 어려웠죠.

그런데 그걸 전부 가지고 있는 분이 계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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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컴호러에서는 기본 판과 인스머스 확장만 가지고 게임을 했었는데요.

고대 신은 두 마리로 진행했었습니다, 이타쿠아와 과타노차.

2판은 클리어를 했고 1판은 절망을 맛 보았는데요.

정말 시시콜콜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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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호러 테마 자체가 음울하고 절망적이다보니,

주사위 운으로 인해서 결정되는 많은 사건들이 저희를 어렵게 만들어갔습니다.

(특히 저는 연속으로 1이 5번이 뜨는 기적의 확률도 나왔죠.)

저와 닭볶음탕님은 절망적인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탄님과 호님 그리고 닭볶음탕님의 적절한 대응으로 고대 신들을 물리치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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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쿠아 클리어했을 때의 모습과

과타노차의 1/8 확률로 즉사할 때의 모습인데요.

이타쿠아 같은 경우는 확실히 혼자 살아남은 무법자가

끝까지 살아남아 딜을 넣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거리에서 멈출 수가 없는 고대신이 었기 때문에 조우를 하고 싶지 않아도

조우를 무조껀 해야했거든요ㅜㅜ 결국 차원문은 다 봉인하지 못한 채로 이타쿠아는 깨어났고

거기서부터 고대신과 싸우면서 끝내 3명의 희생으로 잡아내었습니다. (닭볶음탕님의 강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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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타노차는 1번 절망을 봤었는데요.

지금 위의 방법으로 절망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무려 13번이나 열었는데, 과타노차의 즉사 얼굴을 보지 못했죠.

(이것도 정말 기적의 확률이네요...)

다만, 닭볶음탕님이 인스머스의 저주 확장에서 즉사를 맛보고 말았습니다.

~~(잘 키워둔 캐릭터가 딥원으로 변하는 순간, 정말 절망과 분노가 올라올 수 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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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타노차의 얼굴로 즉사가 아닌 인스머스의 저주로 즉사는 확률이 낮기 때문에

설마 했는데.. 정말로 죽어버렸죠.

게다가 차원문을 닫기만 하고 봉인할 수 없는 환경이 나오면서

차원문 7개로 인해 과타노차가 등장해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정말 간만에 절망다운 절망을 봐서 기뻤으나..

힘드신 분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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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이타쿠아 고대신을 잡을 때 한번 죽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재떨이 피트를 했을 때 인데요.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몬스터랑 싸우다가

은퇴했습니다.

이때 주사위 숫자 1이 연속으로 6번 뜨는 바람에 정말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옆에 행크는 몬스터 딥원이 되어, 요릭이 단서로 잘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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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머스 확장이 재미있었던 건

팀원들의 움직임이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것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제일 베스트일지

의견을 나누고 조건을 맞춰나가는게 더 흥미로웠어요.

게다가 인스머스에서 고대신이 일어나는 조건이 추가되면서 더 움직임이 가벼워야했구요.

아참 저희가 4인이어서 제가 캐릭터를 더 잡고 플레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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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머스 확장에서 정말 필요했구나라고 느꼈던 톰과

초반 무기가 정말 잘뜨면 괴물이 되는 요릭을 느껴봤어요.

몬스터랑 싸우면서 단서를 휙득하고 그 단서를 가지고 차원문으로 들어가는 요릭

인스머스에서 거주하면서 열심히 단서를 채워주는 톰

물론 다른 분들의 차원문 닫는 속도도 엄청났습니다.

하필 과타노차는 단서 2개를 한번에 먹으면 얼굴을 봐야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조금 짜릿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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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호러 2판이 어렵기도 어렵고 잔룰도 많지만

아컴호러의 테마를 정말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게임이지 않을까 생각되더라구요.

물론 서사가 있는 아컴호러 카드게임도 정말 훌륭하지만

테마를 조금 더 확실히 와닿게 하는 건 본판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당.

(사실 전 카드게임이든 뭐든 아컴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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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저 무거운 걸 가지고 나와주신 '탄'님과 게임 진행을 위해 준비 열심히 해오신 '호'님

그리고 강력한 멘탈로 끝까지 함께 해주신 '닭볶음탕'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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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게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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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 '보.하']

수다방 https://open.kakao.com/o/geFGr6Pb

수다방이 부담스러우면 공지방 염탐가능 https://open.kakao.com/o/gBGx8tLb

[보드게임 리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koreanboardgamer/

[보드게임 후기 블로그]

https://blog.naver.com/llsy0703/22183079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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